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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두개의 전쟁에 美금리하락 제한적
증권 국내증시 2023.11.28 20:08:47올 한해 채권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고금리 장기화’다. 연초부터 채권금리는 경기 침체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둔화, 이에 따른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과도한 하락세를 보였다. 3월 초 미국에서 발생한 지역은행 파산으로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장 긴축을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재무부와 연준의 발 빠른 미시적 대응과 지원으로 위기는 큰 문제 없이 수습됐다. 이후 미국 경 -
[투자의 창] 테일러 스위프트와 팬덤 경제
증권 국내증시 2023.11.22 18:02:19최근 미국 경제를 이야기할 때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단어가 부쩍 많이 거론된다. 미국 유명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투어 콘서트가 유발하는 경제적 영향력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보수적인 미국 중앙은행이 지난 7월 지역별 경제동향을 담은 보고서에 해당 공연의 긍정적인 경제적 영향에 대해 직접 언급하면서 더 주목받았다. 한 가수의 콘서트가 이 정도로 화제인 이유는 무엇일까. 규모가 전례 -
[투자의 창] 노후 대비에 좋은 월배당 ETF
증권 국내증시 2023.11.15 21:57:27베이비부머의 대량 퇴직이 본격화하면서 매달 분배금을 주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퇴직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사라진 월급의 빈자리를 메우는 일이다. 국민연금만으로 채우기엔 현역 시절 월급이 차지했던 자리가 너무 크다. 그래서 남은 공백을 ETF 분배금으로 채우려는 것이다. ETF의 분배금은 주식회사가 주주에게 나눠주는 배당과 유사하다. 회사가 이익잉여금을 주주에게 나눠주듯 ETF도 -
[투자의 창] 내 투자는 기회비용을 넘어설까
증권 국내증시 2023.11.14 18:04:17이자를 내고 나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빚을 내 하는 투자를 요즘 ‘영끌’ 이라 한다. 당사자는 대박을 확신하지만 실패할 경우 삶이 극도로 피폐해질 수 있다. 투자는 어려운 선택의 연속이다. 그래서 사전에 변수들을 가정해 각각의 경우를 비교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김 과장은 보유한 자금 3억원에 은행에서 연 4%의 이자율로 3억 빚을 얻어 수도권에 20평대 아파트를 샀다. 현재 급여 수준을 생각하면 다 -
[투자의 창] ‘고금리 장기화 시대' 적응하기
증권 국내증시 2023.11.07 17:56:11매년 금융시장에는 새로운 문구가 유행하곤 한다. 지난해 투자자들을 아프게 한 문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한시적(temporary) 인플레’였다. 올 해 여름은 어떨까? 투자자들에게 상처가 된 문구는 ‘higher for longer’, 즉 고금리의 장기화가 아닐까 싶다. 고금리의 장기화는 나쁜 것만은 아니다. 누구나 고금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는 자산 버블이나 쏠림이 발생하지 않는다. 개별 자산과 사업장에 -
[투자의 창] 불확실성 속에서 찾는 기회
증권 국내증시 2023.11.06 20:23:237월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증시는 상당한 호황이었다. 일부 업종이 주도한 랠리였지만 지수만 본다면 지난해 부진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었고 투자자들은 작은 호재에도 환호했다. 하지만 불과 3개월 사이 시장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미국 행정부 셧다운 우려가 불거지고 인플레이션은 예상외로 더디게 완화되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여전히 강경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장기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주 -
[투자의 창] 채권 투자, 실질 수익률을 보자
증권 국내증시 2023.11.01 18:10:00회사를 퇴직한 친구와 최근 통화하다 은퇴 시점에 맞춘 자산관리 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환매하고,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개인 투자가들이 올 들어 국채에 빠져 순매수가 5배 가까이 급증했다는 기사를 접한 후 내린 결정이었다. 금리가 4%를 넘자 요즘 개인의 채권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채권 투자 열풍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향후 금리가 떨어질 경우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
[투자의 창] 고금리 시대 매력적인 채권 투자
증권 국내증시 2023.10.30 17:50:57오늘날 세계 경제는 장기적 구조적 고금리 추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시대의 교란만 해결된다면 다시 저금리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는 지난 15년 간의 저금리 시대야말로 일탈에 가깝다. 어쩌면 지금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5배가량 높은 금리라는 새로운 투자 환경에 익숙해져야 할 지도 모르겠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은 여러가지다. 가장 먼저 지속적인 -
[투자의 창] 美국채 금리 급등, 문제는 재정적자
증권 증권일반 2023.10.23 17:02:29최근 3.3% 수준이던 미국 10년물 금리가 6개월 만에 4.8%를 넘어서고 20년물 금리 또한 5%를 돌파하는 등 미 국채 금리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의 기본적인 배경은 경기와 물가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며 연착륙보다 ‘무착륙’(no landing)에 가까운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시장은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다. 미국 제조업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완만 -
[투자의 창] 산업 깊숙이 침투한 인공지능
증권 국내증시 2023.10.17 16:33:55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3월 세상에 나오면서 정보기술(IT) 산업은 인공지능(AI) 시대로 접어들었다. 반도체 관점에서 엔비디아와 AMD 같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복잡한 연산 처리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생산을 위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마이크론과 같은 기업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플랫폼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에 대형 언어 모델 -
[투자의 창] 연금을 준비하는 진짜 이유
증권 국내증시 2023.10.13 13:00:35증시에서 선물이 현물 시장을 좌우할 때 ‘왝더독(Wag the dog)’이라고 한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말이다. 현물 거래에서 파생된 선물이 오히려 몸통인 현물 시장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다. 예를들어 점심 시간에 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나오는 경우를 꼽을 수 있다. 다른 말로는 ‘주객전도’ 라고도 한다. 연금과 관련한 대표적인 주객전도 현상으로는 세제 혜택이 있다. 우 -
[투자의 창] 헬스케어 투자 이끌 3대 트렌드
증권 국내증시 2023.10.13 13:00:06헬스케어주는 하락장에서 뛰어난 경기 방어주로서 면모를 보여왔다. 모건스탠리캐피탈 월드 지수(MSCI World Index)가 지난해 18.1% 하락하는 동안 헬스케어주는 5.4% 하락에 그친 것이 이를 입증한다. 그러나 헬스케어주에는 단순히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 이상의 효용이 있다. 특히 제약회사와 의료 장비 및 서비스 기업들은 향후 세 가지의 ‘빅 트렌드’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헬스케어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트렌드는 -
[투자의 창] '욜로' 스타일 투자의 한계
증권 국내증시 2023.10.04 15:28:13최근 다수의 젊은 투자자들이 현재의 행복과 만족을 더욱 중시하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스타일의 투자를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장래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기투자 상품보다 당장 매달 현금이 들어오는 월배당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월배당 ETF는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근 ‘에미당(ACE미국배당다우존스)’, ‘솔미당(SOL미국배당다우존스)’, ‘타미당(TIGER미국배당다우존스)’ 같 -
[투자의 창] 지금 쓸만한 투자 전략
증권 국내증시 2023.09.26 15:36:59올 상반기 내내 미국 주식의 반등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현재 미국 주식은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했으며, 유럽도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기업 실적을 둘러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위험 자산을 피해 국채와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몰려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실제로 MMF와 국채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현재 -
[투자의 창] 채권 시장의 구조적 변화
증권 국내증시 2023.09.25 20:44:25최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은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다. 결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오랫동안 더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연준이 완화적 정책을 편다하더라도 기대만큼 금리가 많이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첫째는 균형 실질 이자율이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고, 둘째는 느슨한 재정 정책으로 채권 공급이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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