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단일대오로 뭉쳐 이재명 정권과 맞서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당을 혁신하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선봉에 장동혁이 서겠다. 무도한 특검과 정당해산을 막아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정부와 싸울 때”라며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당내 일각의 ‘극우 프레임’에 대해서는 “공수처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재판 절차가 불공정하다고 외친 것이 극우일 수는 없다”며 “함께 싸운 동지를 품자는 것이 히틀러와 스탈린까지 품자는 궤변과 같을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다. 탄핵을 반대하는 것이 곧 계엄과 내란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다”며 “당론을 따르고 열심히 싸운 사람들이 혁신의 대상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친 곳이 광장이라는 이유로 극우가 될 수는 없다. 약속을 어긴 사람들이 약속을 지킨 사람들을 향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것을 정의라 부를 수는 없다”며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것은 유연함이 아니라 비겁함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람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 잠시 편한 선택”이라며 “싸울 때 피해 있던 사람들이 전투에서 피범벅이 된 동지를 향해 손가락질 할 자격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후보는 “싸우는 사람만 공천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청년정치학교를 통해 인재를 키우고, 균형 잡힌 인사를 통해 기회의 문을 넓히고, 정치신인의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정책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싸우는 정당을 만들겠다. 여의도연구원이 다시 싱크탱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혁하겠다”며 “오랫동안 당을 지켜온 당원들을 예우하고, 당원들에게 보다 강화된 권리를 부여하겠다.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계파가 아니라 당원으로부터 나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