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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2016] 다이아몬드…휴허…더 풍성해진 '지식의 성찬'
산업 기업 2016.04.10 18:15:10‘서울포럼 2016’의 또 다른 재미는 연사들과 릴레이로 펼쳐지는 라운드 테이블이다. 오찬과 함께 강연자와 질의응답(Q&A)을 하는 형식의 라운드 테이블은 ‘지식의 성찬’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알찬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라운드 테이블 대상과 횟수를 늘려 총 4회 운영한다. 우선 기조 강연자이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총, 균, 쇠’로 유명한 재레드 다이아몬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는 11일 정오 국내 대표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등이 참가한다. 같은 시간에 휴 허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와 국내 웨어러블로봇 관련 연구원, 일반인이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도 열린다. 장애를 극복하고 첨단 전자의족을 개발한 휴 허 교수의 인생 스토리와 인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 목표 등에 대한 진솔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오전11시에는 다이아몬드 교수와 일반 독자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김영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날 행사는 다이아몬드 교수의 팬과 국내 경제연구소 연구원, 서울경제 모바일 브랜드 ‘썸’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sedailythumb) 이벤트에서 선정된 독자들이 참가한다. 다이아몬드 교수를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 그의 지혜를 전해 들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12일 정오에는 글로벌 드론업체 이항의 공동창업자인 슝이팡이 일반인들과 만난다.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하는 슝이팡은 ‘CES 2016’에서 세계 최초로 유인 드론을 선보인 인물이다. 슝이팡과의 라운드 테이블은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과 드론 업계 임직원 및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
[서울포럼2016]한중포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각국 기업인들 '교류의 장' 기대
산업 기업 2016.04.10 18:15:02‘서울포럼 2016’의 또 다른 백미는 한층 다채로워진 부대행사다. 본행사 하루 전날일 5월10일부터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한중 포럼과 한중일 포럼이 동시 다발적으로 열려 각국 기업인들 간 대대적인 교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중 포럼에서는 바이오 및 첨단 제조업 분야의 한중 기업인들이 만나 양국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서울포럼은 이번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바이오 분야와 관련해 두 개의 포럼을 동시에 개최한다. 이를 위해 중국과 한국의 바이오 및 의료 관련 수십 곳의 기업과 전문가를 초청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공동주최하는 한중 바이오 포럼에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산하 시아원환 에코텍 총경리, 한국투자파트너스 베이징지사 김지수 이사 등이 발표자로 나서 △산업기술연구원 자금조달 △한국 바이오 기술 기업의 기회 △중국 바이오헬스케어 현황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다룬다. 한국산업기술평가연구원(KEIT)과 공동주최하는 한중 바이오메디컬 포럼에서는 한중 바이오 산업 기술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다. 중국 측에서는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바바건강(阿里健康), 중국의 유명 제약회사인 둥아아교, 나스닥 상장사인 건강검진 업체 아이캉궈빈의 최고위 경영진이 행사장을 찾는다. 투자자들도 이번 한중 포럼에 참석한다. 16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이팡다펀드, 중국 내 유력 벤처캐피털로 평가되는 ‘중국 IDG캐피털’과 인수합병(M&A) 법률자문사인 팡다파트너스(FANGDA PARTNERS)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포산시와 공동개최하는 한중 하이테크 포럼은 포산시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성사됐다. 중국 광둥성 내 3대 제조업 도시인 포산시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산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한국과의 쌍방향 교류에 관심이 크다. 포산시 정부 관계자들과 포산시 내 유력 업체 수십 곳이 방한해 한국 기업들과의 사업 교류 기회를 모색하고 한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벌인다. 12일 열리는 한중일 포럼에서는 각국의 석학과 최고경영자들이 모여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를 주제로 미래 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세계 각국은 AI와 바이오 산업이 침체된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원동력으로 주목하고 앞다퉈 투자 규모를 확대해가고 있다. AI 시장 규모는 2015년 74억5,000만달러에서 오는 2020년 183억달러로, 세계 바이오 제약시장 규모는 2016년 1,700억달러에서 2020년 2,78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중일 포럼은 각국 대표 2명씩 총 6명이 참석해 자유로운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대표로는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소장이자 연세대 미래융합기술 겸임교수인 차원용 소장과 심현철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참석한다. 차 소장은 정보기술(IT), 바이오 등의 기술융합 전문가이며 심 교수는 드론과 자율주행차 분야의 전문가다. 중국 측 참석자로는 중국의 대표 드론업체인 이항의 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MO)인 슝이팡 등이 참가한다. 일본 대표로는 오사카대 교수이자 지능로봇연구소 소장인 이시구로 히로시 교수와 미즈코시 유타카 보스턴컨설팅글로벌(BCG)의 도쿄사무소 시니어 파트너가 참여한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서울포럼2016] 국내최고 석학과 함께하는 토론의 장 '세션 모더레이터'
산업 기업 2016.04.10 18:14:52‘서울포럼 2016’은 연사뿐 아니라 세부 세션의 프로그램 구성을 자문하고 패널 토론을 진행할 모더레이터(moderater)도 해당 분야의 최고 석학과 전문가들로 화려한 진용을 짰다. 이들 모더레이터가 해당 분야에서 직접 기술·제품을 개발하면서 쌓은 풍부한 식견을 바탕으로 연사들과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세션인 ‘인공지능&휴머노이드 로봇’의 모더레이터인 김문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고 두 다리로 걷는 이족보행 로봇 ‘키보’를 개발한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1세대 연구자다. 키보 외에도 노인케어 로봇인 ‘실벗’과 안내로봇 ‘메로’, 주방로봇 ‘씨로스’ 등이 김 책임연구원의 손길을 거쳐 탄생했다. 두 번째 세션인 ‘자율주행차’의 모더레이터를 맡은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지난해 자율주행차 ‘스누버’를 개발, 사고 한 번 없이 대학 내에서 2,000㎞ 주행에 성공하는 등 국내 자율주행차 연구 분야의 최고 석학이다. 웨어러블로봇과 가상현실(VR) 기기를 다루는 ‘세션3’의 토론을 진행할 한창수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는 국방과 산업·의료·실버·재난구조·건설 등 다방면에 적용 가능한 외골격(外骨格) 로봇 ‘헥사(HEXAR)’를 개발해 같은 이름의 벤처기업을 설립, 상용화에 나서는 등 국내 웨어러블로봇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네 번째 ‘드론&로보어드바이저’ 세션을 맡은 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1990년대 초 대학 재학 때부터 무인항공기 연구를 시작한 국내 드론 연구 1세대다. 방제용 무인헬리콥터, 한국형 무인전투기, 소형 무인기 편대비행,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드론 비행제어장치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바이오 제약·헬스케어를 다루는 ‘세션 5·6’의 모더레이터인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는 호암상과 마빈존슨상 등 유수의 과학상을 휩쓴 바이오·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지난해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응용생명과학자 20인’에 선정됐다./성행경기자 -
서울포럼 2016 내달 11~12일 신라호텔서 개최
산업 기업 2016.04.10 18:14:09서울경제신문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화두이자 인류의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과 바이오에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 해법을 모색하는 글로벌 포럼을 개최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적 역량을 모아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성장의 힘을 다시 찾으려면 기술혁신과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이에 서울경제는 오는 5월11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AI와 바이오:미래 한국의 생존 열쇠(AI&BIO:The Next Korea)’라는 주제로 ‘서울포럼 2016’을 엽니다. ‘서울포럼 2016’에서는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거대한 흐름의 주도권을 잡을 방법을 깊이 있게 논의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의 석학과 전문가를 초빙했습니다. 세부 세션은 △인공지능·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웨어러블 로봇·가상현실 △드론·로보어드바이저 △바이오 제약·헬스케어 등으로 나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를 모두 다룰 예정입니다. 우선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총, 균, 쇠’의 저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가 20년 만에 방한해 인류문명의 발달과정을 짚어보고 인공지능·바이오 혁명이 가져올 미래 삶의 변화에 대해 기조강연을 합니다. 아울러 휴 허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교수, 라울 로하스 베를린자유대 교수, 숀 영 UCLA 교수 등 해외 석학뿐 아니라 중국 양대 드론 업체인 ‘이항’의 슝이팡 공동창업자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등 국내외 기업인들이 연사로 나서 4차 산업혁명의 미래상에 대한 폭넓은 토론을 이어갑니다. 올해 서울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바이오·하이테크 분야를 다루는 ‘한중 바이오 포럼’과 ‘한중 하이테크 포럼’을 부대행사로 개최합니다. 또 한국과 중국·일본의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한중일 미래전략 포럼’도 개최하는 등 전체 행사의 규모가 커지고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서울포럼 2016’ 본행사와 다양한 부대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관련기사 4·5면 ◇날짜=5월11(수)~12일(목) ◇장소=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영빈관 ◇문의=서울포럼 사무국 070-7462-1109 ◇홈페이지·사전등록=seoulforum.kr -
[서울포럼2016]의약품 1g이 5,000弗...'新황금산업' 바이오 발전방안 모색
산업 기업 2016.04.10 18:13:28바이오의약품 1g의 가격은 보통 5,000달러(약 570만원) 정도다. 비싼 것은 1만~2만달러까지 나간다. 바이오의약품은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의 단백질 또는 유전자를 원료로 만든 약품이다. 화학약품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뛰어나다. 가격만 봐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인 셈이다. 바이오는 ‘신 황금산업’이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램시마’가 미국 시장을 노릴 수 있게 된 것이나 한미약품이 지난해 신약기술 ‘랩스커버리’로 6조원의 수출 실적을 올린 것만 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특히 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바이오 시장을 크게 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바이오가 ‘서울포럼 2016’의 메인 주제 가운데 하나로 뽑힌 것은 이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이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개척해나가야 할 분야다. ‘서울포럼 2016’의 바이오 세션은 바이오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다루는 세션5와 바이오 전반 및 헬스케어 기술을 논하는 세션6으로 이뤄진다. 우선 세션5에서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강연자로 나서 바이오시밀러 산업 전망과 우리나라가 보완해야 할 부분을 다룬다. 바이오시밀러는 삼성과 셀트리온 같은 국내 기업이 주력하는 분야다. 2013년 기준 바이오시밀러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2억달러 수준이지만 2019년에는 239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대표는 삼성그룹에서 바이오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인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후 노스웨스턴대에서 유전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2000년 삼성에 합류해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바이오&헬스랩장을 지내고 삼성전자에서 신사업팀과 바이오사업팀을 이끌었다.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올 초 자가면역치료제 ‘베네팔리’의 유럽 승인을 받았고 ‘플릭사비’도 판매허가를 앞두고 있다. 두 번째 강연은 지난해 ‘6조 잭팟’의 주인공 권세창 한미약품 연구센터장(부사장)이 맡는다. 권 센터장은 한미약품 수주 대박의 기반이 된 ‘랩스커버리’ 기술을 개발한 주역이다. ‘랩스커버리’는 당뇨병 치료 신약 관련 기술이다. 권 센터장은 포럼에서 ‘6조 잭팟’ 관련 이야기와 함께 바이오신약 및 신약 후보 물질 개발에 대한 강연을 들려줄 예정이다. 세션6은 바이오 업계의 ‘신성’으로 평가 받는 션 영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가 나선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예측하는 분야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포럼 2016’에서는 바이오 산업 전반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그의 전공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그리고 바이오’를 주제로 업계 트렌드와 연구 동향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미국이 바이오 산업에서 왜 앞서나가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는지에 대한 진단과 한국이 바이오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바꿔야 하는지 조언도 제공한다. 션 영 교수 측은 “‘서울포럼 2016’에서 미국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UCLA 등이 어떻게 산업계와 연계해 바이오 산업을 키워가는지를 다뤄 한국 바이오 교육계와 산업계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빅데이터와 AI·바이오와의 관계와 이들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
4차 산업혁명 이끄는 AI 분야 석학·비즈니스 리더 총출동
산업 기업 2016.04.10 14:00:56지난 달 벌어진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가 벌인 세기의 바둑대결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igence·AI)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인류는 AI가 가져올 혁명적인 변화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AI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일본, 심지어 중국에까지 기술력이 뒤처져 있다는 현실을 확인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서둘러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웠다. ‘뉴 노멀(New Normal)’로 통칭되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에서 ‘성장 절벽’에 가로막힌 한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려면 AI와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올라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본지가 지난해 말부터 ‘서울포럼 2016’의 주제로 일찌감치 AI와 바이오로 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온 것도 AI·로봇 혁명이 인류의 삶과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주제가 갖는 중요성과 무게에 걸맞게 ‘서울포럼 2016’은 기조강연자는 물론 세부 세션에 세계적인 석학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를 대거 초청했다. ‘AI&휴머노이드 로봇’을 다루는 첫번째 세션에는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교수와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인간을 꼭 닮은 제미노이드(Geminoid) 로봇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이시구로 교수는 AI를 활용한 로봇 기술이 어디까지 진화할 지에 대한 전망과 함께 로봇 시대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대해 탁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국내 서비스용 로봇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글로벌 소셜 로봇 시장의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 IBM왓슨연구소 출신인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딥러닝을 통한 AI의 진화 방향에 대해 함께 토론한다.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자율주행차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R&D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산업은 물론 미래 교통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대해 조망하는 세션이다. 폭스바겐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참여한 라울 로하스 베를린자유대 교수를 비롯해 마틴 슈토이렌탈러 BMW 그룹 코리아 상품개발담당 이사와 임태원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서 스마트카의 미래를 다룬다. 웨어러블 로봇과 가상현실(VR)을 다루는 세번째 세션에는 휴 허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교수와 김태용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가 강연한다. 전자 의족 분야의 권위자인 휴 허 교수는 장애 극복을 넘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로봇 기술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 상무는 현실로 성큼 다가온 VR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과 VR 산업의 미래에 대해 조망할 예정이다. 재활로봇 ‘로빈’을 개발한 박현섭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패널로 참가한다. 네 번째 세션은 드론과 로보어드바이저를 다룬다. 올해 CES에서 세계 최초로 유인 드론인 ‘184’를 출품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항’의 슝이팡 공동창업자가 최초로 방한해 중국 양대 드론업체로 성장한 과정과 이항의 향후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토종 드론업체 바이로봇의 홍세화 공동창업자 겸 전략담당 이사는 국내 드론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로봇이 고객의 자산관리를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시대를 맞아 ‘퀀트 분석의 대가’로 불리우는 김승종 쿼터백테크놀로지 대표가 로봇 기술이 가져온 금융시장의 혁명적 변화를 진단한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로봇다리로 '장애 없는 삶' 꿈꾸는 휴 허 교수> '600만弗 사나이'처럼..인간 한계 도전 의족 로봇과학자
산업 기업 2016.04.07 18:07:52지난 2014년 3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강연장. 연사로 나선 휴 허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강연을 마치면서 아름다운 여성 한 명을 소개했다. 에이드리언 헤이즐럿데이비스라는 이름의 이 댄서는 2013년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한 남편을 응원하러 갔다가 폭탄 테러로 그만 한쪽 다리를 잃고 말았다. 더 이상 춤을 출 수 없게 돼 실의에 빠진 헤이즐럿데이비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은 휴 허 교수가 돕겠다고 나섰다. MIT 내에 있는 로봇 공학, 머신 러닝(기계 학습), 생체기계학 전문가들을 불러보아 200일 이상 춤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 자료를 자신이 개발한 전자의족에 내장시킨 뒤 헤이즐럿데이비스의 잘린 왼쪽 다리에 연결했다. 그녀는 TED강연장에서 이 전자의족을 착용하고 남성 댄서와 함께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의 노래 ‘링마이벨(Ring My Bells)’에 맞춰 감동의 춤사위를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뒤 헤이즐럿데이비스는 “다시 춤을 출 수 있게 돼 흥분된다”면서 “나는 늘 다시 춤추겠다고 결심했고 하고자 했던 것을 알았기에 지금 여기에 있다”고 감격해 했다. 그녀의 춤을 지켜본 휴 허 교수는 “그 무엇도 결코 인간을 굴복시킬 수 없다(A human being can never be broken)”고 힘줘 말했다. 휴 허 교수는 타고난 산악가였다. 196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다섯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8세 때 해발 3,544m 높이의 캐나다 템플산을 올랐고 17세에 이미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등반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당시 꿈도 전문 산악인이 돼 아무도 오른 적이 없는 산을 정복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운명을 바꿔놓는 사건이 발생한다. 1982년 1월 친구와 함께 뉴햄프셔주 워싱턴산에 있는 헌팅턴 계곡에서 얼음 등반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조난을 당해 영하 29도의 혹한에 3일 밤을 보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이미 심각한 동상을 입은 상태였고 결국 양쪽 다리를 무릎 아래까지 절단해야 했다. 이 사고는 휴 허 교수의 인생 항로를 바꿔놓았다. 사고 뒤 일반 의족을 차고 다시 등반에 나섰지만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조악한 의족 제품에 실망한 그는 직접 의족을 개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주위의 반응에 고무된 휴 허 교수는 첨단 의족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학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MIT와 하버드대에서 기계공학과 생체물리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MIT 미디어랩 바이오메카트로닉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휴 허 교수는 착용할 수 있는 로봇, 즉 웨어러블로봇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휴 허 교수가 개발한 전자의족은 탄소섬유와 티타늄·실리콘을 주재료로 컴퓨터칩과 센서를 내장해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다리에 가해지는 무게와 관절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감지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컴퓨터로 제어하는 무릎은 2004년 ‘타임’지가 선정한 발명품 ‘톱10’에 포함됐고 1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전자의족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해마다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인물에게 주어지는 하인즈상(2007년)을 받는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휴 허 교수가 개발한 전자의족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지만 살아있는 팔다리처럼 움직일 정도로 완벽한 수준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자의족이 몸의 신경체계 및 근육과 상호 소통해야 하는데 휴 허 교수는 최근 센서를 통해 로봇 다리가 감지한 촉감을 뇌로 전달하는 실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섭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뇌파를 전자의족에 전달해 생각대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은 실험실 단계에서는 구현됐을 것”이라면서 “실용화·상용화도 가능하겠지만 문제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휴 허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전자의족을 일반인에게 보급하기 위해 동료들과 ‘아이워크(iWalk)’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상이군인이나 장애인들이 구입하고 있지만 대당 가격이 수만달러를 호가해 판매가 그리 많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휴 허 교수는 “장애를 입을 경우 일자리를 잃는 등 개인적인 손실은 물론 사회적 비용도 막대하게 들어간다”면서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러 제반 비용을 감안하면 가격은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휴 허 교수는 연구개발과 실용화에 몰두하면서도 자신이 개발한 전자의족을 차고 수천m가 넘는 산은 물론 암벽등반을 즐기는 산악인으로서의 삶도 이어가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2002년 ‘등정:휴 허의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해 방영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휴 허 교수의 연구실 벽에는 “600만달러의 사나이가 되겠다”는 글귀가 붙어 있다. 우주선 추락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군인이 생체기계를 이식받아 시속 60마일의 속도로 달리며 15m를 수직으로 점프할 수 있는 초인이 된 TV 드라마 ‘600만불의 사나이’의 주인공처럼 장애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인체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로봇 팔다리를 개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휴 허 교수가 그 꿈을 언제 현실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서울포럼 2016’에서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로봇 다리로 장애 없는 삶을" 휴 허 교수 서울포럼 온다
산업 기업 2016.04.07 18:06:21의족으로 세계적인 생체공학자이자 로봇과학자로 우뚝 선 휴 허(52·사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서울경제신문이 ‘AI와 바이오:미래 한국의 생존 열쇠(AI&BIO:The Next Korea)’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서울포럼 2016’에 참석하기 위해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휴 허 교수는 보스턴 테러로 한쪽 다리를 잃은 여성 댄서에게 자신이 개발한 전자의족을 부착해 다시 춤을 출 수 있도록 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으며 지금도 질병과 사고로 신체가 불편한 이들이 다시 걷고 뛸 수 있도록 로봇 팔다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휴 허 교수가 서울포럼 2016에서 들려줄 희망의 메시지에 벌써부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6면 휴 허 교수는 17세 때인 지난 1982년 등반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장애인이다. 사고 후 의족을 달고 암벽등반을 다시 시작했지만 의족 분야가 초보적인 수준이라는 점에 실망해 첨단 의족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대학에서 물리학과 기계공학·생체물리학을 전공한 후 MIT의 미디어랩 바이오메카트로닉스 연구팀을 이끌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의족을 개발해냈다. 2014년 TED 강연에서 춤을 춘 여성 댄서 에이드리언 헤이즐럿데이비스가 착용한 로봇 다리는 바로 휴 허 교수가 개발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간의 생각을 로봇 다리에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컴퓨터 칩과 센서를 통해 로봇 다리가 감지한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실험에 성공해 로봇 기술을 통한 ‘장애 없는 삶’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휴 허 교수는 오는 11일 오전 일반인 및 웨어러블로봇 연구자들과 오찬을 겸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격의 없는 토론을 벌이고 오후에는 개막식에서 연설한다. 12일 오후에도 세션 연사로 나서 과학기술의 진보가 인간이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자유를 얻는 데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해 격조 높은 강연을 할 예정이다. 박현섭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휴 허 교수는 인간이 기술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인물”이라면서 “4년 전 방한 때보다 전자의족 연구가 어디까지 진전됐을지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다이아몬드와 하라리', 한국 독자들에게 답하다
사회 피플 2016.04.07 08:12:32“한국은 인류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을까?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서울경제신문은 세계적 석학 두 명에게 한국이 인류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는지 물었다. 한 명은 ‘총,균,쇠(Guns, Germs, and Steel)’, ‘문명의 붕괴(Collapse)’, ‘어제까지의 세계(The World Until Yesterday)’ 등 ‘문명대연구 3부작’을 통해 600만년을 살아온 인류의 위대한 지혜를 찾아낸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UCLA 교수, 다른 한 명은 7만년전 인지혁명에서 시작해 1만2,000년전의 농업혁명과 500년 전의 과학혁명 등 세 가지 대혁명을 통해 ‘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을 통찰한 ‘사피엔스(Sapiens)’의 저자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다. 두 석학의 지상대담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물었다. “한국 등 동아시아가 인류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다이아몬드 교수와 하라리 교수는 어떤 답을 했을까? 두 석학의 대담 전문과 영어 원문은 4월 중순 서울경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대담 전문공개에 앞서 과연 다이아몬드 교수와 하라리 교수는 “한국 등 동아시아가 인류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했을까? 아니면 “없다”고 했을까? 될 수 있다면 어떻게 가능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뭘까? 다이아몬드 교수와 하라리 교수는 대한민국에 관심이 많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한국의 5,000년 역사 전체를 주목한다. 그는 ‘총,균.쇠’에서 “이 책은 지리적 조건이 지난 1만3,000년 간 전 세계인의 역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가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라며 “몇몇 나라는 지리적 조건이 인간사에 미치는 중요성을 간과할지 몰라도 한국의 지리적 위치는 모든 한국민들에게 그 영향을 깨닫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시아 대륙에 잘 융합돼 있는 섬과 같다”며 “중국과 가까이 이웃하고 있지만, 중국의 단순한 예속국가로 전락하지 않았고, 반면 일본의 지리적 요건 때문에 일본 문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이아몬드 교수는 인류의 리더에 대해 “지난 세기 동안 인류 사회의 리더는 동아시아, 유럽, 북미 세 지역이었고, 이중 동아시아와 유럽은 지난 200년 동안의 리더, 지금은 북미가 강력한 리더”라며 “이 세 지역은 변하지 않는 지리적 요인들로 인해 전 세계 국가들을 계속 지배할 것”으로 확신했다. 반면 하라리 교수는 대한민국의 근현대를 주목한다. 그는 ‘사피엔스’에서 “한국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딜레마를 더욱 압축해서 보여준다”며 “한 세기 안에서 파괴적인 전쟁과 식민지를 모두 겪었고, 매우 짧은 기간 만에 저개발 전통사회에서 선진경제 국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가진 나라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게다가 정보기술과 바이오기술 분야의 혁명을 선도하는 있고, 덕분에 한국인들은 첨단 기술의 전도유망함과 더불어 위험도 두 배로 많이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라리 교수는 지금이 산업혁명을 겪던 19세기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강조한다. “19세기에는 증기기관과 화학기술, 전기 등으로 음식과 섬유, 차량, 무기 등을 생산했지만, 앞으로는 생명공학, 인공두뇌학 등의 기술로 몸, 뇌, 마음을 만들 것”이라며 몸과 뇌를 다룰 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는 19세기 영국과 인도의 차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확신했다. 오는 5월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포럼2016’의 기조 강연자로 나서는 다이아몬드 교수는 세계적 문화인류학자, 문명연구가로 1937년 미국에서 출생해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생리학, 조류학, 진화생물학 등을 연구했고, 현재 UCLA 교수로 재직 중이다. 라틴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등 12개 언어에 능통하다. 주요 저서로는 ‘제3의 침팬지’(1992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총, 균, 쇠’ (1997년), ‘문명의 붕괴’(2005년), ‘어제까지의 세계’(20112년) 등이 있다. 하라리 교수는 ‘빅히스토리’를 다루는 역사학자로 1976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예루살렘 히브리대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사의 정의, 역사의 방향성, 역사와 생물학의 관계 등을 연구한다. ‘인문학 분야의 창의성과 독창성’이 뛰어난 학자에게 주는 플론스키 상을 2009년과 2012년 두 번 수상했다. 2011년 쓴 ‘사피엔스’는 30여개 국가에서 번역돼 초대형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서울경제신문은 독자들이 다이아몬드 교수를 직접 만나 인류와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강의를 듣고 궁금한 것은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오는 5월11일 오후 6시 기조강연을 하고, 5월12일 오전 8시30분 최재천 국립생태원장과 대담을 갖는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빅테이블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포럼 2016’에서 다이아몬드 교수의 강연을 직접 듣고 싶은 독자들은 ①(https://www.facebook.com/sedailythumb)을 팔로우 한 후 참석의사를 밝히고, ②‘다이아몬드와 하라리, 한국 독자들에게 답하다’ 콘텐츠를 공유하면 된다. 추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aily.com -
'글로벌 드론시장 기린아' 슝이팡, 서울포럼 온다
산업 기업 2016.04.05 18:27:34설립 2년 만에 DJI와 함께 중국의 양대 드론 업체이자 ‘글로벌 빅4’로 성장한 이항의 슝이팡(雄逸放·27·사진) 공동창업자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서울경제신문이 개최하는 ‘서울포럼 2016’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슝이팡 창업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16)’에서 세계 최초로 유인드론 ‘184’를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화려한 창업 스토리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한국 청년들로서는 도전정신으로 점철된 창업과정과 글로벌 드론 시장의 기린아로 떠오른 이항의 담대한 경영 비전을 소상하게 들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8면 슝이팡 창업자가 2014년 4월 광둥성 광저우에서 설립한 이항은 별도의 조작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간단하게 조종할 수 있는 ‘고스트’를 선보여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일약 스타 기업으로 떠올랐다. 고스트는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내세워 70여개국에서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이항의 성장성에 주목한 투자금이 밀려들었다. 이항은 설립 2년도 안 돼 700억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고스트 후속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유인드론을 개발해 글로벌 드론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슝이팡 창업자는 다음달 11일 오후5시30분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서울포럼 2016의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한다. 이튿날인 12일 오전에 열리는 ‘한중일 포럼’에서는 한국·일본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변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같은 날 낮에는 국내 드론 산업 관계자 및 일반인들과 오찬을 겸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오후에 열리는 ‘세션4’에는 연사로 나서 드론 산업의 미래에 대해 열띤 강연을 할 예정이다. 홍세화 바이로봇 공동창업자 겸 전략담당 이사는 “공대 출신으로 창업에 나서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는 슝이팡이 서울포럼 강연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국내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인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사회 피플 2016.04.05 10:22:29‘인류’(Homo Sapiens)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서울경제신문은 두 명의 세계적 석학에게 ‘빅 히스토리 - 인간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해답을 듣는 지상대담을 준비했다. 두 명의 세계적 석학은 위대한 지성으로 꼽히는 ‘총.균.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UCLA 교수와 ‘사피엔스’라는 책으로 전 세계 지성계를 뒤흔든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다. 서울경제신문은 한국 방문을 앞둔 두 석학의 지상대담을 통해 그들의 역사에 대한 통찰과 미래에 대한 혜안을 엿보고자 한다. 두 석학의 대담 전문과 영어 원문은 4월 중순 서울경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다이아몬드 교수와 하라리 교수를 소개하고, 일부 질문과 답변을 공개한다. 오는 5월11일과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포럼2016’의 기조 강연자로 나서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총.균.쇠(Guns, Germs, and Steel)’, ‘문명의 붕괴(Collapse)’, ‘어제까지의 세계(The World Until Yesterday)’ 라는 ‘문명대연구 3부작’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역사, 세계의 운명을 완벽하게 꿰뚫어 봤다는 평가를 받았다. ‘왜 다윈이 중요한가’를 저술한 마이클 셔머 교수는 “19세기에 찰스 다윈이 있었다면, 21세기에는 제래드 다이아몬드가 있다”고 극찬했다. LA타임스도 ‘어제까지의 세계’에 대한 서평에서 “이 책은 우리가 감은 한쪽 눈을 번쩍 뜨게 해 준다. 서구 중심이 아닌 탈문명의 시각을 제시한다. 산업화와 서구화로 붕괴 직전에 이른 인류를 구할 강력한 비책”이라고 평가했다. 유발 하라리 교수는 ‘사피엔스’라는 단 한 권의 책으로 전 세계 지성계를 뒤흔들었다. 하라리 교수는 ‘사피엔스’를 통해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류의 탄생과 진보,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는 “‘사피엔스’는 수렵 채집인이던 인류가 어떻게 오늘날의 사회와 경제를 이뤘는지 알려주는 인류 문명화에 대한 거대한 서사”라고 일독을 권했다. 다이아몬드 교수와 하라리 교수는 서로를 인정하고 높게 평가한다. 하라리 교수는 “총균쇠에서 가장 큰 영감을 받았다”며 “매우 큰 질문을 제기하고 과학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하며 다이아몬드 교수 덕분에 사피엔스 저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도 ‘사피엔스’에 대해 “역사와 현대 세계에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 이 책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고 답했다. 오는 4월26일 한국을 방문하는 하라리 교수와 5월11일 방한하는 다이아몬드 교수에게 5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 중 첫 번째 질문은 “미래 변화의 가장 큰 원동력”에 관한 것이었다. 서로를 존중하지만, 미래를 보는 시각에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하라리 교수와 몇몇 답은 겹치지만, 몇몇은 방향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두 석학은 컴퓨터 기술(computer science), 바이오 기술(biotechnology)‘, ’자원의 부족(finite resources), 인간 불평등(human inequality)을 미래 변화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렇다면 다이아몬드 교수와 하라리 교수의 답변은 각각 어떤 것일까? 또 “100년, 200년 후 인류사회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한 명은 멸종이 확실시 된다고 답했고, 다른 한 명은 생존이 가능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과연 누가 ‘생존가능’을, 누가 ‘멸종확실’을 답했을까? 이에 대한 힌트는 두 교수가 저술한 책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미국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밀폐된 상자 속에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유일한 방식은 아니다 ”<‘어제까지의 세계’ 673쪽, 689쪽> “나는 신중한 낙관주의자. 문제의 심각성은 인정, 그러나 우리가 결심만 하면 해결 가능하다” <문명의 붕괴 717쪽> 고 책에서 밝혔다. 반면 하라리 교수는 “인간이 신을 발명했을 때 역사는 시작됐고, 인간이 신이 될 때 역사는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불만스러워하며 무책임한 신들, 이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또 있을까?” <사피엔스 588쪽 ‘신이 된 동물’> “순수한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삶은 절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인류는 눈먼 진화과정의 산물” “기술발달도 공평하지 않다. 부자는 영원히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죽어야 하는 세상” <570쪽>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신문은 독자들이 다이아몬드 교수를 직접 만나 인류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그의 통찰력 있는 강의를 듣고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오는 5월11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5월12일 오전 8시30분 최재천 국립생태원장과 대담을 갖는다. 그리고 같은 날 오전 11시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빅테이블 자리를 갖는다. ‘서울포럼 2016’에서 다이아몬드 교수의 강연을 직접 듣고자 희망하는 독자들은 ①(https://www.facebook.com/sedailythumb)을 팔로우 한 후 참석의사를 밝히고, ②‘하라리 묻고 다이아몬드 답하다 ’ 콘텐츠를 공유하면 된다. 추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aily.com -
재레드 다이아몬드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
사회 피플 2016.04.04 11:11:54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노인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이 문제. 세계적인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는 ‘어제까지의 세계(the World until Yesterday)’ 즉 전통사회에서 해답을 찾기로 했다. 양육 및 교육문제에 대한 그의 첫 번째 질문은 ‘왜 체벌을 하는가’. 다이아몬드 교수가 분석한 수렵채집 무리사회는 아이에 대한 체벌을 최소화한다. 다수의 농경사회는 약간의 체벌을 용인한다. 반면 목축사회는 유난히 체벌에 관대하다. 소유물이 거의 없는 수렵채집 사회에서는 아이의 못된 행동이 다른 아이를 다치게 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농경인, 특히 목축인은 가족 전체에 닥칠 악영향을 예방하기 위해 아이들을 체벌한다. 즉 아이의 잘못이 재산상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체벌에 더 관대하다는 의미다. 특히 평등한 사회보다 성(性)과 연령에 기반한 불평등이 심한 사회일수록 공경심 학습을 강조한다는 것이 다이아몬드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현대사회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바람직할까. 다이아몬드 교수는 ‘자식에 대한 책임이 생물학적 부모를 넘어 많은 사람에게 분산되는 소규모사회’의 이점에 주목했다. 수렵채집인들의 양육법이 색다르게 보이지만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삶을 즐기면서도 커다란 역경과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시민을 키워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어제까지의 세계’에서 “소규모 사회에서 교육은 사회적 삶을 통해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반면에, 일부 현대국가에서는 기초적인 사회적 삶까지도 노골적인 교육이 필요한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다이아몬드는 전통사회에서 노인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도 주목했다. 그는 “사회가 노인을 돌보는 이유와 노인을 포기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노인의 유용성에서 찾을 수 있다”며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개인들로 이루어진 사회에서는 젊은 세대가 자신들과 문화와 유전자를 공유하는 노년층을 돌보는 것이 모두에게 유리하다고 여긴다”고 분석했다. 현대사회에서 노인의 위치가 전통사회보다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다이아몬드 교수는 현대 미국사회에서 노인의 지위가 떨어진 이유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노동을 인격으로 보는 문화. 은퇴해서 일하지 않는 노인은 사회적 지위까지도 상실한다. 둘째, 개인을 강조하는 사고방식. 갓난아기의 의존성은 인정하지만 수십 년간 혼자 힘으로 살아온 노인의 의존성은 마뜩잖게 여긴다. 셋째, 유난히 젊음을 강조하고 예찬하는 문화. 기술이 급속히 변하는 세계에서 첨단지식으로 무장한 젊은 세대는 대처능력이 뛰어나고 더 경쟁력 있다고 평가받는다. 세 가지 특징은 한국에서도 두드러진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노화. 이것은 명백한 자연의 법칙이다. 우리의 미래가 유용성의 상실 노쇠 질병 망령 빈곤 성욕의 상실 비생산성 죽음과 동일시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역시 다이아몬드 교수는 전통사회에서 답을 찾았다. 그는 “신속하게 변하는 현 세계에 맞추어 노인을 위한 새로운 삶의 환경을 고안해내는 것이 우리 사회에 주어진 주된 과제“이다.”라며 “과거의 많은 사회가 현재의 우리보다 노인들을 유효 적절하게 활용하며 노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는 ‘서울포럼 2016’ 참석을 위해 오는 5월 11일 방한하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에게 인류의 미래를 진단할 5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 중 한 가지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해 로봇이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What influence do you think the robot including artificial intelligence will have on humanity)” 다이아몬드 교수는 어떤 답변을 내놓았을까. 서울경제는 다섯가지 질문에 대한 다이아몬드 교수의 답변을 오는 11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에서 댓글로 참가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다음달 11~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 강연’에 초대한다. 이벤트에 참가하려면 ①()를 팔로우하고 ②재레드 다이아몬드 관련 서울경제 콘텐츠를 공유하면 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에서 퀴즈 정답을 맞추는 분도 추첨을 통해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 강연에 초대 합니다. ▶OX퀴즈 : 이 말은 다이아몬드 교수가 한 말일까요. 아닐까요. OX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로봇과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분쟁과 노후, 교육에 대한 근심이 사라질 것이다.” OX퀴즈를 맞추려면 -
[서울포럼 2016] 다이아몬드 교수, 국내 CEO들과 '라운드테이블'
산업 기업 2016.03.28 18:33:54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와 국내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벌이는 토론은 어떤 모습일까. 다이아몬드 교수가 국내 대표 CEO들과 격의 없는 토론의 장을 연다. 그가 인류역사의 발달 과정을 한눈에 꿰고 있고 인공지능(AI)과 바이오헬스케어 기술발달에 따른 미래상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열띤 토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EO와 오찬을 겸해 펼쳐지는 라운드테이블 행사는 ‘지식의 성찬’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의 품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아몬드 교수와 기업인들과의 만남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첫 문을 연다. 박 회장은 ‘서울포럼 2016’ 개막식이 있는 오는 5월11일 오전 다이아몬드 교수와 만나 ‘총, 균, 쇠’ 그 이후의 세상 변화와 그에 따른 적응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가장 빠르게 변하는 기업환경에서 어떤 점을 기업인들이 새겨야 하는지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오찬을 겸해 개최되는 CEO 라운드테이블은 격조 높은 만남의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여년 만에 내한하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를 만나 그의 얘기를 듣기 위해 주요 기업 CEO들이 참석을 확정한 상태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비롯해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 박동훈 르노삼성 대표, 정진학 유진기업 대표,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중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평소 “‘총, 균, 쇠’라는 인류 발전사에 중요한 생태적 변화와 발명품을 대표적인 변화의 인자로 풀어낸 저자의 과학적이면서도 인문학적인 깊은 통찰력에 매료됐다”며 ‘총, 균, 쇠’를 추천서로 주변에 소개한다. 현재 다이아몬드 교수와의 라운드테이블에 관심을 갖는 CEO가 많아 최종 참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EO 라운드테이블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차세대 세계 지도자 200인’으로 꼽혔던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태 유통부문 대표의 사회로 자유롭게 CEO와 다이아몬드 교수가 질의응답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총, 균, 쇠’에 대한 의문점, 미래 인류문명의 발전방향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응답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경영도 결국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일인 만큼 인류의 발전상과 앞으로의 미래상을 예측해보는 일은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김연희 대표는 “다이아몬드 교수와 CEO들과의 만남을 통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
[서울포럼 2016] "다이아몬드 교수 보러가자" 방한 이벤트도 풍성
산업 기업 2016.03.28 18:33:17‘이벤트 응모하고 ‘총, 균, 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 보러 가자’ 서울경제신문이 ‘서울포럼 2016’ 개최와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방한을 기념해 다음달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출판사인 김영사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균, 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강연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서울경제신문은 다음달부터 지면과 서울경제 홈페이지(www.sedaily.com) 같은 온라인을 통해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 관련 각종 이벤트를 펼친다. 당첨자는 오는 5월11일부터 5월12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포럼 2016’에서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강연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다이아몬드 교수가 참석하는 각종 행사에도 초청된다. 구체적인 내용과 응모방법은 다음달 공지한다.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 같은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저서를 출간해온 김영사와의 공동 이벤트도 있다. 김영사를 통해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팬과 독자를 ‘서울포럼 2016’에 초청한다. 특별히 선정된 독자를 대상으로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와의 질의응답(Q&A)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다이아몬드 교수와 직접 Q&A를 할 수 있는 평생에 남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영사와의 공동 이벤트도 다음달부터 진행되며 구체적인 내용은 별도로 공지할 계획이다.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
[서울포럼 2016] 다이아몬드 교수, 문명발달 수수께끼 풀어낸 '통섭의 대가'…한글사랑도 각별
산업 기업 2016.03.28 18:32:56“인류의 역사를 무기(총)와 질병(균), 금속(쇠)으로 완전히 꿰뚫어 본 게 다이아몬드 교수입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겸 국립생태원장은 재레드 다이아몬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를 이렇게 설명한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총, 균, 쇠’를 통해 인류의 역사와 무엇이 문명 간의 차이를 낳았는지를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다이아몬드 교수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드는 통섭의 대가다. 생리학자와 의과대학 교수를 거쳐 생태학과 진화생물학을 다루고 요즘은 UCLA에서 지리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다이아몬드 교수의 대표작인 ‘총, 균, 쇠’는 영향력이 큰 책이다. 지난 1998년 퓰리처상을 받은 ‘총, 균, 쇠’는 ‘왜 어떤 민족은 다른 민족의 정복과 지배의 대상이 됐는가?’ ‘왜 원주민은 유럽인들에 의해 도태됐는가?’ ‘왜 각 대륙마다 문명의 발달 속도에 차이가 있는가?’ 같은 의문에서 출발한다. 실제 다이아몬드 교수는 뉴기니에서 조류학자로 일할 때 받은 “당신네 백인들은 왜 그렇게 많은 화물을 만들 수 있습니까?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총, 균, 쇠’를 쓰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책에서 총과 병균과 금속이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한다. 말 그대로 총과 병균·금속이 개별 문명발달과 서로 차이가 나는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특히 문명 간 격차는 인종의 문제가 아니라 야생 동식물을 가축화·작물화할 수 있었던 주변 환경이 원인이라는 주장을 편다. 다이아몬드 교수가 ‘총, 균, 쇠’를 “지리적 조건이 지난 1만3,000년간 전 세계인의 역사에 미친 영향을 밝히는 책”이라고 소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가 이름을 떨치게 된 것은 ‘제3의 침팬지’라는 책 덕이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이 책에서 인간과 동물의 차이, 인간다움을 논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고 과학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과학 출판상과 미국 LA타임스 출판상을 수상했다. ‘총, 균, 쇠’를 시작으로 한 문명대연구 3부작도 세계적으로 이름나 있다. 인류 역사의 탄생과 진화를 다룬 ‘총, 균, 쇠’를 시작으로 문명의 위기와 종말을 다룬 ‘문명의 붕괴’, 우리 사회의 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찾는 ‘어제까지의 세계’가 그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까지의 세계’를 두고 “레비스트로스의 고전 ‘슬픈열대’를 넘어선 인류학의 새 고전이 될 것”이라고 추어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환경과 기후변화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많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50년뿐”이라고 강조하는 다이아몬드 교수는 환경과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 없이는 인류의 미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총, 균, 쇠’가 가장 유명하다. 2005년 국내 정식 출간 이후 서울대 도서관에서 수년간 1위 도서로 뽑혔고 고려대 서창캠퍼스 추천도서 100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는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월 경영포럼에서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책 ‘총, 균, 쇠’를 언급하며 “생존하려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친구인 최재천 교수에게 ‘총, 균, 쇠’에 쓰인 문구의 정확한 의미를 묻고 새벽 2시까지 토론했다고 한다. 다이아몬드 교수의 ‘한글 사랑’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총, 균, 쇠’의 한국어판에서 한글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게 고안된 문자 체계”라고 언급하면서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은 세계의 어떠한 문자 체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놀랍고도 새로운 원칙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총, 균, 쇠’에도 한글의 우수성 사례로 시인 김소월의 시 ‘산유화’가 실려 있기도 하다. 추가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한 관계도 고찰하고 있는데 ‘총, 균, 쇠’의 증보판에서는 “규모는 명확하지 않지만 한국인의 이주가 현대 일본인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만큼 다이아몬드 교수는 우리나라에 관심을 두고 있고 떼려야 뗄 수 없는 학자인 셈이다. 다음달에는 신간이 나온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김영사)’가 제목으로 부제는 ‘인류의 내일에 관한 가장 중대한 질문’으로 달렸다. 지속 가능한 문명을 위해 인류사회를 비교한 책이라는 게 김영사 측의 설명이다. 자연스럽게 최근 화두이자 ‘서울포럼 2016’의 주제인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에 그가 내놓은 진단과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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