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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유가족 지원은] 우울증 7배·자살위험 8배 높은데…140만원 심리 치료뿐
사회 사회일반 2019.03.06 17:36:25우리나라의 지난해 자살 사망자 규모는 1만2,463명, 지난 10년간 누적 자살 사망자 수는 14만1,233명에 달한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살자 1명당 평균 5~10명의 유가족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는 만큼 국내 자살 유가족들은 자살자 한 사람당 7명만 계산해도 98만8,631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5년간 자살 시도자 수만도 13만2,401명에 달해 역시 시도자 한 명당 7명의 가족(92만6,807명)을 감안할 경우 전체 1 -
[함께 치유하는 美 유가족] 파란셔츠 입은 25만명, 손잡고 걸으며 상처 보듬어
사회 사회일반 2019.03.06 17:35:55지난 6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 미국 전역에서 몰려든 1,700여명의 자살 유가족들이 파란색 셔츠를 입고 대기하고 있었다. 각각의 티셔츠에는 ‘올리버를 위해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을 거야’라는 문구에서부터 ‘아빠를 위해’ ‘엄마를 위해’ ‘제프를 위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또 다른 셔츠에는 ‘침묵 속에서 고통받는 모든 사람을 위해’라고 쓰여 있었다. 이들은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 자 -
[자살유가족,중산층서 빈곤층으로] 생활전선에 뛰어든 어머니들 "파출부·식당일 전전…성희롱까지"
사회 사회일반 2019.03.06 17:35:48가장의 죽음은 곧바로 가정의 생계 문제로 이어진다.아버지의 책임을 이어받은 ‘어머니’는 생활비와 아이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생활 전선에 나서지만 혹독한 시련만을 겪으며 포기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서울 송파에 위치한 한 냉면집에 하루 일하러 갔다”며 “내 사정을 뻔히 아는 냉면집 사장이 한 달 정도 일해볼 생각 없느냐고 물으면서 일단 한 달 정도 일하면 월급도 주고 -
[편견에 두번 우는 유가족] 자살유가족 권리장전…"나는 판단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사회 사회일반 2019.03.06 17:35:37‘나는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권리가 있다.’ ‘나는 자살로 인한 죽음에 대해 책임을 느끼지 않을 권리가 있다.’ ‘나는 자살로 인해 판단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국내 최대 자살 유가족 인터넷 카페인 다음 카페 미.고.사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 자살사별자들의 모임)에서 지난해 만든 ‘자살 유가족 권리장전’의 한 대목이다.미.고.사 운영진 강명수씨는 “자살 유가족들은 일반적으로 세상에 드러내놓고 말하기 -
[자살유가족,중산층서 빈곤층으로] 남편 떠나자 날아든 고지서…슬픔보다 더 큰 생계 걱정
사회 사회일반 2019.03.06 17:35:33“너무 놀라서 슬퍼할 겨를도 없었는데…. 장례를 치르고 나니 현실이라는 커다란 벽이 저를 잡아 세우더군요. 아이들도 어떻게 키워야 하나 막막해지고요.” 익명을 요구한 경기도의 한 미망인 C씨. 남편을 떠나보낸 뒤 평소와 다름없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뒤 관리비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30평 아파트의 관리비가 26만원 남짓 나온 것을 보고 남편의 수입 없이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곧바로 건 -
[편견에 두번 우는 자살유가족] '지옥갔다' 장례 거부하고,'꺼림칙' 축의금도 안 받아
사회 사회일반 2019.03.06 17:35:24아이들에게 ‘아빠가 자살했다’는 말은 할 수 없었다. 친척과 조문객들에게도 사고사(死)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남편의 회사 이름과 자살한 지역, 남편 성의 영문 이니셜인 C씨라는 사람이 자살했다는 뉴스 속보가 알려지면서 장례식장 분위기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조문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자살했대…’라고 수군대는 모습이 일순간에 확산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어요. 아이들에게 아빠가 나약한 모습으로 남는 것이 -
[S-Report] 삶에 사표 던지는 아버지들
사회 사회일반 2019.03.04 17:44:52‘K는 크지 않은 공공기관의 1급 실장이었다. 입사 후 초고속승진에 최고 연봉 기록도 갖고 있었다. 위아래 인간관계도 좋았다. 문제는 정부의 초대형 용역사업이었다.평소 이 공공기관은 수억원 규모의 정부 용역사업을 수행하곤 했다. 하지만 정부 감독부처에서 이 기관에 1,000억원대 용역사업을 맡으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성공한다면 기관이 몇 단계는 점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기관장은 이 사업을 K에게 맡겼다. K -
[삶에 사표던지는 아버지들]업무상 재해 인정 늘었지만…'정신 이상' 기준 모호
사회 사회일반 2019.03.04 17:44:07업무상 스트레스로 자살을 하면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결론적으로 말해 인정받을 수 있다. 단 시간이 많이 걸리고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자살의 산재인정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인정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7건이었던 자살자의 산재신청건수는 2017년 77건, 2018년(9월까지) 64건으로 늘었다. 신청에 대한 승인율은 2014년 29.8%에서 2017년 57.1%, 2018년 82.8%로 대폭 올랐다. 심경우 -
[삶에 사표던지는 아버지들] 사업 불안정한 자영업자는 더 심각
사회 사회일반 2019.03.04 17:38:5840~50대 임금근로자들의 자살률도 높지만 자영업자들은 더 심각하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의 논문(‘일자리의 성격과 삶의 질:중·고령 임금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자살’, 2018년)에 따르면 40~50대 남성 자영업자들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은 59.7명으로 40~50대 남성 임금근로자 자살률 27.2명보다 2.2배 높았다. 이 교수는 2003~2013년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저소득층에서는 -
[삶에 사표던지는 아버지들] 자기개발·성공서적만 보고 자란 세대…위기관리는 못 배웠다
사회 사회일반 2019.03.04 17:36:09“40~50대 중년 남성은 돈·승진·성공이 최고인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관계도 돈으로 맺어졌고 책도 자기개발서·성공서적을 주로 봤습니다. 집에서도 가장은 ‘돈 버는 기계’였습니다. 따라서 무한경쟁에서 미끄러지면 삶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성공의 방법만 추구했을 뿐, 잘 안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안 배웠습니다. 위기를 넘기는 법도 안 배우고, 삶의 의미도 못 찾게 됐을 때 자살을 -
[삶에 사표던지는 아버지들] 퇴직땐 '인생 낙오자' 인식…사표 안써
사회 사회일반 2019.03.04 17:30:03업무 스트레스로 자살하는 사례들을 보면 사람들은 “회사를 그만두면 되지, 왜 자살할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람들은 쉽게 ‘그 정도로 힘들면 그만둘 수 있잖아’라고 말하지만 ‘회사를 그만두면 된다는 판단과 실행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자살 직전의 정신적 이상상태’”라고 설명한다. 한양대 의대 직업환경의학교실의 김인아 교수는 “자살을 결심할 정도면 우울증의 증상이 심해져서 제3의 선 -
[삶에 사표던지는 아버지들] 삶의 포기는 '선택' 아닌 '강제된 죽음'
사회 사회일반 2019.03.04 17:28:41자살에 대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 누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가는데 그 사람 너무 여린 것 아니냐’ 혹은 ‘정신적이거나 육체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식이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특히 자살 유가족들이 힘들어한다. 죽은 사람이 생전에 얼마나 성실히 열심히 살아왔던 이 모든 생전의 삶은 ‘무책임하고, 여리고, 문제 있는 삶 -
[삶에 사표던지는 아버지들]감리 공문폭탄 홀로 버티다 우울증…그는 번개탄을 피웠다
사회 사회일반 2019.03.04 17:28:37산 사람의 인생역정이 제각각인 만큼 죽은 사람의 스토리 또한 구구절절 사연이 많다. 자살한 사람의 사연이야 더 말해 무엇할까.하지만 죽은 사람들은 말이 없다. 특히 자살한 40~50대 중장년 남성들은 유서조차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유서를 남긴다 해도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간단한 당부의 말 정도 남기는 것이 보통이다.따라서 이들의 자살 이유 등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다. 여기서는 유가족들의 증언과 공인노무사인 ‘ -
[S리포트-대한민국은 매크로와 전쟁중] 불법과 무법사이...판치는 매크로
사회 사회일반 2018.12.18 17:42:07# 지난 11월 가수 아이유와 소속사 카카오M은 ‘아이유 1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매크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카카오M과 티켓 판매처인 멜론티켓은 매주 아이유 팬카페에 매크로를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예매자와 티켓 정보를 공개했다. 팬들의 신고로 온라인상에서 웃돈을 붙인 암표를 판매하는 부정거래자도 걸러냈다. 소속사 측은 이들이 본인 인증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매크로를 돌린 것으로 간주하고 해당 예약 티켓 -
[대한민국은 매크로와 전쟁중] 암표보다 싼 대리예매·직링도 사기 판쳐
사회 사회일반 2018.12.18 17:23:09# “내년 1월 예정된 워너원 해체콘(해체콘서트) 대리 티켓팅 진행해드립니다.”지난달 중순께 인기 아이돌그룹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가 1월 중으로는 열린다는 소문이 돌자마자 각종 온라인 거래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콘서트 예매를 대신 진행해주겠다는 거래 글이 수십건 올라왔다. 한 판매자는 유명 거래 커뮤니티에 “1월25~27일 3일간 열리는 워너원 콘서트를 대신 예매해주겠다”며 대리비 10만원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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