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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려는 마음은 있죠. 정부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정책을 즉시 백지화하고 지금 고통받는 환자들을 생각해서라도 학계와 환자들과 전공의들의 의견을 들어서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충분한 숙의를 거쳐 다시 한번 대화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10시 기준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9275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전체 전공의의 71%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은 왜 수련 도중 병원을 떠났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앞서 지난 16일 가톨릭중앙의료원(CMC)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류옥하다(25) 씨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진심으로 전공의들과 대화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될지 우려된다”면서 “예전의 파업은 복귀하는 것이지만, 지금은 사직이어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직 전공의인 류씨는 대전성모병원에서 인턴 생활 중 응급의학과를 지망했다. 그는 “저는 지역에서 자라 지역 필수 의료를 위해 사명감으로 봉사하겠다던 사람”이라며 “사명감 있는 사람들조차도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발표 이후) 모욕감을 받으면서 ‘그러면서까지 일을 해야 하나, 다른 일 하겠다’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씨는 지난 1일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패키지 정책이 잘못됐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필수의료패키지 지원 예산 10조 원이 추상적이고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이 불완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의료 사고 발생 시 업무상 과실치사상죄에 대해 공소 제기를 제한해 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특례 적용 범위에 사망 사고와 미용·성형 포함 여부는 논의 중이다. 류씨는 “성형은 사실 접합과 꿰매는 수술을 담당한다. 이런 성형외과 의사를 제외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사망 사고 포함 여부도 논의하고 있다는데 처벌받을 걸 아는 이상 누가 (환자를) 살리려고 하겠나. 경찰서를 가는 상황 자체가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다. 의대 증원에 대해서도 “구조적인 개혁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증원하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시나리오 중 여러 변수를 대입하면 의대 정원을 줄여야 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있다. 저도 저출생으로 인구가
  • 요즘 이례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영화가 하나 있죠. 바로 ‘건국전쟁’(김덕영 감독)입니다. 초대 대통령으로서의 이승만 이야기에 집중한 다큐멘터리인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전 국회의원 같은 정치인을 포함해서 가수 나얼, 김흥국, 강원래 등 유명인사들의 관람 인증이 이어져 오며 벌써 100만 관객 기록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영화를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큐육공팀은 직접 극장에 찾아가서 영화를 본 사람, 아직 안 본 사람, 안 볼 것 같은 사람들까지 다양한 의견을 편견 없이 들어봤습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건국전쟁’을 관람하고 나온 10대 초등학생부터 어린 70대 친구들과 영화관을 찾은 90대 어르신까지 세대별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과연 관객들은 어떤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나왔을까요. ‘어생까’(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영화 ‘건국전쟁’ 편. 전체 영상은 서울경제신문 시사교양 유튜브 ‘일큐육공 1q60’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대동맥질환은 대부분 혈관의 가장 안쪽 막(내피)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고 혈관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말초 혈류장애를 일으키는 죽상동맥경화가 원인이다. 드물게 선천적으로 결합조직이 약해 대동맥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환자들은 타고난 체질이라 할 수 있는 유전적 특성이 대동맥질환의 원인이다. 누구는 키가 크고 누구는 작듯이 혈관도 개인 차이가 있다. 선천적으로 혈관이 질긴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다는 의미다. 약한 대동맥을 갖고 태어난 사람에게 죽상동맥경화의 위험인자가 동반되어 대동맥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를 유전성 대동맥질환이라고 부른다. 유전성 대동맥질환은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결합조직이 약화되는 질환이다. 주로 흉부대동맥에서 동맥벽이 약해져 동백의 일부가 풍선처럼 늘어나는 동맥류나 동맥의 내막이 찢어지는 동맥박리를 일으킨다. 그 중에서도 상행대동맥에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유전성 대동맥질환으로 대동맥이 확장된 경우 일반 환자에 비해 치료 적응증이 5~10mm가량 작다. 대동맥박리가 일어나기 전에 예방적 수술을 하고, 평생 약물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유전성 대동맥질환으로
  •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금융권 구조조정에 투입한 자금을 회수한다는 명목으로 은행 등 금융회사들로부터 걷는 돈이 올해 4조 2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회사들의 구조조정에 쓴 비용은 이미 3년 전 모두 충당됐는데도 이렇다 할 이유 없이 사실상 준(準)조세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난해 역대 최대 ‘세수 펑크’가 발생했을 정도로 나라 살림이 빠듯해지자 금융회사들에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올해 예금보험공사 소관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예보채상환기금) 중 4조 2500억 원을 기재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으로 전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전출금(2조 6000억 원)보다 무려 63.5%나 급증한 규모다. 그간 연 전출 금액이 1조~2조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이례적으로 크게 늘었다. 예보채상환기금은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 구조조정에 투입된 공적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2002년 조성됐다. 당시 정부는 구조조정에 총 69조 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가 49조 원을 내고 법률을 통해 은행 등 예금보험을 적용받는 부보 금융기
  •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북미와 유럽·아시아까지 글로벌 주요 증시가 앞다퉈 최고점을 경신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커지며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은 결과다. 다만 국내 AI 반도체 관련 종목 랠리는 ‘반짝 효과’에 그치며 글로벌 AI 랠리에서 소외된 양상이다. 2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 상승한 3만 9069.1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1% 오른 5087.03에 장을 마감했다.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만 6041.62로 2.96%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2021년 11월 19일 기록했던 1만 6057을 넘기기도 했다. 엔비디아가 전날 장 종료 후 지난해 4분기 221억 달러의 매출에 5.15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769% 상승했다고 밝힌 점이 AI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AMD가 각각 32.87%, 10.69% 급등하는 등 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며 전체 증시를 밀어올렸다. ‘엔비디아 효과’에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폭등했다. 유
  •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위험 수위에 이르자 23일 보건의료 재난 경보 단계를 최상위로 격상하고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연장해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또 병·의원들의 외래 진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날부터 의사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보건의료 재난 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으로 끌어올렸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아니라 보건의료 위기 때문에 재난 경보가 ‘심각’으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공공병원 진료 시간을 최대로 연장하고 다음 달 초 광역응급상황실을 4개 권역에 추가 신설하기로 했다. 의사 집단행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비대면 진료도 전면 허용된다. 그동안 비대면 진료가 원칙적으로 금지됐던 ‘초진’ 환자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다. 의료계와 만나 의대 정원 문제를 풀기 위한 협상에도 착수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 정진행 서울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은 이날 저녁 만나 의료계 파국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29일 정무위원회를 소집해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을 포함해 일부 법안의 ‘강행 처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여야 지도부로 구성된 ‘2+2 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한 법안이지만 양당이 접점을 찾지 못하자 의석수를 앞세워 법안 처리를 밀어붙이려는 것이다. ★관련 기사 2면 23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29일 오전 정무위 전체회의를 열고 상임위원회에 계류된 법안들을 심사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겨냥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가맹사업법 개정안 등 일부 법안의 직회부를 시도해 속전속결로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기 전에 일몰 법안들을 중심으로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게 강행 처리의 명분이다. 법안 처리와 관련해 정무위 야당 간사인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총선 전까지 두 달가량 국회에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어 시급한 민생 법안에 대해서는 빨리 처리하자는 입장”이라며 “상정할 법안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이 “합의점을 찾지
  • 국민의힘이 23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겨냥해 서울 마포을에 ‘운동권 출신’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전략 공천했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출범시키는 등 총선 준비에 잰걸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역구 현역 의원들의 ‘용퇴 결단’도 속속 이뤄지면서 당내 교통정리가 자연스레 이뤄지는 분위기다. 다만 공천 심사가 반환점을 돌며 후보 간 희비도 엇갈리면서 이에 따른 반발과 잡음이 ‘잠재적 뇌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공천 결과 브리핑을 열고 “마포을 시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함 회장을 전략 공천한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 출신으로 1980년대 운동권을 대표했던 함 회장을 낙점한 배경에는 ‘3선 중진’의 민주당 정 최고위원을 겨냥한 ‘자객 공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미래도 이날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단 한 명도 내가 아는 사람을 밀어 넣지 않을 것이다. 누구라도 사심 있는 생각으로 밀어
  •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공천 파동’으로 내부 갈등이 악화 일로인 가운데 지도부 사이에서도 미묘한 엇박자가 감지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일부 현역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공천 결과에 대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며 공천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된 여론조사 업체(리서치디앤에이)의 배제를 요구하고 공천관리위원회 심사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갈등 조짐을 드러냈다. 당 ‘넘버2’인 원내대표가 불공정 공천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것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다만 민주당은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을 의식한 듯 친명(친이재명) ‘자객 공천’ 우려가 제기됐던 비명(비이재명) 지역구 상당수를 경선에 붙이며 일시적인 갈등 봉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21일 의원총회와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 자동응답(ARS) 조사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리서치디앤에이는 일부 지역에서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업체다. 선정 과정에서 공식 공모 절차를 통과
  •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 대치를 지속 중인 가운데 보건복지부 차관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대표의 만남이 성사될 전망이다. 정진행 서울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은 23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빠르면 오늘 밤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를 아우르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수장을 맡고 있는 정 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하루 앞둔 19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파국을 막아야 한다"며 복지부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떠나면 의료 대란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한 자명한 만큼, 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취지였다. 복지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전공의 공백에 따른 일선 병원들의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번 주말을 넘겨서는 안된다”며 재차 손을 내밀었다. 전공의, 현역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을 투쟁 최전선에 세우는 대신, 의대 교수들과 합의점을 도출하자는 요구였다. 그로부터 몇 시간만에 박 차관이 저녁 시간 만남이 가능할지 제안해
  • 정부의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학계에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이 4%를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9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GDP의 3.9% 수준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것이 통합재정수지인데 여기에서 4대 보험 기금을 뺀 실질적 지표가 관리재정수지다. 정부는 GDP 대비 적자 비율을 3% 이내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2020년(-5.8%) 이후 5년 연속 3%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경우 그 폭이 4%를 넘을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된다. 정부가 올해 국세수입 예상치를 지난해 결산치 대비 6.6% 높은 367조 원으로 잡아 5조~10조 원의 ‘세수 펑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등 각종 감세 정책을 펼치는 점도 변수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올해는 4%, 내년에는 3%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 부문 부채(D3)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2년 D3
  •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달에 돌아갔습니다. 오디세우스가 달을 접수했습니다.”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국장) 미국의 무인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22일(현지 시간) 달 착륙에 성공하며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우주선이 달에 도달했다. 민간기업이 개발한 우주선 중 세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며 정부 중심으로 진행되던 인류의 달 탐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오디세우스의 성공은 앞으로 달을 둘러싼 치열한 지정학적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은 2026년 달에서 유인 탐사를 진행한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추진력을 얻게 됐으며 중국·일본·인도 등 달을 탐사하는 다른 국가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는 이날 오후 5시 23분(미국 중부 시각) 오디세우스를 별칭으로 하는 달 탐사선 ‘노바-C’가 달 남극 근처 분화구 ‘말라퍼트A’ 지점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알테무스 인튜이티브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달 표면에 있고 (신호를) 송신하고 있다”며 “달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이달 1
  • 효성(004800)그룹이 신설 지주회사를 설립해 두 형제의 독립 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향후 지분 정리를 통해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신설 지주회사는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해 승계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첨단소재(298050)㈜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홀딩스 USA,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안을 결의했다.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이 승인되면 7월 1일 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 법인인 ㈜효성신설지주 2개의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효성신설지주의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 대 ㈜ 효성신설지주 0.18이다. 조 부회장이 독립 경영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부문 등을 포함하면 신설 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 원대, 글로벌 거점은 90여 곳에 이른다. 효성은 지주회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회사 분할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사 효성이 효성
  • 올해 서울 소재 초등학교 6학년들이 학생인권교육을 통해 교사 등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배우게 된다. 학생인권교육 시 학생 권리뿐 아니라 교권이 언급되는 것도, 교육 당국이 초등학교 6학년만을 대상으로 학생인권교육을 실시하는 것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학년에 비해 인권 감수성이 상대적으로 예민한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강화해 교권보호·학교폭력 등 학교 내 문제를 줄이겠다는 포석이다. 2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학생 권리와 함께 타인의 권리도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학생인권교육을 서울 소재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학생인권교육을 담당할 전문단체를 빠른 시일 내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선정된 단체에 학생인권교육 시 본인 외 다른 학생들과 교사에 대한 권리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점을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소재 초중고 중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인권교육을 해왔다.
  • “코로나 이후 아주 잠깐 늘었을 뿐 승객이 많이 없어요. 직장인들은 차 끌고 다니고 나이 많은 분들은 길어봤자 전철역까지 가는 거죠.” 23일 서울 동작구에서 만난 마을버스 운전기사 정 모씨는 ‘승객이 늘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내저었다. 4년간 마을버스를 몰면서 코로나19 전후 상황을 모두 겪었다는 정 씨는 “코로나 전만큼 회복되지 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골목길을 누비며 ‘시민의 발’ 역할을 해 온 마을버스 이용객이 코로나19 수준으로 뒷걸음질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용 이동장치(PM) 확산으로 청장년층 이용객이 줄고, 경전철 등이 들어서면서 마을버스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공개한 대중교통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마을버스 이용객은 전년 대비 2.39% 줄어든 81만6000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 대중교통 이용객이 6.12% 늘고, 지하철(8.93%)·시내버스(4.68%) 모두 증가했지만 마을버스만 2021년(81만3000명) 수준으로 후퇴했다. 최근 10년간 지하철·시내버스·마을버스 가운데 마을버스 숫자만 줄어든 것은 지난해가 유일하다. 과거 마을버스는 달동네 등 마을 곳곳을 누비는 ‘서민의 발’ 역할을 했다.
  •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3일 공식 출범하고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들을 당 대표와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다. 당 대표에는 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 사무총장에는 정우창 국민의힘 정책국 부국장이 선출됐다. 위성정당 대표와 사무총장을 모두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들로 채웠다. 향후 비례대표 후보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엇박자를 내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창당대회 장소를 국민의힘 당사로 정한 것도 국민의미래와 국민의힘이 사실상 같은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창당대회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외빈 자격으로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축사에서 “얼마전에 더불어민주당 계열의 비례정당 모임 장면을 보셨느냐. 그 사람들이 국민의 표를 도둑질해서 4월에 국회를 장악해 입법독재하는 것을 두고 볼 것인가”라며 “그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국민의미래를 창당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그간 행간을 볼
  • 대통령실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확산된 윤석열 대통령의 가짜 연설 동영상에 대해 “명백한 허위 조작”이라며 “허위 조작 영상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가짜 영상 확산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경각심을 환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틱톡·메타 등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 영상이 퍼졌다. 이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며 “저 윤석열은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말한다. 당초 딥페이크(이미지·영상 합성 조작물)로 알려졌지만 2022년 2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TV연설 장면을 짜깁기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1일 방송통신심의위에 공문을 보내 해당 영상의 삭제 및 차단을 요청했고, 방심위는 이날 정보통신심의규정에 명시된 ‘현저한 사회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 영상’으로 판단하고 접속 차단 조치를 의결했다. 김 대변인은 해당 영상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
  •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해지자 정부가 일주일에 한 번꼴로 물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예산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고등어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수입 고등어 6000톤에 대한 할당 관세를 10%에서 0%로 인하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설 연휴 전인 지난달 16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시작으로 관련 회의를 5번 개최했다. 특히 설 이후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서 관련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틀 전인 21일 마트용 할당 관세 물량 2만 톤을 배정하고 마트의 과일 직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청양고추·오이·애호박 등에 대한 출하장려금 1억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달 15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는 농수해산물 할인에 300억 원을 지원하고 한돈 할인 행사 연장, 오징어와 고등어 등 수산물 반값 할인 계획을 발표했지만 나흘 뒤인 19일 사과·배 등 할인에 166억 원을 쓰겠다면서 15일의 대책을 반복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이렇게까지 한 적이 없었다”며 “통상 과일은 가중치가 낮아 물가 상승에 기여하는 정도
  •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늘리는 법안이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대출 여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폴란드 등에 대한 ‘K-방산’ 수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기재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수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수은의 현행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증액하는 게 골자다. 수출 금융지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현행 수은법 시행령은 특정 개인·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40%로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수은의 자기자본 18조 4000억 원을 기준으로는 개별 기업에 부여할 수 있는 정책금융 한도가 7조 4000억 원에 그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우리 기업이 폴란드와 맺은 무기 수출계약이 좌초 위기에 몰리면서 자본금 한도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수은은 2022년 폴란드와의 1차 방산 수출 계약에서 이미 자기자본의 40%에 해당하는 약 6조 원을 폴란드에 융자해 특정 국가에 대한 금융지원 한도 대부분을 채웠다. 이에 따라 30조 원 규모의 2차 방산 수출 계약을 위해서는 법정
  • 샘 올트먼(사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글로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대주주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올트먼이 이끌던 벤처투자사(VC) ‘와이컴비네이터’는 레딧 초기 투자사이기도 하다. 레딧 IPO가 성공한다면 올트먼은 또 한번의 투자 성공사례를 쓰게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레딧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공시서류(S-1)에서 올트먼이 발행 주식 약 8.7%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딧 최대주주는 약 34%를 지닌 어드밴스 매거진 퍼블리셔다. 공동창립자이자 현 CEO인 스티븐 허프만이 지닌 의결권은 3.5%로, 개인 중에서는 올트먼이 지닌 영향력이 가장 큰 편이다. 레딧은 2005년 설립한 영어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다. 소셜미디어(SNS) 기능을 겸하며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300만 명을 넘어선다. 글로벌 ‘밈(meme)’ 확산의 중심지이기도 해, 레딧 주식 토론방은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이 모여 ‘밈 주식’을 만들어내는 게시판으로 꼽힌다. 올트먼과 레딧은 과거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올트먼은 오픈AI CEO를 맡기 전 와이컴비네이터 CEO로 활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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