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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청보리 품은 한옥마을 ' 함양] 고택의 살결…초록의 물결…그리고 치유의 숨결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5.26 06:00:00칠선계곡을 오르는 동안 우거진 숲에 가려 물소리만 들렸다. 당시는 7월 염천이라 땀이 비오듯 쏟아졌는데 계곡을 뒤덮은 풍광에 빠져 더운 줄도 모르고 올랐다. 그때는 함양의 자연을 즐겼으니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볼 차례다. 함양으로 진입해 먼저 향한 곳은 개평한옥마을. 선비의 고장 함양 중에서도 유림의 본산이라 할 만한 곳이다. 개평한옥마을은 경남 함양군 지곡면에 있는 마을로 100년을 넘긴 한옥 60여 채가 옹기종기 -
[休]코로나가 만든 여행지도 따라 정선으로 떠나는 치유 여행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5.25 11:28:30강원도 정선은 여행자들에게 주로 스키장이나 설산을 등반하러 찾던 곳으로 기억된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관광지가 없는 탓에 정선은 겨울 여행지로만 각인돼왔다. 평창올림픽 이후 오랜 비수기에 접어든 정선을 다시 주목하게 한 건 다름 아닌 웰니스(Wellness,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웰니스가 정선 여행에서 필수 코스로 떠올랐다. 정선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1 -
[休]사람이 그리운 곳…진짜 '숲콕'을 원한다면 수백년 원시림으로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5.25 10:52:51해안도시 울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대게나 일출이 아니라 금강소나무(금강송)다. 경상북도 울진은 국내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다. 나무 속이 황갈색을 띄고 있다고 해서 황장목(黃腸木)이라고도 불리는 금강송은 조선시대 궁궐을 짓거나 임금, 왕후의 관인 재궁(梓宮)을 짜는데 사용되면서 함부로 벌채하지 못하도록 나라의 보호를 받아 왔다.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에 1680(숙종 6)년 궁궐에 쓰는 나무라는 표시로 '황장봉계(黃腸 -
[休]"늦봄에 취해볼까"…역사 따라걷는 '서울 500년'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5.25 10:32:05화창한 날씨에 주말 나들이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모두가 여행을 떠날 때 인적이 뜸해진 도심을 산책하듯 걷는 것도 좋은 힐링 방법이다. 서울관광재단이 ‘함께 걷기 좋은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로 선정한 창덕궁과 서촌, 한글 가온길은 신록의 푸르름이 더해가는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여행지다. 멀리 가지 않고도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 ‘창덕궁 코스’는 돈화문에서 출발해 인 -
[休-충북 진천]천년을 견뎌 온 돌다리, 잠시 서서 쉼표를 찍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5.19 06:00:00충북 진천군은 지리적으로 서울에서 가까운 곳임에도 관광객의 발길은 뜸한 편이다.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살기 좋은 고장이라지만 관광지라고 하면 농다리 외에는 언뜻 떠오르는 곳이 없다. 그래서 진천의 진면목을 살펴보기 위해 작정을 하고 길을 나섰다. 서울을 떠나는 아침결에는 하늘이 맑았는데 진천에 들어서자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 해가 보이지 않았다. 진천군에 진입해 처음 찾아본 곳은 보 -
[休]'둘리'부터 '응팔'까지…세대공감 여행지 도봉구 한바퀴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5.18 10:39:10가정의 달 5월이지만 가족과 함께 멀리 여행을 떠나기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하면 우리 주변도 얼마든지 훌륭한 여행지가 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서울은 여행지가 아닌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도봉구는 우리가 잊고 지낸 보물 같은 근거리 여행지다. 부모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 속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이며, 자녀들에게는 tvN 드 -
[休]열기구 타고 환상 야경...어서와, 이런 수원은 처음이지?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5.11 17:54:14수원은 관광 인프라가 잘 구비돼 있지만 워낙 서울 가까이 있는 데다 인구 120만의 수도권 대도시여서 늘상 지나치고 마는 곳이다. 하지만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만 둘러보는 데도 하루가 걸릴 만큼 수원에는 볼거리가 풍부하다. 봄의 정점을 지나 여름의 문턱으로 다가가는 계절, 녹음이 짙어가는 화성과 수원 서호(축만제)에 다녀왔다. 경기도 기념물 200호인 서호는 정조 23년(1799) 화성 서쪽에 조성됐다. 여기산(麗妓 -
[休]보물처럼 숨겨진 작은 서점...책 향기에 취해 '감성충전'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5.11 14:53:30요즘 강화도를 여행하는 이유 중 하나가 책방 투어다. 시골 마을 곳곳에 보물처럼 숨어 있는 작은 책방들은 단순히 책만 파는 서점이 아니라 출판부터 소규모 독서 모임, 작가와의 만남 같은 독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북스테이로 책방에서 하룻밤 묵으며 독서삼매경에 빠지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서울에서 안 막히면 차로 1시간. 멀리서도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섬마을 책방 투어 명소 4곳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둘 -
[休]1,600년 고찰 품은 산성 따라 걸으면...섬마을 속살이 한눈에
문화·스포츠 문화 2021.05.11 11:55:16강화도는 제주도·거제도·진도 다음으로 국내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서울 면적의 3분의 1, 차로 돌아도 반나절이나 걸리는 거리라 여행객들에게는 항상 시간에 쫓기는 섬으로 기억된다. 그래도 단시간에 강화도를 가장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강화 삼랑성(국가사적 제130호)’이다. 수천 년 역사의 성곽길을 따라 섬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을 품고 있어 강화도의 속 -
[休]올해 유일한 공휴일 낀 5월, 인기 여행지는 어딜까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5.11 11:47:56올해는 ‘여행 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다양한 시기에 여행객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인파가 몰리는 시기를 피하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기약 없는 해외여행을 대신해 짤막한 일정의 국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나마 5월은 명절을 제외하고 주중 공휴일이 있는 유일한 달이어서 여행 수요가 몰리는 편이다. 그렇다면 올해 여행객들 -
[休]7번국도 바닷길, 줄서서 달리는 '드라이브 맛집'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5.05 07:40:00‘구관이 명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힌 지난 1년여 동안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다닌 여행객들이 국내 여행을 두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세대를 불문하고 사람이 몰리고 인기가 있는 여행지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강릉이다. ‘드라이브 스루’ ‘차박’에 이어 ‘서핑 천국’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강릉은 50~60대에게는 드라마 ‘모래시계’의 추억이 깃든 곳으로, 20~30대에게는 커피 -
[休]중세시대 고성 그대로 옮겨 놓은듯, '이탈리아 문화마을' 곳곳에 피노키오·다빈치의 흔적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5.04 10:52:45프랑스 문화마을을 모티브로 한 테마파크 쁘띠프랑스가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이탈리아 문화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를 선보인다. 피노키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콘텐츠로 하는 국내 유일의 이탈리아 문화 테마파크다. 다음 달 정식 오픈을 앞두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 이탈리아 문화마을을 미리 살펴봤다.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동화 캐릭터 ‘피노키오’와 르네상스를 대 -
[休]엄빠는 전망대·애들은 게임…"온가족 롯데월드서 놀아요"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5.04 10:52:30롯데월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최고 높이에서 ‘하늘멍’을 즐길 수 있는 서울스카이 전망대와 어트랙션이 몰려 있는 어드벤처, 희귀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면서 평소보다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롯데월드 최고의 볼거리는 단연 서울스카이다. 국내 최고 높이인 478m 서울스 -
[休] '추억의 공작소' 해안도로…'고민의 비움터' 백년사찰…'존재의 소중함' 갯벌염전…전남 영광의 '3중주'
사회 전국 2021.04.28 06:00:00영광에서 가장 먼저 가보려고 마음먹은 곳은 백수도로였다.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마을까지 16.8㎞에 달하는 해안 도로로,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서해안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다. 영광에 도착하니 아쉽게도 해가 진 후라 하는 수 없이 이튿날에야 해안 드라이브에 나섰는데, 이른 아침 햇살 속에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풍광이 과연 압권이다. 해안 -
[休] 수바위 벗삼아 차 한잔…속세의 번뇌 저만치 가네
문화·스포츠 문화 2021.04.27 14:22:04사회적 거리 두기가 미덕인 시대다. 하지만 불교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이라는 말대로 오래전부터 세간과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지켜왔다. 불자들에게 산중 사찰이 수행의 공간이라면 불자가 아닌 이들에게는 세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경관을 내다볼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불교 사찰이 피난처로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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