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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10월12일] 이시다 바이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0.11 17:43:46근면과 성실, 빈틈 없는 제품, 세계 최고의 저축률…. 일본 경제의 특장점이다. 마음만 먹으면 연간 무역수지 흑자 1,000억달러선을 가볍게 넘는 일본의 저력을 이름 하나에 담을 수 인물이 있다. 이시다 바이간(石田梅岩), 3년 전 일본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 자본주의의 원류’라고 지칭한 사람이다. 이시다가 태어난 1685년(10월12일생)은 일본 최대 활황이었다는 겐로쿠(元祿)시대 호경기의 내리막길. 빈농의 차남 -
[오늘의 경제소사/10월11일] 츠빙글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0.10 17:46:10[오늘의 경제소사/10월11일] 츠빙글리 권홍우 가난에 찌든 거리에는 거지와 도둑이 넘쳤다. 돈벌이라고는 용병으로 팔리는 길뿐. 자식을 장님으로 만들어 동냥에 내모는 부모도 있었다. 국민소득 4만달러가 넘는 부자 나라 스위스의 1 -
[오늘의 경제소사/10월10일] 아먼드 해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0.09 17:10:04팽팽한 긴장 한복판에서 그는 돈을 벌었다. ‘무역의 키신저’로 불렸던 미국 사업가 아먼드 해머(Armand Hammer)가 그 주인공. 1898년 뉴욕의 유대계 러시아 이민가정에서 태어난 해머는 의대 재학 중이던 1919년 의사인 부친이 운영하던 중소 제약회사의 경영을 일시적으로 맡아 백만장자에 올랐다. 금주법 아래에서 위스키 맛을 낼 수 있는 쇼가징크액(알코올)의 주문이 폭증하자 인도와 피지의 원액을 독점, 100만달러의 이익 -
[오늘의 경제소사/10월9일] 글리든 & 철조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0.08 17:12:36‘공기보다 가볍고 위스키보다 세고, 먼지보다 값싸다.’ 1874년 선보인 가시철조망의 선전문구다. 발명자는 조지프 글리든(Joseph F. Glidden). 교사 출신인 60세 농부 글리든이 만든 철조망의 구조는 간단했다. 두 가닥 철사 사이에 날카로운 철사 조각을 끼워넣은 것. 실은 발명보다는 개량에 가까웠다. 남의 발명인 금속조각이 박힌 나무 난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응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허절차를 받는 동안 글리든이 특 -
[오늘의 경제소사/10월5일] 디드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0.04 16:35:22‘루소와 볼테르, 몽테스키외ㆍ케네ㆍ튀고르…’ 내로라 하는 사상가와 학자들의 지식이 한데 모인 책이 있다. ‘백과전서’가 그것. 정치와 사회는 물론 기술과 공학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자 프랑스혁명의 정신적 자양분이다. 백과전서의 주역은 디드로(Denis Diderot). 1713년 10월5일 부유한 철물업자 집안에서 태어나 중등학교를 마친 뒤 가업 승계를 마다하고 작가가 되겠다며 파리로 내달았다. 파리 생활은 고달팠다. 결혼 -
[오늘의 경제소사/10월4일] 후터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0.03 17:10:59‘팔등신 미녀와 속삭이고 춤도 춘다.’ 유흥업소가 아니라 대중음식점이다. 미국 ‘섹스어필 레스토랑’의 모습이 바로 이렇다. 출발 단계인 우리와 달리 17개 업체가 성업 중이다. 여성의 성적 매력을 노골적으로 영업에 활용하는 음식점이 등장한 것은 1983년 10월4일. 플로리다에 후터스(Hooters) 본점이 문을 열면서부터다. 놀기 좋아하던 친구 6명이 19만5,000달러로 세운 후터스의 모토는 ‘맛 있고 재미도 있는 레스토랑 -
[오늘의 경제소사/10월3일] 자이언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0.02 17:30:26[오늘의 경제소사/10월3일] 자이언트 권홍우 1930년 10월3일 오후8시, 텍사스 동부의 한 농장. 지축이 흔들린 후 솟구치는 석유에 하늘이 온통 검게 물들었다. 사람과 자본이 몰려 들어 이듬해 6월, 유정수는 1,000개를 넘어섰다. 생 -
[오늘의 경제소사/10월2일] 반월공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0.01 17:16:431976년 10월2일, 수도권 신공업도시 계획이 발표됐다. 대상지는 경기도 화성군 반월면 1,275만평. 공사비로 5년간 4,105억원을 잡았다. 신도시 건설 목적은 크게 두 가지. 인구 분산과 서울시내 환경오염업체의 이전을 위해서다. 수도권 계획 위성도시로서는 첫 케이스인 반월신도시는 처음부터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서울 달동네 철거민들을 무작정 이주시킨 성남신도시가 완전 실패한 직후여서 정부는 인프라 구축에 -
[오늘의 경제소사/9월30일] 존 필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9 16:39:24탐험가이며 지도제작자, 중동에 미국 자본을 끌어들인 주역. 영국인 존 필비(John Philby)의 약력이다. 이스라엘 건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국 첩보부에서 30년간 근무하다 소련으로 망명한 희대의 스파이 킴 필비의 아버지다. 1885년 실론에서 태어난 필비는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하고 1908년 인도정청 관리로 사회에 발을 들였다. 급우였던 자와할랄 네루의 영향으로 인도 문화를 존중하려고 애썼다고 전해진다. 1910년에는 -
[오늘의 경제소사/9월29일] 페르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8 18:52:39우주는 페르미로 가득하다. 전자와 양성자ㆍ중성자 등 우주를 구성하는 입자들의 통칭이 ‘페르미 입자(페르미온ㆍFermion)’. 우주에 이름을 남긴 엔리코 페르미(Enrico Fermi)는 원자력시대를 연 개척자다. 1901년 9월29일 이탈리아에서 철도공무원의 2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난 페르미는 어려서부터 수학과 라틴어의 신동으로 불렸다. 고교입시 수학답안지로 박사급 실력자라는 찬사를 받고 대학 재학 중에는 교수들을 상대로 -
[오늘의 경제소사/9월28일] 시어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7 16:15:10리처드 시어스(Richard W Sears). 1914년 9월28일, 51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사망했지만 산업 전반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사업가다. 미국 백화점 랭킹 수위를 다투는 시어스홀딩스의 창업자로 세계 3위의 초고층 빌딩인 시카고 시어스타워에 이름이 남아 있다.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3년 태어나 전신기술을 익힌 후 성장산업이던 철도에 일자리를 얻어 시골역장으로 근무하던 시어스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것은 23세 무 -
[오늘의 경제소사/9월27일] 삼국동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6 17:25:16[오늘의 경제소사/9월27일] 삼국동맹 권홍우 편집위원 1940년 9월27일 베를린. 독일과 일본ㆍ이탈리아가 삼국동맹(Tripartite Pact)을 맺었다. 6개항으로 구성된 동맹조약의 목표는 독일의 유럽 지배와 일본의 아시아 패권. 때문에 -
[오늘의 경제소사/9월26일] 이든 조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5 17:23:591786년 9월26일. 영국과 프랑스가 이든(Eden)조약을 맺었다. 골자는 저율관세와 원칙적인 자유무역. 최초의 국가간 자유통상협정이다. 프랑스 혁명의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이든조약 체결 소식에 유럽 각국은 놀랐다. 영국과 프랑스가 원수처럼 지내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의 슐레지엔 지역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작해 영국과 프랑스의 해외 식민지 쟁탈전으로 번진 7년전쟁(1756~1763년)의 뒤끝이니 사이 -
[오늘의 경제소사/9월25일] 태평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4 16:55:48[오늘의 경제소사/9월25일] 태평양 권홍우 편집위원 1513년 9월25일, 발보아(Balboa)의 탐험대 1,000여명이 산을 타기 시작했다. 발보아가 정상에 오르자 한없이 크고 푸른 빛의 바다가 들어왔다. 발보아는 이 바다를 ‘남해’라고 -
[오늘의 경제소사/9월23일] 조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2 17:13:571543년 9월23일(음력 8월25일), 일본 종자도(種子島ㆍ다네가시마). 대형 난파선 한 척이 나타났다. 중국인 선원 110여명에 끼인 남만인(南蠻人ㆍ포르투갈인) 3명의 소지품에는 못 보던 물건이 있었다. 천둥번개가 내리는 남만인의 작대기, 즉 철포(鐵砲ㆍ뎃보)가 일본에 전래된 순간이다. 신무기의 위력에 놀란 종자도주는 당시 일본에서 통용되던 명나라 영락전 4,000필(匹)을 내주고 두 자루를 구입했다. 요즘 돈으로 10억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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