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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26> 美와 무역전쟁 속 기업 자금조달 강화...등록제 등 파격혜택도
국제 경제·마켓 2019.07.30 17:05:36중국은 인구가 많고 경제도 복잡하다 보니 정책이나 제도를 한꺼번에 바꾸지 못한다. 대개의 경우 일단 하나의 사례를 만들고 이를 확장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런 방식에는 장단점이 모두 있다. 장점은 하나가 성공했을 때 이를 전체에 적용하기 용이하고 사람들도 쉽게 이해한다는 점이다. 시험 사례가 어정쩡할 경우 그대로 방치되는 것은 단점이다. 그 결과 한 나라에 여러 형태의 시스템이 공존하게 된다. 중국이 ‘중국판 나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25> '바오류' 위태에 집권 정당성 희석되자...애국·민족주의에 호소
국제 경제·마켓 2019.07.23 17:09:03중국 공산당의 인사를 총괄하는 당 중앙조직부는 2018년 말 현재 공산당원 수가 9,059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개했다. 1921년 7월 중국 공산당이 57명의 멤버로 창당됐으니 98년 만에 당의 규모는 159만배로 늘어난 셈이다. 현재 공산당원은 총 13억9,538만명에 달하는 중국 인구의 6.5%를 차지한다.그래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기는 쉽지 않다. 공산당이 최근 입당 기준을 높였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24> 中서부·동남아 진출 교두보로 고속성장...아직 인프라는 부족
국제 경제·마켓 2019.07.16 16:31:32지난 8~10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진행된 ‘2019 한중 우호주간’ 행사에서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천우 광시자치구 주석에게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연결해 양국이 함께 성공을 거두자고 말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들을 대거 대동함으로써 중국 측의 기대를 높였다.한국 정부와 중국 지방정부의 경제·문화 교류행사인 ‘우호주간’이 광시자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24-1> "기술수준 높은 한국과 전자·車·조선·물류 등 협력할 공간 많아"
국제 경제·마켓 2019.07.16 16:31:12“광시좡족자치구에는 한국을 위한 큰 공간이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과 언론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랍니다.” 지난 9일 ‘한중 우호주간’ 참석차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성도인 난닝시에서 만난 황쥔화(사진) 부주석(부성장)은 이렇게 말하며 기자를 반겼다. 황 부주석은 광시자치구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한국 기업에도 좋은 사업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황 부주석은 “한국은 특히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23> 마오타이주는 어떻게 中 주류 최강자 됐나
국제 경제·마켓 2019.07.09 17:27:12#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 A씨는 과거 친하게 지냈던 중국 중앙정부의 한 관료를 최근 다시 만났다. 베이징 시내의 한 식당에서 마주한 그 관료는 가방에서 상표도 없는 큰 병 하나를 꺼내 들었다. 무엇인지 묻자 ‘A에게 최고급 마오타이주를 대접해야 하는 데 아직 주위에 보는 눈이 많아서 병만 바꿨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지금도 한창인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캠페인에서 고급술 접대는 관리 대상이지만, 중국인들은 이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22> "美 밀어내 해양패권 확보"...中, 회색지대전술 등 총공세
국제 경제·마켓 2019.07.02 17:33:28# 지난 2017년 제작된 할리우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5-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 흥미로운 대사 한 구절이 나온다. 영국해군 함장이 해적선에 포격을 가하기 직전 “모든 바다는 대영제국이 지배한다”고 중얼거리는 말이다. 영화의 배경은 대략 18세기 카리브해로 추정된다. 당시 북·남미 사이의 카리브해 제해권은 영국이 장악하고 있었다. 물론 미국이라는 국가가 설립되기 전의 이야기다.영화 속 함장의 장담과는 달리 이후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21> 미·러 핵군축 속 中만 확대…시진핑, '로켓군' 창설해 핵심전력 육성
국제 경제·마켓 2019.06.25 17:13:42# 지난 4월23일 한반도를 마주 보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앞바다에서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 해상열병식(관함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예고돼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규모만이 아니었다. 이날 관함식을 주재한 시진핑 국가주석 앞을 지나간 중국 함대 가운데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잠수함 편대였다. 특히 최대·최신예 핵잠수함인 ‘094형’ 창정10호가 선두에 섰다. 창정10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20> 무역전쟁서 주목받는 中 ‘집단영도체제’
국제 경제·마켓 2019.06.18 17:21:18지난달 13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가 베이징에서 열렸다. 정치국은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중국 공산당의 최고 정책결정기구다. 이날 주요 안건은 직전에 개최됐던 미중 무역협상이었다. 지난달 9~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간에 열린 무역협상은 끝내 결렬된 바 있다. 그 자신이 정치국원이기도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인터넷 완전 개방이나 합의안 법제화 등 중국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19> 정치인·관료 빠지고…관영매체·학계가 '中 입장 설파' 전면에
국제 경제·마켓 2019.06.11 17:41:18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양국이 펼치고 있는 여론전이 관심을 끈다. 자국 국민과 해외 여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무역전쟁의 패러다임을 규정하려는 양국의 여론전에 더 몰두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중국이다. 특징이 있다면 공산당 일당독재인 중국 체제의 특성상 주요 정치인이나 관료들은 뒤로 빠지고 관영 매체들이나 연구원, 학자들이 전면에 나서 자국의 입장을 전파한다는 점이다.이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18> 토종 車기업만 130개...뿌리깊은 中 지역주의, 산업지도도 찢어놔
국제 경제·마켓 2019.06.04 16:54:59최근 중국에서는 ‘고속도로 성 경계 요금소’ 존폐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지난달 중국 교통운수부가 당초 예정보다 이른 올해 말까지 전국의 성 경계 요금소를 모두 없애겠다고 발표하자 요금소를 운영하는 성 정부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요금소는 당초 오는 2020년까지 폐쇄될 예정이었다.고속도로 성 경계 요금소는 성에서 다른 성으로 넘어가는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징수하는 요금소다. 예를 들면 베이징시에서 상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17> 中경제시스템이 키워낸 늑대, 무역전쟁 '태풍의 눈' 되다
국제 경제·마켓 2019.05.28 17:28:47# “광둥성 선전의 전자상가 집결지인 화창베이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격에 맞출 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베이징에서 만난 한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 스마트폰 가격이 한국산의 절반도 안 되는데 우리는 왜 그렇게 만들 수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원인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다. 그런데 왜 부당행위로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가. 기자가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16> "우리도 자유무역" 명분 삼아...남중국해 패권 노리는 中
국제 경제·마켓 2019.05.21 17:26:40‘북극’ 문제를 다루는 북극이사회에서 최근 느닷없이 남중국해가 쟁점이 됐다. 지난 6일 핀란드에서 열린 제17차 북극이사회 각료회의장에서 미국이 북극 논의에서 중국을 배제해야 한다며 ‘북극이 남중국해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자국의 영해라며 고압적인 확장정책을 펼치고 있는 곳으로 다른 국제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미국의 견제 또한 강화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15> 중국관, 국제행사장 가운데 우뚝...'중화질서' 꽃 산업에도 통할까
국제 경제·마켓 2019.05.14 17:17:35“중국이 꿈꾸는 세계 질서를 꽃으로 장식해놓은 것 같네요.” 중국 베이징 옌칭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9년 베이징 세계원예박람회’ 행사장에서 지난주 말 기자와 만난 한 40대 재중 교포는 이번 박람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꽃은 아름답지만 박람회장 배치는 의도가 있는 듯하다”는 것이다.‘세계’라는 이름에도 부채꼴로 꾸며진 총 5.03㎢ 면적의 박람회장을 장식한 것은 대부분 중국의 꽃이나 나무들이다. 중국 외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14> 보조금 줄이지만...인프라 확대로 '자동차 굴기' 도약대 삼는다
국제 경제·마켓 2019.05.07 17:45:22“오직 전기만으로(Just Electric)”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2019년 상하이모터쇼’ 전시장의 폭스바겐 부스에는 이 같은 구호가 걸렸다. 중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차에 ‘올인’하고 있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중국 최대의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오는 203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른 글로벌 메이커들도 모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13> 투자 앞세워 亞·阿 좌지우지..."中, 부채함정 파고 있다" 美는 견제
국제 경제·마켓 2019.04.23 17:25:18지난 3월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당시 안보리는 중앙아시아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엔아프카니스탄지원단(UNAMA)’의 활동기한을 1년 연장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었다. 기존 결의안에는 2016년부터 ‘일대일로 협력’이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었는데 갑자기 미국이 이 단어를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연히 중국은 반발했다. 미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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