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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일시중단
국제 정치·사회 2021.03.15 09:01:44네덜란드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최소 이달 29일까지 중단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이번 결정이 예방조치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보고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보건부는 "네덜란드 의약당국은 새로운 정보에 기반, 예방조치 차원에서 추가 조사를 기다리는 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네덜란드 현지 ANP통신에 따르면 당국의 이번 조치로 4만3천 건의 접종 예약이 취소될 예정이다. 앞서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 3명이 혈전과 출혈, 혈소판 감소 등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을 보여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이들이 보인 증상과 백신 접종의 인과관계를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이들이 매우 아픈 상황이며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의료진은 모두 50세 미만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유럽연합(EU)의 의약품 규제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과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노르웨이에서 심각한 혈전 발생 사례들이 발견된 것과 관련, 아일랜드도 이날 예방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했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州) 보건당국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58세 교사 한 명이 이날 오전 사망한 직후 이 교사가 접종한 일련번호 'ABV5811' 백신에 대해 접종을 일시 중단하라는 조처를 내렸다. 앞서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시칠리아에서 'ABV2856'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43세 해군 요원과 50세 경찰관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지난 11일 해당 제조단위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일부에게서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나온 후 접종을 유예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와 덴마크,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등도 혹시 모를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단위 물량 또는 전체물량에 대해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와 EMA는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이어나가고 있다. 혈전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낸 성명에서 EU와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1,700만여 명에 대한 안전성 검토 결과, 혈전 위험성 증가에 대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2일 대변인을 통해서도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정세균 "백신 이상 반응 1.5% 미만...정부 믿고 적극 접종하라"
정치 총리실 2021.03.14 15:32:08정세균 국무총리가 앞으로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200명대로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 이상의 확진자 증가를 막아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에 치밀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였다. 정 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내일부터 2주간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고 수도권은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하루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 어제는 500명 선까지 위협했다”며 “3차 유행 초기인 작년 11월말,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뒤 하루 1,000명까지 치솟는 데 불과 20일도 걸리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여전히 확진자의 7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지만, 비수도권도 결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경남 진주의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나흘 만에 130여명까지 급증한 사례에서 보듯이 숨어 있는 코로나19의 불씨는 언제든 큰 불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정부는 우선 향후 2주간 하루 확진자를 200명대로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방역 조치가 다소 완화된 비수도권에서는 감염 위험이 큰 시설을 중심으로 혹시 방역의 틈새는 없는지 대대적으로 점검해서 감염 확산을 적극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코로나19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 4월에는 진정한 ‘희망의 봄’을 맞이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상반기에 1,200만명의 국민들께서 1차 백신 접종을 마치실 수 있도록 2분기 예방접종계획을 보완해서 내일 보고드릴 예정인데, 집단 면역의 디딤돌이 될 이 목표의 달성 여부 또한 국민 여러분께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또 “(백신 접종) 이상 반응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보고된 이상 반응 사례는 전체 접종자의 1.5% 미만이고, 이상 반응을 겪은 일부 의료진들도 견딜만한 수준이었다는 접종 체험기를 전해주고 계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정부를 믿고, 예방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20여 일 앞으로 다가 온 4월7일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작년 4월 제21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며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안전한 선거를 위한 정부의 준비도 더욱 치밀해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국민들께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지 못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겠다"며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는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포함한 모든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하실 수 있도록 방역대책을 세심하게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발열증상 호소 50대, 백신 접종 8일 후 사망…당국 "인과성 조사"
사회 사회일반 2021.03.14 15:06:3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 신고된 사례가 14일까지 총 16건에 달하는 가운데, 발열 증상으로 이상반응을 신고했던 50대 남성이 사망해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고,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8일하고 18시간이다.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50대 요양병원 입원 환자가 백신 접종 후 210시간 만인 지난 13일 사망했다. 추진단은 “사망 신고된 50대 남성은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건”이라며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후 백신과의 인과성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16명의 사망 사례 중 1차 조사를 마친 8명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나머지 신고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는 15일 공개한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
'15명 사망'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674건 늘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1.03.13 10:21:2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이 의심돼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600여 건 늘었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674건으로 집계됐다. 추가 사망 신고는 없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누적 15명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2건 늘었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1건, 화이자 백신 관련이 1건이다. 경련 등 중증 의심 건수는 2개였다. 나머지 660건은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근육통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국내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8,322건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78만7천302명의 1.05%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 누적 접종자 78만7,302명의 1.05% 수준이다. 이상 반응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8,225건으로, 전체 신고의 98.8%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97건(1.2%)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55만8,299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2만5천359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47%, 화이자 백신이 0.38%였다. 그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8%에 해당하는 8,227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다만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 7일 열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검토 결과 기존에 보고된 사망 사례 8명에 대해 "접종 후 이상 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
유니세프 "북한, 백신 접종 계획안 제출"…구체적 일정은 비공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3.13 07:54:04북한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계획안을 국제기구에 제출했다. 1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쉬마 이슬람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북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RFA의 질의에 "모든 국가가 백신 접종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답했다. 북한도 계획안을 냈음을 시사한 것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백신의 북한 내 반입과 관련해 북한의 국경 개방 계획에 대한 질의에도 답을 피했다고 RFA는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는 북한에 백신 199만2천 회분을 배정하고, 이 가운데 170만4천 회분을 오는 5월까지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에 공급되는 백신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이다. 이 백신이 1인당 두 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공급분으로 접종받을 수 있는 사람 수는 85만2천 명이다. 이슬람 대변인은 "의료인들과 고령층,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우선시해 접종 계획을 짜도록 국가들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는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의 백신 보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이슬람 대변인은 북한 내 소아마비 백신 현황에 대한 질의에 "유엔 기구들은 북한 내에 한정된 물량만 보유하고 있다"며 "국경이 개방되는 즉시 반입할 계획이지만, 현재 시행 중인 국경 봉쇄하에서는 이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
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단할 이유 없다"
국제 정치·사회 2021.03.12 21:53:57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현지시간)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의 백신자문위원회가 현재 안전성 자료를 살펴보는 중이라면서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사망과 관련한 데이터를 검토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렇다.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유럽 국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이 백신의 일부 접종자에게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온 뒤 예방적 차원에서 이러한 조처를 하고 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유럽서 속속 사용 중단
국제 정치·사회 2021.03.12 21:26:01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일부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유럽 국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유럽에서 이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온 뒤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치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한 제조단위(batch)의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번 일시 중단은 이탈리아 등에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해 부작용 의심 사례가 보고된 데 따른 것으로 루마니아 내 상황과 직접 관련은 없다. 루마니아 국가백신위원회는 "극도의 예방 조치로 내려진 결정"이라며 "이탈리아에서 보고된 사례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접종이 중단된 백신의 제조단위는 이날 앞서 이탈리아에서와 마찬가지로 'ABV2856'이다. 이탈리아의약청(AIFA)은 이 제조단위의 백신 접종을 전국적으로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AIFA는 최근 보고된 심각한 부작용 의심 사례와 관련해 예방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해당 백신 접종 후 시칠리아에서 두 건의 사망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AIFA는 현재까지 이러한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오스트리아 당국도 최근 49세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심각한 응고 장애(coagulation disorder)'로 숨진 후 해당 제조단위 백신의 접종을 중단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증거가 없으나 예방 차원에서 해당 제조단위의 잔여 물량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등 4개국이 오스트리아에서 문제가 된 제조단위 물량의 접종을 중단했다. 오스트리아가 사용을 중단한 백신 제조단위는 'ABV5300'으로, 17개 유럽 국가에 100만회분이 공급됐다. 일부 유럽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전체의 접종을 중단했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는 12일 "EMA가 안전성과 관련한 모든 우려를 불식할 때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역시 이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 덴마크에선 오스트리아에서 사용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제조단위 제품을 맞은 한 60세 여성이 혈전으로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백신과 사망 간 연관성에 관해 결론 내릴 수 없다면서도 예방 차원에서 2주간 접종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300만 명 가운데 22건의 혈전증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전체 혹은 일부 제조단위의 접종을 중단한 유럽국은 최소 9곳에 달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유럽 일각에선 부작용의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럽의약품청(EMA)는 11일 성명을 통해 현재 백신 접종이 혈전 관련 질환을 초래했음을 보여주는 징후는 없다고 전날에 이어 거듭 밝혔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
상반기까지 국민 1/4 백신 맞는다…정총리 "접종 속도·규모 확대"
정치 총리실 2021.03.12 16:44:53정부가 올해 상반기까지 국민 1,200만명의 코로나19(신종코로바이러스감염증)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백신·치료제 상황 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상반기까지 1,200만명의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다음 달부터는 접종 속도와 규모를 대폭 확대해 신속하고 광범위한 접종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질병관리청과 행안부는 전국의 예방접종센터가 조속히 가동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민간 의료 기관에서의 예방 접종도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백신 도입 일정과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결정 등 최근 상황 변화를 반영한 예방접종 계획을 내주 초 국민들에게 보고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등교수업과 관련 "특별히 보호받아야 할 장애 아동을 교육하는 특수학교 교사와 학생 건강에 밀접히 관련된 보건교사에 대한 접종을 먼저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백신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서 나머지 교사들도 하루빨리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덴마크·노르웨이·아이슬란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일시중단
사회 사회일반 2021.03.12 09:30:13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보건 당국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blood clots)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나온 뒤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덴마크 당국은 이날 자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한 60세 여성이 혈전을 형성한 뒤 사망했다면서 2주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스트리아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오스트리아 당국은 한 49세 여성이 백신 접종 뒤 "심각한 응고 장애(coagulation disorder)"로 숨졌다고 밝히고 현재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없으나 예방 차원에서 해당 제조단위(batch)의 잔여 물량은 더 유통하거나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가 사용을 중단한 것은 제조단위가 'ABV5300'인 백신으로 17개 유럽 국가에 공급된 상태다. 덴마크 당국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시중단이 예방적 조치라며 현재로서는 이 백신과 혈전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도 이날 우려를 나타내며 추가적인 정보를 기다리는 동안에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아이슬란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성명을 통해 덴마크를 비롯한 일부 회원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혈전 보고와 관련해 현재 백신 접종이 이러한 질환을 초래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는 없다고 전날에 이어 거듭 밝혔다. EMA는 이 백신의 이익은 계속해서 그 위험성보다 더 크며, 이 백신은 혈전 관련 사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접종할 수 있다는 것이 EMA 안전성 위원회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옹호하고 나섰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은 명백하며 접종 기회가 오면 신뢰를 갖고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가 백신과 혈전 사이에 명백한 연결고리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 측에서 덴마크와 접촉을 했는지 묻자 그는 해외 담당자들과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당국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 같은 종류의 혈전을 유발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기존 사용 권고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올리비에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여전히 안전하다는 의료기관의 평가가 있었다며 접종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 역시 이날 지금까지 이 백신과 관련한 혈전 발생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면서 계속 접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인과관계 확인 안됐다지만…이탈리아도 특정 제조단위 AZ 백신 사용 잠정 중단
국제 정치·사회 2021.03.12 09:28:13이탈리아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특정 제조단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이탈리아의약청(AIFA)은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제조단위가 'ABV2856'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전국적으로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IFA는 최근 보고된 심각한 부작용 의심 사례와 관련해 예방 차원에서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ANSA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AIFA의 결정이 시칠리아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사망 사고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군에 복무하는 43세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하루 뒤인 10일 새벽 심장마비로 숨졌다. 시칠리아의 50세 경찰관 한 명도 같은 백신을 맞고서 지난달 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찰관은 백신 접종 하루 만에 몸에 이상이 왔다. 당시 의사는 혈전증 진단을 내렸는데 이후 뇌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며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수사당국은 이번 사망 사례와 관련해 백신 배급 관계자들과 접종 담당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AIFA는 현재까지 이러한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간 전화통화에서도 지금까지 유럽에서 보고된 혈전증 사례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 관련성이 없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이탈리아 총리실은 전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성명에서 백신 접종이 혈전증을 초래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는 없다면서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백신을 계속 접종할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거듭 밝혔다. 현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하는 국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 외에도 유럽에서만 오스트리아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특정 제조단위 백신 또는 전체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덴마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일시 중단 "심각한 혈전 생성"
국제 정치·사회 2021.03.11 21:45:32덴마크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덴마크 보건당국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최소 14일간 중단한다고 말했다. 접종자 중 심각한 혈전 생성 사례가 보고됐다는 이유에서다. 보건당국은 “백신과 혈전 생성과의 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심각한 부작용 보고에는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보건 당국은 지난 5일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했다. 고령층 임상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65세 미만에게만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가 방침을 바꾼 것이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AZ백신 65세 이상도 접종한다
산업 바이오 2021.03.11 18:10:5565세 이상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우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37만 6,000여 명에게 이달 중 접종을 시행한다. 접종 개시 이후 13일 동안 우선접종 대상자의 64%인 50만 635만 명에게 백신을 맞힌 만큼 이달 내 100만 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전날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영국과 스코틀랜드 등의 고령자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시험을 검토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고령층의 입원과 중증도 진행을 70% 이상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려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이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출입이 잦지만 자가 격리가 면제되는 항공 승무원을 2분기 예방접종 대상에 새로 포함했다.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허용됨에 따라 올 1분기 접종 대상 인원은 당초 정부에서 발표했던 77만 명에 고령층 37만 6,000명이 추가돼 총 114만 6,000여 명으로 늘어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 접종 시설이 아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현장에서도 접종할 수 있어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상황과 효과를 고려해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재 8주에서 10주로 변경하기로 했다. 한편 덴마크 보건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심각한 혈전 생성 사례가 보고돼 해당 백신의 접종을 최소 14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백신과 혈전 생성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심각한 부작용에는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덴마크는 지난 5일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허용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
'2차 백신물량' 미리 활용…'1차 접종' 속도낸다
산업 바이오 2021.03.11 17:53:23정부가 65세 이상 고령층에도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결정하고 접종 간격을 8주에서 10주로 늘려 1차 접종 속도를 높인다. 백신 접종 효과와 백신 물량 등을 감안해 접종 간격을 늘려 1차 접종에 2차 접종분을 미리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65세 이상 고령층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결정한 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을 8주에서 10주로 2주 늘렸다. 접종 대상자는 첫 접종 이후 10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 예약일을 안내받으며 앞뒤 2주간 날짜 변경이 가능하다. 전날 코로나19 백신 물량 중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에 활용한 데 이은 조치다.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총 두 번 맞아야 하는 백신의 2차 접종용 비축분을 1차 접종에 미리 사용함으로써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려는 전략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만으로도 높은 예방 효과를 낸다는 점도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이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인용한 영국의 고령층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구 자료에 따르면 7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28~34일 뒤 60% 이상, 35일 이후 73%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위험은 37%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요양 병원과 요양 시설에 계시는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분들에 대해서 예방접종 동의 여부를 이번 주부터 조사한다”며 “다음 주까지 조사를 완료하고 접종 동의를 하신 분들에 대해서 백신을 배정해서 예방접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접종 대상자는 총 37만 6,000여 명이다. 아울러 정부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직업 특성상 해외 출입이 잦지만 자가 격리 예외를 적용받는 항공 승무원을 2분기 예방접종 대상군에 포함했다. 해외에서 창궐하는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등 약 2만여 명이 대상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공개된 국내 주요 변이 감염자는 총 257명이다. 최근 집단 발생, 지역사회 전파, 다수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2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 접종 계획을 오는 15일 발표한다. 2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2~3월 접종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보건 의료인 등 940만여 명이다. 이날 정부는 6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추가 물량 805만 명분의 공급 일정을 확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55만 명분, 화이자 백신 350만 명분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1차 접종 후 코로나19로 확진받은 사람 및 아나필락시스 반응자에 대한 2차 접종에 대한 세부 실시 기준을 심의해 1차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접종 대상자는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른 플랫폼 백신으로의 교차 접종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
정부 '백신접종 후 휴가 부여' 검토…"이상반응 등 고려"
사회 사회일반 2021.03.11 15:12:45정부가 관계 부처 합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 차원에서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도 지방자치단체 등에 건의했다"면서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나 접종 이후 안정화 부분 등을 고려해 질병청을 중심으로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백신 접종 후 발열이나 근육통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의료계 등에서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접종자에게 하루나 이틀 정도 휴가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이스라엘 보건부 "어린이·청소년에 화이자 백신 접종…심각한 부작용 없어"
국제 국제일반 2021.03.11 11:02:51이스라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어린이들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성인 위주로 이뤄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어린이에게까지 확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12~16세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신 태스크포스(TF)의 보아즈 레브 본부장은 "지금까지 약 600명의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했다"며 "심각한 부작용은 보지 못했으며, 심지어 마이너한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 이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이를 근거로 코로나19에 취약한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안전성을 이유로 성인만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만 16세 이상을, 모더나 백신과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만 18세부터 접종이 허용된다. 다만 화이자는 12~15세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5~11세 대상의 연구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옥스퍼드대는 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가디언은 이 연구는 몇 달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각국 정부가 성인을 대상으로 빠르게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번 이스라엘의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이 다른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이스라엘의 경우 국민 절반 이상이 최소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정부는 몇 주 내에 인구의 약 60%가 접종을 마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상 60%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에 충분한 수치로 여겨진다. 다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인구의 약 90%가 면역력을 가져야 집단면역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인구 900만명 중 4분의 1가량이 16세 이하인 이스라엘이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청소년의 백신 접종도 필수적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4월 초까지 성인 대상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 이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이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4~5월에 당국이 (어린이 대상으로) 승인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즉시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린이 백신 접종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먼저 부모나 보호자가 자녀의 백신 접종을 동의할 가능성이 낮다. 앞서 이스라엘에서 시행된 한 여론조사에서 부모의 41%만이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부모의 29%는 6~15세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30%도 자녀의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바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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