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088350)이 국내외 자회사의 사업 확대와 투자 손익 호조에 힘입어 보험사업 부진을 만회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한화생명은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768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30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4.9%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미국 벨로시티증권 등 신규 편입된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들 해외법인을 통한 연결 순이익은 491억원에 달했다.
보험손익은 건강보험판매 및 의료이용률 증가로 370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투자손익은 배당·이자수익과 평가·처분이익 개선에 힘입어 23.8% 늘어난 21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별도 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367억원에서 1361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든 3158억원에 그쳤다.
한화생명은 3분기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확대와 상품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성장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64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2조원 이상 신계약 CSM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157%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유지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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