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과도시-우란문화재단] 옛공장의 질감 그대로...성수동 풍경에 녹아든 문화·예술 플랫폼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7.31 16:03:19기자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우란문화재단’ 건물을 찾았을 때는 장맛비가 내리고 있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건물 사이로 난 작은 골목길과 그 안에 자리 잡은 카페에는 인근의 젊은 직장인들이 계속 오고 가며 공간을 채웠다.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본 다른 건물인가 싶지만 한걸음 떨어져서 보면 분명 같은 건물이다. 우란문화재단을 설계한 김찬중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예전 작은 건물들이 밀집하 -
[건축과 도시-김중업건축박물관] 단순함 속에 빛나는 조형미...폐공장, 건축거장의 예술혼 품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7.17 17:48:46“소박하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김중업건축박물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건축 박물관이자 한국 근현대 건축의 거장인 김중업씨가 세운 건물에 대한 기대심에서일까. 그러나 건물을 찬찬히 뜯어보다 보면 보인다. 나름의 멋과 의미가 구석구석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개관 이래 23만8,000여명의 관람객이 김중업건축박물관을 찾은 이유다. 이 박물관은 안양의 명소로 -
[건축과 도시-김중업 건축박물관] 한옥 처마선 살린 '주한 프랑스대사관'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7.17 17:48:34김중업건축박물관을 통해 김중업 건축가의 초기 작품 세계와 대표작 모형 등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지만 사실 박물관이 그의 대표작은 아니다. 전통건축과 현대건축의 조화를 이룬 ‘올림픽 세계평화의 문’과 63빌딩이 등장하기 전까지 서울의 마천루였던 종로 삼일빌딩, 서울 서대문구 합동에 위치한 주한 프랑스대사관 등이 모두 김중업씨의 손을 거쳤다.우선 한민족의 우수성과 얼을 표현한 세계평화의 문은 88서울올림 -
[건축과도시-성수연방]"도시재생 한다면서 온통 카페...유행보다 지속가능성 먼저"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6.19 16:37:57“도시재생하면 다 카페만 되는 게 안타깝습니다. 성수동의 도심 공장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없애버리지 말고 생산 시설과 함께 자족하도록 해야 합니다.” 푸하하하프렌즈(FHHH·푸하하하)의 한승재(사진) 소장은 카페·식당 등 상업적 아이디어만 앞세우는 도시재생은 지속가능성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성수연방처럼 기존 장소와 프로그램의 특성이 결합해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건축가 역시 건축물이 제 기능 -
[건축과도시-성수연방] 낡은 공간에 불어넣은 생명력...'핫플' 된 성수동 화학공장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6.19 16:37:41붉다기보다 분홍빛에 가까운 벽돌과 두터운 기둥이 한가운데 뜰을 둘러싸고 서 있다. 뜰에서는 젊은이들이 따스한 볕을 쬐며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열주와 너른 복도 뒤에는 요즘 가장 힙한 상점들이 칸칸이 들어섰다. 지난 1970년대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 골목을 지키던 화학 공장은 이렇게 ‘성수연방’으로 다시 태어났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 낡은 건축물을 리노베이션할 때 항상 마주하는 질문이다. 앞선 성수동의 많 -
[건축과 도시] 마곡 서울식물원, 자연 그대로를 담아내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5.22 17:27:38요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는 그야말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예부터 삼(麻·마)이 많이 나는 동네로 유명했던 마곡동(麻谷洞)은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농사를 짓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마곡지구(366만5,783㎡) 개발사업을 기점으로 서울의 마지막 알짜부지인 이곳에 1만여가구 주거단지는 물론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가 대거 들어서면서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다.하루가 -
[건축과 도시] 미세먼지 줄이는 '음이온 안개분수'에 미아방지 시스템까지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5.22 17:26:39마곡 서울식물원에는 스마트 기술이 대거 집약돼 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마곡지구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 식물원에도 다양한 첨단기술이 도입됐다.우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식물원 곳곳에 스마트공원 등을 설치했다. 스마트센서 및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감지해 자동으로 빛 밝기를 제어한다. 옥외 주차장 등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공급원도 다변화 -
[건축과 도시]특수 거푸집에 철저한 보양작업...'매끈함' 얻기위해 고군분투
부동산 정책·제도 2019.05.08 17:38:00안도 다다오 건축의 트레이드마크는 단연 노출 콘크리트다. 콘크리트는 견고하다는 장점 때문에 주로 건축 골조로 사용돼왔지만 거친 질감과 차가운 느낌 탓에 마감재로서의 매력은 떨어졌다. 안도는 건물 안에 숨어 있던 콘크리트를 밖으로 꺼내기 위해 전에 없던 매끄러운 콘크리트 표면을 구현해냈다. 덕분에 안도의 건물은 콘크리트로 만들었지만 둔탁하거나 거친 느낌이 적다. 오히려 손을 가져다 대보고 싶을 만큼 미끈하고 -
[건축과 도시]빛·물·노출 콘크리트...도심·숲에서 만나는 '거장의 공간'
부동산 정책·제도 2019.05.08 17:37:29최근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 대한 영화 ‘안도 타다오’가 개봉되면서 안도와 그의 건축세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교 시절 아마추어 복서로 링에 오르기도 했지만 건축에 마음을 빼앗긴 후 세계적인 건축물을 보러 훌쩍 여행을 떠난 이야기나, 건축학과는 고사하고 대학 진학도 하지 않은 고졸 출신으로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른 그의 인생 스토리는 흥미진진한 볼거리다.그러나 역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
[건축과 도시] 과거·현재 잇는 도시재생...古城 옆 행리단길 만들다
부동산 주택 2019.04.10 17:50:24서울의 이태원 경리단길과 비슷한 곳이 수원시의 ‘행리단길’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자랑하는 수원시에서 2~3년 전부터 화서문(서문)과 장안문(북문) 주변의 행궁동 일원에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행리단길 또는 행궁동 카페거리’로 불리게 된 것이다.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행리단길 방문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것이 대세다.사실 수원은 옛 문화재가 많은 곳이다 보니 건축 -
[건축과 도시-해외 돔구장은] 미국구장은 대부분 개폐형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3.27 16:43:58야구의 본고장 미국에는 기온·바람·비 등 각종 변수에 경기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곳곳에 돔형 야구장이 들어서 있다. 대부분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개폐식 돔구장이다. 지난 1999년 개장한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SAFECO FIELD)’가 대표 돔구장이다. 시애틀에는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개폐식 돔구장으로 건립됐다. 지난해까지는 세이프코 필드라고 불렸지만 미국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이 구장 명 -
[건축과 도시-고척스카이돔] 비상하는 야구공처럼...초기 부정평가 딛고 미학적 재조명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3.27 16:43:51돔형 야구장은 야구 팬들이 꼭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날씨에 상관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야구 팬들이 야구 인기가 높은 미국이나 일본을 방문할 때 꼭 들르는 곳 중 하나가 돔형 야구장이다.프로야구 역사가 30년이 훌쩍 넘은 우리나라에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돔형 야구장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9월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에 ‘고척스카이돔’이 7년간의 공사 끝에 완 -
[건축과 도시] "공공건축제 뿌리내리려면 건축가-공무원 신뢰 중요"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3.13 16:35:36“공무원과 건축가 사이에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공무원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지만 건축가들도 이를 설득하기 위해 행정 시스템을 이해하고 참여해야 합니다.” 영주시의 공공건축 체계를 만들고 초대 디자인관리단장을 지낸 조준배(사진) 영주시 공공건축가는 전국 각지 지자체가 벤치마킹에 나선 공공건축가제도의 주의점을 이같이 지적했다.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방문해 정부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대 -
[건축과 도시] 공공건축 10년의 마법, 인구 10만 소도시 되살리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3.13 16:35:29물소리가 귓잔등을 간지럽히고 윤슬이 반짝이는 수영장. 물장구치는 아이들의 소란은 흡음벽을 만나 멎고 탁한 염소 냄새도 커다란 천창에 환기된다. 이곳은 개장 1년 만에 10만 소도시 경상북도 영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영주 실내수영장’이다. 지금은 탈의실이 부족할 정도로 영주의 놀이터이자 사랑방이 됐다. 무엇보다 시설이 여느 대도시 수영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영주에는 이 같은 공공건축물 20여개가 도 -
[건축과 도시]"도시의 삶 풍성하게 할 실험적 건축작품 더 많아져야"
부동산 정책·제도 2019.02.13 15:40:59독특한 외관으로 호주 시드니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 잡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지난 1955년 국제 현상설계로 탄생했다. 공모전에는 르코르뷔지에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로에 등 당대의 기라성 같은 건축가들이 총출동했는데 당선의 영예는 뜻밖에 당시 38세였던 덴마크의 젊은 건축가 예른 웃손에게 돌아갔다. 문제는 그의 디자인을 구현하기가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점이다.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거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