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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투자 세계의 행동 간극(Behavior Gap)
증권 국내증시 2024.12.03 18:52:03최근 은퇴를 한 지인이 지난 20년간 펀드와 주식 투자 수익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필자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행동 간극(Behavior Gap)’ 문제였다. 투자 세계에서 행동 간극 현상이란 펀드 수익률과 개인 투자자가 경험하는 수익률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이를 일컫는다. 개인이 시장 변동성에 흔들려 투자 시점을 불규칙적으로 결정하면 개인의 수익률과 시장에 일관되게 기록되는 펀드 수익률 사이에 간극이 -
[투자의 창] 12월 FOMC와 내년 금리경로
증권 국내증시 2024.12.02 17:38:46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마무리됐다. 동결을 기대했던 시장과 달리 한국은행은 전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이제 금융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이번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향해 있다. 이번 FOMC에서는 금리 결정 외에 점도표(FOMC 회의 참석자 19명의 금리 전망을 표에 점을 찍어 정리한 결과물)와 수정 경제 전망이 함께 발표될 예정으로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 -
[투자의 창] 비트코인, 강세장 이어가나
증권 해외증시 2024.11.27 18:04:064년에 한 번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발생한 지 어느덧 7개월이 지났다. 지난 4월 비트코인의 연간 공급량은 반감기를 거치며 기존 33만 개에서 16만 5000개로 감소했다. 과거에는 반감기를 거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최소 수백에서부터 많게는 수천 퍼센트에 이르는 상승세를 보이곤 했다. 올해 보여준 상승세는 과거에 비해서 다소 미미한 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 -
[투자의 창] 요동치는 글로벌 ESG 환경
증권 국내증시 2024.11.26 17:32:04올해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향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글로벌 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글로벌 ESG 공시 대응을 위해 준비해 온 국내 기업의 대응 방안 수립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내년 1월 이후 출범할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아젠다 47’을 기반으로 살펴본 향후 ESG 정책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요인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 파리 협정 재탈퇴, 미국 내 화 -
[투자의 창] 긍정적 변화는 놓치기 쉽다
증권 해외증시 2024.11.25 17:17:34금융위기가 한참이던 지난 2008년 말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선 축하 연설에서 특유의 언변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오바마가 국가적 위기 상황을 합심해서 극복하자며 “We can do it(우린 할 수 있습니다)!”이라고 말하자 운집한 지지자들이 미친 듯이 이 말을 따라서 외치는 장면은 여전히 필자의 마음 속에 인상 깊게 남아있다. 당시 미국의 엄청난 부실과 강력한 경쟁자 중국의 부상으로 미 -
[투자의 창] 비싸게 사서 싸게 팔수밖에 없는 이유
증권 국내증시 2024.11.20 17:52:53투자 성공의 법칙은 무엇일까? 바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강의에서 만나는 연금 가입자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웃는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연하고 단순한 법칙을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대부분은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쌀 때는 관심이 없다가 비쌀 때 비로소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는 금융사와 언론도 적지 -
[투자의 창] 트럼프 행정부 2기에 ‘녹색 에너지’ 우려? 중요한 것은 정책 아닌 ‘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4.11.19 19:03:5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복귀를 앞둔 가운데 시장은 친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 정책과 물가 상승을 예상하며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이번 당선 결과로 친환경 관련 종목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1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는 환경 못지않게 트럼프 당선인의 이름이 자주 거론됐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 -
[투자의 창] 트럼프 2.0 시대 국내외 경제
증권 국내증시 2024.11.18 17:31:47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확정과 더불어 공화당이 상·하원 장악(red sweep)에 성공했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 세계 경제는 성장세가 올해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올해 대비 성장률은 낮아지겠지만 지속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감세 공약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TCJA(세금 감면 및 일자리 법)는 내년 말까지 연장이 확정됐으며 관세와 이민자 정책은 조정 또는 후퇴 가능성 -
[투자의 창] 트럼프 트레이드, 함부로 예측하면 안돼
증권 국내증시 2024.11.13 17:56:27최근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내내 국내외 시장을 흔들었던 미국 대선 결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된 영향이 컸다. 눈에 띄는 점은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당시 대통령으로 처음 취임했던 때보다 시장 반응은 훨씬 뜨겁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이번 집권 2기에는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차지하는 ‘레드스윕’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인 듯하다. 과거 트럼프 당선 -
[투자의 창] 현금 쌓은 美기업, 어디에 투자할까
증권 국내증시 2024.11.12 17:45:58올 하반기 미국은 많은 변곡점을 만들어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으며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우고 있는 감세 및 관세 정책 등은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는 있으나 방향을 바꾸진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 인하기가 도래한 지금에는 그동안 기업들이 모아 놓은 현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 -
[투자의 창] ‘연금 이전’ 보다 ‘생각 이전’ 먼저
증권 국내증시 2024.11.11 17:55:56퇴직연금 실물 이전 허용으로 지난달 말부터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기존 퇴직연금 계좌에 있는 투자 자산을 처분해 현금화하지 않아도 계좌 그대로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그전에는 기존 퇴직연금 계좌에 있는 펀드나 예금 등을 매도해 현금으로 만든 다음 해당 현금을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금융사)로 옮기는 방식만 가능했다. 예전 방식의 경우 현금화 과정에서 만기 상품 중도 해지에 따른 손실이나 해외 펀드 처분 -
[투자의 창] 퇴직금 받을때 稅부담 줄이려면
증권 국내증시 2024.11.06 17:51:12고령자고용촉진법은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하고 있지만 그 전에 직장을 떠나는 근로자들도 적지 않다. 임금피크 이후 급여가 줄어드는 것을 받아들이는 대신 퇴직을 선택한 이도 있고 회사 사정으로 조기 퇴직을 해야 하는 이들도 있다. 이때 사업주가 정년보다 빨리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법정 퇴직금 외에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도 하는데 이를 통상 명예퇴직금이라 한다. 명예퇴직금을 받을 때 몇 가지 살펴야 할 -
[투자의 창] 금리 인하기 속 채권 투자 기회 놓치지 말아야
증권 국내증시 2024.11.05 17:46:42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9월 16년 만에 최대폭인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통화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조치로 주요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 전환에 들어섰으나 금리 인하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준의 이례적인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 이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며 시장의 예상을 빗나갔다. 채권 시장은 불확실한 금리 경로와 지 -
[투자의 창] 미국 대선과의 위험한 동거
증권 국내증시 2024.11.04 18:00:39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38%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00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2016년 당시와 비교해 보면 최근 금리와 환율은 80~90% 이상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을 이미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막상 대선 이후 금융 시장 흐름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누가되든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중 패권 경쟁과 공급망 분리는 계속될 것 -
[투자의 창] 中 경기부양책, 과거처럼 원자재값 끌어올릴까
증권 국내증시 2024.10.30 17:52:29경제 부진의 늪에서 좀체 헤어 나오지 못하던 중국이 최근 칼을 빼 들었다. 자국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지방 정부와 주요 은행에 각각 2조 3000억 위안(약 446조 원), 1조 위안(약 194조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함께 중국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 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정부와 금융 당국의 경기 부양책이 성공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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