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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아현동 뮤지스땅스] 버려진 지하도가 인디밴드 위한 아지트로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7.28 13:37:44“음악이 없는 인생이란 고통일 뿐이고 오류이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이런 말처럼 음악은 우리 세상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일 것이다. 태초부터 노년에 이르는 생애사에서,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심지어 혁명의 순간까지 음악은 늘 함께한다. 하지만 이런 음악의 무게감에 비춰봤을 때 우리 주변에서 음악 또는 음악인만을 위한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다. 특히 기성의 질서에 반기를 드는 비주류를 자처하는 그것일수록 -
[건축과도시] 문정동 보금자리주택 -"공공임대, 주거 외 다양한 기능 결합..지역 거점 거듭나야"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7.21 15:45:30“공공임대주택은 주거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과 결합된 지역의 거점이 돼야 합니다.”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공급한 공공임대주택인 ‘문정동보금자리주택’을 설계한 신승수 디자인그룹 오즈 건축사사무소 소장은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만 정작 공공임대주택 설 -
[건축과 도시] 문정동 보금자리주택-도심 유휴지의 '5층 공공임대'..색다른 겉모습·공간 선보이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7.21 15:42:35울창한 나무들로 채워진 숲처럼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들. 서울의 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한 공공임대주택 ‘문정동보금자리주택’도 저층 다세대·다가구주택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장소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주변의 건물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생겼다. 짙은 회색의 금속 재질로 둘러싸인 겉모습만 봐서는 이 건물이 공공 -
[건축과 도시-무중력지대 대방동] 13개의 컨테이너가 飛上 꿈꾸는 청년들의 공간으로
부동산 정책·제도 2017.07.15 09:30:00학점과 스펙, 취업 등에 구속돼 꿈을 잃은 젊은이들이 잠시나마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의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대방동’. 지하철 1호선 대방역 3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왼쪽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주황색 컨테이너 건물이다.‘무중력지대 대방동’은 청년들이 자신들을 구속하는 사회의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15년 초 개관했다. 청년들이 모여 -
[건축과 도시]35년전 '용산의 미래' 꿈꾼 LS용산타워(옛 국제센터빌딩)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7.07 10:46:23포털 사이트에서 ‘국제빌딩’을 검색하면 서울에서만 같은 이름을 가진 빌딩 수십여 개를 찾을 수 있다.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일일이 세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국제빌딩이 나온다. 전국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국제빌딩 하나 정도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속된 말로 발에 치일 만큼 흔한 것이 국제빌딩이다. 그만큼 보편적인 이름이다.전국의 수많은 국제빌딩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빌딩이 바로 서울 용산에 -
[건축과 도시]자전거 박물관을 아시나요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7.07 10:46:10최근 들어 늘어난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LS용산타워는 소중한 공간을 제공한다. LS용산타워 2층에는 ‘두바쿠 바이시클 갤러리’라는 이름의 자전거 박물관이 있다.이곳은 자전거광으로 유명한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만든 공간이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아왔을 정도로 자전거를 사랑한다. 2002년에는 자전거를 타고 알프스를 넘어 독일·이탈리아를 완주해 동양인 최초의 트랜스알프스(자전거를 타고 해 -
[건축과 도시-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추모의 벽...호소의 벽...위안부의 아픔·희망을 담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6.30 13:49:29“아프고 괴로울 때는 죽으려고도 해보았지만 죽지 못했어. 강물에 뛰어들려고도 했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보려고도 했고, 차에 뛰어들려고도 했지만 차마 하지 못하겠더라고. 이럴 때 고향의 엄마 생각에 가슴이 저리고…도망가려 해도 어디가 어디인지 몰라서 갈 수도 없었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순덕 할머니)전쟁은 그녀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놨다. 어리고 가난한 여성들을 꾀어간 일제는 ‘위안소’라는 -
[건축과도시] 역사성·사회성 담아 공간의 공공적 가치를 높이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6.23 17:49:12우의정 ㈜건축사사무소 메타 대표가 마로니에공원 재정비 작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줄곧 강조한 것은 함께 작업을 진행한 고(故) 이종호 건축가의 역할이다. 우 대표는 “마로니에공원에는 저보다는 그의 의지가 더 강하게 표현됐기 때문에 만약 한 사람의 대표설계자를 선택해야 한다면 이종호”라고 단언했다.이종호 건축가는 마로니에공원의 첫 설계자이자 한국 건축의 거장으로 꼽히는 고(故) 김수근 건축가의 마지막 제자로 잘 -
[건축과도시-마로니에공원] 경계 없애고 시설·조경 최소화...도심 속 다양한 활동의 공간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6.23 17:47:07번화한 도심인 서울 대학로의 대표적인 명소로 알려져 있는 ‘마로니에공원’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잘 들어맞는 공간이다. 매일 많은 사람이 마로니에공원을 찾지만 이곳의 역사, 건축적 의미는 관심을 갖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다.그 이유에 대해 마로니에공원을 고(故) 이종호 건축가와 함께 설계한 우의정 ㈜건축사사무소 메타 대표는 “건축가의 의도에 따라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이 아닌 사람들의 이용에 적합한 -
[건축과 도시 - 탄허대종사기념박물관]금강경 새긴 벽...108개 기둥...현대적 외관에 佛心·전통미 담아내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6.16 14:20:06서울 강남 자곡동 교수마을 골목을 따라 비포장도로를 걷다 보면 대모산 기슭에 위치한 ‘탄허대종사기념박물관’과 마주하게 된다. 직사각형의 단아한 모습을 한 박물관 주위로는 낮은 건물 몇 채만이 있다. 대도시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새소리와 아카시아 향기가 귀와 코를 사로잡는다. 그린벨트 지역에 위치한 덕분이다.이 박물관은 근현대 한국 불교의 대강백(大講伯) 탄허(呑虛·1913~1983) 스님을 기리기 위해 세 -
[건축과 도시]평범한 겉모습 뒤엔 숱한 '성공 스토리'..."최고 명당 이마빌딩"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6.09 11:45:34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 위치한 주한미국대사관 뒤편에는 무뚝뚝한 표정을 한 건축물 하나가 30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로 ‘이마빌딩’이다.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에 위치하고 있지만 지하철역과 다소 거리가 있고 세종대로 뒤편으로 한 발짝 물러나 있는 탓에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최근 들어 주변에 새로 들어선 멋진 외관을 뽐내는 개성 있는 건축물들에 잠시 한눈을 팔다 보면 모 -
[건축과 도시] 요절한 설계자 홍순인을 잊지 않은 이마빌딩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6.09 11:34:00이마빌딩을 설계한 고(故) 홍순인 건축가는 한국 건축 업계에서도 다소 생소한 느낌을 주는 이름이다. 1943년생인 홍순인 건축가는 1982년에 세상을 떠났다. 한국 나이로 마흔에 불과할 정도로 짧은 생을 살다 갔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기 때문인지 그에 대한 기록도, 그를 기억하는 이도 많지 않다. 그의 작품에 대한 기록도 마찬가지다.하지만 이마빌딩은 부단히 그를 기억하기 위해 애를 써왔다. 이마빌딩을 관리하는 이마산 -
[건축과 도시] 한옥 감싸안은 대성전...정겨움·성스러움 공존하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5.26 18:43:04초고층 빌딩과 아파트로 둘러싸인 현대인들에게 한옥은 매력적인 대상이다. 한국 전통의 곡선이 살아 있는 지붕 처마와 야트막한 단층 건물, 아기자기한 앞마당은 상상만 해도 여유로움과 정겨움이 느껴진다. 한옥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 터.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북촌 한옥마을에 있는 ‘가회동성당’은 이런 한옥에 대한 현대인들의 로망을 잠시나마 충족해줄 공간이다. 북촌로 큰 도로변에 위치한 성당은 -
[건축과도시] 문 밖 나서면 텃밭·실개천...도심에서 만나는 '4층 전원단지'
부동산 주택 2017.05.19 17:52:584층짜리 나지막한 건물들이 주변 고층아파트들과 대조를 이룬다. 각 건물은 사각형 대지 안에서 다양한 형태로 엇갈리게 배치돼 다채로운 길을 만들어낸다. 단지 안에 들어서면 건물 앞의 텃밭들과 곳곳에 자리 잡은 정원, 실개천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공원을 산책하는 것 같은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건물 1층과 옥상 테라스에서는 다양한 일상의 풍경이 드러난다. 청라국제도시 최초의 테라스하우스로 알려진 ‘청라파크 -
[건축과도시- 현대고 현정관] 경계 짓거나, 관계 맺거나...학교-도로 사이 '휴식 같은 건물'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5.14 11:10:53흔히 학교 건물 하면 떠올리는 것은 평평한 부지에 긴 직사각 형태의 저층 건물과 전면의 운동장, 이 공간을 둘러싼 담장 정도다. 국가가 보장하는 의무교육시설인 초중고교의 배치는 대체로 이와 다르지 않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층 콘크리트(혹은 샌드위치 패널) 막사에 연병장, 약간 더 높은 철책이 있는 군부대 주둔지처럼 살풍경하다. 철저하게 수요와 기능 위주로 최소한의 배치가 이뤄진 삭막하고 비어 있는 공간이다.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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