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1차장 출신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707특수임무단, 제1·3공수특전여단, 군사경찰특임대(SDT) 등의 계엄군이 국회에 불법 난입했다고 알려졌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불법적인 12.3 친위 쿠데타와 관련하여 참여했던 장병들로부터 여러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며 제보 내용을 밝혔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계엄군으로 출동한 707특임대에게 출동대기 명령이 떨어진 것은 2일로, 외부훈련이 모두 취소됐다고 한다. 또 3일 낮엔 합동훈련과 전술평가가 모두 취소됐다. 박 의원은 “707특임단은 계엄령이 발표된 22시 30분에 바로 휴대전화 회수가 이뤄졌다”며 “계엄령 발표 직후 실탄도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707특임단은 샷건·소총·기관단총·야간투시경·통로개척장비 등을 갖췄으며, 저격수들도 배치됐다”고 강조했다. 타 부대들에도 체계적 명령이 하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의원은 “707특임단은 국회본청 진입과 요인체포·본회의 해산을, 제1공수특전여단은 707특임단 국회 본청 진입시 외곽 경계 임무를, 제3공수특전여단은 전시 계엄지휘소로 예정되어 있는 과천 B-1 벙커 경계를, 특전사 특수작전항공단은 UH-60P 특수작전용 헬기를 통해 병력수송을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특임대(SDT)은 요인 체포조 또는 예비대로 운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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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녹색당·노동당 등 진보정당 3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4일 내란죄로 고소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죄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내란죄 형사 소추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진보3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윤 대통령과 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비상계엄 선포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절차상으로도 하자가 있어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고소장 제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상사태 선포의 실체적 요건이 없었기에 이건 친위 쿠데타나 마찬가지"라며 "전시가 아니었고 사변도 아니고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도 아니었는데 엉뚱하게 국회에서 대통령과 정부에 반대하는 의견을 주장하고 예산안을 감축했다고 반국가세력으로 몰고 체제 전복으로 둔갑했다"고 했다. 권 대표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라며 국무회의의 부의장을 맡는 한덕수 국무총리조차 계엄 선포 과정을 몰랐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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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부진했던 한국 증시가 비상계엄 후폭풍 여파로 힘이 더욱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불안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 수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70포인트(1.83%) 내린 2454.4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해 낙폭을 줄였다가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111억 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331억 원 순매수로 오전보단 순매수 규모가 줄었고, 개인은 4135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후 6시간 만에 해제됐으나 금융시장 불안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정치 불안이라는 불확실성이 나타나면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킴엥 탄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S&P와 나이스 신용평가의 공동세미나에서 “(비상계엄은) 국제투자자로선 마이너스 쇼크”라며 “일시적인지 구조적인지 봐야 하나 당분간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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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깜짝 계엄’이 결국 3시간 만에 막을 내리게 되면서 시민들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긴장과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상태로 출근해 피곤한 기색이 얼굴에 역력했다. 이들은 “계엄이 조속히 해제돼 다행”이라면서도 야밤에 극심한 혼란을 불러일으킨 대통령에 대해 한목소리로 엄중한 책임을 물었다. 이날 7시께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앞 버스정류장. 평소 오전 출근길과 분위기가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휴대폰으로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발표 영상 등 관련 소식과 기사를 열독하는 사람들을 다수 목격할 수 있었다. 대부분 이들은 뉴스를 보느라 밤을 지새웠다며 피곤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인근 병원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다고 밝힌 한 중년 부부는 “어제 뉴스 보고 밤새 소식만 확인했다. 깜짝 놀라서 잠을 두시간도 못자는 바람에 너무 피곤하다”며 “해제 된다는 뉴스까지 보고 나서야 겨우 눈을 붙이고 나온 참이다. 부모님은 전화해서 비상식량 사두라고 야단이더라”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대치동으로 출근하는 김 모(31) 씨는 “출근 걱정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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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3일 오후 11시 ‘반국가 세력 척결’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5시간 반 만,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3시간 반 만이다. 다음은 윤 대통령 계엄해제 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습니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입니다. 다만,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하였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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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중대한 정치적 실수라고 보도했다. WSJ은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 이 계엄령이 의회에 의해 무력화된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WSJ은 한국 전문가인 ‘브뤼셀 거버넌스 스쿨’의 한국 의장인 마론 파체코 파르도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파르도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야당과 함께 정치적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고백이자 자신의 진영에서도 고립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한국 국민과 정치권으로부터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큰 정치적 실수를 저질렀다"며 "향후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보다 신속하게 자세한 설명을 내놓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더 깊은 설명이 없다면 정치적으로 고립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WSJ은 3일 밤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표한 직후 2시간 30분 만에 의회가 이를 무력화하는 투표를 가결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자세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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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10시 25분. 수백 명의 시민이 국회 앞에 몰려들어 정문을 막은 경찰과 대치했다. 시민들은 유투브와 sns로 현장 상황을 중계하면서 국회 문을 열라고 연신 소리쳤다. 계엄령을 선포한 지 1시간 반이 지난 4일 자정 수십 명에 불과한 시민을 어느새 수백 명을 불어나 국회 앞 대로변을 가득 매웠다. 또 다른 수백 명의 시민들은 국회 건너편에서 이 사태가 믿기지 않는 듯 걱정스러운 눈으로 연신 한숨을 내쉬며 하염없이 상황을 지켜봤다. 사상 초유의 사태지만 시민들은 끝까지 질서를 지켰으며, 경찰은 시민과 충돌을 피하며 질서를 유지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국회 앞에 3일 오후 11시 50분께 도착한 ‘대한민국 육군’이라는 문구가 적힌 버스가 도착하자 시민들은 군대의 국회 진입만은 막으려는 듯 버스 주변을 에워싸고, 일부 시민은 버스 앞에 주저 앉았다. 국회 출입문 양옆을 에워싼 수백 명의 시민들은 ‘계엄을 철폐하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국회 앞에서 만난 시민들은 “나라가 망해간다”, “이 시대에 계엄이 웬말이냐”, “믿을 수가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시민은 “대통령이 계엄을 철회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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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4일 “증시는 10조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화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오전 8시 30분 김 위원장이 금융감독원장과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 등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채권시장과 자금시장은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겠다”며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들은 투자심리 안정 노력과 함께 주가조작, 공시위반, 시세조종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작은 사고나 사건도 시장에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만큼 각종 금융사고나 해킹·정보유출 등 보안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시스템을 체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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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4일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국민의 선두에 서서 윤석열 즉각 퇴진을 위해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 총파업은 불평등 양극화 시대를 청산하고 노동존중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퇴진 총파업을 통해 노동기본권과 민중복지가 보장되는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수도권 조합원들에게 이날 오전 9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집결하라고 촉구했다. 지역 조합원들은 지역 본부에서 정한 장소로 집결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이날 새벽 "민주노총 조합원은 총파업 지침에 따라 현장을 멈추고 계엄 철폐! 내란죄 윤석열 퇴진! 사회 대개혁과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전 국민 비상 행동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긴급 투쟁 방침 공지를 수도권 조합원들에게 보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밤 비상 계엄 선포는, 6시간 만에 국회가 재석의원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한 밤의 소동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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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대통령실·국민의힘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각 총사퇴 등 후속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 국무위원들을 소집해 내각 총사퇴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국무위원은 "회의에서 내각 총사퇴를 추진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나왔다"면서도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기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날 오전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이날 배포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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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 25분 ‘반국가 세력 척결’을 이유로 윤 대통령이 깜짝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3시간 반 만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야당의 감사원장 탄핵, 예산안 독주를 ‘내란 획책’ ‘명백한 반국가 행위’로 규정하는 한편 정부 예산안에 대해 야당이 4조 1000억 원을 삭감한 예산안을 들이밀자 ‘선을 넘었다'고 규정하고 마지막 남은 한방인 ‘비상계엄’을 꺼내 들었다. 야당의 일방통행식 국회 운영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비상계엄 해제를 즉각 의결했고 윤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였다. 국회 과반을 야당이 차지한 상황에서 불보듯 결과가 뻔했던 비상 계엄을 국가비상사태 없이 선포하며 대혼란을 야기하면서 정국 난맥을 정면 돌파하려던 윤 대통령이 되려 역풍을 강하게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상계엄 선언 6시간 만에 해제…대혼란만 야기=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5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며 비상계엄 해제를 알렸다. 윤 대통령은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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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하락 출발하면서 2450선까지 밀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급락하는 등 시장 불안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7포인트(1.16%) 내린 2471.13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했다가 낙폭을 점차 줄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389억 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기관이 1097억 원, 개인이 1127억 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전날 오후 10시 28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해제될 때까지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1446.5원까지 올랐다가 1410원대로 낮아진 상태이고, 미국에서 거래되는 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인 EWY도 장중 –7.1%까지 급락했다가 –1.59%로 하락 마감했다. 야간 선물도 장중 –5.48%까지 급락했다가 –1.80%로 끝났다. 이날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시장안정 수단을 모두 동원하기로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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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데 대해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미국과 한국의 동맹관계가 큰 시험대에 올랐다”며 사안을 비중있게 다뤘다. 세계 각국의 외신들을 계엄 상황을 주요 소식으로 보도하며 예상치 못한 소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3일(현지 시간) NYT는 홈페이지에 별도의 실시간(Live) 페이지를 만들어 한국의 상황을 전했다. NYT는 이번 계엄 사태를 한-미 동맹의 관점에서 풀이했다. NYT는 “수십년 동안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의 동맹국 중 하나였고, 강력한 권위주의 국가와 경쟁하는 지역에서 민주주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던 국가”라며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미국과 한국과의 동맹은 수십년 만에 가장 큰 시험대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같은 분석과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윤 정권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중국과 북한,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관계를 강화한 상황에서 이번 계엄 이후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지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인 카리슈마 바스와니는 이번 계엄사태를 두고 “윤 대통령의 반민주주의적인 행보는 미국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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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악의 상황까지 전개되지 않았고, 국내 증시와 환율이 이미 극심한 저평가 상태인 만큼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4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인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해제됐고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선물 시장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특히 국내 증시와 환율시장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만큼 점차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전날 오후 10시 28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해제될 때까지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1402.9원으로 주간 종가를 기록했으나 비상계엄 선포 직후 1442.0까지 올랐다가 1425.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인 EWY는 장중 –7.1%까지 급락했다가 –1.59%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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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국회의장실은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결의안 통과 직후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며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란다”며 “국회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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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3일 오후 김용현 장관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에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비상 계엄은 김용현(사진) 국방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선포에 따라 각 군 주요 직위자들과 당국자들이 급거 부대로 복귀해 경계 및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군은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에게 비상 대기를 지시했다. 국방부 전 직원도 출근 지시를 받았다. 전투기 등 비상 대기를 위한 공중 전력은 현재 대부분 출격해 공중 감시 및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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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발효해 된장, 간장 등을 만들어 먹는 우리 고유의 장(醬)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오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위원회 회의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올렸다. 장은 오랜 세월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져온 기본 양념이다. 장 담그기 문화는 장이라는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준비해 장을 만들고 관리·이용하는 과정에서 전하는 지식, 신념, 기술 등을 아우른다.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을 시작으로 최근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2022년)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총 22건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로써 한국은 총 23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가진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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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선포한 비상계엄은 헌법 제77조에 근거를 두고 있다.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시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해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또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한 특별 조치도 내려질 수 있다. 대통령의 권한이기는 하지만, 이를 선포할 시에는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한다. 다만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국회가 해제시킬 수 있다. 헌법 77조에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할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못 박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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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연례 기술 콘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에서 LG(003550) AI연구원이 자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병리학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패스'(EXAONEPath)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LG그룹의 인공지능(AI) 연구 허브다. 새 모델은 암 환자의 조직 병리 이미지를 안전하게 분석해 유전자 검사 시간을 기존 2주일에서 1분 미만으로 단축해서 의료진의 치료 속도와 효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엑사원패스는 이미지 패치의 정확한 분류와 관련한 여섯 가지 벤치마크에서 평균 86.1%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LG AI연구원은 테라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1시간 이내로 클라우드에 전송해 모델 학습 시간을 60일에서 1주일로 단축했으며, 이를 통해 엑사원패스의 암 진단 및 검출 성능을 향상했다. AWS를 활용해 데이터 관리 및 인프라 비용을 약 35% 절감하고 데이터 준비 시간을 95% 단축했다. LG AI연구원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2억 8500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와 3만 5000개 이상의 고해상도 조직 샘플 이미지를 사용해서 8개월 만에 대규모 엑사원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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