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자체 야간 파생시장이 문을 연 첫날 6000억 원이 넘는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야간 거래 개시와 함께 새롭게 추가된 선물 상품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200선물 야간 거래에서 6382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6127억 7900만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코스닥150선물은 95계약(11억 8500만 원)이 체결됐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상품 거래도 활발했다. 3년국채선물은 645계약, 10년국채선물' 264계약이 진행됐다. 이는 각각 691억 4000만 원, 312억 7200만 원 규모다.
거래소의 자체 야간 파생시장 개시 첫날 정규장 대비 1.4%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한 만큼 앞으로 상승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거래소 야간 파생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상품은 10개다. 구체적으로 주식파생상품 7개(△코스피200선물 △미니코스피200선물 △코스닥150선물 △코스피200옵션 △미니코스피200옵션 △코스피200위클리옵션(월·목) △코스닥150옵션), 채권·외환·원자재(FICC)파생상품 3개(△미국달러선물 △3년국채 선물 △10년국채 선물)다.
야간 파생상품 거래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뤄진다. 기존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연계 거래시간(오후 6시~다음 날 오전 5시) 대비 1시간 연장됐다. 또 기존 Eurex 연계 거래에서는 야간 파생시장을 위한 별도 계좌가 필요했지만 정규 거래와 동일한 계좌로 야간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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