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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택의 세상보기] 전염병 전쟁 속 통신기술 전쟁
오피니언 2020.02.12 17:34:2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아주 잘해낼 것이라면서 중국과 폭넓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상무장관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애플의 중국 생산시설이 북미로 옮겨와 일자리가 늘었으면 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 비상사태를 선언할 무렵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 화웨이 장비 도입을 허용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미친 듯이 화를 -
[현정택의 세상보기] 신종코로나와 경제
오피니언 2020.02.05 17:07:36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방역과 치료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인데 무슨 경제 얘기냐고 할지 모르지만 사실 전염병과 경제는 서로 얽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도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를 선포할 때 감염력뿐 아니라 경제적 영향까지 포함해 검토했다고 인정했다.소설 ‘토지’의 시대 배경인 19세기 초 조선에는 기근으로 먹을 게 부족한 상태에서 많은 사람이 콜레라 -
[현정택의 세상보기] 정부발 일자리, 민간발 일자리
오피니언 2020.01.29 17:06:12수년 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업자가 늘어난 통계를 보고 ‘고용 대박’이라고 표현했다. 어려운 취업 현실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언론에서 비판하고 정치권도 가세했는데, 특히 여당에서 호되게 질책했다. 올 연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고용이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는 현실과 동떨어진 말을 했지만 여당에서 이를 지적하는 사람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말 “고용의 양과 질 모두 뚜렷한 회 -
[현정택의 세상보기] 세뱃돈과 인터넷
오피니언 2020.01.22 18:20:46수년 전 TV에서 방송한 설날에 고향 집을 찾은 가족의 모습이 기억난다. 젊은 부부가 부모님께 세배하고 용돈을 드리고 다음 차례로 손자가 조부모께 세배하자 할아버지가 방금 받은 용돈 중에서 돈을 꺼내 세뱃돈을 내준다. 어린 손자는 아무 생각 없이 그 돈을 즉시 엄마한테 넘겨준다. 눈 깜작할 사이에 애초 엄마한테서 나왔던 돈이 한 바퀴 돌아 원래 주머니로 돌아갔는데 참 우리의 독특한 세뱃돈 문화다. 중국의 설날 춘제 -
[현정택의 세상보기] 큰 불씨 남겨둔 미중 무역 합의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0.01.15 18:04:27미중 간 1단계 무역협정이 15일 서명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시작된 중국 때리기가 관세 인상으로 불붙어 확산일로를 걷다가 처음으로 공식합의 문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동안 미중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크게 받은 한국에도 중요한 관심사다. 합의 사항은 무역 확대, 지식재산권, 금융 서비스, 분쟁 해결 등 9개 장이다. 핵심 내용은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농산물과 에너지를 포함한 2,000억달러어치의 상품과 -
[현정택의 세상보기] 집값과 선거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0.01.08 17:24:36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를 내세워 당선됐다. 그런데 최근 영국의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일반적인 경제 상황보다 부동산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여부를 가름한 국민투표에서 집값 상승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많은 유권자가 탈퇴 쪽을 택했으며, 다른 유럽 국가의 정치에서 포퓰리즘이 확산하는 것도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한 불만이 쌓 -
[현정택의 세상보기] 새해 경제 살아날까
오피니언 2020.01.01 17:34:53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서민들의 새해 바람은 살림살이가 나아졌으면 하는 것이다. 정부도 경제를 살리겠다는 계획과 다짐을 밝힌 바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0년은 나아졌다,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가득 찰 수 있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업이 바라보는 올해 경제는 그렇게 밝지 못하다. 재계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새해 경제상황이 지난해보다 나아진다는 응답은 5%에 -
[현정택의 세상보기] 2019년 한국경제 성적
오피니언 사외칼럼 2019.12.25 17:25:022019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희망을 품고 시작했던 한 해가 저물 때 뒤돌아보면 늘 아쉬움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올해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돼지에 재물인 황금이 붙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해서 경제적인 기대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2%에도 못 미쳐 경제위기 때를 빼고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애초 세웠던 목표인 2.6~2.7%에 한참 뒤처진다. 더 심각한 지표는 경상 GDP다. 경 -
[현정택의 세상보기] 정세균 총리후보자의 과제
오피니언 2019.12.19 10:14:47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인사청문회부터 시작해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지낸 사람이 서열 5위의 국무총리를 맡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논란을 극복해야 한다. 이에 대한 해답이자 정세균 총리 후보자가 가져야 할 기본자세는 나라를 위해 백의종군한다는 각오로 일하는 것이다. 이전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전 총리는 현재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 -
[현정택의 세상보기] 적자재정의 시대
오피니언 2019.12.11 17:54:58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2020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정부안보다 1조2,000억원 삭감한 512조3,000억원 규모로 올해 예산보다 9.1% 늘어난 숫자다. 내년 예산의 특징은 국내총생산(GDP)의 3.5%인 관리재정수지 적자다. 유럽연합(EU)의 가입조건인 3% 적자관리 허용 한도를 넘는 수준의 큰 규모다.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 성장이 족보에 있는 경제정책이라고 한 적이 있지만, 경기침체 때 적자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거시경제학의 기 -
[현정택의 세상보기] 경제인 총리와 장관이 필요하다
오피니언 2019.12.04 15:59:22곧 있을 개각에서 경제관료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이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대내외로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통’을 임명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옳은 방향이다. 더 바람직한 방향은 실제 경제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이 총리나 장관을 맡도록 하는 것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투자은행가 출신이며,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철강과 섬유회사의 -
[현정택의 세상보기] 아세안과 협력은 사람에서부터
오피니언 2019.11.27 17:14:24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일 처리는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국제사회에 알려져 있다. 이는 동남아의 독특한 문화인 무샤와라 무파카트(musyawarah mufakat), 즉 대화에 의한 합의 방식 때문이다. 공식적인 규칙으로 강제하지 않고 비공식적인 협의를 중시하며, 차이를 인정하고 가능한 한 충돌을 피해 의사결정을 한다.유럽연합(EU)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지침(directive)을 회원국에 내려보내고 3만2,000명의 직원이 이를 -
[현정택의 세상보기] 통계는 사수하는 게 아니다
오피니언 2019.11.20 17:08:2119세기 영국 총리인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세상에는 세 가지의 거짓말이 있는데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라고 말했다. 이는 역설적으로 투명하고 신뢰할 만한 통계의 가치와 중요성을 시사하는 말이기도 하다. 현재 서구의 선진국에서는 객관적 조사에 근거한 신뢰도 높은 통계를 바탕으로 국가정책과 경제활동이 이뤄지지만, 개발도상국은 통계가 빈약하거나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지식공유 사업차 중앙아시아 -
[현정택의 세상보기] 미·중 무역전쟁 관전과 대응법
오피니언 2019.11.13 17:17:112004년 봄 뉴욕타임스에 중국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이 실렸다. 토머스 프리드먼이 쓴 칼럼인데 중국 경제가 무너지면 미국·아시아·세계 경제가 위험하니 중국의 금융기관과 기업이 잘 지탱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내용이다. 심지어 당시 중국 지도자인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리더들이 120살까지 살고 그때까지 9% 성장을 계속하게 해달라는 문구도 있었다.그로부터 십여년이 지나 미국의 중국에 대한 시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
[현정택의 세상보기] 나랏빚 쌓는 공무원 증원
오피니언 2019.11.06 17:24:16정부에서 내년 공무원 채용 시험 일정을 발표했다.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의하면 내년에 국가공무원 정원이 1만9,000명 늘어나며 지방직 공무원 1만5,000명을 합치면 전체 공무원 증원이 3만4,000명으로 1991년 이후 최대다. 한 인터넷 언론은 ‘공무원 채용 인원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자랑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공무원 증원은 자랑할 일이 아니라 나라의 빚을 늘리며 민간 경제를 파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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