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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000 선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빚투(빚내서 투자)’와 투자자 예탁금 등 증시 대기 자금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예탁금은 3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10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전날 기준 64조 9658억 원을 기록해 2022년 4월 26일(65조 5737억 원)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기거나 주식을 팔고 쌓아둔 돈으로 대표적인 증시 대기 자금으로 꼽힌다. 예탁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정책 발표로 올 4월 16일 52조 9773억 원으로 급감한 뒤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빠르게 급증했다. 예탁금과 함께 증시 과열 징후로 꼽히는 신용거래 융자 잔액 역시 전날 기준 19조 2118억 원으로 지난해 8월 5일(19조 2941억 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신용거래 융자는 올해 4월 14일 16조 3045억 원을 기점으로 약 두 달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400대에서 2900대로 단숨에 50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주식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실탄’을 장전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피는 이달 들어 13일 하루를 제외하고 전 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단기간 급등해 고평가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 갈등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이유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정부가 고용 쇼크를 겪고 있는 청년층에 대한 취업준비지원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이 정년 근로자를 재고용하면서 청년층까지 ‘1+1’ 형태로 신규 채용할 경우 기존 30만 원이던 계속고용지원금을 2배로 늘려 지급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1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발표되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이 같은 내용의 청년 고용 종합대책을 담을 계획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와 같은 수준에서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최근 청년 고용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다는 의미다. 실제 최근 장기화된 건설업 부진 속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청년 취업 시장은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6%로 올 들어 6% 이상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청년 실업률(7.5%)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있었던 2021년 6월(8.9%)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 활동을 중단한 ‘쉬었음’ 청년 인구도 올 2월 처음으로 50만 명을 돌파해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쉬었음 인
  •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 만든 ‘기술보증기금 민관 협력 M&A 플랫폼’의 1호 사례가 나왔다. 기업인 고령화에도 승계자 부재, 정보 비대칭성, 자금 조달 어려움 등으로 중기 M&A가 말라붙은 가운데 정부 주도 M&A 플랫폼이 첫 성과를 낸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기술 보호 등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기 M&A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이삭화유리사이클은 지난달 말 기보 M&A 플랫폼을 통해 재생 원료 생산 기업인 오성아이케이의 지분 100%를 60억 원에 인수했다. 기보는 인수 자금 중 28억 5000만 원을 보증 지원했다. 기보 M&A 플랫폼은 중소벤처기업부의 M&A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기보와 민간 중개 기관이 협업을 통해 수요 발굴부터 중개, 기술 보호, 금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3월 공식 출범했다. 플랫폼은 M&A를 희망하는 매도·매수 기업에 관련 법률과 계약, 세무·회계, 기업가치 평가, 국내외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M&A 수요 기업들을 지원한다. 이번 M&A를 통해 양
  • 롯데카드 지분 20%를 보유한 롯데쇼핑이 지분 절반을 매각해 최소 2000억 원의 자금 확보를 모색한다. 롯데쇼핑은 비효율 점포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장기화 되면서 선제적인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MBK파트너스가 추진하는 롯데카드 매각 과정에서 지분 10% 동반 매각을 하기로 했다. 다만 본입찰 참여자의 가격 조건에 따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미 우리은행은 지분 20%에 대한 매각을 결정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롯데카드를 통한 매출과 고객 관리, 데이터 등의 시너지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절반만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계약 조건에 따라 최종 인수후보의 조건을 받아 본 뒤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롯데쇼핑은 2019년 MBK파트너스에 롯데카드를 매각할 당시 주주간계약을 통해 동반매도권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롯데카드 매각을 논의하는 이유는 선제적으로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부진한 10여 개 점포의 매각이나 폐점, 용도전환 등을 진행 중이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사실상 매각을 포기한 상황으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호주 총리와 차례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자원 부국인 이들 국가와 협력 증진을 통해 공급망 확대를 도모하려는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각국과 지속적인 양자 회담 일정을 잡고 협력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첫 정상 외교 일정으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30분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30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G7 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외에도 한국과 호주·브라질·인도·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우크라이나 등 총 7개국 정상이 초청받았다. 우선 이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교역·투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남아공 내 에너지·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기업에 대한 남아공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 대통령실이 “전 정부에서 부당하게 제재당해 등록 취소된 언론사의 대통령실 출입 자격을 회복한다”고 밝혔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원활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가던 중 전용기에서 연 즉석 기자 간담회에서도 “출입 기자의 경우에도 가능하면 제한 없이 (많은 매체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언론인들에게 최대한 (취재의) 기회를 많이 주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임기 중 일부 언론사의 대통령실 출입 자격을 말소한 바 있다. 일부 사례를 두고 부당한 취재 제한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캐나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귀국 이유와 관련해 "(이스라엘-이란 휴전보다) 훨씬 큰 것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내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논의를 위해 G7 정상회의를 떠나 DC로 돌아간다는 잘못된 언급을 했다"면서 "틀렸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내가 왜 워싱턴으로 돌아가는지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휴전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보다 훨씬 큰 것(Much bigger than that)이 있다"며 "고의든 아니든 에마뉘엘은 늘 틀린다. 채널 고정!"이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동 정세를 이유로 G7 정상회의 도중 귀국길에 올랐으며, 백악관에 복귀하는 대로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 국민의힘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검찰 개혁 4법’을 두고 “법치주의를 뿌리째 뒤흔드는 헌정 파괴 시도”라고 맹공을 가했다.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를 제어할 수단이 없는 야당으로서는 법안의 부당성을 부각하는 ‘대국민 여론전’으로 맞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주최로 열린 ‘검수완박 시즌2 검찰청 폐지 및 수사·기소 분리의 문제점’ 세미나에서 “헌법이 규정한 검찰총장과 검사를 법률로 폐지한다는 것은 헌법을 아예 무시하겠다는 발상이자 지구상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정도의 폭거”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검사의 존재 이유는 공익과 국민을 위한 것”라며 “검사들이 모여 있는 검찰을 폐지하겠다는 것은 공익을 없애고 국민을 보호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고 원내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11일 발의한 ‘검찰 개혁 4법’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법안은 검찰청을 폐지한
  • LIG넥스원(079550)이 방위사업청과 고도화된 방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對)탄도탄 작전 훈련을 개발한다.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이 뚫리는 등 탄도탄의 위력이 진화하는 데 대항해 군도 방공 체계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탄도탄 작전 모의 모델 체계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탄도탄 위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기반의 대탄도탄 작전 훈련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334억 원이 투입돼 2028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 이번 사업은 첨단 M&S 기술을 적용해 실전과 유사한 가상 전장을 구현하고 작전 수행 능력을 숙달하는 것은 물론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요격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실제 전장 환경과의 격차를 최소화하고 급변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탄도탄 위협에 대응하는 독자적인 훈련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지휘관의 결단력과 전투 지휘 능력을 향상시키고 방위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지대공 유도무기 분야에
  • 이란과 이스라엘이 무력 충돌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걸프국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경우 주변국들도 여파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란은 오만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걸프지역 국가들을 통해 이스라엘이 공습을 멈춘다면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걸프국들 역시 미국에 핵 협상을 재개하고 휴전을 압박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집트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등 20개 국가의 외무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이란은 미국과 핵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국가들이 무력 대신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이유는 갈등 장기화가 결국 걸프만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궁지에 몰린 이란이 걸프 지역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폭격하거나 중동 국가들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물리적, 경제적 타격을 피하기는 어렵다. 바데르 알 사이프 쿠웨이트대 역사학 교수는 “우리는 수 년 간
  •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100조원 인공지능(AI) 투자’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끌 책임자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선임되면서 그가 꾸준히 강조해 온 ‘소버린 AI(국가주권형 AI)’ 구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 국가가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인공지능을 뜻하는 소버린 AI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만든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한국의 언어·문화·윤리 등을 반영한 AI를 구축해 안보·경제·사회적 종속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하 수석은 평소 국가 경쟁력과 주권 차원에서 ‘AI소버린’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 소버린AI 구축은 디지털 영토 지키는 것 하 수석은 지난해 10월 AI 전략서인 ‘2025 AI 대전환: 주도권을 선점하라’를 출간한 직후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 시대에는 새로운 형태의 제국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열강의 총칼이 영토를 점령하던 제국주의 때와 달리 AI와 데이터로 글로벌 빅테크 몇 곳의 영향권 안에 디지털 영토가 잠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편향된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우리 사회 전반에 이식되고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가 재생산되면서 주권이 위협받게 된다
  •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롯데지주(004990) 부사장), 최윤정 SK바이오팜(326030)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 등 주요 기업 오너 3세들이 직접 바이오 USA 현장에서 파트너십 확장을 진두지휘했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 센터에서 개막한 바이오USA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 실장이 2023년 이후 2년 만에 참석했다. 그는 현장에 마련된 각 사의 비즈니스 미팅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신 실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 후 동아쏘시오그룹, 스웨덴 바이오 의약품 개발사 싸이티바, 셀트리온, 인도 제약사 '닥터 레디스', 미국 의료기기·연구용 시약 개발 기업 '써모피셔', SK팜테코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다니며 직접 명함도 건네면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미팅을 몇 건 진행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 실장은 “매우 많다”면서 “계약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바이오 USA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오늘 이미 몇 개 미팅에 참여했고 앞으로 주요한 미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없다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이의신청이 서울고법에서도 기각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25-2부(재판장 황병하)는 이날 뉴진스 멤버들이 낸 가처분 이의신청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아이돌 그룹의 연예활동 특성상, 소속 가수들의 데뷔를 위해서는 소속사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투자는 가수들이 데뷔한 후 인지도, 평판, 활동 등을 통해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진스가 전속계약에서 임의로 이탈해 독단적으로 활동하게 될 경우, 어도어는 지금까지의 투자 성과를 모두 상실하는 심각한 불이익을 입게 되는 반면, 뉴진스는 향후 연예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모든 성과를 사실상 독점하게 되는 불합리한 결과가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의 사실상 유일한 아이돌 그룹이며, 뉴진스의 성공은 곧 소속사의 성공과 직결된다”며 “소속사가 소속 가수의 연예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할 우려는 크지 않고, 전속계약을 준수하면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오히려 가수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
  • 러시아 안보 수장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7일 북한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러시아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스푸트니크·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 임무 지시에 따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러시아의 2인자로 평가되는 쇼이구 서기에게 어떤 특별 임무가 부여됐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을 통해 쇼이구 서기의 방북 일정을 알리고 김 위원장과의 회담과 관련해 “쇼이구 서기의 최근 방북은 4일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연방과 북한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틀에 따라 합의가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이구 서기의 이번 방북은 최근 3개월 사이 세 번째로 조약 체결 이후 북러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쇼이구 서기의 이번 방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1주년인 19일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계획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새 대북 정책과 관련한 대화가 오갈 가능성도 점쳐진다.
  •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여파로 진정됐던 전국과 서울의 주택매매 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회복했다. 17일 국토연구원의 ‘5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3.0으로 전월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3월 114.3으로 높아졌다가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역으로 확대 지정된 이후 4월에 108.7로 떨어졌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월 수준으로 올랐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5월 131.5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3월 136.1에서 4월 120.5로 낮아졌는데 이 역시 한 달 만에 회복했다. 경기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4월 108.2에서 5월 113.6으로 올랐다. 지방의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지난달 106.2로 한 달 새 2.0포인트 올랐다. 반면 세종의 매매심리지수는 24.4포인트나 빠졌다. 세종 부동산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대선 기간 중 과열 양상을 보였지만 이재명 정부가 일단 청와대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급격히 식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0으로 0.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2.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 사태에 미군 개입 문제를 저울질을 하고 있다. 과녁은 이란의 핵 시설에 맞춰져 있다. 이란과 핵 합의 타결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 제거에 나설지, 이스라엘-이란 사태가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 시간)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캐나다에 도착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조기 복귀한다고 밝혔다. 국제 경제와 안보를 둘러싼 중요한 협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조기 귀국을 결정할 만큼 중동 상황이 긴박하고 심각하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하는 대로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폭스뉴스 진행자 로런스 존스가 엑스를 통해 소개했다. 미국 매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여부가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란 사태에 대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인이 미국인을 공격하지 않는 한 군사적 개입 계획은
  • 미국으로 수출되는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중 절반가량이 미 관세 부과 이후 수출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와이퍼 등 저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액 감소 폭이 커 자동차 공급망의 약한 고리인 중소·중견기업부터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서울경제신문이 미국의 품목 관세가 적용되는 자동차 부품 175개의 수출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 중 64개 품목은 지난달 대미 수출액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5월 3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자동차용 판상 스프링, 직류 발전기 등 지난해와 올해 모두 수출 실적이 없었던 37개 제품을 제외하면 전체 수출품 중 46.4%의 대미 수출액이 뒷걸음질친 셈이다. 특히 중국·일본·인도 등 다른 나라와 경쟁이 심한 일부 부품들은 수출 물량이 50% 넘게 감소했다. 가령 지난해 5월 45만 6000달러(약 6억 2100억 원)가 수출됐던 차량용 와이퍼 및 성에·김 제거 장치는 올해 5월 1만 5000달러(약 2040만 원) 수출되는 데 그쳐 수출액이 96.7% 급감했다. 와이퍼나 성에·김 제거 장치 제조에 쓰이는 부품 수출액도 같은 기간 51.9% 줄었
  •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인 쿠팡에 그룹 통합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출범했다. 이로써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등 주요 플랫폼에 노조가 모두 결성됐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17일 쿠팡지회 ‘쿠니언’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쿠니언은 쿠팡 본사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 임직원을 포괄하는 노조를 목표로 한다.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각각 기업별 노조가 설립된 바 있으나 통합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쿠니언은 창립선언문에서 “고객에게 와우(WOW)를 선사한다는 고객 우선과 회사 성장의 명분 아래 더는 직원들의 희생이 당연시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고 노동자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추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쿠니언은 △포괄임금제 폐지 △인센티브 정책과 연봉 인상률, 수익 등의 투명한 공개 및 공정한 결정 △최하위 평가 등급 비율 강제 할당 폐지 및 고용 안정 등을 요구했다. 쿠팡에도 민주노총 노조가 설립되면서 주요 플랫폼 업체에 대한 압박도 전방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
  •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가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 가능성에 대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17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의 대면 조사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편 김 여사는 전날 평소 앓던 지병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면 조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민 특검은 “언론 보도를 통해 (입원 사실을) 알게 됐다”며 “조사를 어떻게 진행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고, 특검보가 임명되면 차차 논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주한미군은 상급부대인 인도·태평양사령부 지침에 따라 최근 부대방호태세(FPCON)를 ‘알파’에서 ‘브라보’로 한 단계 격상했다고 밝혔다. 미군과 미국 국가시설의 부대방호태세는 테러 위협 정도에 따라 정상(Normal)과 알파(Alpha), 브라보(Bravo), 찰리(Charlie), 델타(Delta) 등 총 5단계로 나뉜다. 알파 단계는 인력·시설 겨냥 테러 활동 가능성에 대한 일반적인 위협이 증가할 때 적용되고, 브라보 단계는 테러 활동에 대한 위협이 예측 가능하고 증가했을 때 적용된다. 앞서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할 지역 내 모든 시설의 부대방호태세를 알파에서 브라보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격상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이스라엘-이란 간 충돌에 따른 미군기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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