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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71> ‘항미원조’ 명분으로 패권확장 나섰지만…한국민 희생에 가로막혀
국제 정치·사회 2020.10.28 08:00:09지난 23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수뇌부들이 총출동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한 ‘항미원조 70주년 기념식(중국의 정식명칭은 ‘中國人民志願軍 抗美援朝 出國 作戰 70周年 大會’)’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이 이날 기념식 연설을 통해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제국주의 침략’이라고 비난한 반면 자국의 참전은 ‘정의로운 행동’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 미국·한국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70> 脫사회주의 대표에서 중국특색사회주의 모범으로?…‘習의 상징도시’된 선전
국제 경제·마켓 2020.10.21 08:08:52마오쩌둥이 사망하고 문화대혁명이 종결된 후 권력을 탈환한 덩샤오핑이 1977년 11월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에 나타났다. 이른바 경제분야 ‘개혁개방’을 시작하면서 현황 파악을 위한 남부지방 시찰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1992년 이른바 ‘남순강화’의 훨씬 이전부터 덩샤오핑은 자주 지역을 방문해 목소리를 내왔다.새로운 권력자에게 광둥성 정부가 현안들을 제출했는 데 그중에서 선전 주민들의 홍콩으로의 불법 도강 문제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69> 대만·中 줄다리기에 제자리 못 찾는 신해혁명
국제 경제·마켓 2020.10.14 08:03:07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이후 홍콩의 정치·사회 상황이 크게 변화했는데 이는 ‘신해혁명’에 대한 평가도 포함된다. 홍콩에서의 신해혁명 기념이 자유로운 선택 행위로부터 위험한 이적 행위 변한 것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0월10일 신해혁명 기념일인 쌍십절(雙十節) 행사가 올해는 홍콩에서 금지됐다. 신해혁명을 기념하는 이들은 대개 친(親)대만파이고 쌍십절 행사에는 대만(중화민국)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68> 건국기념일 띄운다고 중추절 묻어 버리고 대신에 ‘풍수절’ 만들어
국제 경제·마켓 2020.09.30 09:37:48중국 베이징에서 대기업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올초에 음력 날짜와 관련해 다소 어리둥절한 일을 겪었다. 지난 3월 13일 서울에 계신 장모님께 생신 축하 전화를 드렸다가 면박만 당한 것이다. A씨의 “오늘 생신을 축하드려요”라는 이야기에 장모는 “어, 내 생일은 내일인데...”라는 것이었다. 민망해진 그가 집의 달력을 다시 살펴봤지만 장모의 생일인 음력 2월 20일이 맞았다. 그런데 그날이 한국 달력으로는 음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67> ‘중화민족’ 뮬란이 야만족에 맞서 中 지켰다?…美 디즈니의 위험한 '역사' 만들기
국제 경제·마켓 2020.09.23 08:19:33미국 디즈니의 영화 ‘뮬란’은 홍콩 민주시위 탄압 옹호와 신장위구르 소수민족 탄압 공안기관에 감사 표시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지만 더 큰 문제는 잘못된 역사의 해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중국의 영토 안에서 일어난 역사는 모두 중국의 역사이고 결국 한족(漢族)의 다른 말에 불과한 중화민족의 역사라는 중국 정부의 자의적인 역사 해석을 무비판적으로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디즈니의 영화 ‘뮬란’은 평화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66> ‘내로남불’로 입국 봉쇄하더니…경기회복 아쉽자 슬그머니 門 열어
국제 경제·마켓 2020.09.16 08:12:24지난 9월 10일 중국 허베이성 성도인 스자좡 공항에서 주중 한국대사관과 베이징한국인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중국에 도착한 교민들을 대상으로 작은 환영행사를 열었다. 한중 국제선 항공편의 일부 확대, 기업 전세기의 증편에 이어 이날은 교민들이 직접 마련한 전세기가 처음 중국 공항에 도착한 날이었다.교민 146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한 전세기가 이날 스자좡 공항에 도착했다. 승객들은 모두 공항에서 중국 당국의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65> 백신 앞세워 '코로나 종식'에 ‘세계의 시장'도 과시…올해 첫 대규모 전시회 성황
국제 경제·마켓 2020.09.09 08:10:362020년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中國國際服務貿易交易會·CIFTIS)를 방문한 지난 7일 행사가 진행 중인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전시장에서 유독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 있었다. 바로 중국 국유 제약회사인 시노팜(중국의약집단)과 시노백(베이징커싱) 부스였다. 두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후보 제품을 공개했다. 세계적으로도 연구가 한참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64> 홍수 막고 전력 공급한 中 싼샤댐, 기후변화의 제물 될까
국제 경제·마켓 2020.08.26 08:03:33역대 최악의 홍수와 수해를 당한 중국에서 다시 싼샤댐(三峽·삼협댐)이 논란이다. 논란의 핵심은 홍수를 견디지 못하고 싼샤댐이 붕괴할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이다. 물론 25일 현재 싼샤댐은 이번에도 모든 고난을 견디고 살아남았다. 중국에서 장마철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무사히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같은 논란이 내년에도 계속될 수 있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중국 창장(양쯔강) 유역에 매년 더 많은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63> 경기부양 위해 철도 인프라에 올해 200조 쏟아부어…국력 과시·주민 통제는 '덤'
국제 정치·사회 2020.08.19 08:21:59최근 중국 관영 매체에서 가장 흔한 뉴스 가운데 하나가 철도와 고속도로 등 인프라 건설공사 소식이다. 어디에서 무슨 공사를 시작했다든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른다. 도로 보다 철도 관련 뉴스가 훨씬 더 많다. 역대 중국 정권은 철도 건설에 국력을 집중해 왔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철도 건설에 200조원 내외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62> 美 위챗 금지 반발하면서…中, 페이스북·다음 금지는 왜 안 푸나
국제 경제·마켓 2020.08.12 08:04:44중국에서는 사실상 독점적인 메신저이지만 미국에서는 비중이 한참 낮은 위챗(중국명 웨이신)이 정작 미국에서 최근 논란이다. 오픈 10년만에 위챗이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위챗의 운영사인 중국 텐센트(중국명 텅쉰)의 운명도 기로에 서게 됐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판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11일 “미국의 위챗 금지가 (미국내 중국인들의) 삶을 뒤흔들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위챗은 이들 중국인에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61> 美가 “習은 총서기일 뿐” 공격하지만 中서는 ‘총서기’가 일반적…‘당 주석’ 부활 시도도
국제 경제·마켓 2020.07.29 08:03:14미국에서 최근 시진핑(習近平·습근평)에 대한 호칭을 기존 ‘프레지던트(President)’에서 ‘제너럴 세크리터리(General Secretary)’로 고쳐 부르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이런 변화에 대해 미중 갈등의 심화에 따른 미국의 공세로 인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프레지던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보통선거에 의해 선출된 지도자를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 같은 독재체제에서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논리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60> ‘바잉파워’로 위안화 사용처 늘려…금융시장 통제는 딜레마
국제 경제·마켓 2020.07.22 07:56:29“기축통화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통화를 다원화해야 한다.” 원자바오 전 중국 총리가 지난 2009년 4월 18일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에서 중국 통화인 위안화의 미래에 대해서 한 말이다. 여기서 ‘기축통화’는 달러를 의미한다. 또 다원화는 중국도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뜻으로, 결국 중국 위안화의 글로벌 사용 확대가 목적이다. 원 전 총리의 연설은 당시까지 대외적 폐쇄경제 아래 국제적으로 거의 미미한 존재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59> '대륙 국가'의 불가피한 재앙…國家를 세우게도, 망하게도 만들어
국제 경제·마켓 2020.07.15 08:02:45#.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쯔진청) 안에는 ‘대우치수도옥산(大禹治水圖玉山)’이라고 불리는 옥 조각품이 있다. 이름 그대로 중국 고대 ‘우(禹)’의 치수사업을 시각화해 옥에 조각한 것이다. 옥 조각의 높이는 2.24m, 무게는 5,000㎏에 달한다. 우는 중국 고대의 전설 속에 사람으로 중국사(史)에서 첫 세습왕조인 하(夏)왕조를 창시했다고 한다. 중국인들의 최초 조상인 셈이다. 한 왕조를 세울 만한 공로는 그가 당시 최대의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58> 빈약한 인프라에 코로나19·대홍수 설상가상…관광산업 역성장 추세 이어지나
국제 경제·마켓 2020.07.01 07:58:35#. 중국의 명절 가운데 ‘단오’는 특별하다.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이른바 ‘신중국’ 건국 이후 많은 전통문화가 사라졌지만 중국인들은 그래도 단오만은 지키려 애쓴다. 중국에서는 ‘단오절(端午節)’이라고 부르면서 사흘간의 연휴를 즐긴다. 휴일이 아닌 한국과 비교된다. 올해는 국가 차원에서 특히 전통 문화유산 보존과 확대에 애를 썼다. 중국에서 단오의 전통을 일반화하면 쭝즈를 만들어 먹고 용주(龍舟)경기를 즐기는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57> 제국주의 세력이 민주주의 감시자로…中의 홍콩 반환협정 무시에 반발하는 英
국제 경제·마켓 2020.06.24 08:01:50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한 영국의 반발이 거세다. 무역전쟁 등 미국·중국 간의 갈등에서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한 영국이 홍콩보안법 문제만큼은 일말의 후퇴도 보이지 않는다. 최근 유엔에서의 중국 비난에 이어 290만명 홍콩 시민을 빼내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태도다.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줄리언 브레이스웨이트 주제네바 영국대표부 대사는 지난 16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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