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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의 피해 규모가 지금껏 우리나라 산불 중 최대가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고 불이 더 잘 붙는 소나무 지대에 집중돼서다. 더 큰 우려는 산불 피해 지역에 대피 정보가 늦고 이동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고령층이 많다는 점이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늘 아침까지 (산불) 상황은 대한민국이 건국된 이래 처음 맞이하는 대형 산불”이라며 “2020년과 2022년 산불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 산불 피해는 2000년 4월 동해안과 2022년 3월 강릉-동해 산불 피해가 가장 컸다. 이번 산불이 이 피해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이미 이날 오전 기준으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어났다. 경북 안동에서 산불 피해를 확인 중인 서 위원은 “어제 오후부터 안동 모든 일대 사람은 10분마다 긴급 재난 문자를 받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연기와 겉잡을 수 없는 화염이 몇시간만에 동해안 읍내로 날아갔다, 이런 건 경험해보지 못했다, 전문가들도 이렇게 불이 빠른 속도로 날아갈 수 있느냐고 한다”고 말했다. 강한 바람과 소나무가 일차적으로 산불 피해를 키운 원인이란 지적이다. 서 위원은 “걱정은 이 지역이 대한민국에서 소나무 빈도가 가장 높다는 점”이라며 “활엽수인 참나무 숲은 산불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하지만 소나무가 있는 곳은 불이 날아다니고 엄청난 연기를 내뿜어 피해를 가중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다른 걱정은 이 지역은 주민 구성 연령을 보면 60대 이상이 많다”며 “사회적으로 (온라인) 소통이 취약하고, 이런 상황도 처음 겪어 어려움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서 위원은 산불 진화의 기점을 27일 비가 내리느냐로 예상했다. 서 위원은 “만일 내일 비가 내리지 않으면 장기화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이번 산불 이후 정부가 기상 이변으로 인한 대형 재난 차단 대책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 이변이 초래할 대형 재난의 단면이란 얘기다.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지금 산불 상황은 모두가 예상 못했던 것 같다”며 “마치 북미 산불 상황처럼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화 후 대한민국 산불에 대한 대책을 전면적으로 새로 만들어야 한다”며 “환경부가 기후 위기 대응에 더 적극
  •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투입된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당국은 26일 낮 12시 54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의 한 야산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추락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 소속의 S76 기종 임차 헬기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노란색 헬기 한대가 떨어졌다는 목격자 신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망자 인적사항, 추가 탑승자 유무 등을 파악하고 있다.
  • 경북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로 고령 노인들의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장 가족의 희생이 지역사회에 깊은 슬픔을 안겼다. 26일 영양군에 따르면 석보면 삼의리 이장 부부와 처남댁이 전날 오후 8시께 도로변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인근에서는 전소된 차량이 함께 발견됐다. 삼의리 이장 부부는 화매리에 거주하는 60대 처남댁을 차에 태우고 안전한 대피소가 아닌 불길이 치솟는 마을 방향으로 되돌아가다 변을 당했다. 이들이 향한 길은 대피장소로 지정된 석보초등학교와 정반대 방향이었다. 사고 당시 도로 주변은 강풍을 타고 불씨가 확산되고 있었으며, 도로 양쪽에 쌓인 낙엽은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석보면사무소 관계자는 "이장이 마을에 남아있던 주민을 구하기 위해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이 끊기자 직접 마을을 돌아 주민들을 대피시키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6시께 영양군 석보면 일대에는 정전이 발생해 화매리와 삼의리 등 여러 마을에서 무선통신이 두절됐다. 같은 날 화매리의 한 주택에서도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이 “지금이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배터리 같은 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제63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국제 관계, 경제 환경의 변화와 AI를 비롯한 기술혁신의 가속화 등으로 시대 질서의 거대한 축이 변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LG에게 ‘새로운 성장의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이끌어내 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고객으로의 여정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바로 LG가 부응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요구”라며 ‘컴플라이언스 경영’과 ‘신성장 동력 육성’ 등 두 개의 축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했다. 구 회장은 컴플라이언스 경영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컴플라이언스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은 LG 구성원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향후 LG의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시대와 사회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
  •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출산율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 3947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486명(11.6%) 증가했다. 증가율은 지난해 10월(13.4%), 11월(14.6%), 12월(11.6%) 증가하는 등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출생아 수의 지역별 증가를 보면 서울이 전년 대비 15.7% 증가한 4300명으로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그 뒤를 인천(18.9%), 부산(11.0%) 등이 이었다. 출산율 역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1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8명 늘었다. 특히 30~34세 여성의 출산율이 81.1명으로 전년보다 8.0명 증가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35~39세 출산율 역시 56.6명으로 전년 대비 9.3명 증가하며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혼인 건수는 2만 15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폭은 둔화되었다. 혼인 증가율이 소폭 둔화된 가운데 이혼 건수는 6922건으로 12.8% 감소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신호를 보냈다. 한편 사망자 수는 3만 947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9% 급증했다. 이는 최근 들
  •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신속히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기일 신속 지정 촉구 결의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결의안 처리에 반발하며 전원 퇴장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결의안에는 “대통령 윤석열 탄핵 심판 최후변론이 종결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헌법재판소는 아직 선고일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며 “심판 과정에서 증인 진술과 증거자료로 탄핵 사유 및 중대함이 명백해졌는데도 헌재는 뚜렷한 이유 설명 없이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야당은 결의안을 통해 “내란 발생 후 4개월 동안 국민들은 광장과 거리에서 신속한 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12·3 내란으로 대한민국에 만연한 극도의 경제적 혼란과 국민 불안을 종식하고, 국민들의 삶을 제자리로 돌려드릴 유일한 길은 신속한 탄핵 심판 선고뿐”이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내란수괴 피의자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 심판이 일단정지 멈춤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숨을 멈출 지경”
  • 마카오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가자 한국 관광객을 반기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불법 환전상이었다.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저렴하게 해주겠다”며 다가왔다. 한국에 있는 은행 계좌로 돈을 보내면 홍콩 달러를 주겠다는 것이다. 카지노에서 돈을 따면 반대로 한국 계좌로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도박의 도시’인 만큼 예상을 하고 왔지만 공항에서까지 버젓이 불법 영업이 이뤄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 주위에 즐비한 화려한 네온사인 건물들이 카지노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마카오는 카지노의 도시다. 1849년부터 1999년까지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으면서 카지노 산업이 활성화됐다. 이후 이양 받은 중국 정부도 자국 내 유일한 카지노 합법화 지역으로 운영했다. 2006년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1위의 도박 도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마카오가 카지노로 벌어들인 돈은 연간 69억 달러로 10조 원이 넘는다. 이후에도 마카오는 관련 사업을 키웠고 2013년 사상 최대인 매출액 63조 원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활황을 누렸다. 내국인에도 열려 있는 오픈 카지노인 만큼 중국 경제의 부상으로 자국 내 VIP들과 관광객들이 마카오에 몰려든 덕분
  • "슬프다." 25일 오후 6시 경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 조문을 끝낸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은 한 부회장에게 애도의 뜻을 전할 수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짧게 답했다. 장례식장 밖으로 나온 그에게 기자는 "한 부회장과 어떤 관계였느냐"고 물었다. 김 사장은 "의료기기사업부장일 때 '보스'셨죠"라고 말했다. 2020년부터 4년 동안 한 부회장 가까이서 일했던 때였다. "그는 어떤 보스였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김 사장은 "자꾸 말 시키지 마라, 눈물 난다"며 허공으로 시선을 돌렸다. 김 사장은 태양이 지고 있는 하늘을 한참 바라봤다. 10초 이상의 침묵이 이어졌다. 공간을 가득 메운 고요가 기자의 어깨를 짓누르는 듯 했다. 취재진은 질문을 멈췄다. 촉촉해진 그의 눈과 적막이 모든 대답을 대신했기 때문이었다. 평소 냉철한 이미지로 알려졌던 삼성 경영진은 이날 빈소에서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취재진에게 현 상황을 알리던 어느 삼성 관계자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한 부회장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던 전 삼성전자 사장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몇 시간 째 빈소를 지키기도 했다. 고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매입유동화채권을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변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6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홈플러스가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 4000억 원 원금을 전액 보장한다는 건 제가 보기엔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MBK파트너스는 자기 뼈가 아닌 남의 뼈를 깎고 있다”며 “손실은 사회화시키고 이익은 사유화시키는 방식들에 대해 국민 불신이 있고 감독 당국도 똑같이 불신을 갖고 있기에 그분들이 얘기하는 것들은 말은 솔직히 못 믿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매입유동화채권은 신용카드로 결제해 나중에 받아야 할 물품대금을 기초자산으로 단기사채 등을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홈플러스가 구매전용카드로 납품대금을 결제하면 카드사에 매출채권이 발생하는데 이를 기초자산으로 증권사가 약 46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법인 및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1일 ABSTB의 기초가 되는 매입채무유동화 잔액을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채권 신고하기로 결정했고, 김병주 MBK파
  • 사피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2년 만에 한국을 찾아 인공지능(AI) 혁신 전략을 직접 소개한다. LG전자(066570), KT(030200) 등 국내 주요 기업과 스타트업 CEO를 만나면서 사업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한국과의 ‘AI 생태계’ 구축을 시도할 전망이다. MS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MS AI 투어 인 서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MS는 30여 개의 세션을 통해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기반한 AI 에이전트·애플리케이션(앱)의 활용 사례 등 자사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동향을 공유한다. 나델라 CEO는 ‘AI 혁신의 시대, 변화 주도하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토마스 돔케 깃허브 CEO와 조원우 한국MS 대표도 기조연설을 통해 AI 혁신에 대해 발표한다. 나델라 CEO의 방한은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이번 방한에서 그는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연이어 만나면서 AI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5일 입국한 나델라 CEO는 서울 모처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과 회동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등 경영진이 동석한 가운데 AI 기술을
  •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한미약품(128940)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의장으로 최 전 회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및 이사회 의장 선임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4인 연합(송영숙·신동국·임주현·라데팡스)이 전체 지분의 과반을 확보하고 있어 이사 추천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될 전망이다. 4인 연합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54.20%를 확보했다. 이사회 의장 선임 절차는 이날 정기주총과 이사 선임 안건 등이 가결된 후 진행될 예정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날 혹은 이튿날 이사들 동의 하에 최 전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추천하고, 선임하는 절차를 밟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회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그간 IB에서 쌓은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미그룹 정상화를 위해 힘써달라”는 간곡한 부탁 때문이라는 전인이다. 최 전 회장은 생전 한미약품그룹 창업자인 고 임성기 회장과도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 전 회장은 건강 회복 문제로
  • “현대자동차그룹은 여러분의 리더십과 함께 미국 산업의 미래에 더 강력한 파트너가 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나 향후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31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특히 미국에 제철소를 처음 짓기로 해 쇳물부터 부품·완성차로 이어지는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을 완전히 현지화한다. 이에 미소를 지은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는 위대한 회사”라며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는 관세를 낼 필요가 없다” 화답했다. 정 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소개로 연단에 올라 2028년까지 자동차 생산에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에 61억 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에 63억 달러 등 총 2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인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견을 한 사람은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번 투자의 핵심은 미국의 철강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강화할 61억 달러”라고 밝혀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할 전기로 제철소에 각별한 의미를 뒀다. 현대제철(004020)이 자동차 강판에 특화된 제철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항소심 결과가 나온다. 이번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이예슬·정재오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가 나온 이후 약 4개월 만에 나오는 항소심 결론이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결심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는 20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지역 변경이 국토교통부의 협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도 있다. 항소심 쟁점도 1심과 동일하게 이 대표 발언의 허위사실 및 고의성 여부다. 지난해 1심 재판부는 △성남시장 재직 시 김문기의 존재를 몰랐다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 △경기도지사가 되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뒤 김문
  • 서울 강남구에서 원룸에 전세로 거주하기 위해서는 평균 전세 보증금 2억 400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월세로 거주할 경우에는 다달이 97만 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올해 2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 별 전∙월세 가격을 분석한 ‘2월 다방여지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 535만 원이었다. 전월세 전환율을 반영한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평균 월세는 67만 원이었다. 이는 전월대비 평균 월세는 1만 원, 전세 보증금은 120만 원 소폭 하락한 수치다. 자치구별로 분석했을 때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였다. 강남구의 원룸 평균 월세는 97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서울 전체 평균 67만 원보다 30만 원 높은 가격이다. 전월 대비 평균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로, 66만 원에서 한달 만에 77만 원으로 11만원 상승했다.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올해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가장 높았다. 전월 대비 지난달 전세 보증금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이 미복귀 의대생 제적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점이 되는 등록 마감일을 모두 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학계 반려 절차를 마무리한 의대도 37곳으로 늘었다. 학칙에 따라 미등록 시에는 제적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한편, 집단 휴학 승인 불가 원칙을 재확인함으로써 1년여간 지속되고 있는 의대 교육 파행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2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40개 의대는 의대생들이 돌아와야 하는 ‘복귀 데드라인’을 모두 설정했다. 이달 21일 등록을 마감한 5곳(연세대·연세대원주·고려대·경북대·차의과대)을 포함해 총 25곳만 마감일을 정했는데, 나머지 15곳 역시 최근 이달로 복귀 시한을 모두 설정한 것이다. 앞서 40개 의대 중 가장 먼저 등록을 마감한 5개 대학이 제적 예정 통보를 한 것처럼 나머지 대학들도 학칙에 따라 ‘미등록 시 제적’ 원칙을 고수할 방침이다. 실제 전남대는 전날 미등록·미복학 의대생 전원에게 학칙에 근거해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반려한 대학도 늘었다. 중앙대 등 2곳이 최근 휴학계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 37곳의 대학
  • 우리 경제에 내수 침체 장기화와 수출 부진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정부가 ‘적극적 재정’으로 예산 운용의 기본 원칙을 선회하기로 했다. 연 1.5%까지 추락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재정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국회에서 삭감된 본예산보다 4% 이상 늘어 7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경기 둔화 속에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발생하는 등 재정 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불요불급 사업에 대한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6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 및 기금 운용 계획안 작성 지침’을 의결·확정했다. 예산안 편성 지침은 정부 부처가 내년도 예산을 짤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 강조…崔 부총리도 적극적 재정론자 이번 편성 지침에서 주목할 대목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강조됐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는 “경기 회복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일관되게 포함된 ‘건전재정 기조’라는 표현은 이
  • 일본 고등학교에서 내년 봄부터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에서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역사 관련 기술에서는 '연행', '징용' 등 강제적인 단어 대신 '동원' 등 완화된 표현으로 바뀌며 일제강점기 가해 역사가 희석됐다. 25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일선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는 지리총합(종합) 7종, 역사총합 11종, 공공(公共) 12종, 정치·경제 1종, 지도 3종 등이다. 공공은 사회 체제와 정치, 경제 등에 관한 과목이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리·역사와 공공 교과서 모두가 독도를 다뤘다. 검정을 거쳐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추가된 사례도 있었다. 니노미야서점이 간행한 '우리의 지리총합'은 현행 교과서에 없던 한국의 '불법' 점거 관련 기술을 넣었다. 이 교과서는 "1953년 한국의 연안경비대가 점거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부분을 "1952년 한국이 '이승만 라인'을 일방적으로 설정한 이래 한국에 의해 불법 점거돼 있다"로 바꿨다. 또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라는 문장을 "일본 정부는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일주일 새 1조 원 넘게 늘어났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조치 여파로 대출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가계대출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21일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전월 말 대비 1조 4577억 원 증가했다. 주 단위로 세분화해보면 이달 3주 차(17~21일)에만 1조 786억 원이나 늘었다. 2주 차까지 늘어난 금액은 3791억 원에 그쳤는데 이달 중순부터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서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소비자가 대출을 신청한 뒤 3~4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자금이 집행된다. 금융 당국의 압박에 주요 은행들이 지난달 말부터 가산금리를 차례로 내리면서 대출 수요를 더 자극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은 “그동안 주택 구매 수요가 꾹꾹 억눌려 있었는데 지난달 토허제 해제 조치가 불을 지핀 것 같다”며 “연초 계획을 세울 때만 해도 올 하반기 즈음에나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봤는데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대출 증가세가 다음 달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당 3000억 원으로 달하는 미 공군의 6세대 스텔스 전투기 ‘F-47’ 제작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중국이 미국에 도전장을 내미는 듯한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가 나와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는 전날 중국 전투기 ‘J-10’의 첫 비행 27주년을 기념하는 27초짜리 영상을 공개하면서 마지막에 ‘다음은?’이라는 문장과 함께 검은색의 흐릿한 전투기 사진이 등장했는데, 지난해 12월 중국 쓰촨성 청두 상공에서 목격된 중국의 6세대 전투기로 추정된 비행기의 이미지와 매우 유사했다. 당시 촬영된 은행잎 모양의 비행기 이미지는 6세대 전투기가 시험 비행하는 것이란 추측을 낳으면서 외신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이전 세대 전투기와는 달리 꼬리 날개가 없는 6세대 전투기만의 외형으로 이목을 끌었다. 중국이 6세대 전투기 시제기(프로토타입) 시험비행을 실시했다는 추측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중국 당국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관영 CCTV가 ‘예고편’ 격 영상을 공개하면서 중국이 사
  • 서울시가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발생한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집중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25일 서울시 소속 행정공무원으로 구성된 특별 사법경찰 조직인 민생사법경찰국은 최근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상에서 아파트 매매 시 특정 가격 이하로 매물을 내놓지 말 것을 유도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집값 담합 행위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가격 이하로 아파트 매매 중개를 의뢰하지 않도록 유도하거나, 중개업소에 시세보다 높게 표시 또는 광고하도록 요구하는 등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집값 담합 행위가 발생했는지를 중점 수사하겠다는 겁니다. 이밖에도 특정 공인중개사에게 중개 의뢰를 제한하도록 유도하는 행위, 시세보다 높게 광고하는 개업 중개사에게만 중개를 의뢰하도록 유도하는 행위 등도 대표적인 집값 담합 행위로 꼽힙니다. 작년 하반기에는 단톡방까지 만들어 아파트 매물 광고를 감시하고, 인근 공인중개사에 매매가격을 높여 광고하도록 강요한 아파트 소유자 3명이 형사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신고가로 거래를 신고한 뒤 거래를 해제해 시장을 교란한 행위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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