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 '경단녀'를 사전 차단하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19 17:55:58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TV 드라마 '넝굴당(넝쿨째 굴러 들어온 당신)'에서 '경단녀(결혼 후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가 주목받은 후 최근 들어 새삼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단녀의 일자리 대책이 박근혜 정부의 주요 여성 정책 의제로 채택됐기 때문이다.여성가족부는 지난 13일 여성취업 지원을 담당했던 기존의 '새일센터'를 대폭 확대해 '경단녀'들을 위한 특화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
[기자의눈] 정부바라기 벤처캐피탈 업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18 17:59:12"금융위원회가 수조원 규모의 벤처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벤처캐피털 업계로서는 전혀 새로운 돈이 아니에요. 오른손으로 주던 것을 왼손으로 주겠다는 것이거든요"최근 만난 한 벤처캐피털 사장은 정부가 쏟아낸 벤처지원 종합선물세트가 시원치 않다고 시큰둥했다. 그는 "이미 벤처에 투자하고 있는 연기금이나 금융 공기업 출자를 받아 펀드를 조성할 게 하니라 보험이나 대기업 등에서 새로운 돈이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 -
[기자의 눈] 수입차 추격 따돌리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17 18:16:25"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하고도 가격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고객들은 가격인하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올해 국내 자동차 브랜드에서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되풀이하고 있는 말이다. 가격을 올리기는 했지만 이것저것 따져보면 더 많은 사양이 추가됐으니 오히려 전에 비해 이득을 보게 된다는 주장이다.업체들의 입장은 한편으로 보면 설득력이 있다. 기존에 50만원을 줘야 장착할 수 있던 옵션을 새 -
[기자의 눈] 게임 한류의 성공 조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16 17:37:50"심야시간에 청소년들이 게임을 할 수 없다고요? 그럼 한국 게임회사들은 어떻게 수익을 내나요?"13일(현지시간) 북미 최대 게임 전시회 'E3'가 열린 미국 LA컨벤션센터. 미국 전역에서 몰려든 게임 마니아들로 전시장은 아침부터 북적댔다. 총싸움 게임에 등장하는 저격수 복장을 입은 대학생에서부터 마녀로 분장한 아이들까지 게임을 대하는 이들의 애정은 유별났다.아이 손을 잡고 전시회를 찾은 제프 케네디씨도 그중 한사람 -
[기자의 눈] 정부는 노사갈등 구경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14 17:38:18숨이 가쁘다. 이쪽에서 '펑'소리가 나 달려가면 저쪽에서 또 '펑'하고 터진다. 지금 대한민국 노동계가 그렇다. 전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지 오래인 통상임금 소송은 이제 공공과 민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번지는 분위기다. 재계는 통상임금 범위를 넓히면 당장 추가 부담 비용만 38조가 넘을 것이라며 경악하고 노동계는 마땅히 챙겨야 할 몫이라고 주장한다. 또 타임오프 시행 3년을 앞두고 50인 미만 사업장과 전 -
[기자의 눈] 밀실에서 선출되는 거래소 이사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13 17:16:17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출입기자들은 3년 만에 바뀌는 이사장 자리에 누가, 몇 명이나 지원했는지 알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오후5시 원서 접수가 마감된 직후 알아낸 후보는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임기영 전 KDB 대우증권 사장, 김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정도였다. 그나마 이 후보들은 자기 입으로 지원 사실을 알려 확인이 가능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한시간 뒤인 6시 헤드헌팅업체 -
[기자의 눈] 드러난 김정은의 속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12 17:49:42세간에 3대 미스터리가 나돌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 김정은의 속마음이 그것이다. 이제 김정은의 속마음은 3대 미스터리 명단에서 빠져야 할 것 같다. 최근 벌어진 남북회담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에서 김정은의 속내가 낱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정은의 속마음은 대화 제의 시점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북한이 대화를 제의한 6일은 지난 미중 정상회담이 있기 하루 전이었다. 북한은 지난 5 -
[기자의 눈] 멧커프법칙과 각주구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11 17:38:54네트워크 효용성은 사용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이 멧커프법칙이다. 사용자가 2명에서 100명으로 50배가 늘면 효용은 4에서 1만으로 2,500배 커진다는 것이다.최근 멧커프법칙을 제안한 밥 멧커프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 교수를 만났다. 그는 "멧커프법칙은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중요성ㆍ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 지었다. 더 많이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럴수록 지금은 상상할 수도 -
[기자의 눈] 한국 증시 떠나는 중국 업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10 18:11:43"상장돼 있을 때는 못 믿겠다며 주가를 디스카운트하더니 떠난다니까 공개매수 가격이 낮다고 못 보내준다면 어쩌란 말입니까."최근 한국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중국 기업의 한 관계자가 늘어놓은 하소연이다. 이 기업은 중국식품포장공사다. 지난 2009년 상장 당시 공모가는 1,500원이었으며 상장한 지 한 달도 채 안돼 주가는 1만2,000원을 찍기도 했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2위인 이 업체는 성장 가능성도 크다. 이에 세 -
[기자의 눈] '남양유업 사태' 1개월이 남긴 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09 17:50:585월 초 '막말 파문'으로 시작된 남양유업 사태가 한 달여를 넘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주단체들과의 협상을 통해 밀어내기 영업으로 인한 피해 보상 및 정기 단체교섭권 보장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어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불합리한 '갑을관계'의 대표 사례로 낙인 찍힌 이번 사태로 인해 그간 억눌려있던 '을'의 분노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정치권에서도 경제민주화 입법의 일환으로 갑의 횡 -
[기자의 눈] 국민은행장의 조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07 17:36:12"이렇게 치열한 때가 없었어요."국민은행장 자리를 놓고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곧 은행장을 뽑을 예정인데 과거 어느 때보다 후보가 많다. 자행 출신인 민병덕 행장이 나온 이후로 전ㆍ현직 임원들 사이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과열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될 정도로 국민은행장의 인기가 높다.하지만 이번에 뽑히는 국민은행장은 큰 짐을 져야 한다. 외부적으 -
[기자의 눈] 개발자 구하기 쉬운 나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06 17:48:55"아이디어를 현실화할 개발자를 구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얼마 전에 만난 청년 창업가 정모(29)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함께 일할 이공계 출신 개발자를 구하지 못해 진이 빠진 상태였다. 6개월간 주변 인맥과 온라인 채용 공고 등을 통해 이공계 출신 17명을 어렵사리 만났지만 허사였다. 성장성 높은 사업비전과 엔젤투자를 통해 확보한 넉넉한 실탄 등 2~3시간에 걸친 대화에도 그들의 마음은 열리지 -
[기자의 눈] 소통 부재로 삐걱대는 '행복주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05 17:48:22박근혜의 정부의 서민주거복지 브랜드인 '행복주택'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0일 서울 오류역에서 올해 안에 수도권 내 시범지구 7곳, 총 1만여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히자 해당 지자체가 집값하락과 도심 과밀화 우려가 있다며 일제히 반대의견을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5일부터 행복주택에 대한 주민공람공고가 시작됐지만 서울 양천구와 노원구, 안산 등 지자체는 시범지구 철회를 요구하 -
[기자의 눈] KB금융 회장선출 관전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04 18:00:48"망국적인 관치금융을 부활하려 하지 말라."4일 오전 명동 KB금융지주.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KB금융 회장에 관료 출신 낙하산이 오면 안 된다는 주장을 폈다. 지난 1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관료도 능력과 전문성이 있으면 금융지주 회장을 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생각은 노조와 조금 다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안타깝지만 금융권 내부 사람 중에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만한 사람이 많지 않다"는 -
[기자의 눈] 자력갱생 외친 프리랜서 개발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6.03 17:47:22지난달 20일 저녁 서울 역삼동의 스타트업 지원 공간인 디캠프(D.CAMP)에 정보기술(IT) 개발자 수십명이 모였다. 이들은 특정 기업에 소속되지 않은 프리랜서 개발자들이다. 좀처럼 모이지 않고 목소리도 내지 않는 프리랜서 개발자들이 디캠프에서 3시간 이상을 함께 한 이유는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토론회 때문이었다. 개발자들이 협동조합을 구상하는 이유는 조금도 거창하지 않다. 토론회를 주최한 개발자 커뮤니티 OKJSP의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