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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41> 관광업 특화로 유커 의존 절대적…차세대산업도 '중국화'하는 마카오
국제 경제·마켓 2019.11.26 17:30:40# 중양절 하루 전인 지난 10월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에 거주하는 노인 30명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국가와 마카오를 사랑하는 정신을 잘 계승하고 웨강아오대만구(광둥성·홍콩·마카오 삼각주) 개발계획에 적극 참여하도록 청년들을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양절은 ‘경로의 날’로 중국이 공휴일로 지정할 정도로 중요하게 여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 주석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우등생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40> "동·서문명의 원류" 동질감 앞세워 밀월…일대일로 확장은 '덤'
국제 경제·마켓 2019.11.19 17:46:23지난 5월15일 오전 ‘제1회 아시아문명대화대회’ 개막식이 진행된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의 앞문이 열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들어왔다. 동행한 정상은 대회 취지에 맞는 아시아 국가 정상이 아닌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이었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과 나란히 선 시 주석의 사진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구 문명의 중심은 그리스, 아시아 문명의 중심은 중국이라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39> 경제 살리려 환경은 뒷전…앞 안보이는 시진핑 '아름다운 중국'
국제 경제·마켓 2019.11.12 17:34:54# 지난해 11월14일 중국 베이징에 최악의 스모그가 들이닥쳤다. 이틀 전부터 시작된 미세먼지 오염이 점점 악화되면서 이날 가시거리가 500m도 안 될 정도로 심해졌다. 당시 베이징의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는 250㎍/㎥을 넘어섰으며 오후 한때 공기질지수(AQI)가 301을 기록하기도 했다. 베이징시 전체에 대기오염 최고등급인 6급이 발령됐다. 습도가 높고 바람이 불지 않아 배출된 오염물질이 그대로 쌓인 것도 있었지만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38> 경직된 체제·인프라 부족...외국 관광객 '외면' 내국인은 '해외로'
국제 경제·마켓 2019.10.29 17:27:53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허성후이 쇼핑몰에서는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가 주최한 ‘동계스키관광페스티벌’이 열렸다. 한국의 겨울관광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페인터스히어로·비보이 등의 공연과 함께 가수 개리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쇼핑몰에 모인 1,000여명의 중국인들은 개리의 공연에 큰 환호를 보냈다. 한재혁 주중한국문화원장은 축사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이 오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성공으로 이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37> 대만·남중국해 등에 '中영토' 표기 않은 기업 제재…동남아도 맞대응
국제 경제·마켓 2019.10.22 16:39:58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인 크리스찬디올이 최근 중국 ‘지도전쟁’의 희생자가 됐다. 디올은 지난 17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자사의 인사부 직원이 중국 내 채용행사에서 대만이 표시되지 않은 중국 지도를 자료로 제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당시 디올 직원은 중국인 참석자의 지적에 대만이 너무 작아 지도에서 보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중국인들의 불매 위협에 시달린 디올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36> 최첨단 매장이라더니 '무늬만 無人'...일자리 창출에 역행도
국제 경제·마켓 2019.10.15 17:24:58지난 2017년 11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북역의 역사 안에 무인(無人)마트와 무인식당이 들어섰다. 2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는 이 마트와 식당은 중국 내 기차역에 세워진 최초의 ‘무인매장’이어서 개장 초기 중국 매체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 기자가 방문했을 때 이 매장과 식당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었지만 큰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더 이상 ‘무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매장 안에는 도우미 직원이 있어 손님들의 결제를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35> 中 드론, 거대 내수시장 업고 200여곳 무한경쟁...안보 논란은 걸림돌
국제 경제·마켓 2019.10.01 17:46:59미국 의회는 지난달 18일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드론(무인기) 사용을 금지하는 ‘미국 드론보안법’을 초당적 지지로 발의했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연방부처·기관은 DJI를 포함한 중국산 드론, 또는 미국 입장에서 안보적 위험이 있다고 확인된 국가에서 제작·조립된 상업용 기성 드론이나 무인 항공기를 구매하지 못하게 된다. 사실상 전 세계 드론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중국 드론을 규제하는 법이다. 다만 이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34> 축구인프라 부족·선수는 개인주의…도쿄올림픽 본선行도 불투명
국제 경제·마켓 2019.09.24 17:04:2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구사랑은 남다르다. 시 주석은 지난 2011년 국가부주석으로 있을 때 베이징에서 손학규 당시 민주당 대표를 만나 자신의 ‘축구몽(夢)’을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시 부주석은 손 대표가 선물로 준비해간 박지성 선수의 사인볼을 건네받으면서 “세 가지 꿈이 있는데 월드컵에 진출하고, 월드컵을 개최하고,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행히도 이런 소망은 아직 하나도 실현되지 못했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33> 정부 무능+농민 이기심에 돼지열병 확산…亞육류시장 초토화
국제 경제·마켓 2019.09.17 17:32:57# 17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발해 방송과 신문 보도가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정작 지난 1년여 동안 이 돼지 전염병에 시달려온 중국의 관영매체에서는 ASF에 관한 언급을 보기 드물다. 중국 농업농촌부 등 정부에서 대책을 발표할 때만 ASF가 간간이 등장할 뿐이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은 생각보다 이 돼지 전염병에 둔감하다. 중국에서 ASF가 발병 이후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져 이제는 거의 통제 불가능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32> 쇼핑몰·식당 심야까지 연장 운영...내수 부양 '등불' 켜다
국제 경제·마켓 2019.09.10 17:41:21#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의 대표 쇼핑몰 타이구리(太古裏)는 밤10시가 넘도록 인산인해를 이뤘다. 밤늦은 시간인데도 유명 식당과 주점 앞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매장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중국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적어도 이곳 경기에는 찬바람이 느껴지지 않는 듯했다. 쇼핑몰 안의 서점 ‘페이지원’에서 만난 한 20대 여성은 “최근 싼리툰이 더 밝아지고 편의시설도 많아져 자주 찾게 됐다”고 했다.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31> '샤오야오즈' 장융 시대...신유통 혁신으로 '제2 광군제 신화' 쓴다
국제 경제·마켓 2019.09.03 17:39:47# “만일 당신이 젊었을 때 ‘996’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나. 996을 해보지 않은 인생이 자랑스럽다고 할 수 있겠는가.”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중국 기술기업에 만연한 장시간 근무를 옹호하는 이 같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996’은 오전9시에 출근해 오후9시까지 일주일에 6일 근무한다는 의미다. ‘열정페이’ 옹호가 중국 청년들의 비판을 받자 마 회장은 이후 “(996이) 인도적이지 않고 건강에도 해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30> 빨라지는 '우주굴기'...中, 글로벌 위성항법 시장도 장악하나
국제 경제·마켓 2019.08.27 17:49:11# 지난 1991년 걸프전은 역사상 최초의 ‘스타워즈(우주전쟁)’로 꼽힌다. 미국은 우주에 떠 있는 위성항법시스템(GNSS) ‘GPS(Global Positioning System)’가 유도하는 전투기와 순항미사일을 활용해 이라크의 지상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했다. 당시 전쟁에는 10개의 GPS 인공위성이 동원됐다고 한다. 세계인들은 깜짝 놀랐고 미국의 잠재적 적국은 경악했다. 특히 중국은 곧바로 독자적인 GPS 개발에 나섰다. 1994년 시작된 ‘베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29> 지속 성장 위해 석유확보 사활...美 견제 속 수입선 다변화 안간힘
국제 경제·마켓 2019.08.20 17:23:17#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59년 9월26일 중국 헤이룽장성 안다현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됐다. 당시는 마오쩌둥 주도의 ‘대약진 운동’이 한창이던 때로 에너지원을 필사적으로 찾던 시기다. 특히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10주년을 며칠 앞둔 시기에 유전을 발견해 기쁨은 더했다. 중국은 유전이 발견된 지역 이름을 ‘큰 경사’라는 뜻의 ‘다칭(大慶)’으로 바꿨다. 다칭유전은 지난 1963년부터 생산을 시작했고 현재도 중국 최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28> 달리기닭·스마트팜 통해 농가소득 키우지만...토지 국유제로 '한계'
국제 경제·마켓 2019.08.13 17:30:05# 중국 허베이성 헝수이시 우이현 칭량뎬진 바오셴란촌의 농장 닭은 발에 만보기를 달고 있다. 이들은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이 위탁한 이른바 ‘달리기닭’이다. 방목된 상태에서 하루 1만보, 총 100일 동안 100만보 이상 달린 닭을 징둥이 시중가격의 3배 이상으로 사들여 자사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지난 2016년에 시작된 이 사업으로 지금까지 팔린 달리기닭은 총 13만마리에 달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27> '양제' 사라지고 '일국'만 남은 홍콩...내년 엔드게임 맞을수도
국제 경제·마켓 2019.08.06 17:19:34# “홍콩 시위대가 폭력으로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에 도전하고 있다. 불장난하면 타죽는다.” 6일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의 양광 대변인은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시위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외부 세력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지난달 29일에도 기자들을 불러 “시위대가 일국양제의 최저한계선을 건드리고 있다”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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