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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풀의 시간'이 왔다…누구보다 ‘똑바로 멀리’ 치고 있는 박현경 ‘약속의 메이저’ 출격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퍼팅 후 공을 바라보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샷을 가장 잘 치고 있는 선수는 ‘큐티풀’ 박현경이다. KLPGA 통계 중에는 드라이브 거리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를 합해 누가 드라이버를 잘 다루는 지를 가리는 ‘드라이빙 지수’라는 게 있는데, 박현경은 김민별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43)에 올라 있다. 투어에서 가장 ‘똑바로, 멀리’ 치고 있는 주인공이 박현경과 김민별인 것이다.

박현경은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는 29위(244.90야드)를 기록하고 있고 페어웨이 안착률에서는 14위(77.44%)를 달리고 있다. 김민별은 드라이브 거리 19위, 페어웨이 안착률 24위로 드라이빙 지수 ‘43’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최근 5년의 티샷 기록을 보면 박현경이 확실히 거리 부문에서 진일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21년 69위(232.55야드), 2022년 62위(234.43야드), 2023년 57위(238.30야드), 그리고 작년 46위(239.24야드)에 올랐을 뿐 아니라 올해는 더 멀리 치고 있는 것이다. 작년 3승을 거두면서 상금 랭킹 2위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낸 박현경은 “비거리가 10야드 정도 늘어 그 덕을 톡톡히 봤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올해 가장 ‘똑바로 멀리’ 치고 있는 박현경이지만 자신의 성적이 썩 흡족하지는 않을 듯하다. 컷 탈락도 없고 최근 2개 대회 연속 공동 9위에 올랐지만 작년만큼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금 22위, 대상 포인트 18위, 평균 타수 18위(71.15타)의 성적표는 올해 ‘대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박현경이 결코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

그린을 읽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올해 박현경에게 아쉬운 건 몰아치기 능력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19번의 라운드에서 60대 타수가 4차례 밖에 없다. 60대 타수 확률 부문 순위는 공동 26위(21.05%)로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고지우와 유현조의 52.63%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확실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박현경에게 ‘약속의 땅’과 같은 대회가 열린다. 1일부터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이다.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2019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한 박현경은 6회 동안 누구보다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첫 출전했던 2019년 공동 12위에 올랐고 2020년과 2021년에는 2년 연속 우승을 거뒀다. 2022년 공동 10위로 선전했고 2023년과 2024년에는 똑같이 공동 19위 성적을 냈다. 6회 동안 한 번도 20위 밖으로 나가지 않았던 대회가 바로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인 것이다.

박현경은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은 첫 우승과 2연패를 달성한 무대라 내게는 너무 뜻깊은 대회”라며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은 대회여서 욕심이 생기기 쉬운데, 마음을 조절하면서 열심히 준비해 정상을 향해 힘껏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큐티풀의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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