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황실의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가코(30) 공주가 또다시 화제다.
10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가코 공주가 브라질 공식 방문에서 착용한 원피스가 온라인에서 폭발적 관심을 모으며 해당 브랜드가 긴급 재판매에 나섰다.
가코 공주는 이달 8일 브라질 공식 일정에 동백꽃 무늬가 담긴 흰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 모습이 공개되자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원피스 정보 문의가 쇄도했고 해당 원피스의 정보가 담긴 게시물은 엑스(X)에서 조회수 68만 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해당 원피스는 일본 패션 브랜드 ‘비아지오 블루(Viaggio Blu)’ 제품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가격은 5만9400엔(약 56만 원)이다. 이미 판매가 종료된 상품이었으나 가코 공주가 착용한 후 문의가 폭증하자 브랜드는 추가 생산을 결정했다.
브랜드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코 공주 착용 제품인 ‘카멜리아 프린트 원피스’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가코 공주의 이러한 영향력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그리스 공식 방문 때 착용한 짙은 푸른색 니트와 하얀 와이드 팬츠 등이 완판됐다. 당시 니트는 일본 브랜드 ‘피에로트’ 제품으로 2990엔(약 2만6000원)에 불과했다.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왕세제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부부의 차녀인 가코 공주는 차분하고 단정한 외모와 현대적 감각으로 일본 내 ‘얼짱 공주’로 불린다. 현지 언론들은 그의 패션 선택을 연일 주목하고 있다.
TV아사히는 “가코 공주는 입고 나오는 옷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다”며 그의 패션 영향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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