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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8월1일] 대한제국 군대해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31 18:28:12[오늘의 경제소사/8월1일] 대한제국 군대해산 권홍우 편집위원 1907년 8월1일, 서울 동대문 훈련원 연병장. 군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대한제국 군대 해산식을 갖기 위해서다. 예정시각 오전10시를 넘겨 오후2시까지 집결한 병력 -
[오늘의 경제소사/7월31일] 특허전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30 16:54:091790년 7월31일, 미국 대통령 집무실. 조지 워싱턴 앞에 한장의 문서가 놓였다. 사업가 사무엘 홉킨스(Samuel Hopkins)가 발명한 ‘탄산칼륨(양잿물의 일종ㆍ비누 원료) 제조법’에 대한 특허등록증이다. 연방특허 1호 발급에 대한 기쁨이 얼마나 컸는지 대통령은 물론 제퍼슨 국무장관과 랜돌프 법무장관, 당시 수도였던 필라델피아 시장까지 서명을 붙였다. 주(州)마다 자치권을 내세워 개별적으로 특허를 발급하는 통에 불법 -
[오늘의 경제소사/7월29일] 대니얼 드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28 16:54:53소떼가 미친 듯이 강으로 달렸다. 수백㎞의 여정 끝에 강제로 소금을 먹은 상황. 물을 마셔댄 소들은 늘어난 몸무게만큼 비싼 값에 팔렸다. 돈을 모은 가축중개상은 물타기 대상을 주식으로 바꿨다. 대니얼 드류(Daniel Drew). ‘주식 물타기(watering stocksㆍ한도초과 주식 불법 발행)’를 선보인 장본인이다. 별명은 ‘월스트리트의 무법자.’ 1797년 7월29일 가난한 산골에서 태어나 간신히 문맹을 면한 채 곡마단에서 동물 -
[오늘의 경제소사/7월28일] 캄프라드 & 이케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27 17:36:38[오늘의 경제소사/7월28일] 캄프라드 & 이케아 환율변동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지만 2004년 한때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1위의 부자로 평가받은 사람이 있다.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 스웨덴 태생으로 이케아(IKEA) 창업 -
[오늘의 경제소사/7월27일] 대서양 해저케이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26 17:22:241866년 7월27일, 안개 깔린 트리니티항. 거대한 배 한 척이 나타났다. 몰려든 사람들은 세계 최대의 증기범선 그레이트 이스턴호(2만2,000톤) 측면부터 살폈다. 케이블은 무사했다. 대서양 해저 케이블이 성공적으로 가설됐음에도 언론의 반응은 시큰둥. 학습효과 탓이다. 이전까지 대서양 횡단 케이블 가설 시도는 모두 네 차례. 1858년 8월 3차 시도가 성공, 국가적 축제 분위기에 빠졌지만 곧 먹통이 돼버려 해저 케이블은 불 -
[오늘의 경제소사/7월26일] 포니 첫 수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25 17:23:45[오늘의 경제소사/7월26일] 포니 첫 수출 권홍우 도요타(118만대), 닛산(114만대), 폴크스바겐(84만대), GM(80만대), 르노(64만대), 포드(62만대)…현대(1,042대). 1976년 메이커별 자동차 수출실적이다. 30년이 흐른 지금 현대는 세계 6위(기아차 포함)의 자동차업체로 올라섰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메이저의 -
[오늘의 경제소사/7월25일] 호버크래프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24 17:09:241959년 7월25일, 영국 노버항. 접시 모양의 물체가 시동을 걸었다. 물체는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바다를 갈랐다. 최고시속 92㎞. 탄성이 터졌다. 호버크래프트(Hovercraftㆍ공기부양선)가 처음 등장한 순간이다. 마침 도버 해협을 비행기로 건넌 지 50주년 되는 날이어서 시험운행은 각별한 관심을 끌었다. 발명자는 크리스토퍼 코커렐(Christopher S. Cockerell).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1935년 이래 마르코니 무선통신회사에 -
[오늘의 경제소사/7월24일] 시몬 볼리바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23 17:12:00베네수엘라ㆍ콜롬비아ㆍ에콰도르ㆍ페루ㆍ볼리비아. ‘시몬 볼리바르(Simon Bolivar)’라는 국부(國父)를 지닌 나라들이다. 1783년 7월24일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지역)에서 태어난 볼리바르는 47살 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인물. 남미공동체의 꺼지지 않는 등불이다. 부모에게 거대한 금광과 농장을 물려받았지만 식민지 착취에 저항해 23살이던 1806년부터 독립운동에 나선 볼리바르의 생애는 고난의 연속. 1811년 베네수엘라를 -
[오늘의 경제소사/7월22일] 경제기획원 출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21 17:18:031961년 7월22일. 압축성장의 경적이 울렸다. 경제기획원(EPB)이 출범한 것. ‘경제재건 5개년 계획’도 함께 선보였다. 5ㆍ16 쿠데타로 집권한 지 두달여 만에 군정이 경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 경제개발에 대한 열망과 민주당 장면 정권이 남겨놓은 경제개발계획과 ‘경제개발부’ 설립안 덕분이다. 송요찬 당시 내각수반이 발표한 경제기획원의 틀에 대해 공무원들은 입을 벌렸다. 권한이 집중됐기 때 -
[오늘의 경제소사/7월21일] 아스완 하이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20 17:13:121971년 7월20일, 이집트. 온 나라가 감격에 젖었다. 아스완 하이댐이 완공됐기 때문이다. 제방 길이 3.6㎞, 저수량 1,620억톤(소양강댐의 59배)라는 규모도 규모지만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댐이어서 기쁨이 더 컸다. 아스완 댐 상류 7㎞ 지점에 댐을 더 짓는다는 계획이 처음 구상된 것은 1952년. 나세르가 쿠데타로 왕정을 몰아낸 직후였다. 애초의 자금줄은 미국. 10억달러를 요청받은 미국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다 나세르가 -
[오늘의 경제소사/7월20일] 'Mr. 5%' 굴벤키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19 17:22:18일곱살의 칼로스트 굴벤키안(Calouste Gulbenkian)은 사탕 대신 옛날 화폐를 샀다. 재산이 된다는 생각에서다. 타고난 상재(商才) 덕일까. 한줌의 지분으로 중동의 석유판도를 짰다. 이스탄불 태생 아르메니아인, 조국도 없는 민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그가 세계적 사업가로 성장한 비결은 집안의 재력과 프랑스ㆍ영국 유학에서 얻은 외국어 실력. 부친은 러시아산 등유를 터키에 팔아 차르(러시아 황제)로부터 흑해항의 통치 -
[오늘의 경제소사/7월19일] 1844년 은행허가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18 16:47:231844년 7월19일 영국 의회가 ‘은행허가법(Bank Charter Act)’을 통과시켰다. 골자는 지방은행권 발행 제한. 잉글랜드은행에 돈을 찍는 권한을 몰아줬다. 잉글랜드은행 조직도 발권부와 통상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은행부로 분리시켰다. 입법 제안자인 로버트 필 총리의 이름을 따 ‘필 은행법’으로도 불리는 이 법은 전세계로 퍼졌다. 법의 도입 배경은 지방은행의 지폐 남발. 1716년 브리스톨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1821년 6 -
[오늘의 경제소사/7월18일] 로버트 후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17 16:06:02'영국의 다빈치.' 로버트 후크(Robert Hooke)에게 붙는 수식어다. 화학과 물리학ㆍ천문학ㆍ생물학ㆍ기계역학에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1635년 7월18일 태어난 후크는 학교에 다닐 수 없을 만큼 약해 목사인 아버지에게 가정교육을 받으며 그림에 뜻을 품었다. 미술을 공부하려 런던에 도착한 13세의 소년은 곧 항로를 바꿨다. 천재성을 눈여겨본 주변의 권고로 옥스퍼드대학에서 천문학과 화학을 공부한 후 로버트 보일의 조수로 -
[오늘의 경제소사/7월17일] 애스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16 17:32:42모피 확보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중간 마진이 10배가 넘었기 때문. 미국 최초의 백만장자로 아메리카 드림의 원조라는 존 제이콥 애스터(John Jacob Astor)도 모피로 돈을 벌었다. 1763년 독일의 푸줏간 집안에서 태어나 런던을 거쳐 스무살에 미국에 도착한 그의 성공 비결은 현지화. 우선 인디언 말을 배웠다. 피리 등 악기를 등짐에 지고 산골짜기까지 찾아와 즉석 연주회를 여는 그에게 인디언들은 쌓아둔 모피를 넘겼다. 1 -
[오늘의 경제소사/7월15일] 파레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14 17:29:18[오늘의 경제소사/7월15일] 파레토 권홍우 편집위원 모든 개미가 일만 할까. 가만히 보니 노는 개미가 있었다. 정밀관찰 결과 80%가 놀았다. 부지런한 개미만 따로 모았다. 처음에는 모두가 일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하나둘 나태해지더니 나중에는 20%의 개미만 땀을 흘렸다. 역으로 놀기만 하던 개미 80%를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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