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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성 근거 고치고 소부장 지원 종료…정권 교체기의 한은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09 06:00:00한국은행이 최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근거가 됐던 지표를 보완하고, 일본 수출 규제 대응에 맞춰 도입했던 소비·부품·장비 기업 저금리 지원도 종료했다. 한은은 정권과 무관하다는 설명이지만 소주성과 소부장 모두 문 정부를 상징하는 정책인 만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현 정부 색채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8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4월 1일부터 금융중개지원대출 관련해 신성장·일 -
김중수가 실패한 한은 개혁, 이창용은 할 수 있을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4.25 06:00:008년 만에 등장한 외부 출신 총재에 한국은행이 들썩거리고 있다. 이미 ‘워커홀릭’으로 소문이 자자한 이창용 한은 신임 총재가 취임 전부터 중앙은행 역할 확대 등 각종 주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21일 취임사에선 자신이 근무했던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문성을 언급하며 한은이 ‘재정정책과 구조개혁’ 문제도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까지 했다. 이 총재는 “연구 성과를 책상 서랍 안에만 넣어 두면 안 된다”, “우리 경 -
매파 금통위서 비둘기 의장은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을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4.11 06:00:00한국은행 총재 없이 열리는 사상 초유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19일 열리기 때문에 이번 금통위는 참석할 수 없다. 따라서 금통위를 진행하는 의장은 지난달 금통위서 정한 대로 주상영 금통위원이 대신 맡는다. 주 위원은 한은이 지난해부터 기준금리를 0.50%에서 1.25%로 0.25%포인트씩 세 차례 올리는 동안 꾸준히 동결 의견을 낸 대표적인 비둘기(통화 완 -
“한은 빼곤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43년 만에 떠나는 이주열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3.31 06:00:00“나에게 한국은행은 전부이고, 한국은행 빼고는 나의 어떤 것도 이야기할 수 없다. 나에겐 ‘BOK means everything to me(한국은행은 내 모든 의미)’다.” -한국은행 사보 ‘한은생각’ 3월호 인터뷰에서 이주열 총재가 한국은행에 입사한 1977년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었다며 자축했다. 1인당 GNI는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그랬던 것이 지난해에는 3만 5168 -
190㎝ 장신 이창용은 한국의 폴 볼커가 될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3.30 12:00:00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매파(통화 긴축 선호)일까, 아니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일까. 8년 만에 외부 출신 총재가 나타난 만큼 이 후보자의 성향을 두고 많은 말이 오가고 있다. 이 후보자가 재정 건전성을 강조해온 만큼 매파라는 시각이 있지만 저성장도 함께 우려해왔기에 비둘기파라는 해석도 적지 않다. 다만 그동안은 중앙은행 총재로서 한 발언이 아니기에 단정 짓기는 이르다. 정확한 성향은 국회 인사청문회 -
금리 인상에 거침없는 연준…한은은 왜 속도를 낼 수 없나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3.29 06:00:00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긴축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인상 사이클을 본격화한 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이대로면 연준은 올해 안에 정책 금리를 2.0% 가까이 올릴 것이 뻔한데 한은은 당장 4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조차 총재 없이 치를 판국이다. 더구나 미국과 달리 대외 변수 영향을 크게 받 -
비둘기가 이끄는 매파 금통위?…주상영 위원에 쏠리는 눈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3.17 07:06:19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하면서 주요국 가운데 선제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한은이 기준금리를 세 번 올리는 동안 꿋꿋하게 반대 의견을 낸 주상영 금통위원이 최근 새삼 주목받고 있다. 주 위원은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에 금리 인상 때마다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홀로 냈다. 주 위원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오는 4월 이후 금통위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
금리 동결하고 인상 깜빡이 켠 매파들…올릴 수 있을까? 언제쯤?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3.16 06:00:00한국은행 안팎에서 관심을 모았던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15일 공개됐다. 이번 회의는 8년 임기를 채운 이주열 총재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기준금리 결정일 뿐 아니라 그동안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며 속도를 냈던 한은이 숨 고르기에 나선 회의로 주목을 받았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금통위원들이 만장일치 의견을 낸 회의이기도 하다. 또 회의 당일인 지난달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 -
코로나보다 무서운 물가…스태그 공포에 얼어붙는 경제심리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3.15 07:00:00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30만 명대를 돌파해 연일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이지만 경제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예전보다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급등, 이로 인한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더욱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
금융위험 줄었다는 한은, DSR 규제 완화엔 신중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3.14 11:23:53최근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융불균형 위험이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한 한국은행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출 규제 완화 공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조정만으로는 고소득자만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마저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한은 안팎에서는 금리 상승기에 대출 규제를 전면 완화할 경우 금융불균형 위험이 다시 확 -
물가 전면전 선포한 한은이 고용부 통계 주목하는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3.11 06:00:00한국은행이 지난달 경제 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로 한껏 올려 잡으면서 물가가 통화정책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특히 기업 제품가격과 임금 인상이 상호 영향을 주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각종 고용 지표를 눈여겨보는 상황이다. 10일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안해질 경우에는 임금·물가 상호작용을 통해 최근의 높은 물가 오름세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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