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파식적] 검사 성적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22 20:27:121960년대까지만 해도 검사(檢事)는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임용되면 자신은 물론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 동네잔치를 열 정도였으니 그럴 만도 하다. 예전 드라마에서는 젊은 나이의 검사에게 머리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영감님'이라고 존대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님'자로 존칭한 것은 그만큼 검사라는 직업이 갖는 무게와 책임감이 크다는 의미였지 싶다. 거악을 뿌리 뽑아달라는 -
[만파식적] 시련의 탄산음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21 21:08:29어린 시절 소풍 가기 전날 밤에는 언제나 배낭 속 내용물을 확인한 후 잠자리에 들었다. 어머니가 뭘 넣어 주셨는지, 필요한 것을 잊지는 않으셨는지 궁금증이 일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밥·삶은 계란과 더불어 콜라·사이다는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품. 요즘에는 냉장고를 열기만 하면 손에 잡히는 게 탄산음료지만 당시만 해도 특별한 날이 아니면 만나기 힘든 귀한 존재였다. 특히 시원한 그늘에 앉아 김밥과 삶은 계란을 먹은 -
[만파식적] 토지보상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20 20:56:20 -
[만파식적] 북극해 유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19 22:37:34 -
[만파식적] 최루탄 의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18 21:07:34'펑' 하는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하얀 분말이 쏟아진다. 소복이 쌓이는 모습은 영락없는 밀가루지만 얕잡아보면 큰일. 최루 분말의 따끔함과 메스꺼움에 눈물·콧물 범벅은 어쩔 수 없다.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탄아 탄아 최루탄아/정의의 광장을 넘보지 마라/주책없이 터지는 최루탄 속에/민족의 영혼은 통곡한다'는 노래까지 등장했을까. 지금은 사라졌지만 2000년대 이전까지 최루탄은 우리나라 대학생이면 누구나 한 번은 -
[만파식적] 라면 이야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15 21:24:59물만 끓일 수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 입안 가득 침을 고이게 만드는 자극적 향내. 온 국민의 대표 간식 라면이다. 싼값에 한 끼를 해결하며 한번 맛 들이면 벗어나지 못할 치명적 유혹을 가진 경외의 대상이다. 소설가 김훈이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를 통해 "그 맛의 놀라움이 장님의 눈뜸과 같았고 불의 발견과 맞먹을 만했다"고 극찬한 것이나 이문열이 소설 '변경'에서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맛난 -
[만파식적] 한국형 전투기(KF-X)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14 20:28:02 -
[만파식적] 명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13 20:50:18 -
[만파식적] 마르살라의 유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11 21:10:17 -
[만파식적] 간송 전형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07 21:05:04 -
[만파식적] '버뮤닭 삼각지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06 21:21:43 -
[만파식적] '가장 행복한 사나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05 21:24:56 -
[만파식적] 택배포비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04 20:37:43 -
[만파식적] 한국판 셜록 홈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0.01 20:52:23 -
[만파식적] 카탈루냐 독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9.30 20:51:35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최대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 '엘클라시코'는 세계적으로 시청률이 가장 높은 축구 경기 중 하나다. 두 팀의 응원 열기가 특히 뜨거운 데는 바르셀로나를 주도(州都)로 하는 카탈루냐 주민의 분리독립 운동과 마드리드가 주축인 스페인 지배세력 간의 갈등도 큰 역할을 한다. 고대 그리스의 식민지였던 카탈루냐는 1714년 스페인과의 바로셀로나 공방전 끝에 함락돼 주로 편입되기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