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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노벨경제학상과 사회적 기업
증권 국내증시 2019.12.16 14:49:05올해 노벨 경제학상의 영예는 실험 기반 접근법으로 개발경제학을 재정립한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에스테르 뒤플로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부부와 마이클 크레이머 하버드대 교수 세 명에게 돌아갔다.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작은 ‘경제적 스위치’가 가난한 사람들의 행동을 실제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무작위 대조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우리 사회의 전체 부(富)를 더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 -
[투자의 창] 한국 증시, 관심 받을 때가 됐다
증권 국내증시 2019.12.12 14:38:14한국 주식시장이 약한 이유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단골 메뉴다. 그러나 충분하지는 않다. 한국과 경제와 주식시장 구조가 유사한 대만은 견고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가들도 지난 11월7일 이후 대만 주식을 1조5,0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대만 주식시장이 선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민간의 활력에서 차이가 있다. 2020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대만의 3·4분기 정부지출은 전년대비 3.4% 감소했다. 반면 -
[투자의 창]한국시장의 프리미엄은 어디서 생기는가
증권 국내증시 2019.12.11 15:28:38해마다 이맘때면 증권사에서는 내년도 주식시장 전망치를 쏟아내느라 바쁘다. 내년도 전망에 앞서 한국 상장기업들의 최근 몇 년간 성과와 한국 주식시장의 현재 주가 수준이 적정한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자. 최근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수준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싸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한국 주식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든다. 하지만 비싸다는 쪽에서는 한국 -
[투자의 창]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갖춰야 할 조건
증권 국내증시 2019.12.10 11:21:33우리나라 퇴직연금의 고민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누가 적립금 운용의 책임을 질 것인가’ , 둘째는 ‘어떻게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까’다. 최근 발의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은 ‘디폴트옵션(자동투자제도)’ 도입을 담고 있는데 현재의 낮은 수익률을 개선하려는 취지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 방법을 지시하지 않을 때 미리 선정된 금융상품에 자동 가입시킨다. 문제는 가입자의 의사와 관 -
[투자의 창]국내주식 투자도 세금을 고민해야 할 때
증권 국내증시 2019.12.09 14:15:01국내 상장주식을 매매하면서 세금을 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저 증권거래세 정도를 떠올릴 뿐이다. 그러나 국내 상장주식 투자도 세금을 신경 써야 할 때가 오고 있다. 바로 상장주식 대주주에 대한 양도소득세이다. 이는 상장주식을 일정 지분율 이상 또는 일정 금액 이상 보유하고 있다면, 세법상 대주주로 보아 해당 주식을 양도해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 과세하는 것이다. 최근 증권사나 언론을 통해 대주주 양도 -
[투자의 창] 증시가 추울때 투자를 준비하자
증권 국내증시 2019.12.05 14:46:19외국인 투자가의 주식 매도세가 무섭다. 지난 20 거래일 동안 한국 주식 시장에서 무려 5조원이 넘게 주식을 팔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주요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2020년 증시 전망이 발표되고 있다. 당사를 포함한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2020년 코스피 상단은 2,300-2,500포인트 정도로 10%에서 20%의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다.왜 그럴까. 상승전망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 -
[투자의 창]美 슈퍼스타 기업 투자의 빛과 그늘
증권 국내증시 2019.12.04 10:29:15소수의 ‘슈퍼스타’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투자 지형을 바꿔 놓았다. 미국에서는 산업의 75% 이상에서 슈퍼스타 기업들에 의한 집중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소수의 슈퍼스타 기업들이 각각 소속된 산업에서 판매·이익 및 주가수익률을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승자독식 시장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지만 간접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소득 불평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것은 규제 개입의 가능성을 증가시켜 블 -
[투자의 창]중국이 금리를 내린다면
증권 국내증시 2019.12.03 10:00:00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자 상당수 중앙은행은 올해 통화 완화로 돌아섰다. 미국은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내리고 매달 600억달러 규모 재정증권 매입도 발표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 10bp 인하, 한달간 200억유로 양적 완화 재개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일본은행과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어떤 형태로든 연내 추가 완화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늘어난다. -
[투자의 창] 내년 자산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증권 국내증시 2019.12.02 15:20:49미국 증시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상당수 국가의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도적으로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결과 경기가 연착륙하고 있고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맘때와는 달리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대폭 낮아졌지만, 미국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낮은 상황이다. 2020년을 -
[투자의 창] 美 대형 기술주의 주주환원 정책
증권 국내증시 2019.11.28 14:38:37지난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대형 기술주(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페이스북 등)는 높은 이익 성장과 주가 상승을 이어왔지만 최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반독점 이슈 등 리스크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지만 이들 기업은 주주 환원을 통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시장은 이익 성장률이 둔화될 경우 주주가 기업에 주주 환원(배당, 자사주매입)을 요 -
[투자의 창]유럽의 성패, 은행에 달렸다
증권 국내증시 2019.11.27 14:20:01이달 초 유럽의 최대 뉴스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문제를 좌우할 영국의 선거 캠페인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도 아닌 예금보험 기금 마련에 대한 독일 재무장관의 제안이었다. 유럽 은행의 건전성 및 통합이야말로 유럽 대륙의 경제성과를 좌우할 핵심사안이라 할 수 있다. 1년 전 ECB 산하에 단일 은행 감독기구(SSM·Single Supervisory Mechanism)를 설립한 것은 유럽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 -
[투자의 창]2020년 에너지산업 대전환을 주목하라
증권 국내증시 2019.11.26 17:39:50올 한 해 에너지 산업 컨설팅을 하면서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느꼈다. 통신사나 자동차 제조사 등 과거라면 에너지 산업 전문 컨설턴트인 나에게 연락하지 않았을 기업들이 많은 미팅과 세미나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이들에게 에너지 산업 컨설팅을 요청하게 했을까.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를 중심으로 구축된 기존 에너지 시스템에 균열이 나타나는 조짐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
[투자의 창]파괴적 M&A가 필요한 이유
증권 국내증시 2019.11.25 15:12:15딜로이트가 지난해 수행한 인수합병(M&A)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1200’에 포함된 기업의 약 3할에 해당하는 기업이 파괴적 M&A(Disruptive M&A) 또는 CVC(대기업이 출자한 벤처캐피털·Corporate Venture Capital) 투자를 했다.‘파괴적 M&A’는 핀테크·인공지능(AI)·사물인터넷·빅데이터·로보틱스·사이버시큐리티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에 대한 파트너 -
[투자의 창]저성장·고변동성 국면, 핵심은 실적 성장
증권 국내증시 2019.11.21 10:39:51글로벌 시장에 위기가 정말로 찾아올지, 그렇다면 그것이 언제가 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오늘날 복잡한 시장 현실을 감안할 때 간단히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들이다. 하지만 최근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효과적인 장기투자를 위한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함으로써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가능하다.내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은 리스크에 더 취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두드 -
[투자의 창]규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근본 대책이 아니다
증권 국내증시 2019.11.20 14:29:26오랜 기간 금융기관에 근무하다 보면 안타까운 일들을 많이 보게 된다. 벌써 2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필자는 대우그룹 회사채 펀드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보고 눈물을 흘리던 투자자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지난 2013년 동양그룹이 문을 닫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때는 동양증권이 팔았던 그룹 회사채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봤다. 키코(KIKO·Knock-In Knock-Out) 사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원화 강세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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