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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NCS 채용…직무능력·인성 함께보는 복합 유형에 대비해야

갈수록 강화되는 NCS 채용

서류·필기·면접 각 절차에

각 직무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

인성 함께 평가하는 유형 다수





최근 고용노동부는 빅데이터·핀테크 등과 관련한 50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신규 개발해 고시했다. 2015년부터 공공기관 채용에 활용돼 온 NCS는 개별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기술·소양을 정부에서 산업 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사업관리부터 영업판매, 전기전자, 농림어업에 이르는 24개 대분야와 총 947개 세부 NCS 능력단위로 구성돼 있다. NCS 폐지 주장도 나오지만 김대중 정부에서 연구해 박근혜 정부에서 도입할 정도로 일관성 있게 추진했기 때문에 앞으로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NCS를 활용한 공공기관 채용은 서류·필기·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각 절차는 모두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을 토대로 평가가 이뤄진다. 직업기초능력은 의사소통·수리·자기개발·대인관계처럼 모든 직무에서 기초인 항목 10개로 나뉜다. 직무수행능력은 24개 분야 947개 NCS 중 개별 기관에서 요구하는 능력에 맞는 요소를 지원자가 갖췄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지원자들이 먼저 넘어야 할 산은 서류 전형에 제출하는 직무능력소개서다. 지원자는 자신이 선택한 공공기관에 맞춘 경험과 경력을 상세히 기술해야 한다. 여기에 직업윤리, 문제해결능력 같은 직업기초능력도 함께 드러날 수 있는 독자적 경험을 기재하면 더욱 좋다.



필기 전형에서는 해당 공공기관의 업무·특성에 대한 이해와 순발력이 필수다. 국민연금공단 지원자는 연금 규정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금 지급액을 계산하는 문제를 맞닥뜨릴 수 있다. 상당수 지원자는 직업기초능력 평가에 가장 많은 준비 시간을 쏟지만 이는 잘못된 방식이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대개 기관은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을 함께 평가하는 복합 유형 문제를 출제하며 한국전력공사 등 전문성을 요구하는 기관은 직무수행능력 평가를 별도로 실시하기도 한다.

면접 전형은 합숙·토론·압박 등 유형이 다양하다. 필기에서 보지 못하는 대인관계, 자기개발능력을 면접 자리에서 평가받는다. 하지만 직무에 대한 지원자의 이해가 가장 중요한 평가항목이다. 특히 지원자에게 직무 수행 중 맞닥뜨리는 문제의 해결 방안을 요구하면서 딴지를 걸거나 강한 압박으로 인성까지 한꺼번에 평가하는 면접도 있으니 침착한 태도로 조리 있게 답변하는 자세가 필수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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