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가 지나고 다가오는 10월에는 총 4만70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분양시장에 총 4만 7829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 기준)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10월 분양에 나선 3만 7046가구 대비 29.11% 늘어난 물량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만 1405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이 1만 27가구, 인천이 4911가구, 강원이 2804가구, 충남이 2570가구 순으로 수도권에 70% 이상이 몰렸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급증한 것은 최근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등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8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 대 1로 집계됐다. 이는 7월 14.2 대 1, 6월 7.4 대 1 등에 비해 오른 수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이 금리 인상의 충격을 수용하게 돼 미래 자산 가치 상승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한 아파트 매수에 다시 나선 것”이라며 “기본형 건축비, 인건비, 자재 등 건설비용이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신축 아파트는 지금이 가장 싸다는 기조가 지배적이라 청약에 도전하는 마지막 기회라 여겨 청약 경쟁률 상승세는 한동안 꺾이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대우건설은 아산 탕정에서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분양에 나선다.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아산 탕정 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7층, 총 16개 동으로 59~84㎡ 총 1626 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도보권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개교 예정이 이 밖에도 대우건설은 충남 논산에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도 나선다. 전용면적 84·103㎡로 구성되며 총 433가구다. 경기도에서는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이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경기 오산세교 2지구 A13블록에 짓는 ‘호반써밋 라프리미어’도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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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돌입을 앞둔 미국 경제가 파업·정부 업무 중지(셧다운) 리스크에 휘청이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파업 확대를 예고 중인데다, 내년 예산안이 하루 내 처리되지 않으면 10월 1일부터 연방정부 셧다운이 불가피하다. 파업과 셧다운이 경제 회복을 갉아먹을 뿐 아니라 향후 경제 정책 결정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로이터·CNN 등에 따르면 UAW는 노사 협상 진전이 없을 시 29일(현지 시간)부터 파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UAW는 지난 15일부터 GM·포드·스텔란티스 미국 내 공장 각각 1곳에서 동시 파업을 시작했다. 22일부터는 GM과 스텔란티스 38개 부품공급센터도 파업에 동참했다. UAW 노조원은 총 14만6000여 명에 달한다. 현재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만 1만8000명 이상이다. CNN은 “UAW의 파업이 이제 시작일 수 있다”며 파업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노조는 향후 4년 간 36%의 임금을 인상해달라고 요구 중이다. 전기차가 대세로 떠오르며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가 위협 받고 있는데다, 자동차 업체들이 로봇 도입 등 공정 자동화를 서두르며 근로자들이 생존의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다. 기업들은 노조 요구에 따를 경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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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전업체들이 게이머 마음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전 업계의 침체 속에서도 더 나은 화질, 더 원활한 게임 환경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게이머들은 불황을 타개할 ‘큰 손 고객’이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기업들은 게임에 특화된 모니터 등 하드웨어를 출시할 뿐 아니라 게임 콘텐츠 서비스까지 대대적으로 확대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30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게이머를 겨냥해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시장의 선점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 회사는 각자 보유한 게이밍 플랫폼을 대폭 확장하면서 콘텐츠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글로벌 게임업체와 손잡고 별도 콘솔, PC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TV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통해 제공하는 ‘게이밍 허브’ 플랫폼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게이밍 허브에서 제공하는 유료 클라우드 게임 수는 최근 약 3000개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7월 첫 출시 때 1000여 개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엑스박스,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유토믹, 아마존 루나, 블랙넛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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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주력 선수들을 모두 제외한 일본에 단 한 번의 리드도 잡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남자농구 국가대표 가드 허훈(상무)은 "선수로서 실망스럽고, 저 자신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77-83으로 졌다. 조 2위를 확정한 한국은 12강 토너먼트를 거치게 됐고, 1위 일본은 8강에 직행했다. 이날 일본은 지난달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사실상 2군이었으나 우리는 경기 시작 후 줄곧 끌려다니다가 결국 6점 차로 패배했다. 약속된 스위치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승부처마다 외곽포를 허용했고, 한 차례 동점을 만든 3쿼터 외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이겼더라면 8강에 직행할 수 있었으나 8강 진출 결정전으로 밀려났고, 8강 진출 결정전을 통과해도 준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만나는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그나마 에이스 허훈이 3점 슛 6개 포함 24득점 4도움으로 홀로 고군분투했다. 허훈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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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139130) 산하 대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길어지고 있다. 금감원 검사 일정을 고려하면 연내 시중은행 전환이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당초 9월 중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하려고 했지만 최근 이를 10월 이후로 미뤘다. 업계에서는 불법 계좌 개설과 관련한 검사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대구은행에서는 직원 수십 명이 고객 동의 없이 증권 계좌 1000여 개를 무단으로 개설한 정황이 포착됐다. 금감원은 8월 9일 대구은행에 대한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 일반적으로 검사 소요기간은 1~2주 안팎이지만 현재 2달 가까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여러 직원이 다수의 영업점에서 증권계좌를 만들었기 때문에 확인할 것들이 많다”며 “내부통제와 시스템 전반을 함께 보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도 인가 방식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대구은행은 이미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어 예비인가를 거치지 않고 시중은행 본인가를 신청하는 방안이 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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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명분도 없고 격에도 맞지 않다”며 이 대표의 제안을 일축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에 “하루 속히 이 대표의 제안에 직접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SNS를 통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며 윤 대통령에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민생정치 회복을 원한다면 명분도 없고 격에도 맞지 않는 낡은 수에 매달리지 말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에 응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영수회담 제안은) 밑도 끝도 없이 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가면서 ‘사장 나오라고 해’라며 고함치는 것 같다”며 “진정 민생을 위한다면 각종 괴담으로 민생을 파탄내고, 끊임없이 입법폭주를 자행하고, 국회를 방탄장으로 만든 것부터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영수회담 거부’ 기류에 반발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불통은 가히 기네스북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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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당일인 29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 여러분 모두를 응원한다”며 응원 메시지를 띄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박태환 선수가 해설하는 아시안 게임 수영 결승전을 봤다”며 “박태환 선수가 갖고 있던 기록들을 후배들이 새로운 기록으로 바꾸고 있었고 그 모습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선배를 보면서 큰 감동을 느꼈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치열한 노력으로 선배가 열어준 길을 후배들이 자신감 있게 달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에 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며 “선수 여러분 자신의 한계와 기록을 넘어서면 그뿐이다”고 격려했다. 또 “수상대에 올라 웃음을 참는 후배에게 ‘오늘만은 그 웃음을 참지 말라’고 말해주는 선배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본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최약체란 평가가 무색하게 메달을 목에 건 펜싱의 검객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e-스포츠 선수, 스포츠가 우정의 장임을 보여준 한중의 수영 스타들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며 “대한민국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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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대기업 삼성전자가 갑질의 피해자가 됐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협박’에 울며 겨자먹기로 브로드컴 제품을 장기간, 필요 이상으로 구매해야 했다는 점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공정위는 브로드컴에 과징금 191억 원을 부과했다. 제도에 따라 부과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이다.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브로드컴은 반도체 부품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사업자다. 이 사건과 관련된 핵심 부품만 떼어 놓고 보면 시장 점유율(2018년 기준)은 92.4%에 달했고, 삼성전자의 브로드컴 의존도는 99.8%나 됐다. 그러던 중 퀄컴 등 다른 사업자들이 해당 부품 시장에 뛰어들었고, 2019년경 삼성은 부품 공급처를 다변화하고자 경쟁사들의 부품을 채택하게 된다. 그러자 브로드컴의 시장 점유율(2019년)은 77.3%, 삼성전자의 의존도는 72.7%로 1년새 뚝 떨어졌다. 이에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다. 브로드컴이 삼성전자에 “우리가 증오하는 경쟁업체”의 부품을 채택한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것이 대표적이다. 이때 브로드컴이 꺼내든 카드가 장기구매계약(LTA)이다. 2020년초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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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22·강원도청)이 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자유형 중장거리 최강자' 입지를 굳혔다. 한국 수영 역대 세 번째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이라는 기분 좋은 타이틀도 얻었다. 김우민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 44초 36으로 우승했다. 2위 판잔러(중국)의 기록은 3분 48초 81로 김우민보다 4초 45나 느렸다. 레이스 초반에 판잔러가 잠시 김우민을 위협했을 뿐 김우민은 곧 독주를 시작했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우민은 25일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금메달을 합작했고 28일 자유형 800m에서는 7분 46초 03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자유형 1500m에서는 2위를 한 김우민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네 번째 메달과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 나서기 전 라이벌이 누구냐는 취재진 물음에 “없다”고 단언했었는데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던 셈이다. 김우민에 앞서서 아시안게임 수영 단일 대회 3관왕에 오른 한국 선수는 두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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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차 시장은 대표적인 ‘레몬마켓(저급품 유통시장)’으로 불린다. 지난해 기준 중고차 거래량은 연간 270만대로 신차보다 100만대 이상 많고, 시장 규모도 40조원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지만 소비자의 신뢰도는 높지 않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정보 비대칭이 심해 속된 말로 ‘눈탱이 맞기 쉽다'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끝난 10월부터 중고차 시장이 확 달라질 전망이다. 현대차(005380)그룹이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이 공식적으로 중고차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한 적은 없다. 올 초 신년회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할 것”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전부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사업 개시 시점이 다가오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준비 작업들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시장에 알려진 내용들을 중심으로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사업을 재구성해봤다. 김 과장, 박 부장 몰던 ‘신차급’ 중고차 쏟아진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양질의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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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석 명절 연휴기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일제히 강서구로 달려갔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틀 연속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민생을 살폈다. 오 시장의 마음 속에도 강서구가 걸렸겠지만 자칫 선거법 위반 논란이 될 수 있어 아예 발길을 멀리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27일과 28일 이틀 연속 민생 행보에 나섰다. 27일 오전에는 은평구 대림골목시장과 종로구 광장전통시장을 찾았다. 28일에는 광진구 자양전통시장과 강동구 둔촌역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오시장은 제수용품 등을 사러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했다. 시장 상인들과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외에도 오 시장은 서울동행버스를 추가 운행할 예정인 은평공영차고지를 찾아 운수사 관계자와 기사들을 만났고, 종로5가 파출소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치안 상태를 점검했다. 또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120 다산콜재단을 방문해 상담사를 격려했다. 120 다산콜센터는 서울시정 상담을 종합·전문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오 시장이 재임하던 지난 2007년 9월 출범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긴 연휴에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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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전세 할 것 없이 집값이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던 2019년, 당시 가격 상승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부족’을 손꼽았다. 2019년 이후 각각 한 차례의 주택 가격 하락과 회복이 지나간 지금, 또 다시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이슈가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은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의 원인이 무엇이고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그리고 주택 구입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Q. 지방에선 아직도 미분양 주택이 넘쳐난단 우려가 나오는데, 주택 공급이 실제로 부족한가? A. 일반적으로 주택 공급은 ‘아파트 입주 물량’ 수치를 이용해 많고 적음을 판단한다. 1990년부터 올해까지 자료를 바탕으로 연간 아파트 입주물량의 평균치를 살펴보면 매년 약 33만 호의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33만 호라는 평균값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입주물량은 33만 2000호로 장기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올해 입주물량은 37만 호가 예정돼 평년보다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 수치가 빠르게 감소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31만 호, 2025년에는 23만 호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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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중견 로봇 제조 기업 유진로봇이 청소 로봇 사업을 접기로 공식 결정했다. 대신 로봇 자율주행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청소 로봇의 경우 저가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다. 대신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력이 필요한 자율주행 물류로봇에 자원을 투입해 고중량 자동화 로봇과 자율주행로봇 시장 수요에 충족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로봇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반인 '모바일로봇' 개발을 위해 사업부를 정리하거나 대대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로보틱스·두산(000150)로보틱스·한화(000880)로보틱스 등은 모바일로봇에 대한 청사진을 갖고 기계공학 중심 로봇 사업에서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산업용 로봇 1위 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는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주행 중 진동에도 음식이 흔들리지 않는 ‘모바일로봇’ 특허를 등록했다. 굴곡과 장애물이 있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 골목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음식을 온전하게 배달하기 위한 기술이다. 로봇 본체와 음식을 놓는 선반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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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가장 긴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용돈·상여금 등 명절 ‘떡값’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선 여윳돈을 부담 없이 넣어둘 만한 ‘짠테크(짠돌이+재테크)’ 투자처로 금리형과 월배당 ETF를 꼽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최대 금리형 ETF인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의 순자산은 연초 3조 4441억 원에서 27일 6조 8583억 원까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개인들은 이 기간동안 1364억 원을 순매수했다.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은 최근 KODEX 200을 제치고 전체 ETF 중 순자산 규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KODEX 200이 1등 자리를 내준 건 지난 2008년 7월 이후 약 15년만이다. 이 ETF는 금융투자협회가 매일 고시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첫 금리형 ETF다. 매일 이자가 복리로 쌓이는 것을 기대할 수 있고 은행 예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금리 인상 효과 덕분에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 2020년 7월 100억 원으로 상장한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의 순자산은 지난해 1월만 해도 2500억 원 안팎에 불과했다가 같은 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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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 중 담배꽁초로 인한 산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산불이 등산객을 비롯한 입산자들의 실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과 개천절 등으로 6일간의 긴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과 소방청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9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 4495건 중 담배꽁초로 인한 산불 발생이 1237건이었다. 이는 전체의 27.5%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 발생한 산불(490건) 사례 중에서도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12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담배꽁초로 인한 산불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대부분 산불은 시민들의 부주의 또는 방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꽁초 외에도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19.9%(895건), 불꽃·불씨 및 화원방치가 12.7%(572건)로 각각 최근 5년 사이 발생한 화재 원인 2,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자연적인 현상으로 산불이 발생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올해 자연 발화 등 자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산불은 고작 2건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4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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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부모님을 뵙고 나면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진다. 새삼스레 부모님 건강이 더 걱정되고, 면역력이 약해진 부모님께 좋은 영양제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감염병이 걱정된다면 효과가 확실한 백신부터 고려해 보면 어떨까. 다행히 고령자에게 치명적인 대상포진, 폐렴, 독감은 대부분 예방접종으로 방어가 가능해 '효도 백신 3종 세트'라고도 불린다. 문수연 강동경희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살펴보자. ◇ 재발 잦은 대상포진…감염력 있어도 백신 접종 권고 대상포진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감염을 100% 예방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상포진 발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고, 걸리더라도 가벼운 통증으로 지나갈 수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수포, 발진 등의 피부 증상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노인 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적극적으로 접종이 권장된다.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생백신과 사백신, 2종으로 나뉜다.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만드는 생백신은 50세 이상에서 1회 접종이 권장된다. 단, 임산부나 면역저하자는 접종 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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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기업 평균 연봉이 지난해보다 3% 하락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10%가까이 내려, 한때 천정부지로 치솟던 IT 업계 연봉이 불경기 여파로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구인·구직 플랫폼 하이어드(Hired)가 공개한 '2023 테크 기업 연봉실태'에 따르면 올해 미국 IT 기업 종사자 평균 연봉은 15만6000달러(약 2억1000만 원)로 조사됐다. 지난해 16만1000달러(약 2억1800만 원)보다 3.1% 줄어든 결과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조정 연봉은 12만9000달러(약 1억7000만 원)였다. 지난해 14만3000달러에서 9.7% 하락한 수치로,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봉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직군은 품질보증(-4.3%)이었다. 예산 부족에 품질 유지 인력부터 인건비를 줄였다는 해석이 따른다. 데이터분석(-3.2%),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2.1%)이 뒤를 이었다. 디자인(1.7%)과 제품관리, 엔지니어링 관리자 등 일부 직군은 불경기에도 연봉이 올랐다. 연봉 감소폭은 경력이 높을 수록 작았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관리자 급 핵심 인력을 지키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경력 10∼15년 차 연봉은 1.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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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게임 고인물' 김관우(44)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V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김관우는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30년 넘게 격투게임을 즐겨온 김관우는 이 장르 초대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이번 대회부터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된 가운데, 한국 대표팀이 따낸 역사적인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23·KT 롤스터)이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e스포츠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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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가 올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친환경 요소를 대폭 늘렸다. 명절 묶음상품은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박스, 젤 아이스팩을 포장재로 사용해 그간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돼왔다. 각 지자체도 전국 유통매장의 선물세트 과대포장을 집중 단속하고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올 추석에 앞서 '펄프 프레스' 기술을 대표 세트에 도입했다. 종이 포장재를 제품 형태에 맞춰 압축 성형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구현해 무거운 제품도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간장 선물세트'에는 발포 성형 기술을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0% 감축했다. 동원 F&B도 이번 추석 세트에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도입했다.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묶음에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추출한 재생 원료가 적용됐다. ‘올페이퍼 패키지’와 ‘레스 플라스틱’ 제품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까지 수량을 늘렸다. 각각 100% 종이로 포장하거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올리브유·카놀라유 등 유지류 페트병은 약 20% 경량화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1년부터 ‘에코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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