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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선임기자의 청론직설] "G2 패권경쟁서 美에 보조 맞추고 국익 앞세운 실리외교 펼쳐야"
사회 피플 2019.06.30 17:39:51“역사적으로 패권을 가진 쪽은 나눠주는 법이 없죠. 미국이 중국을 공격하는 것은 ‘넘버2’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우리는 파워게임에서 이기는 쪽으로 붙어야죠. 사대외교를 통해 부국강병을 이룬 세종의 외교정책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손욱(74·사진) 전 삼성종합기술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사)참행복나눔운동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만약 패권국인 미국의 불신을 받게 되면 자칫 세 -
[청론직설] "현 교육시스템으론 창의인재 육성 한계...개방형 연구 확 늘려야"
오피니언 2019.06.26 17:30:00지금 세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도 그 이면에는 AI 등 첨단 기술과 미래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패권 다툼의 포석이 깔려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산업화가 늦었던 중국은 신산업에서는 앞서 가기 위해 국가가 직접 나서 AI 개발 등을 독려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AI 기술 분야에서 세계 정상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것이 중국 지도부의 구 -
[청론직설] "국민소득 4만弗?...제조업 붕괴로 경제 내부서 위기 폭발할 수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6.24 16:42:23외환위기를 겪은 우리나라로서는 환율은 민감한 이슈다. 대외 개방도가 높아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자본 유출의 위험성에 늘 노출돼 있어서다. 유사시 현금화가 손쉽기에 한국은 국제투자자로부터 현금인출기(ATM)쯤으로 인식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이후 환율 변동성이 부쩍 높아졌다. 주요 선진국들은 무역전쟁의 후폭풍에 대비해 재차 돈 풀기에 돌입할 조짐이어서 환율전쟁의 그림자마저 드리우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이 -
[고광본 선임기자의 청론직설] 스타트업과 윈윈···사회적 가치 창출 밑거름으로”
산업 IT 2019.06.19 17:48:05최근 서울 을지로 신한L타워에 자리 잡은 SK텔레콤의 ‘트루 이노베이션 랩(True Innovation Lab)’. 방문 당시 입주 스타트업을 교체 중이어서 듬성듬성 빈 사무실이 보였지만 근무하는 스타트업 직원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넘쳤다. 이 중 세 줄의 글과 한 장의 사진 형식을 갖춘 소셜 일기 애플리케이션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눈에 띄었다. 배준호 윌림 대표는 “간편하게 내 삶을 기록하고 타인과 일기를 서로 공유하는 힐링 -
[고광본 선임기자의 청론직설]"정부 개입 지나치면 시장교란…혁신성장 열쇠는 민간투자 활성화"
산업 IT 2019.06.19 17:47:12“5세대(5G) 통신과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서비스 구현을 위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도 정부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지 너무 시장에 개입하면 교란될 우려가 있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고 해외에도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최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본지와 두 차례 인터뷰를 갖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발 세계 경제위기 -
[청론직설]"게임=질병 지정 신중해야...모두가 공감할 자료 축적이 우선"
오피니언 2019.06.17 16:46:12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도록 권고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결정을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특히 WHO 회원국 중 우리나라에서 유독 논쟁이 치열한 편이다. 게임업계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결정으로 게임산업을 고사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게임단체를 중심으로 공동대책위원회까지 꾸렸다. 반면 정신의학계는 근거가 충분하다면서 질병 등록이 당연하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대한신경 -
[청론직설]"진짜 위기는 팔 물건 없다는 것...반도체 이을 먹거리 빨리 찾아야"
오피니언 2019.06.16 17:33:56곽수종 한국조지메이슨대 경제학과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2006년 미국에 머물면서 워싱턴 정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그는 이때 금융위기를 몰고 온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위험성에 대해 미국 의회가 주시한다는 것을 눈치챘고 이를 계기로 연구에 나서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금융위기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세계는 미중 갈등이 점점 더 커지면서 또 다른 글로벌 -
[고광본 선임기자의 청론직설] "우주산업은 첨단기술 집합체…韓, 우주청 만들면 도약할 것"
오피니언 2019.06.02 17:20:39“우주산업은 첨단기술을 집합했다는 점에서 과학과 다른 산업 분야를 도약시키게 됩니다. 한국도 우주청으로 업그레이드된다면 굉장히 좋을 것이고, 여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프랑스의 우주청인 국립우주센터(CNES)의 장이브 르 갈(사진) 센터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프랑스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맞춰 기업에 기술이전하고 스타트업을 키우고 있다”면서 “정부 -
[고광본 선임기자의 청론직설] "우주 계획은 '일관성'이 핵심…길게보고 추진해야"
오피니언 2019.06.02 17:18:39“우주 분야는 국가가 큰 비전을 갖고 일관되게 끌고 나가야 합니다. 큰 포부와 야망, 리더십이 있어야 합니다. 민간은 효율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양측이 잘 맞아떨어져야 합니다.”세계 위성 발사 시장 1위인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의 스테판 이스라엘(사진) 대표는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우주계획이 자주 바뀌면 안 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유럽 12개국 -
[임웅재 선임기자의 청론직설] "노동·복지정책으로 해결할 문제, 국민연금으로 풀려고 하면 안돼"
오피니언 2019.05.23 17:22:06“캐나다 국민연금은 현재 9.9%의 보험료를 내고 가입기간 평균소득의 24%(소득대체율)를 연금으로 받습니다. 소득대체율이 낮다는 여론에 따라 이를 33.3%로, 보험료율도 단번에 11.9%로 올리자는 사회적 합의를 이뤘어요. 물론 보험료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단서도 달았죠. 반면 우리나라는 9%를 내고 평균소득의 44.5%(40년 가입자, 2028년 40%로 하락)를 받게 돼 있어요. 캐나다보다 덜 내고 두 배가량 받는 구조여서 지금 -
[청론직설]"유통 초저가 경쟁, 경제 나쁘단 증거...소주성이 리스크 키워선 안돼"
오피니언 2019.05.20 16:53:26요즘 유통업종의 최대 이슈는 1원 전쟁으로 표현되는 초저가 마케팅 경쟁이다. 초저가 경쟁의 방아쇠를 당긴 곳은 이마트였다. 올 초 ‘국민가격’을 내세워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 행사에 나섰다. 여기에 뒤질세라 롯데마트는 이마트를 비롯해 전자상거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쿠팡보다 저렴한 ‘극한 도전’ 최저가 마케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오프라인의 거센 최저가 경쟁에 최근에는 위메프가 ‘ -
[청론직설] "대기업·정규직 노조 과보호가 경제 발목…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해야"
오피니언 2019.05.15 15:46:44“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극심한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장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기업·정규직 노조로 대변되는 내부자들의 이익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비정규직의 이익이 침해되는 상황을 꼽았다. 내부자 이익을 위한 과도한 고용 보호 조치가 효율적인 인적자원의 배분을 가로막아 결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문 -
[정상범 논설위원의 청론직설]"도시재생, 골목정비 그쳐선 안돼...韓도 허드슨야드 같은 명소 나와야"
오피니언 2019.05.13 17:32:49요즘 미국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단연 화제다. 맨해튼 미드타운의 옛 철도 부지에 세워진 도시형 복합공간은 다양한 쇼핑몰과 문화공간이 들어서 뉴욕의 풍경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낙후된 지역이 활력을 되찾는 뉴욕을 지켜보노라면 우리는 왜 성공적인 도시 개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지 안타깝다는 이들이 많다. 이명훈 한국도시재생학회 회장(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을 만나 -
[청론직설] "협상만으론 北核 해결 어려워…핵무장론 불지펴 中 압박 나서야"
오피니언 2019.05.01 17:51:31“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제재를 3~5년 더 지속하고 남한 정치권이나 민간에서는 핵 균형을 위한 핵무장 담론을 펴 중국이 딴생각을 안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게 해야 합니다.” 남성욱 고려대 행정대학원장 겸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북한의 비핵화는 난제 중의 난제여서 협상만으로는 풀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산화에 성공한 베트남도 미국의 경제봉쇄 10년 만에 개방정책인 ‘도이모이’로 돌아선 -
[권구찬 선임기자의 청론직설]"適材適所는 회전문 인사, 適所適材가 정답…適時까지 더하면 금상첨화"
오피니언 2019.04.29 16:08:41흔히 인사의 핵심 원칙을 적재적소라고 한다. 유능한 인재(適材)를 적절한 자리(適所)에 배치한다는 것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정언명제다. 인사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적재적소 원칙은 이제는 틀렸다고 단언한다. 이 전 처장은 “적재적소라면 결국 회전문 인사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자칫하면 위인설관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신 “적소에 적재를 배치해야 한다. 여기에다 ‘적절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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