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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4·10 총선 결과로 자칫 흐지부지될 수 있었던 밸류업을 긴 호흡으로 꾸준히 지속하겠다며 정책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밸류업을 계기로 부동산에 묶여 있던 가계 자산 80%가 자본시장 등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흘러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 기관은 상장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공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기업 스스로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지표를 선정해 중장기적인 목표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이를 이행하는 과정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한 것이다. 공시 참여 여부는 물론 어떤 내용을 담을지도 모두 자율에 맡겼다. 정부는 재무 정보뿐 아니라 지배구조 등 비재무지표까지 공시 대상에 포함시켰다. 상장기업의 물적 분할 이후 쪼개기 상장 등 지배구조 이슈로 일반 주주의 권익 침해가 발생했다면 이를 충분히 설명하라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2004년 설립해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나 2020년까지 이익을 내지 못했던 테슬라를 밸류업의 모범 사례로 들었다. 기업 스스로 비전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을 설득해 투자를 이끌어냈고, 결국 가치를 높였다는 것이다. 정부는 해외 투자자들도 밸류업에 관심이 많다며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4월까지 외국인의 국내 증시 누적 순매수 자금은 19조 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상장기업들이 진정한 내재가치 또는 기대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준비되는 기업부터 공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밸류업지수 개발과 이와 연계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도 연내 추진한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세제 지원 등의 방안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아 시장에서는 실망감도 감지된다. 페널티와 인센티브가 명확해야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미흡한 점이 있음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부동산을 통해 성장률을 높이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향후 국민경제 전체의 긍정적인 효과를 위해서도 금융시장으로의 본격적인 머니 무브가 필요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교황청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교황을 개인 알현했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가교 역할을 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6월 한국인 성직자로는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발탁됐고, 2022년 5월 29일 한국인 네 번째로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이 회장은 2022년 7월 말 바티칸을 방문해 유 추기경의 임명을 축하했고 그때부터 싹튼 인연이 교황과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이 회장과 교황의 만남에는 유 추기경뿐만 아니라 남성우 삼성전자 사장, 다비데 코르테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의 IT제품 세일즈 헤드가 동석했다. 이 회장은 교황과 준비한 기념품을 교환했고, 교황은 이 회장과 삼성 대표단에 덕담과 축복의 말을 건넸다. 이번 만남은 삼성전자의 옥외 전광판 기부에 교황청이 답례하는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여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옥외 전광판 4대를 설치했다. 2007년 일본 파나소닉에서 설치한 옥외 전광판이 낡은 데다 해상도까
  • 러시아가 지난 3월 한달 동안 북한에 16만5000배럴 이상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 보좌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상의 대북 유류 수출 연간 한도를 훌쩍 넘어선 것이라고 커비 보좌관은 설명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 항구의 근접성을 감안할 때 러시아는 이런 수송을 무한정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커비 보좌관은 또 이것이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 미사일을 공급받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는 것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LG(003550)그룹의 디지털 전환(DX) 및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 계열사 LG CNS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했다. 최근 HD현대마린솔루션의 IPO 흥행으로 대어급 공모주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투자 수요를 확인했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만큼 상장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판단에서다.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한도 다가오고 있어 이르면 연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달 홍콩,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논딜로드쇼(NDR)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조 단위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는 대형 IPO의 경우 해외 투자자들의 공모 참여를 위해 해외 기업설명회(IR)을 진행한다. 공모 구조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하는 NDR은 IPO 닻을 본격적으로 올리기 전 기업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LG CNS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은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성장주보다는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우량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다 보니 LG CNS 같은 회사가 공모
  • 가자지구 휴전·인질 협상 타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측의 휴전안을 검토해온 하마스는 조만간 협상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보내기로 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추가 협의를 위해 협상단이 조만간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 검토에 관한 긍정적 태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하니예가 이집트 정보국장과 전화 통화에서도 휴전 제안에 ‘긍정적인 태도’로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에 공개된 하마스 대변인 인터뷰 내용과는 상당한 온도 차가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앞서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레바논 알마나르 TV에 “현재 협상 문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최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중동에 다시 보내 이스라엘-사우디 수교,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등 카드로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압박했다.
  • 미국과 일본 국방장관이 2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장관급 협의체 신설 등 양국간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핵을 포함한 전력으로 동맹국을 지키는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해 양국간 장관급 협의체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 전력을 증강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을 겨냥해 양국 외교장관 및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미일 안보협의위원회(2+2)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닛케이는 “장관급 협의체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며 “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해 억제력을 높이는 모습을 외부에 보이려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주일미군 지휘통제 체제에 대해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전시와 평시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군과 자위대의 지휘통제 체제를 업그레이드한다는 양국 정상간 합의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일본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화해 지휘하는 통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할 방침인데, 이에 맞춰 주일미군 지휘통제 체제 변경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기하
  • 미혼 성인 남녀 열 명 중 두 명가량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까지 더하면 40%에 육박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일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성의 13.3%, 미혼 여성의 33.7%는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세대가 결혼을 기피하는 데는 경제적 사유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결혼 의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혼인 이유에 대해서는 75.5%가 “결혼에 필요한 자금을 더 모으기 위해”라고 답했다. 결혼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 80.8%도 그 이유로 “결혼식 비용, 신혼집 마련 등 경제적 부담”을 비혼 사유로 꼽았다. 적당한 결혼자금이 얼마냐는 질문에는 주택자금으로 평균 2억 4000만 원, 기타 비용으로 7900만 원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임신과 출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일·가정 양립과 육아 부담이었다. 출산 의향이 있는 여성 응답자들 중 “출산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비율은 88.8%에 달했다. 특히 20대 후반 응답자들의 경우 92.8%가 아이를 낳은 뒤에도 경력 단절 없이 커리어를 이어가기를 원했다. 맞벌이
  •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독주를 이어가며 어렵게 조성된 여야 간 협치가 하루 만에 깨졌다. 민주당은 이태원특별법 합의 처리를 위해 열린 2일 본회의에서 일방적으로 의사일정 변경을 주장하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를 수용하자 ‘채상병특검법’을 단독 처리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진상 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재적 의원 168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웅 의원만이 홀로 본회의장에 남아 ‘찬성’에 투표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여야 간 사전 합의로 이날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지만 김 의장이 “21대 국회 임기 내에 마무리돼야 된다”며 민주당의 의사일정 변경 요구를 수용하면서 처리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본회의 도중 로텐더홀에서 ‘입법 폭주 규탄 대회’를 열고 “입법 과정과 법안 내용을 볼 때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민주당이 채상병특검법을 강행 처리한 것은 유감”이라며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으로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 지난해 7월 인상 이후 6회 연속 동결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불거진 금리 인상론을 일축했다. 다음 달부터 양적긴축(QT)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미국 국채 시장은 진정되는 분위기다. 연준은 1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이 우려했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이 인상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연준의 초점은 (현 수준의) 제약적 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에 있다”고 밝혀 추가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다음 달부터 QT 속도를 늦추기 위해 국채 경감량을 월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미국 국채 시장은 안도했다. 기준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2bp(1bp=0.01%포인
  • 정원이 늘어나는 의과대학 32곳 가운데 31곳이 내년 모집 인원을 확정하면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1489∼1509명으로 정해졌다. 내후년인 2026학년도에는 당초 정부 발표대로 증원 규모가 2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험생의 최대 관심사인 선발 방식, 비율 등은 이달 말에 정해지고 법원의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이 이달 중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입시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의대가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상 의대 모집 인원을 취합해 2일 공개했다. 의대 증원분을 배정받은 31개 대학이 포함됐다. 다만 차의과대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대입전형 시행 계획 변경을 위해 대교협에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없고 아직 모집 인원도 확정되지 않아 이번 취합 대상에서 빠졌다. 증원분이 반영된 31개 의대의 내년도 증원 규모는 총 1469명이다. 모집 인원을 결정하지 않은 차의과대(현 정원 40명)의 경우 증원분이 40명인데 증원분의 최소인 50%(20명)만 뽑을 경우 전체 의대의 증원분은 1489명이 된다. 차의과대가 증원분의 최대인 100%(40명)를 모두 모집한다고 가정하면
  • 한남2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고도를 완화해 단지 높이를 118m로 완화하는 방안이 사실상 무산위기에 놓였다. 한남2구역 조합이 고도완화를 제외한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안) 마련에 나서면서다. 이는 한남뉴타운의 고도완화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 데 따른 것으로, 단지 높이 완화를 내세운 대우건설의 시공권을 둘러싼 갈등이 또 다시 불거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특히 앞서 고도완화가 제외된 한남3구역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안)이 가결된 것을 감안하면 한남4·5구역의 고도완화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조합은 지난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 계획안 접수를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은 변경안 접수에 앞서 고도완화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진행됐다. 한남2구역은 고도완화를 통해 단지의 층수를 원안 설계 14층에서 21층으로 높이는 내용의 ‘118프로젝트’를 제시한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뒤 고도완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 한남2구역이 포함된 한남뉴타운은 남산 경관 보호를 위해 서울시로부터 90m 높이 제한을 받고 있는데 2022년 시공권 수주전 당
  • 경찰이 1조원 대 다단계 사기 혐의를 받는 영농조합법인 휴스템코리아 사건을 최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4월 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상은 휴스템코리아 대표 등 휴스템코리아 사건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영농조합법인 휴스템코리아는 다단계 유사조직을 통해 농수축산물 등 거래를 가장한 방법으로 약 10만 명에게 1조 1,900억 원 이상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법인은 농·수·축산물 전문 플랫폼을 표방하며 매달 투자금을 디지털 자산으로 배당해주고 이를 통해 농산물을 구매하거나 일부를 현금화할 수 있다고 광고해 회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로 당초 배당 능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해 2월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휴스템코리아를 압수수색하고 이 씨를 조사한 뒤 검찰로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1월 이 씨와 손 모 본부장 등 4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와 별개로
  •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두고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개인정보위원회에도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일본 정부는 한국 개인정보위에 이메일을 보내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협조 요청이 온 것은 사실이나 외교부를 통한 공식적 형태는 아니고, 실무자 간 의견 교환 정도”라며 “아직 회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한국 개인정보위에 협조를 요청한 배경에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있다. 앞서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제3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며 라인 이용자의 개인정보 44만 건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 정부의 조사에서 추가 정보 유출이 드러나 피해 규모는 51만 여 건으로 늘어났다. 이후 일본 정부는 이를 문제로 삼고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 지도를 통해 네이버와의 지분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주식을 50%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소프트뱅크에 넘기라는 것이다. 주요 사업을
  • 외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출시된 호텔 베이커리의 기념 케이크 가격도 많게는 1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네이션 모양을 장식해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시즌 케이크의 일부 가격은 10만 원을 넘어섰다. 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파티세리’는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로즈 페탈 케이크’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11만원으로 올렸다. 파티세리는 지난해에도 시즌 케이크 ‘디어 블로썸’을 출시하며 8만 5000원에서 10만 원으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관계자는 “파티셰가 데코레이션 꽃을 한 잎 한 잎 초콜릿으로 만드는 등 수작업이 더욱 정교해졌다”며 “지난해와는 케이크 모양 자체가 달라져 이에 맞는 가격대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호텔들은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케이크 가격을 올리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블랑제리 더 플라자’는 생화 카네이션 케이크를 지난해 4만 8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올린데 이어 올해는 6만 5000원으로 책정했다. 또 초콜릿으로 카네이션 모양을 구현한 케이크를 2년 만에 재출시하면
  • 제주도의 한 음식점에서 판매한 '비계 삼겹살' 논란에 대해 오영훈 제주지사가 "위생 관련 부서를 통해 이 같은 문제가 없도록 점검을 시작했다"면서도 "식문화 자체에 차이도 있을 수 있는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말했다. 명백한 소비자 기만 행위로 인한 문제를 식문화 차이로 잘못 접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문제 해결 의지를 나타냈지만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 지사는 2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위생 관련 부서에서는 음식점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이 있으므로 그런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없도록 내부적으로 홍보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고 점검을 시작했다"며 이 같이 발언했다. 또 "우선 축산분야 지도·감독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열받아서 잠이 안 옵니다(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비계 삼겹살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98% 이상이 비계인 15만 원짜리 삼겹살을 먹은 이야기를 하겠다"며 당시 주문했던 삼겹살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비계가 대부분인 고기를 받고 직원에 항의했으나 직원은 '이 정도면 고기 비율이 많은 편'이
  • 대통령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0.4%포인트 상향한 것에 대해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는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OECD는 올해 우리 성장률 전망을 당초 2.2%에서 2.6%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며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업황 호조, 예상보다 양호한 내수 회복세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성장세는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반등과 함께 우리 핵심 주력 산업의 수출이 회복된 것에 크게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돈 1.3%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주요 기관들의 평가도 우호적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 실장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안정적으로 발표하며 향후 3~5년 간 한국 경제가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걸로 전망했다”며 “1인당 GDP도 2026년에는 4만 달러, 2027년에는 4만 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
  •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올해 신입생 첫 학기 성적표부터 A~F 학점을 다시 표기한다. 1학년 대상 절대평가 도입 5년 만에 상대평가가 전면 부활한 것을 두고 로펌 간 인재 조기 영입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대 로스쿨은 올해 1학년 1학기 전공필수 과목 공법·민법·형법 과목에 대해 등급제(A~F학점)로 평가한다. 앞서 지난해 1학년 2학기부터 전공필수 과목을 등급제로 평가하던 것을 1학기로 전면 확대한 것이다. 앞서 서울대 로스쿨은 2019년부터 지난해 1학기까지 1학년생들의 전공필수 과목을 절대평가(통과 혹은 낙제) 방식으로 평가했다. 당시 서울대는 1학년 학점이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미치는 영향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대형 로펌에서 1학년 학점 우수자를 겨울방학 때 인턴으로 선발한 뒤 조기 채용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만큼 과도한 경쟁을 막자는 취지였다. 이후 서울대 로스쿨은 상대평가 성적이 매겨지는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인턴 실습을 허용하고 있다. 서울대 로스쿨의 평가 방식 변화로 로펌들의 ‘입도선매’가 다시 앞당겨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2학기 학점
  • “회사 쉬는 날인데, 이것 보려고 광화문까지 왔어요.” 대형 라이언과 춘식이가 뜬 2일 한낮의 서울 광화문 광장. 6m 높이로 우뚝 솟은 ‘카카오프렌즈 애드벌룬’ 근처로 온 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서울페스타 2024’에 참여한 카카오가 마련한 포토존에는 찰칵 소리와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한 서울페스타 스태프는 “전날(1일) 하루 동안 2000명가량이 포토존 안에서 사진을 찍고 갔다”며 “포토존 밖에서 찍고 가는 사람은 몇 배 더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행사 부스 중 육안으로 봤을 때도 카카오 포토존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30대 전모씨는 “평소 카카오프렌즈를 너무 좋아해서 애기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포토카드도 받고 신랑과 함께 사진도 찍고 가려 한다”며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광화문 인근 회사에 다니는 30대 송모씨는 “아침 뉴스에서 이 소식을 보고 회사 점심시간을 활용해 들렀다. 행사 기간도 짧고 주말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오늘 왔다”며 포토존 대기 줄에 섰다. 활짝 웃으며 라이언과 춘식이 사이에서 사진을 찍던 장
  • “전 세계 우주개발의 패러다임은 재사용 우주발사체(로켓)와 3차원(3D) 프린팅 제작 방식으로 발사와 제작 비용을 낮추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은 아직 이런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우주항공청이 제 역할을 하겠습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는 2일 서울 종로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 차담회에서 이달 27일 개청하는 우주항공청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윤 내정자는 한국의 우주개발 경쟁력에 대해 “정부 주도의 우주개발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기술 하나하나를 민간으로 이전해 민간의 역할을 키우는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트렌드는 아직 제대로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우주항공청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내정자는 이 같은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이른바 ‘뉴 스페이스’ 시대의 경쟁력이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비용을 낮춰 우주경제를 실현하는 데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스페이스X의 ‘전매특허’인 재사용 발사체와 제작 공정을 단순화하는 3D 프린팅 기술,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인 소형·초소
  • 앞으로 식품 분야 소상공인에 대한 영업 신고증 보관 의무가 사라지고, 푸드트럭에서 일반 음식점 영업을 허용해 조리 음식과 맥주 등 주류를 판매할 수 있게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당뇨병 환자가 사용하는 혈당 검사지 용기에는 '제품 개봉 후 사용기한' 기재를 의무화하고, 의약품 부작용 발생에 따른 피해구제 급여 진료비 상한액 상향을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식의약 규제혁신 3.0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국민·소상공인·미래·디지털 등 4가지 분야에서 선정한 80개 규제 혁신 과제를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2022년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지난해 '식의약 규제혁신 2.0' 80개 과제를 발표한 데 이어 소상공인 등 정책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했다. 앞으로 식품 접객업소·즉석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종이 영업신고증 보관 의무가 폐지된다. 식약처는 적극 행정을 통해 올해 상반기 내 영업신고증 의무가 실질적으로 폐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영업신고증을 모바일 형태로 발급하도록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푸드트럭에서는 조리 음식·주류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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