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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 아니면 어때] 세계 1위 회사, 신입채용 경쟁률 500대1 '인바디'

[청년일자리 기획] <25회>

이동은 인바디 연구소장

체성분검사 분야 1위 인바디

매년 20% 이상씩 성장

국내 대표 글로벌 강소기업

인바디 해외전시 홍보관./사진제공=인바디




체성분검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인바디(041830)는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강소기업 중 하나다. 대기업 평균을 웃도는 임금을 자랑하며 취준생들의 입사에 대한 관심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실시한 신입사원 수시채용 경쟁률은 직무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 약 600:1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채 때 경쟁률인 500:1을 넘어선 수치다. 올해의 경우 문, 이과 출신 비율은 45:55로 엇비슷했다. 이동은 연구소장과 허마리 인사팀장을 만나 인바디의 채용 특징과 기업문화에 대해 들어봤다.

허마리 인바디 인사팀장./사진제공=인바디


◇인바디 인사 전 명심해야 할 것은?

“내가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 적극 어필해라”

허 팀장은 인바디 지원자들에 이같이 당부했다. 최근 들어 인바다 지원자 중에는 면접관들도 깜짝 놀랄 만큼 인바디의 사업 분야와 회사 특징 등을 잘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예전에는 인바디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잘 모르고 지원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요즘은 정말 달라진 것 같아요. 대학 재학시절부터 인바디 입사를 준비한 친구들도 상당수입니다. 아울러 인바디는 성과에 대한 보상과 책임이 어느 회사보다 확실한 구조입니다. 그마큼 신입 역시 막연히 주어진 일이라면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다’는 자세보다는 회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이 기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해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동은 연구소장은 무엇이든 ‘끝을 본’ 경험이 있는 지원자일수록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대학 때 공식적이든 비공식적 프로젝트든 처음부터 끝까지 해본 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과제를 80~90% 한 사람과 100%한 사람은 분명 회사 와서도 다릅니다. 가령 같은 대학원 졸업자라도 석사프로젝트를 기획부터 논문 마감까지 자기 주도적으로 끝내본 사람과 단순히 박사 보조하다가 연구결과를 얻어 와서 석사학위를 딴 경우는 차이가 커요.

“너무 거창한 사례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대학 때 졸업 전시회를 했다면 거기서 조장을 맡아서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 책임을 지고 일한 경험도 충분합니다. 매사 어떤 일이든 중압감을 두려워하지 않고도 이를 극복해본 경험이 있는 지원자들이 회사 와서도 일하는 자세부터 다르더군요”

이동은 인바디 연구소장./사진제공=인바디


◇ 인재에 대한 투자가 남다른 회사

인바디 복지와 연봉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다.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5,000만원 수준으로 이와 별도로 지급되는 성과급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기본급에 준하는 성과급을 받는 사원도 나올 정도다. 이처럼 연봉은 매년 개별성과를 철저하게 측정해 반영되는 만큼 같은 해 입사한 동기, 혹은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선배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만 그만큼 강한 업무강도와 스트레스가 요구되는 만큼 ‘성장 욕심이 있는 인재’에게 어울리는 곳이다. 요새 트렌드인 워라밸을 원하는 지원자와는 다소 맞지 않을 수 있다.

아울러 지방 거주자나 출퇴근이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신입사원을 위해서는 3년간 회사 근처의 사택도 제공한다.



◇ 인바디 재직 경험, 커리어로 어떨까?

인바디 R&D 분야 지원자 중에는 카이스트 등 스펙이 뛰어난 친구들도 적지 않다. 상당수는 차기철 인바디 대표의 강연을 듣고 감명을 받아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이들은 유수의 기업 대신 인바디를 선택한 이유로 글로벌 1위 기업답게 자신을 다른 회사보다 훨씬 빨리 성장시켜줄 것이라는 확신에서 인바디를 선택했다고 입을 모은다.

이 소장은 인바디 출신 인재들에 대한 가치는 날로 커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삼성이 경력직을 선발할 때 동종 업계 대기업 출신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은 기업이더라도 일 잘하는 사람을 뽑죠. 향후 어느 회사든 체성분 측정 관련 업무를 하려는 회사가 있다면 인바디 출신은 최우선으로 데려갈 것입니다. 간판이 중요하던 예전과 달라진 것이죠”

10~20년이 지나 회사 타이틀이 없어도 살아남는 인재를 키우는 게 인바디의 목표다.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경력직 채용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신입 채용을 고수하는 이유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결국 입사 후 5년 안에 만들어진다는 믿음에서다.

◇ 어떤 기업을 골라야 할까?

마지막으로 이들에게 제2의 인바디, 혹은 일하기에 좋은 기업을 고르는 노하우를 물어봤다. 이 소장의 답변은 단순했지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았다. 우선 재무제표를 너무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재무재표를 기준으로 기업을 많이 고르는 것 같은데, 재무재표는 사실 꾸미기 나름이에요. 가고자 하는 회사에서 하는 사업 아이템을 가능하면 충분히 살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아울러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일수록 경영자와 임원진을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은 회사 대표와 임원들이 면접을 하는 것 같지만 바꿔 생각하면 지원자이 우리를 면접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회사가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보는 회사인지, 제품이나 서비스의 퀄리티로 승부하는 회사인지 눈 여겨 보세요. 특히 이공계 출신 지원자라면 CEO가 매년 매출 실적에 급급하기보다는 고유한 기술 경쟁력에 대한 확신과 애정 등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판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진용·백주연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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