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 주민이 행복한 도시재생사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24 17:12:47독일 베를린 동북부 프렌츠라우어베르그구(區)의 헬름홀츠플라츠 구역은 통일 전 구(舊) 동독에 속했던 곳이다. 6~8층 높이의 공동주택이 대부분 1800년대 말과 1900년대 초에 지어졌다. 건물 연한이 100년이 넘었지만 겉보기에는 근래 지은 것처럼 말끔했다. 건물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내ㆍ외부를 리모델링했기 때문이다. 연방정부나 시정부로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해 도시재생사업을 수행하는 민간기업 '슈테른(STERN)'의 테 -
[기자의 눈] 동양사태 피해자의 제발등 찍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22 17:26:15일부 동양사태 피해자들의 영업방해 행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학자금ㆍ결혼자금ㆍ노후자금 등 미래를 꿈꾸며 모은 돈을 날릴 가능성이 높아 화가 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이러한 영업방해가 오히려 투자자들이 피해보상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이번주 초 동양증권 울산지점에서는 피해고객이 영업직원의 얼굴에 뜨거운 물을 뿌려 2도화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고객은 -
[기자의 눈] 엉뚱한 초고층빌딩 논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21 17:23:14서울 도심 속 고층 아파트와 헬기의 충돌사고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처음에는 조종사의 과실, 그 후에는 서울 상공의 항공관제시스템 문제가 거론되는가 싶더니 이제는 도심 속 초고층 빌딩이 너무 많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초고층 빌딩의 층수를 낮추고 초고층 빌딩 건설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서울시내 초고층에 사는 거주자 통계까지 제시하며 불안감을 조 -
[기자의 눈] 기업 겁주는 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20 19:15:3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삼성전자에 내려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의 수입금지 조처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올 10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의 제품결함을 집중조명하며 비판했다.해외 유력 언론들은 두 사건에 대해 공통적인 시각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이 보호무역주의 차원에서 자기 기업 편들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눈을 돌려 국내를 보자. 이달 -
[기자의 눈] 동양증권 대표의 부적절한 처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18 17:09:34정진석 동양증권 대표가 아직도 동양사태에 대한 책임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정 대표는 지난 1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다음날 동양증권 이사회는 정 대표의 사의표명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모였다. 이사회가 끝나기 전부터 동양증권 내 서열 2위인 서명석 동양증권 부사장이 차기 대표로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날 이사회에서 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출한다는 결정은 나오지 않 -
[기자의 눈] '지스타' 전시회가 남긴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17 17:39:07"어릴 적부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를 하며 게임 개발자를 꿈꿨습니다. 지금처럼 한국 정부가 게임을 규제하면 한국 게임산업의 미래는 없습니다." (빅터 키슬리 워게이밍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게임산업 규제로 고민이 많다면 독일로 오세요. 독일에서 게임을 개발하면 정부에서 10만유로를 지원해드립니다."(에바 플라츠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연방정부 경제개발공사 담당관)지난 15일 '지스타2013'이 열린 부산 벡스코 -
[기자의 눈] 전경련이 위기 이기내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15 18:03:43지난 14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는 단출했다. 김윤 삼양사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단 세 명이 호텔로비를 지나자 회장단의 입장이 모두 끝났다. 초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전경련 회장 및 부회장을 제외하면 미리 입장한 신동빈 롯데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을 포함해 단 5명이 이날 참석한 회장단의 전부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십수명의 회장단이 회의에 -
[기자의 눈] 허울 뿐인 산단공 일자리 매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14 18:13:48"산업단지 내 구인ㆍ구직 정보의 허브 기능을 하겠습니다."→"관리 인원이 부족해 '아직'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1년도 안돼 당초 큰소리는 사라지고 변명만 무성하다. 올 2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시작한 온라인 상시 채용시스템 '드림잡고' 얘기다. "관리 부실로 제 효과를 못 내고 있지 않느냐"는 기자의 비판에 돌아온 답변은 그저 "아직"이었다.중소기업 현장 취재를 다니며 "사람을 뽑고 싶어도 오겠다는 -
[기자의 눈] 올곧은 금융소비자단체 나와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13 18:07:40"동양 사태를 보면 소비자 보호가 대세인데 참 부담스러워요."A은행 홍보부는 최근 금융소비자원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 21일 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금소원의 밤'이라는 행사가 열리니 참석해달라는 내용이다. 문제는 후원. 초청장 하단에는 문의 및 후원계좌 안내가 돼 있고 '예금주(금융소비자원) 국민은행 XXXXX-XX-XXXXXX'이라고 계좌번호까지 찍혀 있었다. 금소원이 동양 사태와 관련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퇴진운동 -
[기자의 눈] 혼란 부른 '쉬운 수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12 17:54:05“문제를 이렇게 낼 거라면 시험이 쉬울 것이라는 얘기는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이지 배신감마저 느껴집니다.” 지난 7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한 수험생은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속은 기분이 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비단 시험을 못 본 한 학생의 얘기가 아니다. 수능 시험일 바로 다음 날인 8일 고등학교 3학년 대부분의 교실은 마치 초상집과 같았다는 게 현장 교사들의 전언이다. 실제 평 -
[기자의 눈] 위기의 KT가 가야 할 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11 17:40:11"최고경영자(CEO) 리스크는 정치권의 잘못된 시각과 책임경영 부재, 지배구조, 거수기 이사회 등이 실타래처럼 꼬인 데서 비롯된 겁니다."이석채 회장과 정준양 회장의 거취로 시끄러운 KT와 포스코를 두고 한 전문가가 지적한 내용이다. 정치권이 이들 회사의 CEO와 임원 자리를 정권의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풍토가 문제라는 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이사회는 CEO를 견제하지 못하고 적자생존의 냉혹한 시장경쟁의 틀에 -
[기자의 눈] 구룡마을 개발의 이상한 계산법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3.11.10 17:49:32"개포동 금싸라기 땅 660㎡에 연면적 1,650㎡의 아파트를 짓는데 조성원가가 20억원밖에 안 된다고요? 터무니없는 수치입니다." 지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이 특혜라며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구룡마을 공영개발 논란. 이 같은 공세의 근거가 됐던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의 계산법에 대해 개발업계 전문가가 내린 평가다. 지난해 7월 일부 환지 방식으로 구역지정 고시가 된 구룡마을 공영개발안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때아 -
[기자의 눈] 포스코 리더십의 불편한 진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08 17:06:22포스코의 정기이사회가 열린 8일 아침 포스코센터 로비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기다리는 수십명의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정작 정 회장은 주차장을 통해 이사회가 열리는 18층 스틸클럽으로 직행, 현장에 진을 치던 기자들은 속절없이 발길을 돌렸다.이날 의사회 안건은 투자물건에 대한 담보설정 여부. 그런데도 기자들이 대거 몰린 건 이석채 KT 회장의 사의표명 이후 정준양 회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정치권력의 -
[기자의 눈] 빼빼로데이 무임승차하는 스틱데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07 17:43:48일명 '빼빼로데이'로 알려진 11월11일을 앞두고 해태제과가 초코스틱 과자 '포키' 알리기에 한창이다. 인기 걸그룹을 모델로 기용해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고 최근에는 '포키, 스틱데이 앞두고 돌풍'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11월11일을 빼빼로데이 대신 자사가 새롭게 이름 붙인 '스틱데이'로 알리고 포키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포키는 해태가 지난 6월 일본 제과기업 에자키글리코와 합작사를 통해 -
[기자의 눈] 정부의 무능한 공기업 통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06 17:26:48"직원 입장에서는 솔직히 내년에 경영평가를 잘 받는 게 더 속상한 일이 될 것 같아요."(A공기업의 한 직원)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임원과 부장급들이 성과급과 임금인상분을 연쇄적으로 반납하기로 한 것을 놓고 말이 많다. 이들 공기업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방만 경영 등이 집중적으로 지적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성과급 등을 반납하겠다고 했다. 반납하겠다고 한 금액은 총 50억~6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