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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항으로 급성장’ 하이난성, 홍콩 대체할까? [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3.01 07:00:00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이 천지개벽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제주도가 있다면 중국 사람들에겐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이 있는데요. 천혜의 관광지로 평가받던 하이난성이 최근 들어서는 자유무역항으로 변모하는 중입니다. 자유무역항이라고 하면 배가 드나드는 항구를 떠올리시겠지만 하이난성의 자유무역항 개념은 조금 다릅니다. 중국은 하이난성 전체를 자유무역지구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 -
농촌 마을 찾는 習…고도의 계산된 행동? [김광수 특파원의 베이징 산책]
국제 정치·사회 2023.02.26 15:58:44“여기가 시진핑 주석이 앉아서 주민들과 얘기했던 자리입니다.” 21일 방문한 하이난성 우즈산시 수이만향 마오나촌은 리족과 먀오족 33가구가 사는 작은 농촌 마을이다. 차 생산이 주 소득원인데 특유의 쓴맛이 특징인 고정차에서 최근 홍차가 주력 상품으로 떠올랐다. 마오나촌 홍차가 중국 전역에 알려진 것은 지난해 4월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한 이후다. 당시 시 주석은 우즈산 열대우림국가공원과 인근 마오나촌 -
관광객 급감에 무너진 홍콩 경제, 올해 살아날까? [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2.22 06:00:00코로나19의 영향이 거의 사라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공항버스는 전날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만석이라 탈 수가 없고, 공항 라운지는 줄을 서서 들어갈 정도로 사람이 북적거립니다. 가까운 일본부터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연안의 국가를 비롯해 멀리 유럽과 미주 대륙까지 곳곳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죠. 관광 산업이 발전한 국가들도 최근 앞다퉈 여행객 모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
美 IRA로 견제하지만…中, 유럽 수요에 태양광 수출 80% 급증 [김광수 특파원의 베이징 산책]
국제 경제·마켓 2023.02.17 17:56:08세계 최대의 태양광 생산 기지인 중국이 무역 마찰 증가와 수출 경쟁 심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를 겪은 유럽발 수요 증대로 인해 지난해 수출이 80%나 늘어났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중국 태양광 소재·부품·장비의 사용을 억제하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의존도가 되레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세계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16일 -
中, IPO 등록제 시행 초읽기…주가 상승도 본격화?[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2.15 08:00:00올해 주식시장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나스닥지수는 12.68% 상승했고 상하이 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6.60%, 6.73%가 상승했습니다. 놀랄만한 수준은 아닐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빗나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올해 증시를 예상할 때만 해도 세계 경제가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통화 긴축에 따른 실물경제 악화로 상반기에 증시가 약세를 보이다가 -
TV만 틀면 나오는 온라인 교육 광고…중국은 왜 망했나? [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2.08 06:00:00요즘 텔레비젼에 유독 많이 나오는 광고가 있습니다. 유재석, 박은빈, 이정재, 신동엽 같은 유명 광고 모델을 기용하는 초중고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업계입니다. 몇 년 전부터 온라인 교육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더니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오프라인 수업이 힘들어지면서 교육 플랫폼 업체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세대가 바뀌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교육 시장도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가속 -
[김광수 특파원의 中心잡기] 코로나, 핑계는 사라졌다
국제 정치·사회 2023.02.05 17:58:50“코로나 때문에(因爲疫情)….” 중국에서 지난 3년간 가장 많이 쓰인 말이다. 무슨 일이든 코로나19 핑계가 통했다. 중국 정부나 기관이 예정된 일을 연기할 때도, 계획했던 행사를 취소할 때도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들면 그만이었다. 중국에 있는 우리 기업들이나 주중대한민국대사관도 마찬가지다. 현장 행사는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기 일쑤였고 일상적인 업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됐다. 지난해 12월 -
중국 인구 감소가 위기?…돈 버는 산업 따로 있다[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2.01 07:00:0014억 ‘인구 대국’ 중국에 연초부터 발등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대 인구 자리를 인도에 빼앗기게 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7일 중국은 지난해 61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21년에 비해 약 85만명이 줄어들었는데요. 비율로 치면 고작 0.06% 감소에 불과한데, 이 정도를 두고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전세계가 호들갑을 떠는 것일까요? 코로나 벗어난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 중국은 -
춘절 여행 수요 폭증…중국 코로나19 감염·변이 폭발하나[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1.18 11:19:37주말부터 음력 설 명절이 시작됩니다. 중국에선 음력 1월1일을 춘제라고 부르는데요. 우리보다 연휴가 훨씬 더 깁니다. 올해는 공식 휴일만 7일(21~27일)이고 앞뒤로 추가 휴가를 더해 2주에서 한 달 가까이 쉬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가 휩쓸었던 2020년부터 지난 3년간 중국인들은 춘제 때 고향을 제대로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고향을 찾는 사람도 많지만 긴 연휴인 만큼 여행을 즐기려는 중국 내 수요도 적지 않습니다. -
문재인 먹던 꽈배기 대신 빵에 맛들인 중국인들[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1.10 07:00:00예로부터 아침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지만 국내 성인 가운데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하는 비율은 50% 정도라고 합니다. 현대인 둘 중 한 명은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는 건데요. 중국인은 우리와 달리 아침을 잘 챙겨 먹는 편입니다. 집에서 직접 준비하는 대신 출근길에 포장한 음식을 회사에 가서 아침을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출근하지 않는 경우에도 집에서 아침을 하기 보다는 밖에서 아침거리를 사와서 먹는 사람이 많습 -
세계의 말썽꾸러기 중국, 글로벌 경제성장률 중국에 달렸다[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1.04 07:00:002023년 계묘년이 밝았지만 새해 경제 전망은 어둡습니다. 연초부터 우울한 경제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경기 둔화로 세계 경제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일(현지시각)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올해는 미국·유럽연합·중국 등의 경기 둔화로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전 세계 경제의 3분의 -
한중 양국서 소외된 中 교민, 새해엔 희망 있길[김광수 특파원의 中心잡기]
국제 정치·사회 2023.01.01 18:14:23“어쩌겠습니까? 이게 다 중국에 살아서 그렇죠. 내년(2023년)에는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새해를 앞두고 만난 한 재중 교민은 자신이 중국에 사는 게 죄인 같다고 말했다. 수교 직후 중국에 넘어와 30년 가까이 지났지만 갈수록 살기 힘들어진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그늘 아래 전 세계가 고통받은 3년이다. 어느 누구 하나 힘들지 않은 이가 없었지만 그중에도 최악은 중국에서 생활한 사람이다. 재중 교민들이 -
내년부터 중국 여행땐 '중국산 비행기' 타야 한다? [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2.12.28 13:26:22중국산이라면 안전성이 떨어지고 불안하다는 인식이 큽니다. 비행기는 어떨까요? 내년부터는 중국 항공사를 이용할 때 중국산 비행기를 타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벌써부터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는데요. 중국이 개발한 C919라는 비행기 때문입니다. 중국산 C919 내년 봄 뜬다 얼마 전 중국 최초로 자체 생산한 민간 항공기 C919가 중국 동방항공에 인도됐습니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상용항공기회사(COMAC. -
'코로나 3년' 허비한 중국의 앞날은? [김광수 특파원의 中心잡기]
국제 정치·사회 2022.12.18 16:00:58기대, 환호, 공포…. 불과 십여 일 만에 변해가고 있는 중국 내 분위기이다. 철통같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사실상 철폐하고 ‘위드 코로나’ 전환에 나선 후 중국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지난달 말 상하이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된 ‘백지 시위’를 계기로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 완화 기대감이 번졌다. 과도한 격리나 봉쇄 중심의 통제가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이 커졌다. 이달 7일 발표된 열 가지 조치의 -
200만명 사망설…'위드 코로나', 대혼란 빠진 중국[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정치·사회 2022.12.13 09:13:14지긋지긋한 코로나19, 언제쯤 막을 내릴 수 있을까요? 아무리 독감 수준으로 증상이 약화됐다지만 한국에서도 겨울철을 맞아 재유행이 시작됐고, 중증 환자나 사망자도 여전히 나오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자신들은 한사코 부인하고 있는 중국에선 최근 지난 3년간 고수해 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했습니다. 11월부터 코로나 방역 정책이 조금씩 완화되더니 급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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