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학
김상학 한성대 부동산학과 3학년
연재 중
초보 재테크 이야기
13개의 칼럼 #캠퍼스
  • 초보 재테크 이야기
    엔비디아가 지난 3월 종가 기준 시가총액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지 불과 8개월여만이다. 산업의 흐름이 AI로 넘어가며 AI 컴퓨팅 성능을 높이기 위해 각국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했다. 따라서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이 각광받게 되고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하며 주가도 급등한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AI 점유율 경쟁이 가속화되며 데이터센터 확장과 전력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코스피의 LS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 대한전선 등 변압기, 전선 관련주도 20년만에 상승 사이클을 맞고 있다. 이렇게 주식시장은 매우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주식 투자를 해보려고 결심하면 이런 유기적인 흐름들 속에서 어떻게 투자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질 수 있다. 뉴스에서 주목받거나 평소에 관심있던 종목들을 구매해보는 것도 매우 좋은 시작이다. 하지만 어떤 투자를 할 것인지 구체적인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한다면 거대한 주식 시장 속에서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코스피, 나스닥 등 국내와 해외 시장이 나눠진다는 것을 이해했다면 이제는 두 가지로 시장에 접근해볼 수 있다. 바로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다. 먼저 기본적 분석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장 대중적으로 여겨지는 투자 방법이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경제지표와 산업지표까지 활용하여 미래가치를 판단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다. 워렌 버핏, 찰리 멍거 등 수많은 거장 투자자들이 강조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비롯한 다양한 수치들을 통해 기업을 분석하고 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앞에서 설명한 엔비디아와 전기 관련주들을 매매하는 것도 기본적 분석의 한 방법이다. 기본적 분석은 꾸준한 공부와 시장 리서치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잘 추정할 수 있다면 기업의 적정한 주가를 찾을 때에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투자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단기에는 주가가 심리적 요인들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경제나 회계를 전공하지 않았다면 경제지표와 재무제표 파악에 어려움을 거둘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기술적 분석은 거시적인 경제지표보다는 종목차트에 나와있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가를 예측해 투자하는 방법이다. 장기적인 관점보다는 비교적 단기의 거래량과 흐름을 파악하고 변동성에 빠르게 반응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동평균선, 추세선 등 차트의 움직임과 관련된 보조지표들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초기 공부량은 기본적 분석처럼 많지만 익숙해지면 투자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은 지속적으로 시장을 파악해야 하기에 급격한 변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할 수 있으며 빠른 상황판단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각 분석법은 완전히 결을 달리하지만 결국 주가의 상승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향하고 있다. 기업의 실적이 발표될 시에 기본적 분석은 재무제표를 통해 통계적으로 파악을 하고 기술적 분석은 시장을 예측하여 증가하는 거래량을 파악하는 서로 다른 관점을 활용한다. 어떤 것이 더 나은 분석법인지를 가릴 필요는 없다. 모두 주식시장에서 검증된 방법들이며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이 나에게 더 맞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재무제표와 산업 동향도 분석해보고 차트와 거래량을 통해 흐름을 따라가 보기도 하면서 자신에게 더욱 편한하고 확신을 주는 투자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계속해서 공부하고 발전시킨다면 자신만의 원칙을 쌓아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24.05.11 09:00:00
    주식투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기본적 분석 vs 기술적 분석
  • 초보 재테크 이야기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투자를 시작하기 위해 정보를 검색해볼 것이다. 과거와 달리 현재 우리는 경제 기사부터 넘쳐나는 재테크 유튜브 영상들까지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당장 투자하기보다는 정보를 찾아만 보다가 끝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물론 정보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자신의 판단을 통한 투자를 실행까지 해볼 필요가 있다. 자산이 상승하는지 하락하는지를 직접 지켜보고 스스로 생각했던 근거들이 맞아떨어지는지를 몸으로 부딪혀보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투자를 하려니 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기고 어디에 투자할 수 있는지 감이 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은 부담없이 투자를 실행해볼 수 있는 소자본 투자 방법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투자의 가장 큰 적은 두려움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투자자산운용사들이 가장 많이 신경쓰는 점도 헷지(위험회피)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이다. 그만큼 손실이 두렵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경험 또한 매우 드물다. 이럴 때는 관점을 바꿔서 자산의 대부분이 아닌 소자본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곳들에 분산투자를 해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 라는 속설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이전에 투자를 해본 경험이 많이 없는데 자산의 대부분을 분산투자 없이 한 종목에 모두 투자하다가 실패한 사례가 정말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를 시작하려 한다면 반대로 부담이 적은 소자본부터 여러 자산에 투자해보고 자신과 잘 맞는 자산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한다. 가장 유명한 소자본 투자자산은 주식이다. 아직 증권사 계좌가 없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교내 가치투자동아리에서도 신입 부원의 50% 이상은 계좌가 개설되지 않은 상황을 본 경험이 있다. 우선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보길 바란다. 한번의 개설로 평생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계좌를 개설하고 종목들을 살펴보면 한 주당 100만원 가까이 하는 주식들도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주식들을 1000원 단위로 0.001주부터 사 모을 수 있는 ‘소수점 주식투자’를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여러 종목을 고르고 투자할 수 있는데 다음은 어떤 종목을 고를지가 고민이 된다. 시작은 내가 아는 주식을 추천한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주식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삼성전자와 애플, 컴퓨터와 관련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현대차, 기아, 가수들이 속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JYP, YG, SM, 등이 모두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주식과 채권이 함께 전통적인 자산으로 묶이는 만큼 채권에 비해 접근성이 높은 주식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조금 더 나아간다면 전문 펀드투자자가 운영하는 펀드에 투자하거나 지수를 추종하는 ETF투자 또는 배당을 받는 배당주 투자도 고려해볼만하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 이외에도 부동산부터 비트코인, 심지어 미술품들과 저작권까지 대체투자 자산들이 등장하고 있다. 비록 부동산은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지만 최근에는 ‘카사(KASA)’ 등의 조각투자 플랫폼을 통해 부동산을 증권화해 투자가 가능하기도 하다. 또한 ‘업비트’, ‘빗썸’과 같은 어플로 비트코인을 주식처럼 투자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흔히 ‘아트테크’라고 불리는 미술품 투자 역시도 테사(TESSA), 피나트 등의 어플을 통해서 투자할 수 있다. 투자 수단이 더욱 다양해지는 만큼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자산을 선택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2024.04.27 09:00:00
    소자본으로 투자 시작하기
  • 초보 재테크 이야기
    2016년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에서 거주할 당시, 부모님과 함께 전세 매물을 찾아보았을 때 약 3억 원대에 형성되던 고덕주공아파트의 매매가를 기억한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지만 대출에 대한 부담감으로 전세로 거주하게 되었고 그 위치에 지어진 ‘고덕아르테온’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 기준 1개월 평균 매매가는 14억 8,000만원에 달한다. 이러한 변화를 계속 지켜보면서도 우리 가족에겐 매매로 집을 구매할 확신이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이후 부동산학과에 진학하였고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대체투자 분야까지 공부를 계속해오고 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투자를 하는 것이 큰 장점이 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 금융 시장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금이라도 먼저 시장에 진입해서 투자를 시작한다면 평생 동안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한 종목이라도 직접 투자를 하면, 자신의 돈이 투자된 곳이기 때문에 카드나 통장 혜택을 알아보는 것처럼 기업의 정보에 대해 알아보고 시장을 분석하게 된다. 결국 시장을 보는 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작은 투자와 공부가 모여서 자신만의 시장을 보는 관점이 생겨난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났을 때처럼 2020년부터 코로나19 사태라는 역사적인 위기가 도래했다. 이 당시에 투자를 시작한 덕분에 하나의 금융 위기 사이클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또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며 대선과 총선을 겪었더니 정부마다 어떤 부동산 정책을 펼치는지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과 같은 다양한 정책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처럼 경제 상황과 정책을 공부하고 나면 향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상승이나 ‘재건축 패스트트랙’ 정책 등 새로운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아가 여러 새로운 자산들을 탐구한 덕분에 비트코인과 같은 새로운 대체투자 자산이 등장할 때에도 한 발 앞선 파악이 가능했다. 아날로그 자산이면서 ETF(Exchange Traded Fund)를 통해 투자 가능한 금에 비해서 비트코인은 실물이 없는 디지털 자산이며 ETF를 통해 상장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1월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면서 대규모 자산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또한 4년을 주기로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4월에 예정되어 있다. 이렇게 수요와 공급이 맞물려 비트코인의 가격은 2024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86%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 시장에는 앞으로도 수많은 기회들이 올 것이다. 하지만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선 유사한 투자 경험이 하거나 시장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망설이기보다는 오히려 조금이라도 빠른 시기에 투자를 시작한다면 여러 경제 상황들을 경험하고 자신의 주관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금융소득이 생기게 된다면 절세 전략도 짜보기 때문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같은 비과세 혜택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양한 자산을 공부하며 경험을 쌓는 사람이 더욱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24.04.13 05:52:00
    어릴 적 투자습관 여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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