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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9월22일] 프라자 합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1 17:20:08[오늘의 경제소사/9월22일] 프라자 합의 권홍우 편집위원 1985년 9월22일, 뉴욕 프라자 호텔. 미국과 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일본 등 5개국(G-5) 재무장관들이 합의문을 발표했다. 골자는 달러화 가치 하락. 유럽과 일본은 망설였지만 결국 미국의 뜻에 따랐다. ‘세계경제를 이끄는’ 미국이 워낙 어려웠기 때문 -
[오늘의 경제소사/9월21일] 카르다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0 17:23:00저명한 수학자이자 의사, 사진기의 선구자며 물리학자, 그리고 도박꾼.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지몰라모 카르다노(Girolamo Cardano)의 면면이다. 이름 앞에 가끔 ‘미치광이’라는 수식어도 붙는다. 이탈리아 파비아에서 1501년 태어난 그의 본업은 내과의사. 교황청과 귀족들이 앞다퉈 찾는 명의였다. 발진티푸스에 관한 임상실험을 도입하고 탈장 수술방법도 개발해냈다. 알레르기 증상 치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의사로 -
[오늘의 경제소사/9월20일] 위트워터스랜드 금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9 17:08:03‘랜드(Rand)’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화폐다. 랜드의 등장은 1961년 5월. 영연방을 탈퇴할 때 ‘남아공 파운드’를 버리고 대신 골랐다. 랜드는 위트워터스랜드(Witwatersrand) 금광의 줄임말. 금이 얼마나 나왔길래 법정화폐의 이름에 올랐을까. 누적생산량이 5,000억달러어치에 이를 정도로 솟아났다. 세계 금생산의 79%를 점유한 적도 있다. 남아공은 아직 절반밖에 못 캐냈다고 주장한다. 랜드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
[오늘의 경제소사/9월19일] 사상최대의 몸값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8 17:03:091356년 9월19일, 프랑스 중서부 푸아티에. 영국군을 맞은 프랑스군은 두배의 병력과 우세한 지형에도 밀리기 시작했다. 투구가 날라간 프랑스 국왕 장 2세를 발견한 영국군 기사가 외쳤다. ‘항복하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죽은 목숨이다.’ 칼을 내린 왕은 포로로 잡혔다. 영국은 프랑스왕을 정중하게 모셨다.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다. 2년6개월의 흥정 끝에 결정된 석방 조건은 금화 400만크라운. 영국 돈으로 60만파운드, -
[오늘의 경제소사/9월18일] 만주사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7 17:24:261931년 9월18일 밤10시, 만주 봉천 외곽 유조구(柳條溝ㆍ류타오거우). 일본 특수부대원들이 남만주철도를 폭파했다. 피해는 적었다. 파손된 철로 길이는 불과 수십㎝. 몇분 뒤 급행열차가 큰 어려움 없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였다. 자기 재산인 철도를 약간 흠집 낸 일본은 중국의 소행이라고 몰아붙인 뒤 ‘군사적 보복’에 나섰다. 만주 전역이 100만 관동군에 휩쓸렸다. 철로 폭파는 침략의 구실을 찾기 위한 위장된 자해 공 -
[오늘의 경제소사/9월16일] 명량대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5 17:11:05[오늘의 경제소사/9월16일] 명량대첩 권홍우 1597년 9월17일 전남 울둘목. 일본의 정예함선 133척이 바다를 덮었다. 예비함대 70척도 뒤를 따랐다. 조선 수군의 세력은 불과 13척. 누가 봐도 결과가 뻔한 싸움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1 -
[오늘의 경제소사/9월15일] 앨프리드 챈들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4 17:39:37[오늘의 경제소사/9월15일] 앨프리드 챈들러 권홍우 176. 세계 500대 기업에 포함된 미국 기업의 숫자다. 미국의 성장이 대기업을 낳았을까, 거꾸로 대기업이 미국의 발전을 이끌었을까. 앨프리드 챈들러(Alfred Dupont Chandler)는 -
[오늘의 경제소사/9월14일] 공유지의 비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3 17:04:15개릿 하딘(Garret Hardin). 경제학자로 가끔 잘못 소개되는 미국의 생태학자다. 동물학과 미생물학을 공부하고 캘리포니아대 인류생태학 교수를 지낸 환경보호론자. 인구과잉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스스로 죽는 날을 결정해야 한다며 결혼 62주년 직후인 2003년 9월14일 아내와 동반자살한 사람이다. 89세 나이였다. 경제학자로 혼동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1963년 사이언스지에 기고한 논문 ‘공유지의 비극(The Trage -
[오늘의 경제소사/9월13일] 올리버 에번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2 17:19:33무인 공장, 수륙양용 자동차…. 20세기 발명품이 아니다. 200여년 전 미국에서 나온 기계들이다. 주인공은 올리버 에번스(Oliver Evans). 냉각기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증기기관차의 최초 발명자라는 평가도 있다. 1755년 9월13일 뉴포트에서 태어난 에번스는 14세 때 마차공장에 들어가 기술을 익히는 한편으로 수학과 물리학ㆍ기계역학을 독학으로 공부했다. 첫 공식 발명품은 방직기계. 섬유공장으로 이적(1777년)한 직후다. -
[오늘의 경제소사/9월12일] 헨리 허드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1 16:59:19도무지 길이 없었다. 동양의 보물을 얻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인도 항로는 이미 포르투갈이 독식한 상태. 영국의 속이 탔다. 1577년 해적 출신의 영국 군인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세계를 일주하고 1588년에는 스페인 무적함대(아르마다)를 물리쳤어도 대서양은 여전히 스페인의 바다였다. 동양과 통상을 꾀했던 이유는 인도ㆍ중국 무역을 독점한 포르투갈이 향신료와 도자기 수입 판매로 부를 축적하고 스페인이 신대륙의 -
[오늘의 경제소사/9월11일] 리카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0 17:16:42[오늘의 경제소사/9월11일] 리카도 권홍우 편집위원 역대 경제학자들이 수익률 게임을 한다고 치자. 누가 이길까. 가능성 1위는 데이비드 리카도(David Ricardo). 고전경제학의 완성자이자 주식투자의 고수다. 리카도의 부친도 유명 -
[오늘의 경제소사/9월9일] 윌리엄 & 둠스데이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08 16:48:11윌리엄 1세. 프랑스 서부를 지배하던 노르만디공의 서자로 1028년 태어나 영국을 정복(1066)한 인물이다. 통칭 정복자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 1087년 9월9일 사망 전까지 주로 프랑스 영지에 머물렀지만 누구보다 많은 흔적을 영국에 남겼다. 대표적인 유산이 둠스데이북(Doomsday Book). 전국의 인구와 토지에 관한 조사서다. 색슨족의 반란을 평정한 직후인 1085년 시작됐다. 목적은 조세 강화. 정복지를 효과적으로 -
[오늘의 경제소사/9월8일] 아듀, 뉴암스테르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07 17:54:291664년 9월8일 뉴암스테르담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군의 침공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대응책은 지연전. 맨해튼 북단에 설치한 목책(Wall)에 의지해 구원군이 올 때까지 버틸 심산이었다. 계산은 완전 빗나갔다. 천혜의 요새라고 믿었던 맨해튼 남단을 넘어 영국이 쳐들어왔기 때문. 총독은 결사항전을 다짐했지만 시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모피와 사탕수수ㆍ노예무역을 통해 짭짤한 이익을 누리던 터. 애국심보다는 재산을 지키고 -
[오늘의 경제소사/9월7일] 사상최대의 해상약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06 17:18:47[오늘의 경제소사/9월7일] 사상최대의 해상약탈 권홍우 매복 중인 영국 함대의 견시수가 외쳤다. ‘큰 배다!’ 스페인 보물선을 약탈하려고 대서양을 찾아 나선 지 두달. 기대했던 스페인 선박 대신 걸려든 포르투갈 배는 영국의 최대 -
[오늘의 경제소사/9월6일] 파리의 택시부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05 17:04:22[오늘의 경제소사/9월6일] 파리의 택시부대 권홍우 풍전등화의 파리, 피난민 대열이 꼬리를 물었다. 1차 세계대전 발발 한달여. 독일군이 파리 외곽 40㎞까지 진출하자 프랑스 정부가 강화조약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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