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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연금과 ETF가 만날 때
증권 국내증시 2023.09.19 16:13:26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0조 원을 돌파했다. ETF는 2018년말 41조 원에 그쳤는데 4년 6개월 만에 104조원으로 2.5배나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에는 ETF 투자에 개인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의 ETF 잔액이 같은 기간 4조 7000억 원에서 24조 5000억 원으로 5배나 성장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개인들의 ETF에 투자한 자금 중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적립금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연금 -
[투자의 창] 유동성 풍선효과
증권 국내증시 2023.09.18 17:43:10올해 주식시장과 투자환경을 톺아보면 생소한 점이 참 많다. 극도의 비관 속에서 시작됐던 연초랠리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침체됐던 만큼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섰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미국과 한국증시는 폭발적으로 반등했다. 미국 연준의 매파적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랠리는 미국 지역은행 실리콘밸리뱅크(SVB)의 파산마저 극복하고 이어졌다. 현재 높은 금리 -
[투자의 창] 또 다른 복병, 국제유가
증권 국내증시 2023.09.13 18:00:269월 위기설이 들려온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혹은 중국이 위기의 근원지일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걱정하는 요인은 국제유가다. 국제유가(브렌트)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넘었다. 사우디가 지난 7월에 발표한 하루 백만 배럴 감산 계획을 연말까지 연장했다는 소식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중장기적으로 사우디 감산 소식이 꺼림직한 이유는 선진국이 원유 수출의 통제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유 -
[투자의 창] 수익률은 공짜가 아니다
증권 증권일반 2023.09.13 08:45:44“누워서 떡 먹기”라는 속담이 있다. 아주 쉬운 일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실제로 누워서 음식을 먹는다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다. 자본시장에서도 쉽게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결론적으로 그런 방법은 없다. 시장에서는 “수익률은 공짜가 아니다”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된다.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투자 상품은 대 -
[투자의 창] 하이일드채권 투자 고려해볼만
증권 증권일반 2023.09.11 17:39:29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제 둔화로 투자자들이 하이일드 회사채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하지만 인컴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현 단계에서 하이일드 채권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선 주목할 것이 하이일드 채권의 견조한 펀더멘털이다.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재무 상태와 유동성을 보수적으로 관리해온 결과 최근 하이일드 발행사들은 재무적으로 양호한 상태에 있다. 또 코로나19 시기 디폴트(채무불 -
[투자의 창] 테마주보다 고배당주
증권 국내증시 2023.09.06 13:21:41올 해도 다양한 ‘수혜주’, ‘관련주’들이 등장하며 테마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기본값으로 제공하는 관련주 종류만 수십개다. 특정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테마주 투자는 과연 기대값, 즉 성공 가능성이 높은 투자일까? 주식 투자에서 기대값은 보상의 확률 가중 평균이다. 투자가는 투자의 결과에 대한 기대값을 계산해 리스크와 보상을 고려한다. 투자가들은 테마주에도 리스크 -
[투자의 창] 거시경제가 더 중요해진 증시
증권 국내증시 2023.09.05 17:55:46투자에 있어 거시 경제를 살피고 이해하는 것은 늘 중요했지만 특히 최근에는 개별 기업 이슈나 미시적인 테마보다 거시 경제적 요인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항하는 정부와 통화 당국의 역할이 커지고, 강대국 간 경쟁이 심화하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장 중요했던 지정학적 요소도 이른바 ‘큰 정부(Big government)’라고 일컫는 정부 주도의 경제 정책이다. 미국 정부는 지 -
[투자의 창] '부동산 투자' 성공하려면
증권 국내증시 2023.08.30 17:45:50현실적으로 볼 때 소액의 자본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편안히 노후를 보내려면 적절한 수익률을 평생 꾸준하게 얻어야 한다. 투자자 대다수가 꿈꾸는 것은 전 재산과 대출까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해 가급적 짧은 기간 안에 엄청나게 높은 수익률을 얻는 일이다. 이런 행운이 일어날 확률은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 만큼이나 낮다. 로또 1등 주인공이 매주 발표되는 것처럼 우연한 투자 기회에 대박이 나서 떼돈을 벌었 -
[투자의 창] 美경기 호조와 장기금리 상승
증권 국내증시 2023.08.29 17:55:15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3월부터 올 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5.25%포인트 올렸지만 많은 싱크탱크와 금융기관들이 예상했던 경기 침체는 오지 않았다. 가장 큰 배경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고용시장 구조의 변화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자산가격 급등 덕에 은퇴 시점을 앞당겼고, 미국의 이민자 감소로 서비스업의 노동 공급이 부족해졌다. 동시에 테크 기업들의 고급 인력 수요는 급증했다. 결국 지난해 초 -
[투자의 창] 확 달라진 일본 경제
증권 증권일반 2023.08.28 19:41:46올 해 일본에 대한 투자자들의 태도는 180도 변했다. ‘잃어버린 30년’의 대명사였던 일본의 주식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최근 엔화에 대한 투자자 문의가 부쩍 늘었다. 일본 주식시장 전망에 대한 세미나 요청도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졌다.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해 30년 전 거품 경제 당시의 정점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최근 -
[투자의 창] 투자 몰렸다고 좋은 상품일까
증권 증권일반 2023.08.23 17:49:38“○○○펀드 1000억 원 돌파” 투자와 관련한 뉴스를 보면 자주 접하는 내용 가운데 하나다. 큰 규모를 내세우는 뉴스는 왜 자주 등장할까. 많은 투자자들이 규모가 큰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큰 것을 왜 선호할까. 큰 규모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해당 금융 상품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대세를 따르는 것을 좋아한다. 남들과 다른 선택을 했다가 자칫 후회하는 것보다 타인과 같은 선택을 해서 편안함을 느끼 -
[투자의 창] 증시가 AI 주목하는 이유
증권 증권일반 2023.08.22 18:14:43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했다. AI는 2022년 세계를 열광하게 한 ‘챗GPT’ 공개 이후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며 단숨에 문명의 변화를 이끄는 중심에 자리 잡았다. AI 도입은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전 세계의 사회적 변화를 가져오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일본의 경우 AI로 노동 효율성을 높여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AI를 어떻게 수용하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더 -
[투자의 창] 중국 디플레는 저주가 아니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3.08.21 18:50:31홍콩에서 근무하는 지인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 최근 일자리가 부족해 홍콩으로 많은 본토인들이 이주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경제에 대한 경고음이 기우가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중국의 성장 부진과 디플레는 30년 전 일본을 상기시킨다. 30년 전 일본과 지금의 중국은 많이 닮았다. 현재 중국의 부채 -
[투자의 창] 성공 투자를 위한 AI 활용법
증권 증권일반 2023.08.16 17:57:24인공지능(AI) 기술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AI 기술 확보에 기업들의 관심은 뜨겁지만 AI를 활용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거두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그래서 단기적인 차익보다는 기업의 본질적인 비즈니스를 심사숙고하는 장기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미국 재계는 물론 글로벌 기업의 약 20%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AI 기술을 언급했다. 대부분 기술 분야였지만 소비재나 헬스케어 기업에서도 AI가 주요 -
[투자의 창] 낙관적 투자자와 신중한 경제학자
증권 증권일반 2023.08.14 17:55:51올 초만 해도 2023년은 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전망은 3월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은행 파산 4건 중 3건이 발생하면서 더욱 힘을 얻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지방 은행의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3월 중순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투자자들이 직면한 질문은 증시가 장기 약세장에 빠져 있는 것인가 혹은 강세장의 초입에 머무르고 있는 것인가로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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