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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빅테크의 독주와 지수 왜곡
증권 국내증시 2024.01.16 17:39:12지난해 미국 증시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으로 불린 7개 종목의 독무대였다. 인공지능(AI) 기술의 최대 수혜주로 여겨지는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테슬라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 증시는 이들 7개 종목의 급등에 불균형적인 성장을 보였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역시 매그니피센트7을 얼마나 담고 있는지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특히 대형 기술주를 제외한 다 -
[투자의 창] 패시브 투자가 답이다
증권 국내증시 2024.01.15 17:59:18필자는 자본시장 경력 중 처음 25년을 뼛속까지 액티브 투자가로 살다가 이후 8년 넘는 시간을 패시브 투자가로 전환해 살아가고 있다. 액티브 투자는 시장의 비효율성을 이용해 비교지수보다 초과 수익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산을 매매하는 투자 전략이다.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와 피터 린치의 마젤란펀드가 그 대표 사례다. 반면 패시브 투자는 시장 평균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에 돈을 넣는 것이다. 지 -
[투자의 창] 경기 연착륙·침체의 갈림길
증권 국내증시 2024.01.09 18:00:16뉴욕 증시는 지난 연말 미국 경제 연착륙을 거의 확신하는 듯한 랠리를 보여줬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기대치 이상으로 둔화한 반면 경제 지표는 견조한 수치들이 나타나자 이에 반응한 것이다. 채권 시장 역시 호조를 보이며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이 없을 거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 해 들어 주춤하고 있지만 주가는 이미 9월 말 대비 10%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경기 연착륙이 기정사실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미국 -
[투자의 창] 파월의 이른 '피벗' 세 가지 이유
증권 국내증시 2024.01.03 16:19:30전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쳐온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결제은행(BIS)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작년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긴축 기조 지속 기간을 ‘상당 기간’에서 ‘충분히 장기간’으로 수정하고 금리 동결 기조가 6개월 이상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 역시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는 전혀 논의 -
[투자의 창] 신재생에너지 투자 내년에 '각광'
증권 국내증시 2023.12.26 18:03:05최근 저렴하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원의 등장으로 에너지 수급이 획기적으로 변하는 가운데 에너지 안보 필요성도 커져 신재생에너지가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움직임은 개인 투자자에게도 엄청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자산에는 장기 투자가 필요한 만큼 개인의 참여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신재생 펀드 확대와 기술 혁신, 규제 변화로 개인도 정부와 대형 기관들처럼 시장에 참여 -
[투자의 창] 美 소비재·반도체주 비중 늘려야
증권 국내증시 2023.12.19 17:38:59자산 운용은 ‘비중의 미학’으로 불린다. 매번 새로운 종목을 선택해 단기 타이밍을 노리는 것보다는 펀더멘털과 이익 성장성이 견고하고 위험 대비 보상비율이 높은 ‘좋은 종목’의 비중을 조절해가며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의 경우 올 6월에서 8월까지 미국 주식 모델 포트폴리오 전략의 핵심은 ‘변동성 관리’였다. 연초부터 AI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의 강한 랠리로 -
[투자의 창] 지금 하이일드 채권 투자가 매력적인 이유
증권 국내증시 2023.12.18 18:09:21현재 투자 시장에는 여러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되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금리 전망 또한 여전히 불확실하다. 모두 시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하지만 하이일드 채권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좋은 대안으로 꼽힌다. 첫째, 하이일드 채권의 높아진 수익률과 할인된 가격은 신용 손실 가능성을 낮추는 동시에 자본 차익 실현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대규 -
[투자의 창] 퇴직을 앞둔 K선배님께
증권 국내증시 2023.12.13 18:15:24연말 인사철을 맞아 최근 퇴직을 통보 받은 대표이사와 임원들로부터 퇴직연금 상담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 그에 대한 답변을 편지 형식으로 적는다. <필자주> 그동안 밤낮없이 회사와 동료를 걱정하며 열과 성을 다했던 선배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아직 해야 할 일도 많은데 갑자기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돼 아쉬움과 섭섭함이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언젠가는 그 날이 올 줄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 -
[투자의 창] 美국채금리 3%이하 기대 버려야
증권 국내증시 2023.12.12 17:53:24최근 세계 물가상승률이 주춤하면서 국내외 채권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향후 글로벌 채권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채권금리는 수많은 요인에 의해 결정되나 크게는 성장과 인플레이션, 보상(위험 프리미엄) 세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즉 어떤 채권의 명목금리는 미래 성장 기대값이 높으면 현재의 보상요인이 커지면서 오른다. 채권의 미래 원리금 상환 위험이 커지면 현재 시점에서 보다 큰 위험 프 -
[투자의 창] 데이터와 AI로 본 채권의 미래
증권 국내증시 2023.12.04 17:54:35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와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권 투자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운용사와 펀드매니저들은 이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투자에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운용사 또한 관련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한 가지 방법은 운용사 내부에 데이터 전문가로 이루어진 팀(CoE, Center of Excellence)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들은 -
[투자의 창]두개의 전쟁에 美금리하락 제한적
증권 국내증시 2023.11.28 20:08:47올 한해 채권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고금리 장기화’다. 연초부터 채권금리는 경기 침체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둔화, 이에 따른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과도한 하락세를 보였다. 3월 초 미국에서 발생한 지역은행 파산으로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장 긴축을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재무부와 연준의 발 빠른 미시적 대응과 지원으로 위기는 큰 문제 없이 수습됐다. 이후 미국 경 -
[투자의 창] 테일러 스위프트와 팬덤 경제
증권 국내증시 2023.11.22 18:02:19최근 미국 경제를 이야기할 때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단어가 부쩍 많이 거론된다. 미국 유명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투어 콘서트가 유발하는 경제적 영향력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보수적인 미국 중앙은행이 지난 7월 지역별 경제동향을 담은 보고서에 해당 공연의 긍정적인 경제적 영향에 대해 직접 언급하면서 더 주목받았다. 한 가수의 콘서트가 이 정도로 화제인 이유는 무엇일까. 규모가 전례 -
[투자의 창] 노후 대비에 좋은 월배당 ETF
증권 국내증시 2023.11.15 21:57:27베이비부머의 대량 퇴직이 본격화하면서 매달 분배금을 주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퇴직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사라진 월급의 빈자리를 메우는 일이다. 국민연금만으로 채우기엔 현역 시절 월급이 차지했던 자리가 너무 크다. 그래서 남은 공백을 ETF 분배금으로 채우려는 것이다. ETF의 분배금은 주식회사가 주주에게 나눠주는 배당과 유사하다. 회사가 이익잉여금을 주주에게 나눠주듯 ETF도 -
[투자의 창] 내 투자는 기회비용을 넘어설까
증권 국내증시 2023.11.14 18:04:17이자를 내고 나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빚을 내 하는 투자를 요즘 ‘영끌’ 이라 한다. 당사자는 대박을 확신하지만 실패할 경우 삶이 극도로 피폐해질 수 있다. 투자는 어려운 선택의 연속이다. 그래서 사전에 변수들을 가정해 각각의 경우를 비교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김 과장은 보유한 자금 3억원에 은행에서 연 4%의 이자율로 3억 빚을 얻어 수도권에 20평대 아파트를 샀다. 현재 급여 수준을 생각하면 다 -
[투자의 창] ‘고금리 장기화 시대' 적응하기
증권 국내증시 2023.11.07 17:56:11매년 금융시장에는 새로운 문구가 유행하곤 한다. 지난해 투자자들을 아프게 한 문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한시적(temporary) 인플레’였다. 올 해 여름은 어떨까? 투자자들에게 상처가 된 문구는 ‘higher for longer’, 즉 고금리의 장기화가 아닐까 싶다. 고금리의 장기화는 나쁜 것만은 아니다. 누구나 고금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는 자산 버블이나 쏠림이 발생하지 않는다. 개별 자산과 사업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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