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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창] 시장 의구심과 한은을 자극한 9월 미 연준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9.24 17:52:17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컷(0.25%포인트 금리인하)이 아닌 빅컷(0.50%포인트 인하)을 결정했다. FOMC 직전 금융 시장이 빅컷 가능성을 65% 이상 반영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대에 부응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FOMC 전 주말까지 베이비컷 기대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후 50bp(1bp=0.01%) 인하의 고리가 될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과감한 결 -
[투자의 창]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 지배구조 순위
증권 국내증시 2024.09.23 17:16:45거래소가 추진 중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프로그램과 관련한 상장 기업 공시는 지난 20일 기준 총 44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14개 기업이 본 공시를, 나머지 30개 기업은 예고 공시를 했으며 초창기보다는 다소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본 공시를 한 상장 기업 14개 중 절반이 금융 관련 기업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고르게 퍼져나가지 못하고 일부 업종으로 쏠리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거래소는 2 -
[투자의 창] 불편한 진실에서 수익 기회 찾기
증권 국내증시 2024.09.18 17:38:11듣는 것만으로도 불쾌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아 외면해 버리고 싶은 문제를 우리는 ‘불편한 진실’이라 부른다. 불편한 진실을 맞닥뜨린 인간은 하루빨리 그 불쾌함을 털어내고 싶어 한다. 우리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미봉책을 찾는 데 급급한 경향을 보이는 이유다. 엔데믹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한번 생각해 보자. 당장에 수치가 물가 지표 안정을 나타내더라도 물가 상승은 언제든 재발 할 수 있 -
[투자의 창] 금리 인하를 앞둔 연준, 여전히 매파적인 일본과 호주
증권 채권 2024.09.11 18:05:3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는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점차 균형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이민자 관련 정책 변경, 데이터 사후 수정 등이 겹치면서 지표는 실물 경제보다 더 빠르게 나빠지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소비도 둔화가 점쳐진다. 초과 저축은 연초 소진된 것으로 추정되고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으며, 신용카드와 대출의 연체율 역시 -
[투자의 창] 연금 수익 차이, 의사결정 과정 구조에 달렸다
증권 재테크 2024.09.10 17:01:25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 바로 ‘자기 과신’이다. 어쩌다가 한 투자에서 성공하면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더 큰 리스크를 지닌 상품에 지르곤 한다. 요즘처럼 상당 기간 자산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는 초보 투자자 뿐만 아니라 전문가라는 사람들조차도 이런 오류를 범한다. 자산 가격이 오른 덕에 올릴 수 있던 성과를 자기 능력이라고 뽐낸다. 진정한 투자 능력을 검증 받기 위해서는 상승장에서뿐만 아니라 -
[투자의창] 트럼프 승리땐 강한 성장과 인플레
증권 해외증시 2024.09.09 17:47:03미국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둔 가운데,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여론조사 결과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포인트 높았다. 다만 각종 이벤트에 대한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50%로 해리스 부통령의 47%를 3% -
[투자의 창] 예측불허 美 증시…헬스케어 주목을
증권 국내증시 2024.09.04 17:45:30대선과 금리인하를 앞둔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와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원인으로 높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단기 주가를 잡기 위해 무리하게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은 변동성만 더 키울 수 있다. 이에 장기적으로 성장이 나타나는 종목들의 비중을 일정 부분 유지하되, 수익이 높게 나타난 종목들의 비중을 일부 덜어내 헬스케어 등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KB 미 -
[투자의 창] 작은 거품과 큰 거품
증권 국내증시 2024.09.03 19:44:52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돼 9개월이나 지속된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에 급제동이 걸리는 것 같았다. 무난했던 시장 흐름이 8월 들어서자마자 패닉으로 표현될 정도의 급락세를 보였다. 국가 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10~20%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례적인 시장의 반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쳤는데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은 -
[투자의 창] 퇴직연금도 '밸류업'하자
증권 국내증시 2024.09.02 17:25:06올해 초 정책 당국이 밸류업 정책을 발표한 이후 한국 증시는 모처럼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성장 기대감이 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증시의 밸류업 정책 시행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한국 밸류업에서 만큼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중일 것이다. 시장 기대에 호응하는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밸류업 정책은 분명 국내 증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호재일 것이다. 해외투자자의 자금 유치는 물론 국 -
[투자의 창]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로 수익률 제고
증권 국내증시 2024.08.28 17:57:10“이번 기회에 퇴직연금을 관리해 주는 금융회사를 바꾸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얼마 전 후배가 대뜸 이렇게 물었다. 뜬금없는 질문에 자초지정을 물었더니 후배는 “자기네 회사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 이번에 퇴직연금 관리하는 금융회사로 증권사를 한 곳 더 추가했다”고 했다. 후배는 지금까지 퇴직연금 적립금을 정기예금과 펀드에 절반씩 나눠서 운용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새로 추가된 -
[투자의 창] 통화 정책의 전환이 이끌 채권 시장의 훈풍
증권 국내증시 2024.08.27 17:29:222024년 상반기 글로벌 경제는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며 다소 혼란스러웠다. 연초만 해도 물가가 둔화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를 웃돌며 시장 심리를 흔들었다. 결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는 지연됐고, 한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까지 급등하면서 채권 시장에 변동성을 야기했다. 상반기 시장 변동성의 주요 원인은 통제되지 않는 물가였다. 그러나 다행스 -
[투자의 창] 환율의 뒤바뀐 운명
증권 국내증시 2024.08.26 17:45:10최근 금융시장 화두 중 하나는 환율과 주가 간 관계다. 2022년까지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는 원화가 강세일 때 주가가 상승하는 마이너스 관계가 강했다. 그러나 2023년 이후 원·달러와 코스피간 관계가 원화가 약세일 때 주가가 오르는 플러스로 돌아섰다. 일간 상관계수를 보면 2023년 이후 원·달러와 코스피 상관계수는 서서히 플러스로 반전됐다.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이유 중 하나는 국내 무역수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미 -
[투자의 창] ‘금은 교환비율’ 결정의 네 가지 요인
증권 국내증시 2024.08.21 17:20:182600년 전 아나톨리아 지역의 리디아 왕국은 세계 최초로 금화와 은화를 만들었다. 리디아의 왕 알리아테스와 그의 후계자인 크로이소스는 세계 최초의 환율이라 할 수 있는 ‘금(金)은(銀) 교환비율’을 도입했다. 다른 교환비율과 마찬가지로 금 1온스(약 28g)로 구입할 수 있는 은의 양은 수급에 따라 결정됐다. 고대의 금은비율 자료는 없으나, 1974년 12월 금 선물이 출시된 후부터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1970년대 중반 -
[투자의 창] 왜 지수 투자가 더 안전한가
증권 국내증시 2024.08.20 17:30:45현대 경제 환경에서 기업의 생존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글로벌화 혹은 기술 발전에 따른 디지털 혁신 등 요인이 시장을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기업들에게 기회이자 도전의 장을 마련해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장 내 지위를 불안정하게도 한다. 한 번의 성공 신화로 장기간 시장을 지배했던 관습이 오늘날에는 기술의 빠른 발전과 급변하는 시장 판도에 잘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기업의 생 -
[투자의 창] 금리 인하 경로,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생각
증권 국내증시 2024.08.19 17:44:49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갑작스럽게 고조되며 크게 휘둘렸던 금융 시장이 조금 진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도한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요인도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의 발언 등으로 조금 완화된 것이 주된 이유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나 불안은 금융 시장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시장에 반영된 연준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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