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가운데)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를 위해 14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송은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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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국무위원 제청과 관련해 “이번주 안에 (대통령과) 협의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총리 후보자 자격으로 국무위원 제청이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저의 의견을 물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정식 제청이라기보다는 정치행위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기 위해 금감원 연수원에 출근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수험생의 처지여서 몹시 조심스럽다”면서 “이번 청문회에서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 다방면에 걸친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빨리 제 머리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후보자는 ‘책임총리’ 역할에 대해 “책임총리라고 해서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은 아니고 총리가 해야만 하는 일,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의무는 당연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에) 명시돼 있지 않더라도 꼭 해야겠다는 몇 가지가 있다”며 “국정과제와 부처의 정책이 어긋나지 않게 하고 국정과제에 필요한 속도와 부처의 수행속도가 어긋나지 않게 하는 것, 유관부처 간 정책이 어긋남 없도록 하는 것은 총리실이 확실히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지난 1991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 재산이 충분히 파악되지 않았다”며 “공무원을 하는 동생이 새로운 재산을 발견해 그때 (등록을)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15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이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및 청문회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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