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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신종 '전봇대'에 신음하는 게임업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07 17:52:05[기자의 눈] 신종 '전봇대'에 신음하는 게임업계 정보산업부=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2/07/alba02201202071750300.jpg 이명박 정부에 전봇대는 무척 친근한 단어다. 당선인 시절인 지난 2008년 1월, 전남 대불공단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은 "전봇대 때문에 대형 트레일러가 제대로 -
[기자의 눈] 거래소의 이중잣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06 17:57:38지난주 말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의 상장기업인 한화로 인해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한화가 지난 3일 장 마감 뒤 공시를 통해 "김승연 회장 등 3인이 한화S&C 주식의 저가 매각을 통한 업무상 배임혐의로 공소됐다"고 밝힌 게 발단이 됐다. 거래소는 20여분 뒤 한화를 지연공시에 따른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또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6일부터 매매 정지 조치를 취했다. 여기까지는 통상적인 -
[기자의 눈] 안철수 답변 기다리는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06 17:56:16"우리 사회의 발전적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은지 생각 중이다. 정치도 그중 하나일 수 있겠다."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안철수재단(가칭)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여론의 관심은 재단보단 '안철수'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하지만 안 원장 측은 "정치 관련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미리 장막을 쳤고 일반이 궁금한 정치 참여에 대한 문제는 그가 답변한 위의 말이 전부다.안 원장이 우리에게 정치 '변수'로 다 -
[기자의 눈] 여전한 남성 우월주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05 18:02:07"인생은 길다. 젊은 인재들에게 실형을 내리는 것이 재판부도 안타깝다. 피해자와 피고인 모두 현재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전화위복으로 삼길 바란다."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고대 의대 성추행 사건'의 항소심 선고가 나온 지난 3일 서울고법 형사법정, 판사는 판결문을 읽으며 위로의 말을 덧붙였다.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를 향한 것이었다.서릿발 같은 판결문에 따뜻한 위로가 더해지자 법정의 분위기는 숙연해졌다.그런데 -
[기자의 눈] 홍보만 요란한 중기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05 17:59:53시작은 거창했다. 지난 2010년 5월 중소기업청이 국내 대표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와 함께 중소 슈퍼마켓을 위한 공동구매ㆍ공동물류 사업을 펼치겠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나섰을 때 말이다.그로부터 다섯 달 후 한국유통학회 주최 포럼에서 기자와 만난 김동선 당시 중기청장은 "중소 대리점의 반발이 많아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협의 진행과정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사업의 골자인 공동물류와 공동구매라는 것이 -
[기자의 눈] 대형 무기도입 너무 서두른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03 18:24:52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이 지난달 30일 설명회를 열면서 국방부의 대형 무기도입 사업들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F-X사업 ▦대형공격헬기사업(AH-X) ▦해상작전헬기사업 등 주요 사업을 모두 합하면 소요 예산만 14조원 이상 드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무기 도입 사업은 제안서 접수 후 대상 기종을 최종 선정하기까지 잡은 기간은 6개월이다. 통상적으로 전투기의 경우 기종을 선정하고 평가 후 계약까지 2~3년가량 걸 -
[기자의 눈] 지경부의 허술한 수출 전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03 18:21:29경제부 김영필기자“글쎄요. 전망치라기보다는 잠정 예상 숫자 같은 겁니다.”(지식경제부 관계자)지식경제부는 오는 2020년까지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연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3일 내놓았다. 2020년까지 수출 중소기업을 10만개까지 키우고 차세대 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숫자도 나왔다. 특히 미래 수출산업 분야가 두드러졌다. 지난 2010년 수출량이 38억달러였던 바이오헬스는 2020년 425억달러로 -
[기자의 눈] 사고만 났다 하면 코레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02 18:20:23'사고철ㆍ고장철ㆍ깜빡철….'탈선과 역주행, 정차역 지나치기가 반복되면서 코레일에 붙은 오명들이다. 사고만 났다 하면 코레일이니 변명의 여지도 없다.지난달 2일에는 KTX 열차가 영등포역을 정차 없이 지나친 후 역주행하는 사고를 내더니 15일에는 국철 1호선 전동차가 오산대역을 그냥 통과한 뒤 후진했다.이에 코레일은 부랴부랴 설비 개량과 업무 절차를 보완하는 내용을 담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2일 오전 또 일 -
[기자의 눈] 신뢰 잃어버린 정부 IT 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02 18:12:41정보산업부 이지성기자“오죽하면 정부 정책 반대로만 하면 성공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최근 기자가 만난 국내 한 모바일 개발업체 대표는 정부의 소프트웨어(SW) 정책을 묻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정부 정책만 믿고 개발 인력을 뽑고 예산 지원을 기대했지만 수시로 바뀌는 정책 탓에 도통 갈피를 잡지 못한다고 했다. 정부 지원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초보 벤처기업’의 가장 큰 특징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덧붙였다.정 -
[기자의 눈] 김칫국부터 먼저 마신 서울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01 17:49:19지난달 30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열린 '뉴타운ㆍ정비구역 신(新)정책구상' 기자설명회. 마이크를 잡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상당 시간을 할애해 "정부와 정치권이 뉴타운ㆍ정비구역 매몰비용을 지원하는 데 도와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10년 동안 투기 광풍이 불어 '난마'처럼 얽힌 서울시 뉴타운ㆍ재개발은 ▦정치권의 공약 남발 ▦제어를 못한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책임이라는 것이다.'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강조한 -
[기자의 눈] 한나라당의 낡은 SNS 사용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01 17:47:00'민주통합당은 1년 안에 세 번 이상 실수할 것이다.'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주 열린 한나라당의 SNS 교육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다. SNS 공간에서 밀리다 보니 야당의 실수를 기회로 삼겠다는 어찌 보면 치졸한 전략까지 선보인 셈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당 소속으로 '소셜 비서관' 200명을 양성하고 관련 외곽조직을 따로 구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SNS 담당 비서관들을 상대로 진행된 이날 교육 자리에선 -
[기자의 눈] 부실덩어리 애널 보고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1.31 18:19:31"애널리스트가 전화로 몇 마디 물어보더니 바로 다음날 두 쪽짜리 보고서가 나오더라고요." 올해로 상장 3년 차를 맞는 코스닥시장 A기업 홍보 담당자의 푸념이다. 그의 말을 듣고 B증권사가 최근 발행한 보고서를 찾았다. 두 쪽짜리 보고서에는 표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고 나머지 분석내용도 절반은 사업보고서 공시만 보면 누구나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물론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도 없었다. 굳이 애널리스트가 -
[기자의 눈] 해외 자원개발 궁색한 변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1.31 18:18:52'흔들리는 해외 자원개발'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된 31일 오전. 전민영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전략과장으로부터 두 차례 전화가 걸려왔다. "기사 제목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 민간기업들의 자원개발 성과가 없다는 식인데 일방적인 것 아닌가, '실속은 없고 소리만 요란'이라는 문구 수정해달라." 곧 이어 지경부는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지경부는 "LG상사의 카자흐스탄 블록8 유전 광구… 연이어 중지"라는 기사 내용을 지적 -
[기자의 눈] 트위터와 위키피디아의 블랙 아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1.30 18:19:09하루에만 2억5,000만개 이상의 트윗으로 넘쳐나던 전세계 트위터에 지난 28일(현지시간) 잠시 침묵이 흘렀다. 26일 트위터 본사가 특정 국가의 요구가 있을 경우 그 나라에 한해서 트윗을 차단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반발한 회원들이 이 날을 '블랙아웃'데이로 정하고 트위터 이용을 중단한 것이다.트위터는 나치 관련 등 문화적 혐오 콘텐츠를 제한할 필요가 있어 검열 정책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또 예전에는 문제가 되는 트 -
[기자의 눈] 딴죽이 필요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1.30 18:17:59지난 2011년 12월30일 비상대책위원회의. 한나라당 출입 기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이 벌어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시 이상돈 비대위원이 '친이명박계 용퇴론'을 언급한 것을 두고 "위원님들 간에 합의되고 공감대를 이룬 의견이 나갔으면 좋겠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에 대해 "(이 비대위원의 발언에 대한 논란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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