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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논란에도 술보다 비싸더니…숙취해소제 '호갱' 사라질까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11.17 06:10:00깨노니, 취트키, 취한저격, 용의주도, 출근환, 삽간흥, 다깼지, 좌우지간애. 위에서 나열한 제품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만약 ‘숙취해소제’를 떠올리는 데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면 애주가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반가운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앞두고 편의점에 들렀을 때 눈길이 멈추는 곳이 있으신가요? 저는 습관적으로 숙취해소제 코너를 둘러보곤 합니다. 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 쏟아지는데 음료 외에도 -
"계약 직후 천 억원 입금" 노바티스가 반한 종근당 신약, 어떤 매력[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11.10 06:10:00전통제약사 종근당(185750)이 최대 13억500만 달러(약 1조 7302억 원) 규모의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의 주인공이 되며 모처럼 제약·바이오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신약 연구개발(R&D) 이력이 짧은 국내 기업들은 불확실성을 감수한 채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완수하는 데 부담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가뜩이나 신약 임상 경험이 부족한데 해외 연구자들을 밀착해서 관리하기도 녹록지 않거든요. 지난 -
"긴 연휴 편의점만 믿고있는데" 코감기약이 효능 없다고?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09.30 10:00:00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정부의 임시 공휴일(10월 2일) 지정으로 모처럼 긴 연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당수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는 명절 연휴에 아이가 아프면 참 난감하죠? 연휴 전에 상비약을 미리 준비해두는 게 최선이지만, 늘 구비해 두던 약도 막상 필요할 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필 쓰려고 보면 약의 사용 기한이 지난 경우도 있죠. ◇ 안전상비약 제도 도입 10년 넘었는데…품목 수는 13개 그대로 그럴 때 편 -
월급 빼고 다 오른다더니…인공눈물 가격은 왜?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09.22 06:00:00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뻑뻑한 눈을 달래기 위해 인공눈물을 찾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분들도 많죠. 그런데 최근 인공눈물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사가 종종 보입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엄연히 의약품이니 만큼 단순히 물가상승 때문만은 아닙니다. 흔히 인공눈물이라 불리는 점안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의 일 -
전 세계 500만 명에 쓰였는데 ‘물약’ 오명…라게브리오에 무슨 일?[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09.01 06:00:00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던 코로나19 대유행이 막을 내리는 분위깁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기존 2급에서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으로 하향되며 일상회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죠. 그런데 팬데믹 기간 활약했던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가 때아닌 효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라게브리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 과정에서 리보핵산(RNA) 대신 삽입되어 바이러스 사멸 -
"달걀 알레르기 있는데" 독감백신 괜찮나요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08.25 06:20:00지인들과 똑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혼자서만 몸에 두드러기가 난 경험, 있으신가요. 특정 식품을 먹은 뒤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식품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인에게 무해한 식품을 특정인이 섭취했을 때 과도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식품알레르기라고 하는데요. 단순히 가렵고 두드러기가 나는 피부 반응에 그치지 않고 구토·설사·천식·아나필락시스 등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 -
신박하다고 난리 난 '모기 퇴치 팔찌' 효과 알고보니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08.12 08:42:17일본뇌염·말라리아·뎅기열·지카바이러스·황열· 웨스트나일열. 이들 질환의 공통점은 모기에 물려 감염될 수 있다는 겁니다. 매년 여름이면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되죠? ‘위잉’하는 소리에 잠을 설치고 모기가 피를 빨고 난 자리가 빨갛게 부어올라 밤새 긁느라 괴로워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더 큰 문제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 일본뇌염·말라리아 -
내돈 주고 맞히던 '6가 혼합 백신' 국산화 시동…NIP 특수 누릴까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08.04 06:10:00LG화학(051910)이 영아용 6가백신 개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감염병에 취약하다 보니 출생 직후부터 B형간염·결핵·백일해 등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에서 정한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 포함된 백신의 경우 접종 비용도 지원되죠. 흔히 백신 앞에 붙은 숫자는 혈청형 개수를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숫자가 커질수록 예방 범위가 넓어진다는 의미인데요. LG화학이 -
빅파마도 떠났지만…국산 당뇨약이 쓴 반전 드라마[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07.24 12:51:52국내 기업이 개발한 당뇨병 신약이 뇌졸중을 포함한 심뇌혈관질환의 재발과 사망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진권·유준상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된 코호트 자료에서 2014년부터 2018년 사이에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중 2형 당뇨를 동반한 환자를 2020년까지 추적 조사했는데요. 이 기간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 -
국산 혈액제제의 '2전 3기'…녹십자 '美 진출' 13년 숙원 풀릴까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07.21 06:00:00GC녹십자(006280)가 간판 제품인 혈액제제를 앞세워 미국 의약품시장 진출에 재도전합니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고 하죠. 알리글로는 혈장 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입니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일차성 면역결핍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데요. 면역글로불린을 포함한 혈액제제가 지난해 매출의 약 -
제로콜라 속 '아스파탐' 공포 커지는데…손에 든 스마트폰이랑 동급?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07.07 06:00:00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소식에 온 세상이 뒤숭숭합니다. 지난달 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의 잠재적 발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게 발단인데요. WHO는 오는 14일까지 식품첨가물 전문가회의(JECFA)와 함께 아스파탐의 일일 섭취 허용량 등 안전 소비기준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현재로서는 IARC가 정한 4가지 범주 가운데 ‘인체발암 가능물질(2B군)’으로 -
불치병 아닌데…'에이즈' 정복 코 앞에도 편견 여전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06.30 06:00:00성소수자들의 인권과 권리를 지지하기 위한 문화행사인 성소수자(퀴어) 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퀴어는 본래 ‘이상한, 기이한’ 등의 뜻으로 과거 동성애자를 비하하거나 경멸할 때 사용됐지만, 현재는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성소수자들의 삶과 시선을 담아낸 영화들을 소개하는 한국퀴어영화제는 이미 이번주 초부터 온라인 상영을 시작했다죠. 올해는 글로벌 제약사 GSK의 한국법인이 제작한 단편 -
인지기능 저하 늦추는 藥 등장…치매 정복의 꿈 이뤄질까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06.16 06:00:00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지난 9일(현지 시간) '레켐비가 임상적 혜택을 입증했다'는 평가와 함께 6대 0 만장일치로 정식 승인을 권고했다고 하는데요. FDA는 다음달 6일까지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레켐비는 레카네맙이란 성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아밀로이드베타(Aβ·Amy -
시차증후군 없이 쌩쌩…김대리의 비결은 '멜라토닌'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06.09 14:10:00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가고 해외여행족들이 급증했습니다. 휴가로 며칠간 사무실을 비웠다가 출근한 동료가 여행지에서 사온 과자를 나눠먹으며 여행 에피소드를 듣다 보면 새삼 엔데믹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 해외여행을 쉬었던 걸까요? 주위를 둘러보면 장거리 여행 중 시차적응을 하지 못해 애를 먹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의학적으로는 장거리 항공여행 후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집중력, 판단 -
'5억' 솔리리스, 국산 복제약 풀리나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3.06.02 06:00:00국내에서 가장 값비싼 약은 무엇일까요? 이달 1일 건강보험 급여 등재 목록 중 최고가는 유전자치료제 ‘졸겐스마’입니다. SMN1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운동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척수성근위축증(SMA)’환자에게 결함이 있는 유전자의 기능적 대체본을 제공해 병의 진행을 막는 원리인데요. 비급여 기준 1회 투약비용이 19억 8000만 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8월부터 건보 적용을 받으며 환자 부담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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