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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올해도 BUY입니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02 17:24:47지난해 12월30일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폐장식장은 흥분으로 가득했다. 닛케이지수가 1년간 56.7% 오른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현직 총리 최초로 폐장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도 아베노믹스는 BUY"라며 증시 관계자와 투자자들을 격려하는 자신감도 보였다. 지난해 1년간 펼쳐진 아베노믹스는 인위적인 부양정책에 따른 상승 성격이 강하지만 닛케이지수 상승폭을 41년 만에 -
[기자의 눈] 정부는 무엇이 두려운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2.30 17:27:56참 예민한 정부다. 최근 곳곳에서 정부의 기초연금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자 이를 서둘러 덮고 논란을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니 그렇다.정부는 내년 7월부터 소득 하위 70%에 속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10만~20만원을 주는 기초연금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초연금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정부·여당이 전략 세우기에 분주한 이때 다른 곳도 아닌 국책연구기관에서 정부의 기초연금안에 -
[기자의 눈] 증권사 M&A 잔혹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2.29 17:23:47한 해가 저물어 가는 요즘 여의도는 어느 해보다 춥다. 증시 침체로 증권사의 수익이 악화돼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매섭다. 이달에만 유명 증권사 2곳에서 1,000여명이 직장을 잃을 판이다. 내년에도 새 주인을 만나 집안 단장을 새롭게 할 가능성이 있는 증권사들이 많아 증권사 직원들의 불안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개적으로 나온 증권사 매각 물량은 현대·동양·LIG·아이엠투자·골든브릿지투자·리딩투자·애플투 -
[기자의 눈] 신한사태 정말 끝내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2.27 17:58:06"지난 3년 동안 무슨 일을 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지난 2010년 신한 사태 주역이었던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의 서울고법 판결을 본 신한 관계자가 건넨 말이다. 그는 '친라(친 라응찬)'도 '친 신상훈'도 아니다. 직장생활 20년이 다 돼가는 평범한 '신한맨'이다. 그의 생각은 이렇다.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을 포함해 '빅3'가 갈등하고 법적 다툼을 벌이는 사이 '신한 웨이(way)'는 흔들리고 -
[기자의 눈] 아웃도어 순위경쟁 이제 그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2.26 17:34:47불황 속에서도 아웃도어 업계는 올해 20%대 고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내수경기를 견인하는 주요 상품군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매출이 호조를 보일수록 아웃도어 업계의 경쟁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워낙 성장폭이 큰 상품군이다 보니 매년 10위권 내 상위 업체 간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순위다툼이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연말이 되면서 올해 올린 실적을 놓고 상위 업체들끼리 서로 수치가 '맞다' '아니 -
[기자의 눈] 중소기업 대신 웨이터 택한 청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2.25 17:25:45"젊은 친구들이 너무 쉽게 돈을 벌고 싶어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지방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사장은 얼마 전 연말 술자리에 다녀온 후 좀처럼 씁쓸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3년간 회사 일을 가르치며 함께 생활했던 B군이 술을 서빙하는 웨이터로 자신의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B군은 사표를 내며 일이 너무 힘들어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A사장은 다시 한번 중소기업의 한계를 느끼며 "대학 나온 놈이 더 좋은 곳 -
[기자의 눈] 기업을 맘껏 뛰게 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2.24 16:42:33"2014년 새해는 기업들에 '첩첩산중(疊疊山中)'의 한 해가 되지 않을까요."얼마 전 만난 한 대기업 임원에게 내년도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사자성어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이렇게 대답했다. 글로벌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선진국은 물론 주요 신흥시장들마저 성장이 둔화되면서 수출과 내수 모두 타격을 입고 있는 기업들에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라는 어려움을 표현한 말이다.실제로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248개 기업 최고 -
[기자의 눈] 핵심 비껴난 우리금융 매각논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2.23 17:15:19"우리금융 민영화의 핵심은 우리은행을 빨리 시장에 돌려주려는 거예요. 분리매각을 선택한 것도 그 때문 아닙니까. 증권이나 지방은행 처리도 근본 목적을 생각하면 됩니다."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금융권 고위관계자의 목소리에는 답답함이 묻어났다. 최근 우리금융 민영화를 둘러싼 잡음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당장 24일 우리투자증권 매각 문제를 다룰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다시 열리지만 증권사에 자산운용·저축은행 -
[기자의 눈] 배당 늘려 증시 살리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2.22 17:34:17지난해 12월28일 코스피지수는 1,997.05포인트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올해 증시폐장을 5거래일 남긴 지난 20일 코스피지수는 1,983.35포인트. 1년 동안 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대만지수는 지난해 7,699.5포인트에 마감한 뒤 현재 8,408.53포인트를 기록, 9.21%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52.67%), 호주지수(12.81%) 등 다른 아시아 선진국 증시도 올 한 해 올랐는데 유독 우리나라 증시만 1년간 헛걸음했다. 국내 -
[기자의 눈] 야후의 부활 그리고 황창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2.20 18:39:572000년대 초반,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사이트는 '야후'였다. 인터넷 세상을 주도했고 주가는 120달러에 육박했다. 한국시장 점유율도 80%를 넘었다.그러나 구글의 등장, 고객과 멀어지는 서비스, 투자실패 등 계속되는 악재로 야후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주가는 10분의1 토막이 났고 부진은 10년 넘게 이어졌다.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며 9개월 동안 3명의 최고경영자(CEO)가 달려들었지만 모두 손 들고 떠났다. 그런 야후가 최근 화 -
[기자의 눈] 엔터업체 M&A의 그늘
사회 사회일반 2013.12.19 17:48:01지난 18일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 '멜론'을 보유한 음악 콘텐츠 기획·유통 업체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0%를 15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한창 주가를 올리는 걸그룹 씨스타가 소속된 회사로 최근 급격한 성장세가 두드러진 중견 연예기획사를 인수한 것이다.올해 8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SM C&C가 인피니트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합병했고 9월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IHQ가 165 -
[기자의 눈] 문체부의 1년 성적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2.18 17:26:50지난 3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했을 때 문체부 안팎에서는 핑크빛 기대감이 쏟아졌다. 문체부 출범 이후 내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장관을 배출했다는 점, 차관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뒤 7년 만에 친정에 복귀한 '역전의 용사'라는 점, 그리고 문체부 내부 직원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선배라는 점 등이 대표적인 이유였다.특히 새 정부가 4대 국정기조로 '문화융성'을 내세우면서 역대 어느 정권보다 문화정책에 -
[기자의 눈] 채권단과 군인공제회의 두 얼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2.17 18:44:28쌍용건설이 또다시 위기다. 캠코에 이어 채권단, 이번에는 군인공제회로 공이 넘어갔다. 각각이 내세우는 논리로 그 책임공방은 치열하다. 하지만 속내를 알고 있는 건설업계는 이 같은 공방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돈놀이'로만 바라볼 뿐이다. 군인공제회의 논리는 회원들의 자산을 운용하는 입장이라 '빡빡한 잣대'를 들이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군인공제회는 쌍용건설이 기업개선작업 -
[기자의 눈] 막걸리 업계 뭉쳐야 산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2.16 17:35:07"지난 10월31일 '막걸리의 날'에 맞춰 햅쌀 막걸리 한일 공동 출시행사를 갖기는 했지만 직접 체감하는 효과는 거의 미미합니다. 수출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 뾰족한 수가 없어 걱정입니다."최근 만난 한 막걸리 제조회사 관계자는 "침체에서 벗어나려고 이것저것 해보는데 백약이 무효"라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막걸리가 한때 국내외에서 '건강 주류'로 흥행몰이에 나섰던 일은 멀고 먼 옛날 얘기가 됐다. -
[기자의 눈] 잦은 세무조사에 신음하는 중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2.15 17:39:45"요즘 뉴스에서 세수 부족 얘기만 나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지지난해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고 혐의가 없는데도 최근에 또 조사를 나와 4개월째 '이 서류 내놓아라 저 자료 내놓아라' 하는데 100명도 안되는 인력으로 버티는 중소기업이 사업할 수 있겠습니까."최근 만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정부가 입으로는 '중소기업 강국'을 이야기하면서 손으로는 중소기업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올 초 박근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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