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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12월21일] 디즈레일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0 17:29:57‘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과 지독한 거짓말, 그리고 통계.’ 소설가 출신 영국 총리 디즈레일리(Benjamin Disraeli) 어록 중 일부다. 통계를 불신했다지만 그는 숫자에 밝았다. 세세한 통계를 통째로 암기해 질의에 답변했다. 유대인 출신인 그가 영국 총리에 오른 두 가지 비결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남달리 비상한 머리와 치밀한 준비다. 다른 하나는 돈. 1804년 12월21일 태어난 그는 부친의 재산과 기독 -
[오늘의 경제소사/12월20일] 크누트 빅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9 17:37:23[오늘의 경제소사/12월20일] 크누트 빅셀 권홍우 편집위원 교수는 늘 시장을 찾았다. 야채며 생선을 들고 강의한 적도 많다. 보통사람들의 실생활을 벗어난 경제학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교수의 이름은 크누트 빅셀(Knut Wicksell). 현대 화폐금융론의 시발점이자 거시경제학의 선구자다. 1851년 -
[오늘의 경제소사/12월19일] 아시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8 17:20:58[오늘의 경제소사/12월19일] 아시냐 권홍우 편집위원 프랑스 혁명이 곤경에 빠졌다. 돈 때문이다. 열정과 이상을 전파하는 데도, 외국 군대를 막는 데도 돈이 들어갔다. 반면 수입은 갈수록 줄었다. 혁명은 지긋지긋한 세금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여긴 사람이 많았던데다 징세 청부업자들이 도망간 탓이 -
[오늘의 경제소사/12월18일] 일본, 경제안정 9원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7 16:42:271948년 12월18일, 미국이 점령지 일본의 경제안정 9원칙을 발표한다. 골자는 긴축. 연간 128%에 이르는 물가상승에 대한 처방이다. 미국은 이듬해 2월 디트로이트 은행장 조셉 닷지(Dodge)를 보내 본격적인 긴축에 들어갔다. 경제안정 9원칙의 숨겨진 목적은 일본의 재건. ‘호전적인 일본’의 전쟁 능력을 제거하기 위해 농업국가로 바꾸겠다던 대일정책과 딴판이다. 소련과의 냉전 심화와 중국 대륙의 공산화로 일본의 역할도 -
[오늘의 경제소사/12월16일] 윌리엄 페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5 17:40:00파란만장ㆍ승승장구. 통계학과 경제학의 씨앗을 뿌린 윌리엄 페티(William Petty)의 삶은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하다. 가난한 의류업자의 아들로 1623년 태어난 그의 출발은 견습선원. 다리가 부러져 프랑스에 머물 때 라틴어와 외국어를 익혔다. 귀국 후 잠시 해군사관생도로 지내다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 의학을 공부할 때는 돈이 없어 3주간 호두만 먹고 산 적도 있었지만 1649년에는 의학박사 학위를 따냈다. 옥스퍼드대학 -
[오늘의 경제소사/12월15일] 국채, 금융혁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4 19:16:011693년 12월15일, 영국 의회가 국채법을 통과시켰다. 특징은 채무자가 왕 개인이 아니라 국가라는 점. 국왕의 이름으로 채권을 남발했던 에스파니아와 프랑스의 공채와는 차원이 달랐다. 최초의 국채로 간주되는 채권이 영국에서 나온 이유는 왕권이 상대적으로 약했기 때문. 명예혁명과 권리장전으로 국왕의 징세권이 사실상 사라져 의회가 국가의 이름을 빌려 돈을 조달했다. 건함세 등 세금 부과에 맞서 국왕(찰스1세)까지 -
[오늘의 경제소사/12월14일] 드골리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3 17:38:41[오늘의 경제소사/12월14일] 드골리에 권홍우 편집위원 1910년 멕시코 포르트레노에서 거대한 유전이 터졌다. 하루 생산량 11만배럴. 세계 최대 규모였다. 멕시코는 단박에 세계 2위의 산유국으로 떠올랐다. 발견 주역은 스물세살짜 -
[오늘의 경제소사/12월13일] 알 비루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2 17:30:48빛은 동방에서 왔다. 동방의 문화가 없었다면 근대문명의 발달이 더뎠을지도 모른다. 유럽이 종교 이데올로기에 빠져 암흑기를 보낼 때 중동에서는 학문의 꽃이 피었다. 알 비루니(Al-Biruni)는 11세기 이슬람을 대표하는 학자. 수학과 천문학ㆍ철학ㆍ의학ㆍ지리학 분야에서 120여권의 저서를 남겼다. 연산을 뜻하는 알고리듬(algorithm)의 어원이 된 알 코와리즈미, 시인으로도 유명한 오마르 하이얌과 더불어 3대 이슬람 수학 -
[오늘의 경제소사/12월12일] 페어뱅크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1 17:13:04페어뱅크스(Douglas Fairbanks). 20세기 초반을 풍미한 영화인이다. ‘벤허’와 ‘쾌걸 조로’ 등 그가 주연한 무성영화의 대부분은 훗날 컬러 영화로 리메이크돼 관객을 모았다. 아카데미상을 만든 사람도 페어뱅크스다. 페어뱅크스는 증권시장에도 족적을 남겼다. 대중의 우상을 자본시장과 맺어준 것은 전쟁. 미국 정부가 1차 대전의 전비 조달을 위해 발행한 국채를 국민들에게 팔려고 홍보요원으로 위촉한 게 계기다. 투자 -
[오늘의 경제소사/12월11일] 호너 & 하모니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0 17:14:45[오늘의 경제소사/12월11일] 호너 & 하모니카 권홍우 서부영화의 잔치에서는 꼭 이게 나왔다. 한국에도 아주 많았다. 뭘까. 하모니카다. 전쟁터에서도 잠시 총성이 멎으면 양측 병사들은 참호에서 하모니카를 불었다. 그만큼 흔했다. -
[오늘의 경제소사/12월9일] 버즈아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8 17:21:36[오늘의 경제소사/12월9일] 버즈아이 권홍우 사업자금 달랑 7달러. 선풍기 한 대와 소금물 한 통, 얼음 조각이 전부였다. 6년 후인 1929년 회사는 2,200만달러(요즘 가치 8억달러)에 팔렸다. 대박의 주인공은 버즈아이(Clarence Birds -
[오늘의 경제소사/12월8일] 듀랜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7 17:49:51마차 제조업자 듀랜트는 사고 또 샀다. 결과는 25개 완성차 업체 및 부품회사로 구성된 GM. 아직까지는 세계 1위의 자동차 회사다. 창업에는 성공했지만 듀랜트는 수성에 실패한 인물로 꼽힌다. 부채경영 탓이다. 남북전쟁 초기인 1861년 12월8일 태어난 듀랜트(William C Durant)는 고교시절 학업을 접고 친조부의 마차회사에 들어갔다. 얼마 안 지나 연간 5만대의 마차를 공급하며 시장점유율 1위로 뛰어오른 그는 말 없이 움 -
[오늘의 경제소사/12월7일] 국민당 패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6 17:16:061949년 12월7일, 장제스(蔣介石) 정권이 수도를 난징에서 타이베이로 옮겼다. 국민당은 왜 대륙에서 쫓겨났을까. 망가진 경제 탓이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중국의 공산화를 지켜본 미국 외교관 무초 주한미국대사가 국무부에 보낸 보고서를 살펴보자. ‘국민당 정부의 붕괴에는 군사적 무능보다 인플레이션 문제가 더 크게 작용했다.’ 인플레이션은 내내 중국을 괴롭혔다. 중일전쟁이 일어난 1937년 소 두 마리를 살 수 있었 -
[오늘의 경제소사/12월6일] 지멘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5 17:07:26[오늘의 경제소사/12월6일] 지멘스 권홍우 '고임금 고품질.' 독일 기업의 특징이다. 원조는 베르너 폰 지멘스(Werner von Siemens). 다국적기업 지멘스사의 창업자다. 하노버 부근 렌테에서 1816년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지멘스의 -
[오늘의 경제소사/12월5일] AFL-CIO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4 17:31:541955년 12월5일, 미국의 양대 노동조합인 노동총연맹(AFL)과 산업노동자회의(CIO)가 합쳤다. 한국으로 치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통합한 꼴이다. 통합으로 전체 미국 노동자의 35%를 조직원으로 하는 거대 노조가 생겼다. 통합 노조의 이름은 미국 산별노조총연맹(AFL-CIO). 최근 분열위기 속에서도 아직까지 세계 최대의 노조라는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양대 노조의 통합은 미국 노동운동 현대사의 최대 사건. 루스벨트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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