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묘인 ‘찡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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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을 추진중인 유기견 ‘토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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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던 시절 반려견 ‘마루’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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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홍은동 자택을 떠나 청와대 관저로 입주하면서 대통령이 키우던 반려동물들도 함께 청와대 입성의 꿈을 이루고 있다.
문 대통령은 14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의 반려묘인 ‘찡찡이’의 청와대 입주를 알렸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를 청와대 관저로 함께 데리고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국내 최초의 ‘퍼스트 캣(First Cat)’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입주했는데 걱정이 생겼다”며 “관저 구석의 유리창문과 미닫이 한지 창문 사이의 좁은 틈에 딱새가 새끼 다섯 마리를 키우고 있다. 제가 당선된 날 부화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찡찡이는 양산 집에서도 때때로 새를 잡아와 기겁하게 했었거든요”라면서 찡찡이가 딱새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을지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찡찡이는 2012년 대선 당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발언으로 이미 유명세를 탔다. 당시 유 전 청장은 찬조연설에서 찡찡이가 종종 쥐를 잡아와 양산 집 마루에 갖다놓는다고 전했다. 유 전 청장은 “그 녀석은 유기묘, 그러니까 버려진 고양이였다”며 “얼마나 녀석을 사랑해줬으면, 주인님에게 칭찬받으려고 열심히 쥐를 잡아오는 것이었다. 김정숙 여사는 그런 찡찡이의 마음을 아니까, (문 대통령이) 집에 와서 죽은 쥐를 보고 찡찡이를 칭찬해줄 때까지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는 절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토리는 동물 관련 단체가 2년 전에 도살되기 전에 구조됐으며 아직 새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 운동 당시 당선되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토리가 입양 절차를 마치고 청와대 관저에 입주하면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에서 키우던 개 ‘마루’와 함께 ‘퍼스트 도그(First Dog)으로 생활하게 된다. 특히 유기견이 퍼스트 도그가 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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