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후 거버넌스를 이끄는 부산기후변화협의체가 오는 17일 영화진흥위원회 부산 본사에서 ‘기후변화 시대, 우리가 살아가는 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번 행사는 지역이 직면한 기후위기의 현실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부산기후변화협의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 부산시, 부산지방기상청, 부산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2021년 출범한 민·관·학·연 협의체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협의체 주관 행사로,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해 기후변화 현상과 정책,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먼저 이은정 부산지방기상청장의 개회사로 시작한다. 이어 홍성대 부산기상청 과장이 ‘부산의 기후변화 현황과 ESG 경영 지원 정책’을, 권민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센터장이 ‘해양 기후변화 현황’을, 서길종 부산시 주무관이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송미경 부산환경공단 센터장이 ‘탄소중립 실천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이후에는 발표자와 청중이 함께하는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이 자리는 기후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석할 수 있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형진 APCC 원장직무대행은 “부산의 기후변화 현황을 진단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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