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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서울도시건축박물관] 공간을 비우니 도시가 살아났다
부동산 정책·제도 2019.02.13 15:40:54세종대로를 지나다 보면 서울시의회 건물과 덕수궁 사이로 이국적인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9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주교좌성당이다. 유럽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법한 주황색 지붕에 높은 첨탑, 아치형 입구는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을 따랐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나라 전통 기와지붕을 얹은 것이 보인다. 성당은 바로 옆으로 펼쳐진 덕수궁 돌담길, 키 큰 플라타너스들과 어우러져 서울만의 독특한 도 -
[건축과 도시] 예술 담은 미술관, 스스로가 예술작품으로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1.30 17:24:48예술을 담은 공간은 그 자체가 예술이 되기도 한다. 관람자의 편의와 함께 화려함이 가미된 미술관은 현대건축의 꽃이라 불리기도 하며 건축적 호평을 받는 경우가 많다. 국내 미술관 중에서 매혹적인 건물을 꼽자면 우선 삼성미술관인 ‘리움’이 있다. 한남동에 있는 리움은 용인의 호암미술관과 서소문의 호암갤러리를 합쳐 지난 2004년 개관했다. 이 건물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남산 자락의 언덕배기에 있어 자연과 잘 어우러 -
[건축과 도시] 서울옥션 강남센터, 삭막한 압구정 로데오 비추는 '구릿빛 조명등'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1.30 17:23:51국내 미술계 지도에서 강남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대 이후다. 전통적 미술 중심지는 인사동·삼청동이었지만 부의 중심축이 강남으로 옮겨가자 자연스레 신사동·청담동·압구정동 같은 곳에도 미술을 소비할 수 있는 공간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강남은 종로와 함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강남에서 예술을 담는 특색 있는 공간이 최근 또 하나 새로 생겼다. 서울옥션 강남센터 -
[건축과 도시-화성 푸르미르 호텔] 까다로운 조건서 피어난 호텔...인근 문화재와 어우러져
부동산 주택 2019.01.16 17:25:00‘건축은 조건 속에서 피는 집이다.’ 역사와 문화, 첨단 산업단지 등이 어우러져 볼거리가 많은 서해안의 대표 관광도시 화성시. 변변한 숙박시설은 없던 이곳에 지난 2016년 239개의 객실과 5개의 연회장을 갖춘 5성급 호텔이 개관했다. 긴 꼬리를 늘어뜨린 듯한 독특한 형태를 띤 이 호텔은 넓은 녹지공간, 인근의 화성 융건릉 등 문화재와 태연한 듯 어울리고 있다. 그런데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층수 제한부터 대지 모양까지 -
[건축과 도시] 빗살무늬 벽...궁궐 같은 외관...호텔 '전통의 美'를 입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01.16 17:24:48호텔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닌 해당 나라나 도시 문화를 알리는 하나의 얼굴과도 같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글로벌 체인 호텔이라 하더라도 그 나라나 도시 문화를 간직한 호텔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하지만 한국은 상황이 좀 다르다. 미국 문화를 반영한 호텔인 그랜드하얏트서울뿐 아니라 군인 이름을 따서 지어진 워커힐호텔, 프랑스 콘셉트를 지향하는 레스케이프 호텔, 라스베이거스를 본딴 파라다이스시티 등 유 -
[건축과 도시- 금천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 튀지 않게...진회색 벽돌 공공건물, 주택가와 어우러지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8.12.05 17:07:29서울시 금천구 시흥2동의 주택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다 보면 크기가 다른 네모 창들이 아기자기하게 나 있는 4층 규모의 건물을 만나게 된다. 외부 재료로 진회색 벽돌을 사용해 인근에 빽빽하게 들어선 저층 주택들과 조화를 잘 이룬다. 이 건물은 금천구청이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마을주민과 사회적 경제 입주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금천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다.금천구는 지난 2015년부터 허브센터 건립계획 -
[건축과 도시- 금천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 ""공공건축물 설계 땐 주민 배려 중요...1층 공간 거의 비워 주변 이웃 연결"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8.12.05 17:02:52“공공 건축물을 설계할 때 마을 주민들을 배려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울시 금천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 설계를 총괄한 임영환(사진 왼쪽), 김선현 디림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공성을 담보해야 공공건축물이 제 가치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사회적경제허브센터는 주민들과 주변 이웃들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라며 “이들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 -
[건축과 도시]실험적 설계·맞춤형 시공...'세종시 아파트 하면 중흥' 결실로
부동산 정책·제도 2018.11.21 16:32:30중흥S-클래스는 세종시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많은 1만2,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했다. 하지만 2012년 중흥이 세종시에서 첫 삽을 뜰 때만 해도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서우진 중흥S-클래스 대표는 “당시 지역의 중견기업이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 건설사와 경쟁한다는 것이 큰 도전이었고 실제로 어려움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세종시에 중흥이 짓는 최고의 아파트를 꼭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
[건축과 도시-세종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성냥갑' 대신 가족·이웃 위한 집...'아파트의 미래'를 짓다
부동산 정책·제도 2018.11.21 16:32:14서울 서대문구 충정로를 지나다 보면 세월의 더께가 느껴지는 흐릿한 녹색 건물 하나를 볼 수 있다. 바로 국내에 현존하는 아파트 가운데 가장 오래된 ‘충정아파트’다. 1932년 당시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지하 2층, 지상 4층 60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90세를 내다보는 충정아파트를 서울시는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주거 문화의 변천사로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
[건축과 도시] 한국의 ‘오르세’로 거듭난 문화역서울284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8.11.07 17:03:00KTX 도입 등으로 철도역사로서 기능을 잃은 옛 서울역은 지난 2011년 새 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로 재탄생됐다. 오래된 철도역사가 미술관으로 바뀐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미술관’과 빗대어 ‘한국의 오르세’라는 별칭도 붙었다. 오르세미술관은 고흐의 ‘자화상’ 등 명화가 즐비해 루브르박물관·퐁피두센터와 함께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이다. 옛 서울역사는 한국 근현대사의 중심에 있었지만 2004년 KTX 고속 -
[건축과 도시-문화역서울284] 굴곡진 근현대사의 산 증인...문화플랫폼이 되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8.11.07 17:02:39근대사회는 철도의 출발과 함께 열렸다. 기차가 시커멓고 거대한 연기를 뿜으며 달리는 철도는 새로운 기술 진보를 의미했으며 이전의 세계와는 확연하게 다른 곳으로 내달았다. 에릭 홉스봄이라는 한 학자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산업혁명 과정에서 나타난 어떠한 기술 혁신도 철도만큼 상상력을 자극하지는 못했다. 과거의 신과 왕들은 현재의 사업가와 증기기관 앞에서 무력한 존재였다.” 지난 1899년 9월18일 조선에서 -
[건축과 도시-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봉황 한 쌍의 날갯짓 닮은 '아트포트'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8.10.24 18:33:42지난 1월 대한민국 하늘길의 새로운 관문인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이 문을 열었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후 17년 만의 새로운 도약이다. 제2 여객터미널은 2011년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희림컨소시엄(희림·겐슬러·무영)’의 설계안이 최종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8여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제2 여객터미널의 개항으로 연간 1,800만명의 여객 처리가 가능해졌다. 연간 5,400만명을 소화하는 -
[건축과 도시-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공항] 나비 노니는 창이공항...로키산맥 닮은 덴버공항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8.10.24 18:31:57공항은 한 국가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인천국제공항 외에도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세계 각국의 ‘얼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북미 정상회담 이후 휴가지로서의 인기를 더욱 공고히 한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은 전 세계 최초로 공항 나비 공원을 조성해 유명해졌다. 미니 식물원처럼 생긴 온실에 나비 1,000여마리가 날아다닌다. 한 번에 서른 명 정도만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덴드로븀 등 희귀한 난초들을 볼 수 있는 난초정원, -
[건축과도시]"'쓸모없는 공간'이 건축물 정체성 만들어"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8.10.10 18:28:34“사람들이 옥스퍼드를 기억하게 하는 공간은 강의동이 아니라 건물 중간의 뜰입니다. 당장은 쓸모없어 보이는 이런 공간들이 건축물의 정체성을 규정합니다. 이곳에서 공동의 기억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얼핏 보면 쓸모가 없는 공간을 중시한다.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치퍼필드가 계획설계와 개념설계를 맡았으며 윤세한 해안건축 대표가 실시설계를 담당했다. -
[건축과도시-상촌재]강성원 건축사사무소 강희재 대표" 문화유산과 상생할 수 있는 디자인 추구"
부동산 정책·제도 2018.09.26 18:09:03“역사성이 있는 땅이라거나 문화유산과 관련이 있다거나. 그런 곳에서 작업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문화유산과 가까이 있으니 반드시 한옥을 짓는다, 그런 개념이 아니라 역사적 층위를 더하는 것이죠.” 지난 2011년 설립된 건축사사무소 강희재는 문화재수리기술자 면허 보유 업체로 한옥 건축에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현대건축부터 문화재 실측과 설계까지 담당하며 다양한 작업물을 선보이는 강희재는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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