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심리할 대법원 재판부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22일 이 전 대표의 상고심 사건을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경미, 권영준, 엄상필, 박영재 대법관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박 대법관이 사건의 주심을 맡는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의 인연, 그리고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지난달 26일 무죄를 선고하며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상고심은 형식적으로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법리 판단에 집중되겠지만, 실질적으로는 향후 이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재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주심인 박영재 대법관은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역임한 관료형 인사로, 최근 근로자참여법과 징계무효확인소송 등을 심리한 바 있다. 엄상필 대법관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시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했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관계자였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전추 전 행정관의 세월호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오경미 대법관은 법원 내 성범죄 연구회 등에서 활동하며 성인지 감수성 강화를 강조해 온 진보 성향 법관으로 평가받는다. 권영준 대법관은 서울대 로스쿨 교수 출신으로, 비교적 정치색이 옅은 민법 및 저작권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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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기 위한 빈소가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명동대성당에 마련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단은 22일 오후 주교좌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오후 3시부터 일반인들도 조문할 수 있다. 일반인 조문을 언제까지 허용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대교구는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절차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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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국가 차원에서 ‘탈(脫)플라스틱’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는 정책 공약을 내놓으면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림B&G, 삼륭물산, 진영, 한국팩키지 등은 각각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에코플라스틱, 코오롱ENP는 각각 22.67%, 15.16% 상승 중이다. 해당 기업들은 친환경 생분해 원료를 이용한 생분해 필름 제조 판매 등을 하고 있다.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로 만드는 카톤팩 등을 생산해 탈플라스틱 관련 종목으로 꼽힌다. 이 후보는 이날 지구의 날을 맞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민국을 탈 플라스틱 선도 국가로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에 탈플라스틱 종목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먼저 국가차원의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며 “말 그대로 ‘알맹이’만 팔아서 쓰레기를 줄이는 ‘알맹상점’처럼 국민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순환 경제 거점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을 전략 육성하고 ‘소비자 수리권’보장으로 생활 속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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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촉구한 데 대해 "중앙은행 총재로서 침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은이 22일 공개한 총재 연설문에 따르면 이 총재는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외교정책협회(FPA)가 수여하는 메달을 받고 만찬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이 조기 대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재정 정책에 대한 양당의 견해가 상반된 가운데 재정 부양책을 언급할 경우 정치적 편향으로 비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계엄 사태 이후 내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고 있었다"며 "금리 인하와 함께 어느 정도 추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추경안이 초당적으로 통과된다면 한국의 경제 정책만큼은 정치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는 메시지를 국제 투자자들에게 줄 수 있어 국가신용등급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가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하지만, 케인스가 그의 스승 마셜을 가리켜 말했듯이 경제학자는 때로는 정치인만큼 현실적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최근의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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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의 서버가 악성코드 감염으로 일부 가입자의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됐다. 유심 정보는 대포폰을 개통하거나 결제를 위한 사용자 인증에 필요한 정보 중 하나인 만큼 실제 가입자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해커가 금전 목적으로 이 정보들을 다크웹을 통해 거래할 경우 피해 규모도 커질 수 있는 만큼 조기 대응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는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달 19일 오후 11시께 악성코드로 인해 가입자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해 2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도 신고해 상위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사고 원인 파악과 피해 확산 방지 등 조사에 착수했다. 유출된 유심 정보는 가입자 개인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와 결제 등 각종 인증에 필요한 키(key)값이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직접적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제3자가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해 가입자 몰래 휴대전화 기기변경을 해서 대포폰(복제폰)을 불법 개통하는 식의 악용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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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테마주로 꼽히는 포바이포(389140)가 거래 정지가 풀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앞서 상지건설(042940)도 2주 만에 주가가 18배로 폭등했다가 하락하는 등 정치 테마주 변동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40분 포바이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9% 오른 2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바이포 주가는 장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포바이포는 21일 하루 동안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 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 동안 40% 이상 급등하면 하루 동안 매매 거래를 정지한다. 포바이포는 14일부터 1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첫 상한가를 기록하기 전 거래일 대비 이날까지 주가는 6000원에서 2만 8900원으로 381.7% 상승했다. 이 후보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AI를 방문하자 협력사인 포바이포가 테마주로 부각된 것이다. 이 후보의 또 다른 테마주로 거론되는 상지건설 주가는 1일 3165원에서 18일 최고 5만 6400원까지 상승했다. 11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해당 기간 주가는 1682% 상승했다. 주가가 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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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로 나타났다. 22일 예스24가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최근 10년간(2016.1.1~2025.4.20) 예스24 판매량 기준 베스트셀러를 집계한 결과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판매가 폭증하며 단숨에 10년간 판매량 정상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세대에서 10년간 가장 많이 산 책에 올랐다. 이외에도 2016년 대한민국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시 ‘15년간 가장 빠르게 팔린 도서’라는 새 기록을 썼던 ‘채식주의자’와 함께 ‘작별하지 않는다’까지 한강 작품이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3권이나 자리하며 ‘한강 신드롬’의 위력을 증명했다. 이어 2위는 2023년 출간되어 1년여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세이노의 가르침’이 차지했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출간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며 총 22주간 1위에 올랐고, 82주간 10위권 내에 자리한 ‘초장기 베스트셀러’였다. 뒤이어 3위를 기록한 이기주 작가의 에세이 ‘언어의 온도’는 2016년 출간된 이후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상승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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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에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문제가 미국 금융자산시장의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시도를 거듭하면서 미국 증시는 급락했고 달러 가치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시장의 보루인 연준의 독립성 침해될 경우 침체나 인플레이션, 국채 시장 혼란 등 위기 발생 시 이를 수습하기 어려워진다는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2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71.82포인트(-2.48%) 하락한 3만817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4.50포인트(-2.36%) 내린 5158.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15.55포인트(-2.55%) 떨어진 1만5870.90에 장을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7(미국 주요 7개 기술기업)의 주가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알파벳은 2.28%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4.51% 급락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3.11, 2.35% 하락했다. 테슬라는 5.96% 떨어져 낙폭이 컸다.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만이 1.57%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 다시 파월에 “루저, 당장 금리 낮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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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지구의 날인 22일 “탈 플라스틱 선도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기후환경 정책을 발표하고 "2028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로 K-이니셔티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죽어가는 지구를 되살리고자 시작된 기념일이지만 우리 현실은 우려스럽기만 하다”며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행동네트워크가 작년 11월 공개한 ‘기후변화대응지수’에서 우리나라는 67개국 중 63위였다. 기후 위기는 모두의 생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악화하고 위기를 막을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구는 미래 세대에게 빌려 온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하나뿐인 지구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넘어 우리 아이들과 미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우선 ‘기후 악당국가’라는 오명을 벗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2035년 이후의 감축 로드맵도 빠르게 재정립하겠다”며 “2028년 제33차 기후변화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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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집중호우 당시 용담댐 방류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국가와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방류량 조절 실패가 침수 피해의 원인이라며 항소에 나선 이들은 국가 책임을 다시 묻겠다는 입장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용담댐 방류 피해자 13명이 제기한 항소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심 전부 패소 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은 중부 내륙권을 덮친 집중호우 당시 용담댐 방류에 따른 피해의 책임을 둘러싼 첫 법원 판단이다. 대전 등지에서 병행 중인 190여 명 규모의 소송은 아직 1심에 계류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부는 “국가와 수자원공사가 용담댐 방류량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해서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판결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등에게 시설의 설계를 넘는 이례적인 홍수유입량까지 대비해 용담댐을 완전무결한 상태로 유지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앞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화해 권고 대상에서 제외된 원고들에 대해서는 기각 결론이 나왔다. 이미 화해를 수용해 보상받은 원고들에 대해선 각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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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아파트에 버스가 부딪힌 줄 착각할 정도로 굉음이 났어요. 쳐다보니까 연기가 나고 있더라고요.” (인근 아파트 주민)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21층 규모 아파트 4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4분 뒤인 오전 8시 21분께 현장에 도착했고 소방대 등 인원 206명과 장비 63대를 동원해 오전 8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은 오전 9시 15분께 초진을 완료하고 약 40분 뒤인 오전 9시 54분께 모든 불길을 잡았다. 유력한 방화 용의자 남성 A(61) 씨는 발화점인 4층 복도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의 자택에서 유서를 발견하고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현금 5만 원과 함께 놓인 유서에는 딸을 향해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농약 분무기를 사용해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2년 가까이 이 아파트 3층에 거주하던 A 씨는 아파트에서 자주 난동을 피우던 유명 인사다. 방화 피해를 입은 윗집 주민과는 층간소음으로 잦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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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2차 공판에서 직접 “계엄령은 가치중립적인 법적 수단”이라며 “칼이 요리나 수술, 범죄에 모두 쓰일 수 있듯 계엄 역시 어떻게 쓰였는지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계엄을 선포했다는 이유만으로 내란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취지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21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공판을 열고 조성현 육군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전사 제1대대장(중령)을 증인으로 신문했다. 재판에서는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군 지시가 실제 있었는지, 그것이 군사적으로 실행 가능한 명령이었는지, 또 이를 거부한 판단이 적법했는지 등을 두고 검찰과 피고인 측이 격돌했다. 조 대령은 “이진우 당시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명시적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하면서도, “현장 상황과 명령의 정당성을 고려해 후속 부대 투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 명령은 합법성과 정당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당시 국회 주변은 민간인과 경찰이 뒤엉킨 상황이었고, 작전을 강행했다면 시민과 부하 모두가 다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지시는 실행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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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다음 달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 상품명에 ‘중국’이나 ‘차이나’가 들어간 ETF가 출시되는 것은 지난해 1월 ‘에셋플러스 차이나일등기업포커스10액티브’ 이후 15개월 만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다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투자 자금이 중국으로 빠르게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최근 중국 본토, 홍콩, 대만 등 세 국가의 AI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 ETF의 표준 코드 발급을 마쳤다. 산업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는 AI 기술 특성을 고려해 해당 ETF를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국내 ETF 시장점유율이 30%를 웃도는 대형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샤오미·알리바바 등 중국 10개 빅테크 기업 ‘테리픽10(Terrific10)’ 중심의 테마형 ETF 출시를 검토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운용사들 간 중국 ETF 출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주 상승세의 온기가 중국 증시 전반으로 퍼져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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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 이어 일본을 찾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관계를 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 및 대(對)중국 AI 칩 수출통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아시아 핵심 시장을 직접 괸리하는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황 CEO를 만나 AI 개발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시바 총리가 “로봇 기술을 인간 행복에 활용하기 위해 미일 협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하면 좋을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하자 황 CEO는 엔비디아가 그동안 일본 기업과 진행해온 협력 내용을 언급하며 “AI 로봇이 일본 기업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이시바 총리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AI가 앞으로 의료·제조·교육·농업 등 모든 산업을 혁신적으로 바꿔 그것이 어떻게 변화해갈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회담에서 황 CEO가 “일본이 다양한 산업을 변화시킬 AI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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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국민 트럭’ 포터의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20%가량 줄이기로 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포터 전기차(EV)의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등 대체 차종이 잇달아 시장에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최근 포터의 올해 생산 목표를 8만 대로 설정해 노조에 제시했다. 지난해 생산 목표였던 10만 5600대 대비 24% 줄인 것으로 지난해 생산 실적이 8만 2570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실제 생산될 물량은 더욱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은 포터의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세를 띠고 있어서다. 포터는 지난해 6만 9267대가 팔려 2023년(9만 7675대) 대비 29% 감소했다. 올 1분기 판매량도 1만 4157대로 지난해(1만 9314대)보다 5000대 이상 줄었다. 특히 캐즘 영향으로 포터 EV 판매량은 더욱 쪼그라든 상태다. 포터 EV 판매량은 지난해 1만 1212대에 그쳐 2023년(2만 5799대)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상용차 1톤 트럭은 하루 평균 200㎞ 이상을 주행한다”며 “시간이 곧 수익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하루에 수차례 충전을 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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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011200)이 최대 2조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기 위해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임하고 공개매수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계획했던 기업가치 제고 방안 실행에 나서는 한편 장기간 자금 회수를 고민해 온 산업은행의 ‘엑시트 플랜’에 물꼬를 터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은 이르면 상반기 내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기로 하고 KB증권과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HMM은 올 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1년 내 2조 5000억 원 이상의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중 총 5286억 원의 배당금 지급이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나머지 재원 중 최대 2조 원은 자사주 매입에 쓸 것으로 관측된다. 상법과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은 주주 모두에게 평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방식을 따라야 한다. 상장사인 HMM은 장내에서 자사주를 시가로 사들이는 방식과 공개매수로 취득하는 방식 등 두 가지를 활용할 수 있다. IB업계에선 HMM이 장내매수 보단 공개매수를 우선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공개매수는 주주평등 원칙에 부합할 뿐 아니라 공공자금 회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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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의 마지막 인물 변수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선택의 시간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 외부에서부터 추대 움직임이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한덕수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의 김춘규 상임위원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사학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이념을 바탕으로 우리 안팎에 몰아친 시련과 갈등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인물로 한 권한대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수석으로 IMF(외환위기)라는 파도를 헤쳐 나갔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하며 새 무역 질서의 파고를 넘었다”며 “지금의 난국을 타개할 유일한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대통령국민추대위원회는 22일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대통령국민추대위 측은 “조만간 한 권한대행 지지 세력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5월 4일)을 2주 앞두고 정치 원로, 시민사회 조직을 중심으로 추대 움직임이 표면화하는 양상이다. 한 권한대행도 대선 출마 의향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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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 수원시의 공군기지 부근에서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중국인들이 적발된 데 이어 또다시 중국인들에 의해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씨 등 2명에 대해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9시께 미군 군사시설인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K-55) 부근에서 무단으로 사진 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소지하고 있던 사진기를 이용해 기지와 전투기 등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사진에 담긴 시설이나 장비의 종류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등과 합동으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공 용의점은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주둔한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10대 중국인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이 외에도 평택 오산 공군기지(K-55), 평택 미군기지(K-6), 청주 공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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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 약세에도 추가 하락세가 제한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임 압박에 달러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내린 1419.1원에 오후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3.3원 내린 1420.0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 12시43분께 1414.9원까지 하락했다가 마감을 앞두고 낙폭이 제한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8.351로, 99선마저 내주며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사임을 압박하면서 달러화 가치와 미국 주식 선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파월의 임기는 빨리 종료되어야 한다",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 등의 주장을 펼쳤다. 정용호 KB증권 부부장은 “현재 달러 매수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 달러 가치 약세에 비해 원화 강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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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의 개인신용대출이 쪼그라들고 있다. 일부 업체는 대출금리까지 함께 오르고 있는데 신용카드사들은 카드론 금리와 마진을 높이고 있어 서민들의 급전 창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지 4월 15일자 11면 참조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P2P 업체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가 운영하는 크플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약 123억 628만 원으로 지난해 연말 현재 140억 281만 원과 비교해 12.1%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평균 대출금리는 연 10.71%에서 11.35%로 상승했다. 대출 공급은 줄고 금리는 뛴 셈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부동산담보대출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846억 8976만 원으로 올 3월 말에는 1737억 9157만 원으로 감소했다. 평균 금리는 지난달이 12.38%로 지난해 12월(11.99%)보다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경기둔화에 연체율이 오르면서 대출은 줄고 금리가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크플의 개인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2.36%에서 지난달에는 2.75%로 0.39%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담보대출도 7.4%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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