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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12> 도시화 확대 위해 '후커우' 자격 완화하지만...농촌 차별은 여전
국제 경제·마켓 2019.04.16 17:31:03# 중국에서 거주하게 된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처음에 방문해야 하는 중국 정부기관이 공안(경찰)이다. 거주등록을 공안 파출소에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후커우(戶口·한국의 호적) 관리 역시 공안부가 한다. 행정안전부에서 담당하는 한국과는 다르다. 이는 중국에서 주소관리가 행정서비스보다는 사회통제의 영역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에서 60여년 동안 농촌과 도시라는 두 개의 후커우가 지속되는 이유도 여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11> 中 "독립 불가" 압박에..."이미 남남" 대만 거부속 美는 군사지원 늘려
국제 정치·사회 2019.04.09 17:58:04최근 대만 동부에 위치한 화롄을 두고 중국과 대만 정부 사이에 트위터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오후1시(현지시간)께 중국 인민일보가 자사의 트위터 계정에 대만의 유명 관광지 화롄의 모습을 담은 항공촬영 영상과 함께 “지상에 있는 요정의 땅! 화롄 해변의 항공촬영 영상, 중국의 대만(Taiwan, China)”이라는 메시지를 올리자 대만 외교부가 맞대응 트윗을 띄운 것이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오후10시 트위터를 통해 “당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10> 'B737 맥스 추락' 보잉 위기 틈타 飛翔...'100년의 끈기' 빛볼까
국제 경제·마켓 2019.04.02 21:50:34#1. 지난 1917년 7월5일 중국 베이징에서 항공기 2대가 자금성 위로 폭탄을 떨어뜨렸다. 폭탄은 자금성 내 ‘어화원’ 연못을 부수고 ‘융복문’ 지붕을 날려버렸다.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공중폭격에 중국은 물론 전 세계도 깜짝 놀랐다. 자금성을 폭격한 것은 다름 아닌 중국군이었다. 1912년 청조가 무너지고 공화제로 바뀐 지 5년 만에 장쉰이라는 군벌이 이끈 군대가 자금성을 점령하고 청 제국 부활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9> 공자학원, 中사상 주입·스파이 의혹 확산에…美·유럽 등서 잇단 배척
국제 정치·사회 2019.03.26 17:33:2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와중에 공자학원(孔子學院)이 양국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를 퇴출시키기 위해 강력한 공세를 벌이는 가운데 미국 대학들이 화웨이와 관계를 끊으면서 덩달아 공자학원도 배제하고 나선 것이다.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중국어 및 중국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세운 교육기관이다. 경제와 직접 관련이 없는 공자학원이 무역전쟁에 휩쓸린 것은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8> 외국인투자 차별 없지만 우대도 중단..中시장 경쟁 치열해질듯
국제 경제·마켓 2019.03.19 17:35:03지난 15일 폐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마지막 날 ‘외상투자법(외국인투자법)’을 통과시키면서 중국의 외국인투자관리제도가 선진국 수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독소조항이 일부 있고 특히 미중 무역전쟁에 떠밀려 급조된 법률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그동안 불분명했던 투자규정들이 상당히 정비된 것도 사실이다. 이번 법 제정을 계기로 중국이 외국인 투자에 대한 우대를 줄이는 대신 차별 또한 없애게 됨에 따라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7> 돈맛 빠진 군대서 싸우는 군대로 재편...한반도 안보 위협 되나
국제 정치·사회 2019.03.12 17:36:19중국이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23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중국 해군 사상 최대의 관함식을 열기로 했다. 지난 2009년에 열린 60주년 기념 관함식에는 세계 14개국, 군함 21척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이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도 자국의 최신예 군함을 총출동시켜 ‘군사 굴기’를 과시할 계획이다. 중국이 처음으로 건조한 항모 랴오닝함과 국산 기술로 만든 두 번째 항모 001A함, 미사일 구축함 ‘055형’,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6> 최대 정치행사 양회의 시작…‘제도’ 아닌 ‘숫자’에 갇힌 관심들
국제 정치·사회 2019.03.02 09:00:11일요일인 3일부터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베이징에서 열린다. 3월 한달 동안 전국인민대표대회(약칭 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정협) 등 2개 행사가 함께 열리는데 이를 통칭해 양회라고 부른다. 전인대와 정협은 1년에 딱 한번 봄에 전체가 모인다. 그래서 연중 최대 행사가 된다. 전인대는 우리로 하면 국회에 해당된다. 반면 정협은 중국만의 독특한 시스템이다. 이런 복잡한 정치과정이 필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5> ‘신용’ 없는 시장에서 몸집 불린 알리페이
국제 경제·마켓 2019.02.24 09:00:01“신용카드는 부자를 위한 것이고, 모바일결제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회장 마윈이 지난 1월 24일 다보스 포럼에서 이른바 ‘신유통’에 대해 소개하면서 한 말이다. 알리바바가 모바일결제 업체인 알리페이를 운영하고 자사의 전자상거래도 대개 모바일결제로 되고 있으니 나름대로 자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마윈의 자신감은 적어도 중국에서는 모바일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4> ‘다음’ 차단한 만리방화벽…중국엔 이익일까
국제 경제·마켓 2019.02.16 10:06:10중국에서 한국 인터넷 포털 ‘다음’ 접속이 차단된 지 3주째를 지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다음 사이트 접속을 완전히 막고 있다. 16일 현재 다음 사이트에 접속하면 ‘이 페이지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표시만 뜬다. 중국에서는 10여년 전부터 다음 내 일부 블로그 등이 막힌 상태지만 지금은 아예 사이트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음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주중 한국대사관이 중국 측의 설명과 시정조치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3> 자연의 역습?…무분별한 개발에 ‘사막화'되는 베이징
국제 정치·사회 2019.02.09 10:15:20“야! 눈이 온다.” 중국 베이징 왕징에 거주 중인 한국 주재원 A씨는 지난 6일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잠을 깼다. 중국도 연휴라서 늦잠을 자려고 했지만 ‘눈이 온다’는 소리에 저절로 눈이 뜨였다고 한다. A씨가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니 진짜 눈이었다. 한국에서 흔한 눈이지만 베이징에서는 이를 보기 쉽지 않다. 작년에는 3월에야 겨울 첫눈을 만났던 기억이 있다.다만 이날 눈은 곧 그쳤고 아파트 단지에는 흔적도 남지 않 -
[최수문기자의 차이나페이지] <2> 춘제의 정치사회학…“당 주도의 중화부흥을 믿게 하라”
국제 정치·사회 2019.02.02 11:15:38고려시대 승려인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 실려있는 내용이다. 신라 진평왕의 딸 김덕만이 27대 국왕인 선덕여왕(재위 632~647)으로 등극했다. 그러자 당시 당 태종이 즉위를 축하한다며 붉은색·자주색·흰색의 3가지 색으로 그린 모란꽃 그림과 모란 꽃씨를 보냈다고 한다. 선덕여왕은 모란꽃 그림을 보고 “이 꽃은 틀림없이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들이 ‘어떻게 그림만 보고 향기가 없는지는 알 수 있나’고 물 -
[최수문특파원의 차이나페이지] <1> ‘14억 대국’에 어른거리는 인구감소 쇼크 그림자
국제 경제·마켓 2019.01.26 09:10:06‘14억 인구대국’ 중국이 인구 걱정을 한다? 뜬금없는 소리 같지만 사실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둔화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경제가 맞닥뜨린 또 하나의 복병은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한 인구 문제다. 무역전쟁이나 경기둔화와는 달리 인구 문제는 장기지속성을 가지고 한번 고착되면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인구감소 우려는 아직 중진국 티를 벗지도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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