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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응답하라, 금융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24 18:20:10지난 22일 한국증권금융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증권금융의 지원안에는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투자자예탁금 신탁 보수 인하와 같은 현실적인 방안들이 포함돼 있다. 증권사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국민연금이 업계의 요구를 수용해 국내 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때 적용하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의 만점 기준을 기존 450%에 -
[기자의 눈] 신뢰 떨어지는 예탁원 정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22 17:30:38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번 카드사들의 정보유출 사태가 잘 보여준다. 앞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기관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정보를 관리하는 기관들이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정보의 정확성이다. 그런 점에서 금융투자업계의 대표적인 정보관리 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의 허술한 정보관리 수준은 실망스럽다. 예탁원은 최근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총 발행 -
[기자의 눈] '팬텀' 탄 부총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21 17:24:05지난 20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충북의 한 공군 전투비행단을 찾았다. 설을 앞두고 장병들을 위로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현 부총리는 마침 전투기에 시승할 기회를 갖게 됐는데 다름 아닌 '팬텀(F-4E)'이었다. 한때 세계 최강의 공군 전투기였으나 지금은 동북아 최약체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낙후 공군의 상징이 된 바로 그 기체다. 현 부총리는 시승 당시 필승 공군을 기원하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
[기자의 눈] 금융사고에 다시 부는 규제바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20 18:11:53'규제 광풍.'20일 기자와 만난 금융계의 한 고위인사는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당국의 규제강화 바람을 부추길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가 꺼낸 말이 '규제 광풍'이다. 저축은행 영업정지와 동양·STX 사태 등을 거치면서 계속 이뤄지고 있는 규제강화에 금융산업이 왜곡되고 있다는 얘기였다.당장 2,000만명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로 카드사 제휴업체에 대한 정보제공과 금융지주 계열사 간 정보공유를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 -
[기자의 눈] 나는 '스팸' 기는 '정부통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19 17:04:35"대출·대리운전 스팸만 하루에 4~5통이 넘는데 0.25통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이름·주소·주민번호·연봉 등 온갖 정보가 유출됐다는데 앞으로는 훨씬 똑똑한 스팸 폭탄이 쏟아지겠네요."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스마트폰 등 휴대폰으로 받는 스팸문자가 하루 평균 0.25통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KB국민·롯데·농협 등 3개 카드사에서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가 유출됐지만 외부유출은 차단된 것 -
[기자의 눈] 인도 포스코 프로젝트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17 17:39:58포스코 제철공장 건설을 둘러싸고 인도 오디샤주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고 사회적 갈등도 깊었지만 결국 인도 정부는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포스코 제철공장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주민단체인 '포스코저항투쟁위원회'는 한·인도 정상회담이 열린 15일(현지시간) 제철소 부지로 내정된 파타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비라파 모일리 환경산림부 장관, 오디샤 주지사의 인형을 만들어 불태우며 시위를 벌일 정도로 -
[기자의 눈] 활개치는 정치금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16 17:21:46경제부 김영필기자“완전히 정치금융 판이에요.”요즘 금융권에서는 어디 가나 정치금융 얘기다. 정치권에 몸담았던 이들이 금융권에 내려오거나 정치인에 줄을 대 내부인사를 좌우하려는 이들이 너무 많다. 선박금융공사 대신 수협 이전이 대안으로 나오듯 지역 민원 해결창구도 금융사다. 당장 17일 취임하는 문제풍 예금보험공사 신임 감사는 새누리당 후보로 제19대 총선에 출마했던 인물이다. 자산관리공사 감사로 온 정송학 -
[기자의 눈] 헌혈도 국방 의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15 17:30:28"전 장병 연 1회 이상 헌혈 참여정책을 시행해 헌혈 장병 수를 연간 24만명 이상 늘리겠다."보건복지부와 국방부·대한적십자사(한적)가 16일 맺을 '헌혈 혈액 보관검체 군 전사자 등 신원확인 연계시스템 구축' 협약에 담긴 목표다.눈을 의심했다. 이제는 국방의 의무에 노골적으로 헌혈의 의무까지 더하는구나 싶었다.군 전사·순직자의 신원을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혈액에서 채취한 DNA 확보가 필수다. 군은 장병들의 DNA를 관 -
[기자의 눈] 네이트·다음 연합군에 거는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14 17:39:27매일 출근 전 검색포털 네이트에서 오늘의 날씨를 검색하는 김인식씨는 14일 오전 검색결과가 평소와 다름을 눈치챘다. 알고 보니 이날부터 다음의 통합 검색결과가 네이트에 적용된 것. SK컴즈는 지난해 말 경영난 악화로 대규모 조직개편을 진행하며 네이트의 검색 사업 부문을 다음과 제휴하기로 결정했다.네이트의 검색 사업 이관은 SK컴즈의 생존전략 차원이다. SK컴즈는 싸이월드 분사와 네이트 검색 사업 중단으로 절감되는 -
[기자의 눈] 한국거래소의 통계 꼼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4.01.13 17:25:06통계학은 숫자를 다루는 학문이다. 오늘날 대부분 학문에서 통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질적 연구라고 해서 통계를 무시할 수는 없는 것처럼 양적 연구라고 해서 단순히 숫자만 가지고 사회 현상을 설명할 수는 없다. 숫자 자체보다는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양적 연구에도 연구자의 관점과 해석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문제는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같은 통계라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르게 사용될 수 -
[기자의 눈] 자사이기에 밀린 고객우선주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12 17:06:31최근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를 만났다. "요즘 투자자들이 어떤 상품에 관심을 갖느냐"고 물었더니 "다들 잠잠하다"고 답했다.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하락해 주식투자가 뜸한데다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진 것이다.부동산 펀드는 어떤지 물었더니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그는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괜찮은 상품이라고 생각되지만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본사에서 부동산펀 -
[기자의 눈] 개인정보 유출 조장하는 법원 판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10 17:57:50최근 카드사에서 1억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사상 최대라고는 하지만 크게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기자의 개인정보만 해도 이미 인터넷 쇼핑몰·보험사·은행·IT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통해 여러 번 샜다. 이로 인해 하루 최소 2~3번은 휴대폰 교환 권유, 보험 가입 유도, 대출 상담 전화와 e메일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명 '스미싱' 문자도 자주 온다. 고소를 당했으니 검찰청에 출두하라거나 청첩장이 도착했 -
[기자의 눈] 아베의 폭주, 연정도 흔드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09 17:29:26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의 올 활동목표가 가뜩이나 시끄러운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통상 "부전(不戰)의 맹세와 평화국가의 이념을 관철시킬 것을 결의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승"한다는 내용을 당 목표에 포함시켜왔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 "야스쿠니 신사는 부전의 맹세나 국가 평화를 기원하는 곳이 아니다"라는 반론이 -
[기자의 눈] 외식업계의 이유 있는 불만
산업 생활 2014.01.08 17:18:01"올해가 개정된 가맹사업법의 시행 첫해이기 때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예전보다 사업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커피·피자·햄버거 등에 대한)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가능성 때문에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매장을 늘리자니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나올까 걱정이죠." 최근 사석에서 만난 몇몇 외식업계의 관계자들은 연초부터 올해 사업에 대한 걱정으로 -
[기자의 눈]생색내기 사회공헌활동 이제 그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4.01.07 17:06:02'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에 나오는 말이다. 선행을 베풀 때 생색을 내지 말고 겸손을 갖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래야 받는 사람도 부담이 덜하고 나누는 쪽의 기쁨도 배가 된다. 이 말을 국내 게임업체에 대입하면 반쪽짜리 명언으로 전락한다. 나름대로 다양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서다. 자사 홍보와 연계되거나 생색내기에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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