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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3월20일] 엘리엇 & 하버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9 17:13:22하버드(Harvard). 세계 랭킹 1위의 대학이다. 언제부터 그랬을까. 찰스 엘리엇(Charles W Eliot) 이후다. 엘리엇은 40년간 총장으로 재임하며 지방 단과대학인 하버드를 세계적인 종합대학으로 변신시킨 인물. 1834년 3월20일, 보스턴의 부유한 수입상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하버드에서 수학과 화학을 전공하고 1853년(19세) 졸업과 동시에 수학을 가르쳤다. 24세에 조교수에 임용되는 등 순항하던 그가 변화의 계기를 맞은 것은 -
[오늘의 경제소사/3월19일] 이븐 할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8 17:20:59이븐 할둔(Ibn Khaldun). ‘역사서설’로 유명한 14세기 이슬람 학자다. 아놀드 토인비의 평가를 들어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서설에 무엇이 담겼기에. 역사서설은 14세의 관점으로 본 ‘강대국의 흥망’ 격이다. 할둔을 따라가 보자. ‘새로운 왕조의 힘은 수공업과 분업을 일으킨다. 인구가 늘면 총생산이 증가한다. 증가된 생산과 소득 속에 시장이 커진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성장이다. 성장이 정지되면 왕조 -
[오늘의 경제소사/3월17일] 반 고흐 전시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6 17:29:441901년 3월17일, 파리. 베른하임 형제의 화랑에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전시회가 열렸다. 내걸린 작품은 모두 71개. 월말까지 2주간 이어진 전시회는 예술의 도시 파리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불우했지만 불멸의 화가’라는 평가가 이 때 나왔다. 열정과 절망ㆍ가난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1년 만에 열린 파리 전시회에서 다져진 반 고흐의 명성은 암스테르담(1905년), 쾰른(1912년), 뉴욕(1913년), -
[오늘의 경제소사/3월16일] 시부사와 에이이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5 18:21:58담합. 일본 기업들의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경쟁해도 해외에서는 그렇지 않다. 중요한 문제가 발생하면 기업 총수끼리 머리를 맞대는 ‘재계 협조주의’의 일면이다. 요즘은 다소 바뀌고 있다는 일본식 자본주의, 특유의 기업문화에는 한 사람의 족적이 녹아 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 일본 현대 기업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유교문화와 자본주의를 결합한 사람으로도 평가 받고 있다. 1840년 3월16일, -
[오늘의 경제소사/3월15일] '석유황제' 익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4 17:34:17헤럴드 익스(Harold Ickes). 루스벨트 대통령 밑에서 내무장관을 13년간 지낸 인물이다. 현대 경제사에서는 ‘석유 황제’로 더 유명하다. 1874년 3월15일, 펜실베이니아 태생인 익스는 전형적인 ‘개천의 용’.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렵게 시카고대학을 졸업한 후 시카고트리뷴지 기자로 일하며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는 법률 대신 사회개혁운동에 나섰다. 정치에도 뛰어들어 선거운동원으로서도 이름을 날렸지만 결과는 언 -
[오늘의 경제소사/3월14일] 에를리히, 마법의 탄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3 17:11:57콜럼버스와 괴테ㆍ니체ㆍ고갱…. ‘르네상스의 에이즈, 매독’으로 죽은 사람들이다. 고귀한 신분 때문에 공개되지 않았을 뿐 매독에 걸린 교황과 각국의 군주도 무수히 많다. 매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감한 것은 20세기 이후. 독일인 의사 에를리히(Paul Ehrlich) 덕분이다. 1854년 3월14일, 슐레지엔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총명했지만 ‘표준’만을 요구하는 선생들에게 엉뚱한 학생으로 불렸다. 고교시절에 ‘인생 -
[오늘의 경제소사/3월13일] 1907년 공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2 17:04:581907년 3월13일 뉴욕. 월가가 술렁거렸다. 주요 은행들이 자금난에 봉착했다는 악재가 전해진 탓이다. 하락세를 탄 다우공업평균지수의 14일 종가는 76.23포인트. 투자자들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이틀간 12%가량 빠진 주가를 세계적 대공황의 전조로 봤기 때문이다. 최대 악재는 자금부족. 보어전쟁과 러일전쟁에 들어간 은행 대출금이 회수되지 않는 터에 잉글랜드은행의 금보유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뉴욕 주가가 하락하고 -
[오늘의 경제소사/3월12일] 간디, 소금행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1 16:51:02[오늘의 경제소사/3월12일] 간디, 소금행진 권홍우 편집위원 1930년 3월12일,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시. 간디가 390㎞ 떨어진 단디 해안을 향한 여정에 나섰다. 목적은 영국의 소금세 신설에 대한 저항. 인도인의 소금 생산을 금지하고 영국산 소금 40㎏당 1루피씩 세금을 부과하자 직접 소금을 만들기 위 -
[오늘의 경제소사/3월10일] 헨리 손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9 17:44:11케인스와 밀턴 프리드먼, 크누트 빅셀, 어빙 피셔. 경제학설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이들에게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화폐론의 대가들이며 헨리 손턴(Henry Thornton)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이다. 손턴은 고전파 최고의 화폐이론가로 꼽히는 인물. ‘화폐이론사는 손턴의 통찰을 조금씩 되찾아가는 긴 여정’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다. 1760년 3월10일, 런던에서 태어난 손턴은 은행가 출신의 하원의원. 박애주의자이며 노예 -
[오늘의 경제소사/3월9일] 햄튼로드 함포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8 17:34:521862년 3월9일, 미국 버지니아주 동남부 햄튼로드항. 북군의 모니터호와 남군의 버지니아호가 맞붙었다. 사상 처음으로 철갑선끼리 포화를 주고 받은 순간이다. 북부의 남부에 대한 경제봉쇄가 통한 것도 이때부터다. 당초 양측의 예상은 남부의 우세. 버지니아호 때문이다. 버지니아는 남북전쟁 이전까지 연방해군에서 가장 강력했다는 메리맥호의 철갑 개량형. 배수량 3,500톤에 함포 12문을 보유한 버지니아는 987톤, 함포 2 -
[오늘의 경제소사/3월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7 17:41:06맨해튼의 나뭇가지(버튼우드) 밑에서 매매 수수료를 정한 지 25년이 지난 1817년. 월가 브로커들이 고민에 빠졌다. 매출부진 탓이다. 같은 기간 중 연방정부의 세수가 367만달러에서 3,309만달러로 9배 증가했음에도 월가에는 햇볕이 들지 않았다. 증권맨들은 ‘베끼자’는 단안을 내렸다. 대상은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 경쟁상대로 여겼던 필라델피아의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진다는 위기감에 자존심을 접었다. -
[오늘의 경제소사/3월7일] 토마스 아퀴나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6 17:30:55경제는 없었다. 종교적 억압 밑에서 상업은 천박 또는 타락의 동의어였으니까. ‘부자의 천국행은 낙타의 바늘구멍 통과만큼이나 어렵다’는 인식은 어떻게 깨졌을까. 신앙과 이성을 분리한 성(聖) 토마스 아퀴나스가 시발점이다. 경제사에서 그는 시장경제의 디딤돌을 놓은 인물로 평가된다. 아퀴나스는 중세를 대표하는 종교철학자. 1225년 나폴리 부근 로카세가성 영주의 아들로 태어나 1274년 3월7일 사망할 때까지 49년이라 -
[오늘의 경제소사/3월6일] 와트 증기기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5 16:48:59[오늘의 경제소사/3월6일] 와트 증기기관 권홍우 편집위원 1776년 3월6일, 영국 버밍엄의 한 탄광에 신형 증기기관이 들어왔다. 탄광업자들은 그 성능에 놀랐다. 이전에 선보였던 뉴커먼의 엔진보다 연료를 3분의1이나 적게 쓰면서도 힘은 두 배를 냈기 때문이다. 잔 고장도 없었다. 효율성과 신뢰성이 -
[오늘의 경제소사/3월5일] 제임스 토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4 17:11:26‘금융 포트폴리오 이론 정립.’ 1981년 노벨경제학상 선정 이유다. 쉽게 풀어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수상자 제임스 토빈(James Tobin) 예일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1918년 3월5일,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토빈은 법학을 공부하며 부친과 같은 언론인이 되기를 꿈꿨지만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으로 항로를 바꿨다. 슘페터와 산업연관표를 만든 러시아 출신의 레온티에프 교수와 대학원생 -
[오늘의 경제소사/3월3일] 사우디 유전 발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2 16:58:56[오늘의 경제소사/3월3일] 사우디 유전 발견 권홍우 편집위원 1938년 3월3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미국계 석유회사 소칼의 7호 시추정 1,440m 지하에서 원유가 솟아올랐다. 땅을 판 지 3년 만이다. 사우디의 석유 발견은 이란과 바레인ㆍ쿠웨이트 다음이었지만 전세계 석유업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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