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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부처따라 춤추는 저탄소차 제도
국제 국제일반 2014.03.20 18:02:56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환경부가 오는 2015년부터 시행한다더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앞장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일주일이 안돼 산업부 차관이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예정대로 시행은 하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기준 완화를 고민해보겠단다.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 얘기다.저탄소차 협력금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준보다 많은 차를 사면 부담금을 매기고 기준보다 적은 -
[기자의 눈] 글로벌 인재 구하는 중앙은행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3.19 17:43:34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경제에 통찰력을 갖춘 인재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적절한 통화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에 대한 탁월한 식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증시를 끌어내리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간 대립은 유럽과 미국은 물론 아시아 금융시장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
[기자의 눈]박대통령, 야당과 소통해야 하는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3.18 17:53:48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강도가 한층 강해졌다. '쳐부술 원수'라는 용어까지 나왔다. 집권 1년 차인 지난해의 경우 경제부흥과 민생안정에 대한 청사진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면 집권 2년 차인 올해부터는 국민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아야 하는 만큼 결연함마저 배어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책 성공'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는 달성하기 힘들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당장 이번주 네덜 -
[기자의 눈] 기본도 모르는 정부와 국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3.17 18:06:55정홍원 국무총리가 17일 급작스레 국회를 찾았다.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전에 원자력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 개정안을 처리해달라는 요청을 강창희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법이 통과하지 못하면 우리나라가 지난 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한 약속을 저버리게 돼 국제적으로 체면이 서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황우여 대표 등 새누리 -
[기자의 눈] 기자가 부럽다는 '창조경제 주역들'
산업 산업일반 2014.03.16 18:01:56"우리가 그렇게 건의할 때는 들은 척도 않더니… 정부에서 창조경제의 주역이라고 벤처를 치켜세우지만 이럴 땐 기자님이 부럽네요."누가 들어도 진짜 기자가 부러워서 하는 말은 아니다. '과장님 사라진 지 언젠데… 인사 트렌드 못 따라가는 정부'라는 본지 비판기사가 나간 뒤 즉각 개선하겠다고 나선 고용노동부에 대한 벤처업계의 서운함이다.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과장급 5년 이상'이라는 낡은 인사기준을 고집해 탁상 -
[기자의 눈] 주주 없는 주주총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3.14 18:09:4114일 110여개가 넘는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동시에 열렸다. 이른바 슈퍼주총데이다. 그런데 슈퍼주총데이가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름대로라면 많은 상장사의 주총이 몰린 이 날은 주주들이 제 목소리를 내는 주주들의 축제가 돼야 한다. 하지만 이날 주주들이 설 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우선 소액주주를 위한 배려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매년 지적되는 문제지만 올해도 대부분의 기업이 한날한시에 주총을 열 -
[기자의 눈] 갈등 불씨만 남긴 새누리당 결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3.13 17:34:306·4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방식을 놓고 내부 갈등을 빚어왔던 새누리당이 제주지역에 한해 '100% 여론조사'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 경선 방식은 '2(대의원)대3(일반당원)대3(국민선거인단)대2(여론조사)'의 비율로 결과를 반영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당 지역이 새누리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 30% 미만인 '취약지역'일 경우 여론조사만으로 경선을 할 수 있도록 한 예외조항에 따라 이같이 결정 -
[기자의 눈] 30년 단역배우의 종지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3.12 17:34:55세상과 작별을 고하고 나서야 주목을 받는 기구한 인생이다. 지난 9일 배우 우봉식(43)씨가 서울 개포동 자신의 월세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독한 생활고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생계비관 자살은 대중문화계도 비켜가지 않았다. 우씨는 30여년간 단역배우로 연기활동을 이어왔지만 그마저도 일이 없어 일용직 노동자로 어렵사리 생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발버둥 쳤지만 찾아온 것은 우울증이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 결 -
[기자의 눈] 먼저 뽑아야 할 가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3.11 17:43:5930분 단위로 원하는 만큼만 자동차를 빌려 쓸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 두 군데에 가입해 종종 이용해온 기자는 이 서비스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불편한 곳이 목적지일 때나 두세 시간만 차가 필요할 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가까운 위치의 차량을 골라 쓸 수 있어 상당히 편리했다. 한국에 비해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미국에서 시작된 서비스지만 실제로 이용해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성장 가능 -
[기자의 눈] 시장지배적 사업자 SKT가 할 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3.10 17:29:27정부가 과열된 이동통신시장의 구조를 개선하고자 추진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여야가 지난 2월 국회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가 무산되고 오는 4월 국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대리점 등이 뜻을 같이하며 찬성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탓에 반대여론도 만만찮아 최종 결론은 지켜볼 일이다.이런 상황에서 단통법의 당사자인 SK텔레콤 최고경영 -
[기자의 눈] 미래 준비 시급한 해운업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3.09 17:48:22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수합병 활성화 방안'에 대해 해운업계는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그간 해운업 진출이 제한돼온 포스코를 비롯한 대량 화물 화주가 구조조정 중인 해운사를 인수할 수 있게 된다.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업의 성장동력을 담보하는 조치라는 점에서 정부의 이번 방안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재무구조가 탄탄한 대기업이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STX팬오션을 비롯한 해운기업을 인수하게 된 -
[기자의 눈] 사모펀드 중기 성장에 마중물 돼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3.07 18:03:29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인수·합병(M&A) 활성화 방안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업계에서는 중소기업의 M&A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기업에 대해서도 상장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바이아웃(경영권 포함 인수)을 전문으로 하는 사모펀드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지나치게 대기업에 편중된 사업 구조, 가업승계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한계에 달한 국내 중소기 -
[기자의 눈] 너무 치열해진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3.06 17:27:57"나 너무 힘들었어…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짝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삶의 의욕이 없어요 …미안해."충격이었다. 다큐멘터리식 맞선 프로그램을 표방한 SBS '짝'에 출연한 29세의 여성 회사원 전모씨가 지난 5일 오전2시30분께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사건을 맡은 제주도 서귀포경찰서 측이 공개한 고인의 유서는 이 같은 삶의 힘겨움에 대한 토로로 꽉 차 있었다. SBS 제작진은 5일 오전 즉각 사 -
[기자의 눈] 국민 눈높이 못 맞추는 세정당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3.05 17:46:25지난해 8월 조세당국은 역사상 유례없는 '굴욕'을 당했다. 근로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대거 전환하면서 세 부담 증가기준을 연소득 3,450만원으로 설정했다가 월급쟁이들의 반발에 부딪혀 불과 열흘도 안돼 5,500만원으로 상향했다. 세정당국이 수개월간 고심을 거듭해 내놓은 세제개편안이 한순간에 뒤집어지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당국과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때 고소득자 증세에 반대하던 정책기조를 뒤엎고 최 -
[기자의 눈] 글로벌 공략 준비 없는 증권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3.04 17:33:07콘텐트미디어ㆍ아파치골프ㆍ헝성 등 최근 국내 증시 입성을 노리는 해외 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미국ㆍ중국ㆍ호주 등 전세계 각지에서 다수의 기업이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계 한상 기업 엑세스바이오 한 곳, 지지난해 일본계 SBI모기지ㆍSBI액시즈 단 두 곳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해외 기업들의 이 같은 관심은 고섬사태 이후 짙어졌던 '차이나 디스카운트'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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