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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美 하원의장 "트럼프 한국 관련 발언은 대선용…한미동맹 변함없다"
국제 정치·사회 2016.11.10 13:45:18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며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의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지난 9월 트럼프 후보가 집권해도 한미동맹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라이언 의장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당시 미국을 방문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해 국민이 너무 과도하게 불안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시 라이언 의장과 로이스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 시 한미관계에 급격한 변화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트럼프의 발언은 대선용 발언”이라며 “선거를 의식한 발언에 너무 과민반응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서 한미관계의 변화를 시도해도 모든 정책의 승인권은 의회에 있다”며 “미국 의회 지도자들은 한미 관계가 변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군사·경제 협정 등 기존 한미 협정을 변화시킬 수 없다. 한국 국민에게 안심해도 좋다고 전해달라”고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로이스 위원장은 “외교 전반 사항은 하원 외교위원회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트럼프가 하는 말은 대선용이라고 생각하며, 군사동맹과 경제협정은 외교위원회의 승인이 없으면 아무것도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우 원내대표는 전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공화당 지도부는 한미동맹에 작은 변화라도 올 어떠한 변화도 꾀할 생각이 없다”며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한미동맹은 의회가 지켜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원내대표에 따르면 오린 해치 상원 임시의장도 “(나는) 한미 FTA 관철을 위해 가장 열심히 뛴 사람”이라며 “한미 FTA는 한 글자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
황교안, "트럼프 당선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 자동차 IT수출에 영향"
경제·금융 정책 2016.11.10 13:43:33황교안 국무총리는 10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자동차와 IT등 우리 수출산업에 영향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이 말하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경제·사회부총리, 외교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환경부장관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청약규제를 골자로 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의 아파트 가격이 35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대책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 했다. 그 밖에 가습기살균제 유사사고 재발을 방지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조속히 발표하고, 지난 6월 발표한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동절기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불법연료 사용실태와 불법소각을 단속하고 있으며, 한·중간 국장급 회의를 22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공정한 시험관리와 수험생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
美 트럼프 대통령 당선, 대미수출 비중 큰 부산경제 타격 우려
사회 전국 2016.11.10 13:42:57미국의 대선결과, 보호무역 강화와 FTA 재협상을 공약으로 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됨에 따라 대미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산경제는 그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내놓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지역 기업 동향을 보면 지역의 대미수출 비중은 지난 9월까지 누계기준으로(26억4,000만불) 25.5%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의 수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는 연도별 비중 또한 2011년 7.7%에서 2016년(9월까지 누계) 25.5%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출 품목별을 보면 지역의 주력업종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이 전체의 60.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이번 대선 결과가 지역의 대미수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자동차부품제조업체인 A사는 완성차업계의 대미수출 관련 관세나 각종 비관세장벽 부담이 부품업체에 전가 될 것을 우려하면서도 현재로서는 별다른 대책은 없으며 향후 사태추이를 주시 할 수밖에 없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자동차부품업체인 B사 역시 최악의 경우 미국이 NAFTA 탈퇴 또는 재협상으로 인해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에 대한 관세조정을 우려했다. 대미 수출 비중이 30%를 차지하는 고무·화학 제조업체인 C사는 대선결과에 대해 다소 당황스러워 하는 분위기며, 무역환경 불확실성이 다소 증가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발 제조업인 D사는 미국 쪽 수출 물량은 많지 않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적 기조로 강하게 흐를 것을 우려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미국 내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 효율성 제고와 기술력 향상을 통한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상의는 앞으로도 지역 관련 기업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 한다는 계획이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朴 “동맹관계 발전”에 트럼프 “100% 동의”
정치 대통령실 2016.11.10 13:15:0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10일 오전 전화 통화를 하고 동맹 및 상호방위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10여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박 대통령에 “미국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굳건하고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흔들리지 않고 한국과 미국의 안보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에게 “한미동맹 관계는 지난 60여년간 도전에 함께 맞서며 신뢰를 쌓아왔고 아태지역 평화ㆍ번영의 초석이 돼왔다”며 “앞으로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동맹관계를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자는 “100%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대북 제재 공조에 대해서도 협조를 구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한미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며 “미국 행정부 교체기에 북한이 도발을 했던 전례를 감안할 때 앞으로 수개월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철저히 억제하면서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트럼프 당선'에 너도나도 사러 가는 이것은
문화·스포츠 문화 2016.11.10 12:53:26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서점가에 트럼프 관련 책 판매가 폭증하고 있다. 예측 불가한 아웃사이더로 평가받는 트럼프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당선이 확정된 9일 트럼프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일 대비 9.5배(850%)나 급증했다. 8일 기준 12권에 불과했던 트럼프 도서 판매는 9일 114권, 10일 오후(5시 현재) 172권을 기록했다. 교보문고에서도 하루 평균 5권이던 판매량이 9일 330권으로 급증했고 10일에도 400권 넘게 팔렸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올해 출간된 트럼프 관련 서적은 10여 종으로, 이 가운데 트럼프가 대선 출사표로 쓴 ‘불구가 된 미국’(이레미디어)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 2015년 11월 펴낸 이 책은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정책 비전을 담아 출간했다. 트럼프는 책에서 “지금의 미국은 위대하지 않은, 즐겁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하며 총 17개의 장에 걸쳐 보건법·총기법·기후변화·중동정책·교육과 에너지정책 등 다양한 정치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정책을 밝혔다. 인터파크 측은 “출간 이후 하루 평균 1~2권 판매되고 있었으나 어제 저자의 당선 유력 소식이 알려진 이후 판매량이 급증해 하루 동안 44권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라온북)는 미국 연방하원의원 출신의 김창준 워싱턴포럼 이사장이 지난 9월 펴낸 책으로 트럼프 돌풍 이후 미국 정치와 국제 정세, 그리고 한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망 한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미국 사회와 미국 정치, 의회와 정책 결정 방향, 시스템 등을 토대로 미국 대선 결과가 세계 정치 사회의 판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예상했다. 이 밖에 1987년 처음 출간된 트럼프의 자서전 ‘거래의 기술’(살림),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트럼프 현상에 대해 집중 분석한 ‘도널드 트럼프’(인물과사상사), 트럼프 현상의 실체를 추적한 ‘트럼프 신드롬’(한스컨텐츠), 트럼프 당선 이후의 한국경제에 대한 보고서 ‘도날드 트럼프 당선 시의 한국경제, 기업에의 영향과 유망산업 보고서’(비피기술거래)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07년 ‘CEO 트럼프 성공을 품다’를 출간한 베가북스 출판사는 다음 주 이 책을 리커버(표지 교체)해 트럼프 친필사인과 함께 다시 판매하기로 했다. 한편 인터파크 집계 결과 9~10일 트럼프 관련 도서 전체 구매자 중 70%는 남성이었으며, 30·40대가 절반 이상(51.8%)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트럼프, 당선후 朴대통령에게 꺼낸 첫 마디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6.11.10 12:16:03박근혜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통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통화에서 “미국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굳건하고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흔들리지 않고 한국과 미국의 안보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런 입장은 그가 후보 시절에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한 것과는 결을 달리한다. 트럼프는 특히 한미동맹을 강화·발전시키자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100% 공감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외교채널을 가동해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 작업과 대통령 취임 이후 정책 재검토 시기에 미국의 외교정책에 우리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
김병준 "트럼프 당선됐는데 野 총리 추천 거부 오래 가겠나"
정치 정치일반 2016.11.10 11:22:27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야당의 총리 추천 거부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더 불안해지는 요소가 많은데 오래 가겠느냐”는 생각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10일 내정자 사무실이 위치한 금융감독원 연수원 출근길에 “(야당도) 결국 국가 걱정을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걱정이 아닐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비즈니스 맨 출신이고 국익 우선론자여서 셈법이 단순할 수 있다”며 “우리 셈법이 오히려 미국 국익에 도움된다는 확신을 주면 오히려 한미관계가 공고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때 자동차 부문 등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부문이 있었는데 이를 중심으로 문제 제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 교역이 미국 국익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논리적 근거와 셈법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또 본인이 추천한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미안하다”며 “어떻게 보면 제게 검증할 능력이나 수단이 없어서 일어난 일이긴 한데 그럼에도 모든 분들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
필리핀 두테르테 "트럼프 당선 축하..미국과 다투고 싶지 않다"
국제 정치·사회 2016.11.10 11:19:19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미국과의 다툼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밤 쿠알라룸푸르 현지 필리핀 교민 행사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축하하고 싶다. 트럼프여 만수무강하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선거는 끝났고, 트럼프가 승리했다. 트럼프가 그 자리에 있는 만큼 나는 더는 (미국과) 다투고 싶지 않다”면서 자신은 적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막말과 기행으로 유명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우리는 같다”며 “우리는 둘 다 사소한 이유로도 쉽게 욕설을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한 반감을 보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가 여전히 식민지인양 이야기한다”면서 “원조를 주지 않는다고, 빌어먹을, 그게 어쨌다는 것이냐”고 말했다./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윤호중 "트럼프에 조롱당한 박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가능하겠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1.10 11:17:43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과연 (한미) 정상회담이 제대로 이뤄질까 하는 것이 우리 국민의 우려가 아닐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윤 의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대선 선거운동을 통해 박 대통령을 조롱하며 선거에 이용했던 것을 우리는 잘 기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보통 1월 15일이 취임일이고 3월 내지 4월 정도부터 각 나라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시작한다”며 “우리 정부는 보통 4월 또는 5월 정도에 정상회담을 하게 되는데 과연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제대로 우리 국익을 반영시킬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장은 국방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협상도 언급했다. 윤 의장은 “더는 박 대통령에게 외교를 맡길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이런 사건에서도 드러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국정 전 분야에서 손을 떼고 2선으로 물러 나주길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논의를 중지하라는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무시한 채 계속 논의해나간다면 야 3당은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경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연설에서 “여성 대통령의 끝을 보려면 한국의 여성 대통령을 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트럼프는 이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네티즌이 트럼프의 연설 사진에 해당 발언을 합성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사진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버니 샌더스 "나는 트럼프와 함께 일할 것, 그러나..."
국제 정치·사회 2016.11.10 10:39:39버니 샌더스 미 버몬트주 상원 의원이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와 노동자 계층을 위한 몇가지 이슈에서는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의 다른 대선 공약에 대해서는 여전히 “단호하게 반대(vigorously oppose)”한다고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당선 이후 첫 성명을 발표하며 “트럼프가 경제·정치권 등 기득권과 미디어에 대한 피로감과 상실감을 느끼는 중산층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샌더스는 “이 나라 서민 가정의 삶을 향상시키는 트럼프의 정책은 진지하다”고 말하며 “나는 다른 진보주의자들과 함께 그(트럼프)와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만약 트럼프가 인종 차별과 혐오를 추구하고, 성을 차별하며 환경을 무시하는 정책을 펼칠 경우 우리는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버니 샌더스는 대선 투표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 사진을 올리고 “트럼프를 물리치자”고 주장하며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을 지지한 바 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
트럼프의 시대?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 관련 도서 판매량 9.5배 급증▲
국제 정치·사회 2016.11.10 10:30:31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부동산 재벌 출신의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관련 도서 판매량이 9.5배 높아졌다.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지난 9일 트럼프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일 대비 9.5배(850%)가 늘었으며 ‘불구가 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 2권의 책은 사회과학 분야 3, 4위로 베스트셀러에 급 포함됐다. 그중 가장 많이 판매된 책 ‘불구가 된 미국’(도널드 트럼프/이레미디어)으로 트럼프의 대선 출사표에 해당하는 책으로 출간 이후 하루 평균 1~2권 판매되고 있었으나 어제 저자의 당선 유력 소식이 알려진 이후 판매량이 급증해 하루 동안 44권 판매됐다. 2015년 11월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정책 비전을 담아 출간했다. 트럼프는 “지금의 미국은 위대하지 않은, 즐겁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하며, 총 17개의 장에 걸쳐 보건법, 총기법, 기후변화, 중동정책, 교육과 에너지정책 등 다양한 정치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정책을 전했다. 그다음으로 판매량이 많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김창준/라온북)는 트럼프 돌풍 이후 미국 정치와 국제 정세, 그리고 한국이 나아갈 방향에 관해 전망한 책으로 저자 김창준은 3선의 미국 연방하원의원 출신으로 현재 ‘워싱턴포럼’ 이사장이다. 그가 직접 경험한 미국 사회와 미국 정치, 의회와 정책 결정 방향, 시스템 등을 토대로 미국 대선 결과가 세계 정치 사회의 판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예상했으며 미국 사회 전반의 보수화 현상을 진단하면서 우리의 위치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했다. 그 밖에도 1987년 처음 출간된 트럼프의 자서전 ‘거래의 기술’(살림), 인물 비평의 대가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트럼프 현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한 ‘도널드 트럼프’(인물과사상사), 트럼프 현상의 실체를 추적한 ‘트럼프 신드롬’(장준환/ 한스컨텐츠), 트럼프 당선 이후의 한국경제에 대한 보고서 ‘도날드 트럼프 당선시의 한국경제, 기업에의 영향과 유망산업 보고서’(비피기술거래/ 비피기술거래) 등의 책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진=도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 표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소유 골프장 17곳…샷 거리 280야드… '열정골퍼' 트럼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16.11.10 10:28:19미국의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게 골프 얘기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래로 현대 대통령들은 리처드 닉슨이나 로널드 레이건 정도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친숙했을 정도로 미국에서 골프는 대통령의 스포츠로 통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골프에 대한 열정만큼은 역대급에 속한다. 부동산 재벌답게 미국과 유럽에 최고급 골프장 17개를 소유하고 있다. ‘블루 몬스터’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올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개최지 트럼프내셔널 도럴 골프장(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브리티시 오픈을 네 차례나 개최한 스코틀랜드의 턴베리 골프클럽, 아일랜드 명문 코스 둔벡도 사들였다. 최근 타이거 우즈(미국) 설계로 두바이 트럼프월드 골프클럽을 개발하다 중단한 일도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 매체 투데이스골퍼와의 인터뷰에서 “골프는 내 주요 사업이 아니지만 골프를 사랑하고 골프를 통해 큰 즐거움과 관계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 실력도 수준급이다. 일흔의 나이에 드라이버 샷을 280야드 넘게 날리고 핸디캡이 3~4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예전에는 클럽 챔피언전에서 18번 우승하기도 했지만 솔직히 지금 기량은 내 골프코스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고 밝혔다. 대선 기간 골프계와 사이가 소원해지기도 했다. 여성 비하와 인종종교 차별 발언이 원인이 됐다.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 골프장으로 예정된 내년 US 여자오픈 개최지를 변경하라며 미국골프협회를 압박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트럼프 소유 도럴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 스폰서를 찾지 못하자 캐딜락 챔피언십의 내년 개최지를 멕시코시티로 옮기고 대회명을 멕시코 챔피언십으로 바꿨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턴베리 골프장을 브리티시 오픈 순회개최 코스에서 제외했다. 반면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트럼프가 골프산업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지지를 선언했다. 10일(한국시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니클라우스를 비롯해 닉 팔도(잉글랜드), 존 댈리, 크리스티 커,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 등 프로골퍼들이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역대 대통령 가운데는 부시 가문이 골프명가로 통한다. 아버지인 41대 대통령 조지 H W 부시는 한창때 핸디캡 11의 준수한 실력을 유지했고 그의 할아버지 프레스콧 셀던 부시는 미국골프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아들 43대 조지 W 부시 역시 골프 애호가로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참관차 방한해 프로골퍼 전인지(22)와 동반 라운드를 하기도 했다. 8년 재임기간 동안 800회 넘게 라운드를 했다는 34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1956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샷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나무를 베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일화를 남겼다.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 42대 빌 클린턴은 샷 실수를 했을 때 다시 치는 멀리건을 남발해 ‘빌리건’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왼손골퍼인 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농구광이었다가 상원의원 시절 입문한 골프와 사랑에 빠졌다. 미국 골프닷컴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골프 기량과 매너 등을 고려한 역대 미국 대통령의 골프 순위를 매겼는데 아이젠하워가 1위, 아버지 부시가 2위에 올랐고 오바마 대통령은 5위로 평가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한미 재계, 트럼프 당선 후 양국 통상 협력방안 논의
산업 기업 2016.11.10 10:18:27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하루만인 10일 한미 재계가 만나 통상현안과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날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8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한국 측 조양호 위원장(한진그룹 회장)과 미국 측 폴 제이콥스 위원장(퀄컴 회장)을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양국 정부인사와 양측 재계회의 위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조양호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된 매우 중요한 시점에 회의를 개최하게됐다”면서 “이러한 때에 열리는 한미재계회의 총회가 한미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동맹과 동북아 안보, 한미 양국의 통상현안을 비롯해 고령화와 노동시장 대응, 기업경영 환경 개선, 바이오산업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이슈들이 논의됐다. 오후 회의 종료에 맞춰 공동성명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한미재계회의는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양국의 경제협력과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1988년 설립한 대표적인 민간경제협의체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등에 기여했으며 양국 재계 간 최상위 협력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손성원 “트럼프 보호무역에 美 내년 -0.3%, 내후년 -2.4% 성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16.11.10 10:10:22손성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경제학과 석좌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보호무역을 강화할 경우 내년 -0.3%, 내후년에는 -2.4%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또 우리 경제도 내년 성장률이 3%가 아닌 2%에 가까울 만큼 내려앉을 수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극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 교수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이 ‘미국 새 행정부의 경제와 안보 정책’을 주제로 개최한 조찬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 교수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경제예측 전문가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고 피츠버그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년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애널리스트를 거쳐 백악관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미국 웰스파고 은행에 근무하면서 수석 부행장까지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매년 선정하는 경제전문가 순위에서 2006년 1위, 2011년에는 3위에 선정된 바 있다. 손 교수는 “미국도 어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경제 성장하려면 무역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공약이 실현된다고 가정하고 중국과 한국, 멕시코 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경제는 2017년 -0.3%, 2018년에는 -2.4%, 2019년 -2.1%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손 교수는 자유무역으로 인한 수혜가 특정 계층에게 몰렸던 게 이번 미국 대선의 대이변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유무역이 모든 사람에게 만병 통치 약이 아니다. 승자와 패자 모두 생기는데 승자의 득을 빈곤층에 나눠주는 기본적인 개념이 바라는 만큼 이행되지 않았다”며 “저소득층, 제조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손해 등으로 트럼트 당선 이전부터 탈세계화 추세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또 이로 인해 한국경제도 내년에 2%에 가깝게 성장률이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개방적 교역의 대표적인 수혜국인데 고립주의가 본격화하면 한국이 타격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3%에 가까운 성장률 전망은 너무 높다. 트럼프 당선으로 불확실성 많은데 2017년 2%대에 더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손 교수는 한은의 극적인 금리 인하 단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0.25%포인트 씩 내려서 이룬 것 없이 총알만 낭비했다. 0.25%포인트가 아니라 더 극적인 금리인하 조치가 필요하다”며 “자본유출 걱정하는 데 금리 때문에 일본에 돈이 몰리는 게 아니라, 경제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의 안보분야 영향과 관련해 강연에 나선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경제연구소 부소장도 보호무역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감세나 재정 확대와 달리 무역은 의회 승인 없이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게 상당히 많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 측도 불만 많고 부분적으로 협상 다시 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트럼프가 얘기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와 한미 FTA 폐지도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놀랜드 부소장은 새 행정부와 보좌진이 어떻게 꾸려지느냐에 따라서 이 같은 부정적 영향의 파급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기존 소파 협정도 맘에 들어하지 않고 분담비도 더 내라고 한다. 일본과 한국 핵무기 보유하는 게 좋다고, 나아가 북한과 일본 간에 핵 교류 이야기도 했다”며 “트럼프 자신이 두서 없고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누구를 측근으로 임명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트럼프 당선인, 옐런 의장 사임 요구 안해"
국제 경제·마켓 2016.11.10 09:54:26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사임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자문역인 주디 쉘턴은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절대 옐런 의장을 사임시키려 하지 않는다”며 항간의 의혹을 반박했다. 미 정계 및 금융계에서는 미 연준에 대해 ‘가짜 경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탐탁치 않아 했던 트럼프 당선인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옐런 의장에게 사임을 요구할 것이란 추측이 있었다. 옐런 의장은 2018년 2월 1차 임기가 종료된다. 다만 쉘턴은 “트럼프 당선인이 옐런 의장을 다시 연준 의장직에 임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는 자신의 생각과 좀 더 가까운 다른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옐런 의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일원으로서 부여받은 임기는 2024년 1월에 끝나기 때문에, 의장직에서 내려온 이후에도 옐런이 연준서 활동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연준 의장들은 의장직에서 내려오는 시점에 이사회에서도 물러났던 관례에 비춰 옐런 의장이 임기 종료와 함께 이사회 멤버 자리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옐런 의장은 지난 9월 금리동결을 결정한 이후 ‘연준이 오바마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트럼프 당시 후보의 비판에 대해 ”금융정책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결정하는 데서 당파 정치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며 “우리는 회의에서 정치를 논의한 바 없으며 우리 결정에 정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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