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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밑에 까만 점, 알고보니…“피부암, 한국인도 예외 없다”[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08.23 10:00:00“수술 전과 달라진 점이 많으시죠? 거동하시는데 익숙해지실 때까지는 아드님이 많이 도와주셔야 할 거예요.” “예, 후회해봐야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한 번씩 손을 쳐다보면 속상한 마음도 들지만 병을 고치고 손가락도 이만큼 살 린 게 어디냐 하면서 마음을 다잡습니다.” 권순효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올 초 외래진료실을 찾은 70대 김 모 씨와 보호자에게 이렇게 신신당부했다. 김씨는 암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으며 -
‘찰칵찰칵’ 양쪽눈 찍는데 1분…“AI로 심장병 위험도 예측”[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08.16 16:30:00“심혈관 위험점수가 35점으로 나왔네요. 위험도로 따지면 중간 단계라 제법 잘 관리하고 계신 걸로 보입니다. 그 연세에는 심혈관 위험점수가 50점을 훌쩍 넘는 고위험군 환자도 많거든요. ”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한결 마음이 놓이네요. 고혈압, 고지혈증에 부정맥까지 생겼다고 하니 도무지 마음이 놓이질 않았거든요. ” 이달 초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외래 진료실.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지 한달 여만에 내원한 서 -
전립선비대증으로 고개 숙인 남성? AI로 합병증 걱정 덜었다[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08.09 11:00:00“어디 좋은데 가십니까? 못 알아볼 뻔 했습니다.” “4년 전에 사놓은 양복을 처음 꺼내 입었지 뭡니까. 진작 수술 받을 걸 그랬다 싶다니까요. ” 최근 이대비뇨기병원 김완석(사진) 교수에게 첨단 로봇 치료기기인 아쿠아블레이션을 사용해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은 서경제(59·가명)씨는 “수술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 중장년층 남성의 말 못할 고민…복합적인 배뇨증상으로 삶의 질 저하 전 -
계단 한층 올라도 헥헥? 심장 판막병, 80대도 수술합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07.26 10:00:00“잠에서 깨어나 눈을 떴을 때 개운하다고 느낀 게 몇 년만인지. 진작 수술 받을 걸 그랬다 싶더라고요. ” 올해 초 중앙대병원에서 중증의 심장 대동맥판막 협착으로 진단돼 수술을 받았던 서 모씨(82·여)는 “나이가 들어 어쩔 수 없다고 참았던 게 후회스럽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서 씨는 몇 년 전부터 일상생활 중에도 이따금씩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운 증상을 느꼈다. 지하철역 계단을 오르거나 심할 경우 평지를 걸을 -
“뇌로 번진 암덩어리, 2개월만에 사라져” 말기 폐암 환자의 고백[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02.16 11:25:00“왼쪽이 처음 내원하셨을 때 자기공명영상(MRI) 사진, 오른쪽이 오늘 오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하얗게 덩어리졌던 뇌전이 병변 부위가 까맣게 변한 거 보이세요?” “어머나. 정말 두 달만에 암덩어리가 감쪽같이 사라졌네요. ” 작년 11월 국립암센터에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온 조정숙(61·여) 씨가 왈칵 눈물을 쏟았다. 평소 별다른 지병 없이 건강했던 조씨는 작년 8월 코로나19에 두번째 확진됐다. 숨이 차거나 기침 같은 호흡 -
약 한웅큼 먹어도 ‘최고혈압 150+’ 복강경 시술로 잡는다[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3.12.01 12:00:00“왜 진작 이런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을까요?” “시술 과정이 정말 단순하네요. 최소침습수술을 수없이 경험해 본 저로서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 올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메디컬센터. 임상연구자 대상으로 열린 핸즈온(hands-on) 워크숍에서 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고혈압을 유도한 실험용 돼지의 신장 혈관에 ‘하이퍼큐어’를 이용한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RDN·Renal Denervation) 시범을 -
혹부리영감 괴롭히던 혹의 비밀…‘1.3mm’ 미세 내시경으로 푼다[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3.11.24 12:00:00“침샘이 어디에 있는 줄도 몰랐는데, 침샘에 문제가 생겼을 거라고 어디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기분 탓인지 시술을 받고부터 맹물도 맛있게 느껴진다니까요. ” 직장인 김모(39·남) 씨는 최근 아내와 숨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에 빠졌다. 지인들 사이에서 대식가로 통했던 김씨는 재작년 이맘때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갑상선암을 발견한 뒤 입맛을 완전히 잃어버렸었다. 그는 결절 크기가 제법 커 수술을 서두르는 게 좋겠다는 -
"이제 마음껏 달려도 돼" 딱딱하게 굳은 폐, 새 숨길 불어넣는 의사 [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3.11.10 12:00:00“그새 몸이 엄청 좋아졌는데? 요즘 운동하는 구나.” “에이, 러닝을 시작한 지 이제 한달차인데 벌써 티가 난다고요? 아직은 전력질주할 엄두가 안나서 조금씩 속도를 올려보고 있어요. ” “내가 이래뵈도 전문가인데 척보면 알지. 시간당 킬로(km) 수 얼마 정도 나와? 지금 컨디션이면 좀 더 숨차게 달려봐도 괜찮을거야. ” 지난달 연세대 동문회관에 마련된 세브란스병원 폐이식 500례 기념식. 지난 외래 이후 3개월 만에 만 -
정답 없는 혈우병 치료…"맞춤 전략으로 당뇨처럼 관리"[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3.11.03 12:00:00“피가 잘 멎지 않는 병, 들어본 적이야 있죠. ‘참 딱하다, 힘들겠다’ 그 정도로 생각하고 넘겼던 것 같아요. 발목이 붓고 관절이 아픈 건 누구나 흔히 겪는 증상이잖아요. 설마 제가 혈우병일 거라고 어디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서경제(52·가명) 씨는 비교적 젊은 20~30대부터 관절 통증으로 속앓이를 했다. 평소 운동을 썩 즐기지 않는 편이라 야외활동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어쩌다 야유회에서 주위의 성화를 못 이겨 공을 -
[메디컬 인사이드] 찰나의 만남에도…'골든타임' 지키려 분초 다투는 응급실 24시
사회 사회일반 2023.01.26 17:30:55"헬프 미!" 2019년 10월 이른 아침. 119 종합상황실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외국인 여성이 “남편이 샤워 중 쓰러졌다”며 울부짖었지만 영어가 원활하지 않아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119 상황요원은 위치정보시스템(GPS)과 호텔명을 물어 신고자의 신원을 파악했다. 구급대원이 호텔에 도착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15분. 다니엘 나파르(66)씨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고려대구로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을 땐 -
[메디컬 인사이드] 보청기도 소용없는 환자들, 인공와우로 '소리' 되찾는다
사회 사회일반 2022.08.25 17:27:38"아이들은 대화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대뇌 발달이 이뤄지는 시기에 적절한 소리 자극이 주어지지 않으면 언어·학습능력 뿐 아니라 사회·정서적으로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돌이 훌쩍 지나고서야 병원에 온 난청 환자들을 볼 때면 안타까움이 크죠. " 문일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5일 서울경제와 만나 “조기에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부모들이 좀 -
[메디컬 인사이드] 암 찾아 치료하는 ‘방사선 미사일’ 등 핵의학 발전…"AI 접목 신약 개발 도전"
사회 사회일반 2022.08.04 17:31:54"핵의학은 의학계 어떤 학문보다도 진화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진단·치료를 막론하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전혀 거부감이 없죠. 다른 진료과들과 협업을 통해 최적의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최홍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4일 서울경제와 만나 "핵의학 분야 연구를 통해 이전에 없던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시 종로구에 자리잡은 서울대병원에는 하루에만 1만 명 넘는 -
[메디컬 인사이드] 간이식 수혜자도 복강경 수술…상처·합병증 줄여 삶의 질 향상
사회 사회일반 2022.07.08 07:00:00"우리나라는 생체 간 이식의 대부분이 자녀일 정도로 효자·효녀가 많아요. 최소침습수술로 기증자는 물론 수혜자의 상처를 최소화하고 합병증을 줄여줄 수 있다면 외과의사로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이죠. " 홍석균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7일 서울경제와 만나 "순수 복강경과 로봇 팔을 이용한 최신 술기를 연마하고 발전시켜 생체간이식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잘라 환자에 -
[메디컬 인사이드] "난소조직 동결해두면…암치료 따른 난임 줄일 수 있어요"
사회 사회일반 2022.06.23 18:00:53“가임력보존 클리닉에서는 스물 예닐곱 나이에 조기 폐경이 발생한 환자들을 종종 만납니다. 갑작스러운 암진단에 충격을 받고 덜컥 수술을 받았는데, 난소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는 걸 미쳐 몰랐던 분들도 많아요. 그럴 때마다 안타깝죠. " 이다용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3일 서울경제와 만나 "원치 않는 난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가임력 보존 연구로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미국 -
[메디컬 인사이드] "위내시경에 AI 딥러닝 기술 접목…위암 정복 머지 않았다"
사회 사회일반 2022.06.02 18:20:20"숙련된 의사는 위내시경에서 관찰되는 위암의 모양을 보는 것만으로 침범 깊이를 예측할 수 있어요. 딥러닝 학습을 거친 인공지능(AI) 부착 위내시경은 숙련된 의사 수준의 예측력을 갖는데 이 기능이 보편화하면 전 세계적으로 위암 조기 진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지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2일 서울경제와 만나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혁신적인 연구 아이디어가 실제 환자에게 적용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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