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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TV토론]힐러리, 트럼프 '금수저'라 공격
국제 정치·사회 2016.09.27 10:39:58‘지상 최대의 정치쇼’로 불리는 미국 민주, 공화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간 TV토론에서 클린턴이 트럼프가 ‘금수저’라고 공격했다. 클린턴은 26일(현지시간) 오후 9시 뉴욕 주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린 첫 TV토론에서 “트럼프 후보는 행운의 후보다. 비즈니스 시작할 때 1,400만 달러를 아버지한테 받았다”며 “ 부유층을 도와주기만 하면 이런 상황밖에 안 된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아버지는 저에게 많은 돈을 주시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트럼프는 첫 주제인‘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살리기’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우리 일자리를 다른 나라가 훔쳐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나라로 일자리가 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지금 중국을 도와주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미 첫 대선후보 TV토론 직전 클린턴 vs 트럼프 '초박빙'
국제 정치·사회 2016.09.27 09:07:52미국 대선전의 최대 승부처인 TV토론 직전 공개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퀴니피액대학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4%의 지지율을 얻어 43%를 기록한 트럼프를 오차 범위(±2.9%포인트) 내 앞섰다.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와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는 각각 8%와 2%를 얻었다. 후보를 두 명으로 압축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7%, 트럼프는 46%를 각각 기록했다. 퀴니피액대의 여론조사는 지난 22∼25일 1,115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이뤄졌다. NBC뉴스와 서베이몽키의 주간(19∼25일)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5%의 지지율로 트럼프(40%)를 5%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12∼18일)와 같았다. 반면 블룸버그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43%)가 클린턴(41%)을 2%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한편 퀴니피액대학의 조사를 보면 이날 저녁 생중계되는 첫 TV토론에서 클린턴이 이길 것으로 보는 유권자는 41%이었다. 반대로 트럼프가 이길 것으로 보는 유권자는 32%였다. 블룸버그 여론조사 역시 트럼프(39%)보다 클린턴(49%)을 토론 승자로 예상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지켜보는 1억명의 눈" 힐러리-트럼프 누가 웃을까
국제 정치·사회 2016.09.27 08:02:46‘1억 명’ 이상 시청을 예견하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토론 대결이 27일(한국시간) 펼쳐진다. 미국 대선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이번 토론 대결은 첫 여성인 대권 주자와 ‘튀는’ 달변으로 눈길을 끈 부동산재벌 후보 도널드 트럼프란 점에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끌고 있다. 두 후보는 뉴욕 주 헴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동부시간 오후 9시부터 1시간 30분간 TV토론을 통해 결투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1차 TV토론 주제는 ‘미국의 방향’, ‘번영 확보’, ‘미국의 안보’다. 미국 일간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000만 명이 시청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1980년 로널드 레이건과 지미 카터의 대결에 육박하는 시청자가 토론을 지켜볼 것이라고 예견했다. WSJ은 힐러리에게는 민주당 지지기반을 자극하는 작전을, 트럼프에게는 클린턴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작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힐러리에게는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3당 후보 지지 의사가 있는 20%의 부동층을 지지자로 흡수하거나 정통적인 민주당 후보임을 입증하라는 의미다. 이를 위해 신문은 다인종, 다문화, 다언어 그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를 제기해야 하고, 사회 정의나 이민 제도 관련 약속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또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를 물고 늘어진 점을 상기시켜 트럼프를 대통령감으로 생각하는 유권자에게 ‘잘못된 판단’이란 생각을 하게 만들라는 작전도 거론했다. 과거 트럼프의 도발적 발언을 되풀이하고, 트럼프가 토론 중 뱉어내는 발언 중 사실이 아닌 것을 실시간으로 공격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에게는 상대방을 예측 불가능하게 하는 강점을 이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수사적(rhetorical space)으로 클린턴을 무너뜨리라고 언급했다. 이번 토론을 통해 대통령다운 면모를 갖췄다는 점을 보여주고 돌출적 발언과 기행을 일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연방 정부를 이끌 정책과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는 점을 증명할 좋은 기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힐러리가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던 논란과 클린턴 일가가 자선단체 ‘클린턴 재단’을 만들어 기부금을 모집한 행동을 엮어 힐러리의 아킬레스건을 공격하라고 주문했다. 미 대선토론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26일과 10월 9일, 19일 3차례 방영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
힐러리 '최고 상속세율 65%' 공약 추가…'샌더스 영향력'
국제 정치·사회 2016.09.23 08:54:20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억만장자들에게 최고 65%의 상속세를 매기겠다는 계획을 자신의 공약에 추가했다. 미국에서 논의된 대표적 부자증세 제안인 ‘버핏 룰’이 소득세에 관한 주장이지만 최소 30%를 과세하자는 주장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더 강력한 부자증세 정책이자,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힐러리 클린턴 선거운동본부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조세정책의 기본적인 공정성 회복은 미국에 대한 투자’라는 제목의 정책제안을 통해 상속재산 규모가 부부 합산 10억 달러(약 1조1천억 원)를 초과할 때 이 같은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기존 경제공약에 최고 상속세율을 45%로 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이날 발표한 정책제안에는 상속 재산 규모가 1천만 달러를 넘을 때 최고 50%, 5천만 달러 초과일 때 최고 55%의 상속세 과세안과 함께 10억 달러를 뛰어넘는 상속 재산에 대한 세율을 새로 추가했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의 상속세 공약이 ‘상속세를 아예 없애겠다’고 주장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극명하게 대비된다고 설명하며, 클린턴이 만약 당선돼 실제로 65%의 최고 상속세율을 적용한다 해도 대상자 수는 매우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기준으로 상속받은 재산이 5천만 달러를 넘은 경우는 223명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의 새로운 상속세 제안이 최고 상속세율 55%를 주장한 샌더스 의원의 지난해 제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은 물론 샌더스 의원의 제안보다도 더 강화된 것이라며, 젊은층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낸 성명에서 “수백만 명의 노동계층 가정에 육아혜택을 주고 소기업의 세금을 감면하기 위해 소득 상위 0.3% 계층에 대해 공정한 세금을 요구하는 일이 적절하다는 점을 클린턴 전 장관이 이해하고 있음을 보였다”는 입장을 보였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트럼프 "마약이 샬럿 격렬시위의 매우 큰 요인" 발언 논란
국제 정치·사회 2016.09.23 08:52:17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2일(현지시간) 경찰의 총격에 의한 흑인 사망사건이 발생한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샬럿의 격렬시위 사태와 관련, ‘시위대의 마약’을 한 요인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트럼프는 이날 미 펜실베이니아 주(州) 피츠버그에서 국가적 범죄 대책을 주제로 연설하는 과정에서 “잘 모를 수도 있을 텐데 여러분들이 밤에 TV에서 보는 것(격렬시위)의 매우 큰 요인은 마약”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일부 시위대가 마약을 한 상태에서 ‘폭력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이 발언은 애초 준비된 원고에는 없었으나 트럼프가 연설 도중 즉흥적으로 불쑥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날 폭력에 대한 무관용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 문제(흑인과 경찰 간의 불신과 갈등)는 절대 끝날 것 같지 않은 사안”이라면서 “많은 미국인이 TV 스크린을 통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소요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현장에서 직접 혼돈과 폭력 사태를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미국이 우리 도시 하나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어떻게 세계를 이끌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시민들은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를 할 권리가 있지만, 폭력적인 붕괴 행위에 가담하고 공공의 안전과 타인의 평화까지 위협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법 행위에까지 관용을 베풀 동정심은 없다. 범죄와 폭력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며 ‘트럼프 정부’에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샬럿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용의자를 찾던 흑인 경찰이 다른 흑인 남성 키스 러먼드 스콧(43)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주민들은 항의 시위를 시작했으며, 애초 평화적이던 시위는 어느 순간 돌팔매와 방화 등 폭력 사태로 비화하면서 현재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상황이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트럼프캠프 인사 ‘인종차별 오바마 때문’ 주장했다 해임
국제 정치·사회 2016.09.23 08:50:26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지역책임자가 ‘인종차별은 오바마 탓’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곧바로 사임했다. 트럼프 캠프의 오하이오 주(州) 담당국장인 밥 파두치크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주내 마호닝 카운티 의장단 일원인 캐시 밀러(女)가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캠프에서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밀러도 자신의 논란성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밀러는 앞서 이날 발행된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까지는 인종차별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당신이 흑인이고, 또 지난 50년 동안 성공하지 못했다고 치면 이는 전적으로 본인들의 잘못이다. 그동안 흑인들은 모든, 그리고 충분한 기회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흑인들의 잇따른 총격 사망사건으로 흑인과 경찰, 또 흑인과 백인 간의 갈등이 재연되는 상황에서 터져 나온 밀러의 이 발언은 즉각 거센 비난을 초래했고, 이에 트럼프 캠프는 밀러를 신속히 정리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캠프는 “지역 의장단들은 대변인이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이다”라는 점을 강조했고, 밀러 역시 자신의 발언이 캠프 전체의 의견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캠프의 이 같은 신속한 대응은 이번 사안이 자칫 트럼프의 흑인 유권자 구애 작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 오클라호마 주(州) 털사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흑인들이 잇따라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흑인들이 연일 거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샬럿에는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상태다. 털사 지역에선 백인 여경이 흑인에, 샬럿 지역에선 흑인 경찰이 흑인에 각각 총을 쐈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특파원 칼럼] 대통령 트럼프
국제 정치·사회 2016.09.22 18:06:05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어떻게 봐야 할까. 지난해 그가 공화당 경선 후보 17명 중 한 명일 때는 경선판의 불쏘시개 정도로 생각했는데 틀렸다. 올 초 공화당 경선이 4파전으로 압축됐을 때도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주 상원의원)나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상원의원) 같은 주류 후보들이 단일화해 말도 안 되는 ‘트럼프 카드’를 결국 솎아낼 줄 알았다. 보기 좋게 예측은 또 빗나갔다. 트럼프는 자신의 이름처럼 ‘으뜸패’가 돼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등극하자 “트럼프는 미국을 위험에 빠뜨릴 사람”이라고 대놓고 반대했다. 선거라면 져 본 적이 없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가 후임이 될 가능성에 대해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나 있을 일”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코미디가 현실이 될지도 모를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인종차별적 막말에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트럼프를 향해 미국민들도 홀딱 벗긴 그의 누드상을 전국 각지에 세워 신랄하게 풍자하고 비판했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강력한 다음 백악관 주인 후보다. 이쯤 되면 트럼프가 아니라 미국 유권자들에게 실망하게 되고 ‘세계 최강대국 국민의 정치적 민도가 이것밖에 안 되나’싶다. 오죽하면 정치의 달인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지지자의 절반은 개탄할 만한 집단”이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급히 수습했을까. 미국민의 4분의1가량을 ‘형편없는 수준’으로 평가한 것이 클린턴의 본심인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사실 트럼프 지지자 대부분을 향해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뭔가가 있다. 기존 정치권에 등 돌린 유권자의 분노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트럼프의 식지 않는 지지의 배경은 아이러니하게도 경쟁자 클린턴이다. 퍼스트레이디와 상원의원·국무장관을 지낸 클린턴은 한국의 ‘여의도 정치’와 비슷한 ‘워싱턴 정치’의 대명사다. 민주당도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바닥 민심을 발판으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공화당과 달리 클린턴으로 상징되는 주류 기득권층이 먼저 쌓아놓은 벽에 막혔다. 클린턴은 여기에 고액 강연료 등으로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유형인 ‘돈만 밝히는 변호사’로 부부가 함께 낙인이 찍혀 있다. 공화당의 유명 선거 컨설턴트인 릭 윌슨이 “만약 힐러리가 아닌 다른 후보였다면 25%포인트 차이로 트럼프를 앞서고 있을 것”이라고 실토할 정도다. 그나마 대통령감으로 능력에서 비교 우위를 지켰던 클린턴은 최근 2~3차례나 몸을 가누지 못하며 휘청거려 대통령으로 가장 중요한 자산인 건강까지 적신호가 켜졌다. 반면 트럼프는 잇따른 대형 테러 사건에 표심을 쉽게 끌 수 있는 강경한 반(反) 이민정책이 부각돼 재미를 보고 있다. 누가 봐도 못난 트럼프의 인성과 자질에 말 못하고 앓으며 인터넷 등 막후에서 소액 선거자금을 1억달러 넘게 밀어주는 데 만족했던 풀뿌리 지지자들이 “그래도 클린턴보다는 낫다”는 자신감으로 이제는 집 앞마당과 차에 공개 후원 팻말을 세우거나 붙이며 세를 키워가고 있다. 객관적으로 말해 최대 동맹국의 최고사령관이 바뀌는 승부의 결과를 알 수 없는 형국인데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기존 한반도 상황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후보가 차기 미 대통령이 될지 모르는 리스크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안보 격랑기에 별 대비가 없다. 외교부라 입은 있다. 미 대선 특성상 경합주의 승리 여부가 중요한데 여기서 클린턴이 아직 우위에 있고 설사 트럼프가 승리해도 미 의회가 중심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와 우리는 물론 중국·일본 등 어느 나라도 아웃사이더인 트럼프와 특별한 관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명이다. 국가의 운명을 주사위 던지듯 불확실하게 관리하다 만일 트럼프 시대가 열리면 북한과 같은 출발선에서 대미 외교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얘기인지 ‘필사의 대책’보다는 ‘어쩔 수 없다’는 관료들의 보신주의에 수백·수천억원의 혈세를 해외에서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클린턴이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의 역사를 쓰더라도 트럼프 측과 확실한 라인 하나쯤은 확보하고 있었다는 비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runiron@@sedaily.com -
트럼프 정면 반박한 옐런 "연준, 정치적 타협 안해"
국제 정치·사회 2016.09.22 16:35:0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그동안 연준의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신을 향해 날을 세워온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옐런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 질의응답 과정에서 “연준은 정치적으로 타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우리는 회의에서 정치를 논의한 바 없으며 우리 결정에 정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며 “나는 비정치적인 연준을 이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답변은 트럼프가 지난 5일 연준이 현재 “인위적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준의 저금리 정책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을 도와주려는 의도라고 주장한 데 대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옐런 의장은 답변 과정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2016 미 대선]루언다우스키, 경질 후에도 트럼프 캠프서 2,200만 원 받아
국제 정치·사회 2016.09.22 09:24:15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선대본부장직에서 경질된 코리 루언다우스키가 트럼프 캠프로부터 계속 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루언다우스키가 운영하는 회사가 지난 달 트럼프 캠프로부터 2만 달러(약 2,200만 원)를 받았다고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월에도 트럼프 캠프는 이 회사에 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루언다우스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왜 캠프를 떠났는데도 계속 돈을 받고 있는지 물었지만 그는 분명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NYT는 트럼프 후보와 루언다우스키가 여전히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븐 청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루언다우스키와 맺었던 계약에 따라 퇴직금을 매월 나눠서 지급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지불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 대변인은 “루언다우스키는 더는 선거운동에 간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루언다우스키는 이전까지 트럼프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6월 갑작스럽게 경질됐다. 당시 외신들은 막말’을 부추기는 데다가, 공화당 지도부와 트럼프의 관계를 매끄럽게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루언다우스키는 유세장에서 트럼프 후보를 취재하던 여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CNN방송의 정치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2016 미 대선]다시 앞서 나가는 힐러리…여론조사 6%p 앞서
국제 정치·사회 2016.09.22 09:12:00최근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6%포인트 차로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호한다는 응답률은 43%로 트럼프 후보(37%)보다 6%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3.23%포인트)를 앞서는 우위다.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와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는 각각 9%, 3%의 지지율을 얻었다. 앞서 NBC방송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후보를 5%포인트 차로 눌렀다. 최근 클린턴 후보는 건강이상설로 위기를 겪으며 트럼프 후보와 백중세를 벌이는 듯 했지만 차이를 다시 벌리기 시작한 것이다. NBC방송은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가 폐렴으로 휴식 기간을 가졌던 클린턴이 유세장에 복귀한 뒤 이뤄졌다며, 클린턴이 건강 문제에 대한 논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휘청인 힐러리 다시 일어서나... 지지율 반등 트럼프에 5%P 앞서
국제 정치·사회 2016.09.21 14:41:17건강이상설 등 잇단 악재가 터지며 추락하던 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이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이 매체가 지난 12~19일 유권자 1만4,32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은 50%로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5%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한 주 전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8%, 44%를 기록해 6주 전만 해도 두자릿수에 이르렀던 격차가 4%포인트까지 좁혀졌었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 등 군소후보 2명을 포함한 4자 가상대결에서도 클린턴은 50%로 45%인 트럼프에 5%포인트 앞섰다. 이번 결과가 클린턴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신호인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11일 전후(10~14일)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플로리다주 유권자 867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양자대결에서 43%로 동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공화당의 정치명문가 부시 가문의 수장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다가올 대선에서 트럼프가 아닌 클린턴을 찍을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부시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인용해 그가 수차례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측의 켈리앤 콘웨이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92세의 전 대통령과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자신을 대선 레이스에서 패배자로 만든 사람의 부인에게 투표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밝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美대선 핵심이슈 된 '테러'..."일단은 힐러리 유리"
국제 정치·사회 2016.09.20 16:21:27미국 대선에 또 다른 메가톤급 이슈 폭탄이 떨어졌다. 바로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폭발사건으로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테러’ 문제다. 특히 테러 정국은 강력한 반(反)이민 정책을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실제로는 국무장관을 지내 국가안보 관련 경험이 풍부한 힐러리 클린턴에게 더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9일(현지시간) 테러 정국이 대선에서 누구에게 더 유리할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살펴본 결과 클린턴이 일단 트럼프보다 소폭이나마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가 실시한 조사에서 클린턴은 테러와 국가안보를 더 잘 관리할 후보로 47%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46%)를 한발 앞섰다.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CBS와 뉴욕타임스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안보 문제에 더 믿음이 간다”는 답을 49%나 얻은 반면 트럼프는 45%에 그쳤다. 폴리티코는 국무장관 출신인 클린턴이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보다 국가안보에 더 자격을 갖췄다고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후보 측도 이를 의식한 듯 상대방을 향해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클린턴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테러와 전쟁에 직접 부딪혀본 후보는 자신뿐 이라며 “트럼프가 그동안 쏟아낸 발언들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리스트 모집 등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인종차별적 막말로 이슬람 전체의 증오심을 부추겨 테러 행위를 조장했다는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미 국민의 불안감이 확산될 경우 ‘특단의 대책’에 대한 지지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내다봤다. 이달 초 실시된 CNN 조사에서 유권자들의 절반은 ‘강력하고 과단성 있는’ 지도자로 트럼프를 꼽은 데 비해 클린턴은 42%의 응답만 얻었다. 테러 공포가 커질수록 모든 무슬림 입국 금지, 중동 난민수용 반대 등 강경한 반이민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트럼프는 미 공화당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등으로 모집한 소액기부금이 1억달러를 넘겼으며 초강경 반이민정책을 발표한 지난달 31일에는 하루 최대인 500만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날 “우리 지도자들은 단순히 나약한 게 아니라 멍청하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후보를 싸잡아 비난한 뒤 맨해튼 테러 용의자를 가리켜 “우리가 입국을 승인한 누군가가 미국을 파괴하기를 원하는 테러리스트로 판명됐다. 그가 어떻게 이민 시스템을 통과했느냐”고 공세를 폈다. 한편 미 수사당국은 이날 오전 뉴저지주 북동부 린든에서 맨해튼 폭탄테러 용의자 아마드 칸 라하미(28)를 총격전 끝에 체포해 IS 등 테러조직과의 연관성 및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이민자 출신인 라하미는 4년 전 모국을 방문한 후 이슬람 문화에 심취해 성격도 급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
미 대선 50일 앞으로...판 흔들 막판 변수는?
국제 정치·사회 2016.09.18 16:10:42미국 대통령 선거가 막판 50일을 앞두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남은 기간 대선판을 흔들 주요 변수들이 주목된다. 지난달 말까지도 ‘대세론’을 굳히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실언과 부정 논란, 건강이상설로 표심을 잃은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일부 경합주(스윙스테이트)에서 클린턴을 앞지르며 초반에 잃은 표심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NYT)와 CBS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지지율이 46%로 트럼프(44%)와의 차이가 불과 2%포인트로 좁혀진 상태다. 또한 LA타임스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47.7%로 클린턴(41%)을 6.7%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19일(현지시간)로 대선을 꼭 50일 남겨둔 시점에서 두 후보 간 경쟁이 사실상 출발선으로 돌아감에 따라 미국 대선의 판세는 앞으로 불거질 핵심 변수에 좌지우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주목할 변수는 당장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세 차례의 TV토론이다. 과거 선거에서도 TV토론 승자가 이후의 선거판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는 점에서 당장 이번 1차 토론은 앞으로의 판도를 가늠할 1차 분수령으로 볼 수 있다. 미 대선후보토론위원회는 ‘평균 지지율 15% 이상’이라는 자격 조건에 따라 26일 1차 토론에서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와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의 참석을 배제한 상태다.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만 참석한 가운데 뉴욕주 헴스테드에서 열리는 1차 토론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와 19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 차례의 토론에서 핵심 공약과 각종 논란을 놓고 벌어질 두 후보의 진검승부 결과가 주목된다. 클린턴의 건강 문제도 앞으로 꾸준히 제기될 변수 중 하나다. 클린턴 진영은 지난 11일 ‘9·11테러’ 15주기 추모행사에서 휘청거리는 모습이 포착된 후 급속도로 불거진 건강이상설을 진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2012년 국무장관 시절 클린턴이 뇌진탕을 겪은 전력까지 더해져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클린턴 진영이 노심초사하는 또 다른 변수는 젊은 층의 표심이다. NYT는 앞선 선거에서 젊은 층에 높은 지지를 받았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클린턴은 젊은 유권자들의 확고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클린턴 진영은 “트럼프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젊은이들이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거나 제3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번 선거의 열쇠를 쥔 것으로 알려진 쇠락한 중서부 공업지역 일명 ‘러스트벨트’의 표심, 클린턴재단의 외국인 기부금 부적절 수령과 e메일 스캔들, 법정다툼 중인 트럼프 대학 사기 의혹사건, 북핵 문제와 테러 사태 등 대외변수도 50일 뒤 두 후보의 운명을 가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
'휘청거린' 힐러리, 폐렴 회복? 15일 유세 재개
국제 정치·사회 2016.09.14 17:02:40‘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부터 유세를 재개한다. CNN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클린턴은 나흘간 이어진 휴식을 끝내고 오는 15일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그린즈버러에서 유세에 나선다. 당일 밤 열리는 ‘의회 히스패닉 코커스(CHC)’의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뉴욕에서 열린 ‘9ㆍ11 테러 1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클린턴은 갑자기 휘청거리며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아 차량에 실려 갔다. 이 모습이 그대로 방송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고 캠프 측은 클린턴이 지난 9일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지난 12일 CNN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곧 유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클린턴은 이날 뉴욕에 머물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유세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SNS 유세를 펼쳤다. 클린턴 캠프의 닉 메릴 대변인은 “클린턴이 자료를 읽거나 전화를 하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TV로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
[2016 미 대선]힐러리 vs 트럼프, 기후변화 인식 '극과 극'
국제 정치·사회 2016.09.14 10:46:13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클린턴 후보는 기후변화를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대책을 공약한 반면, 트럼프 후보는 회의적인 의견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은 두 후보가 ‘사이언티픽 어메리칸’을 비롯한 여러 과학단체의 질문에 대해 각기 다른 답을 내놨다고 전했다. 클린턴 후보는 “과학은 명명백백하다”며 기후변화는 우리 세대의 중대한 위협이자 도전과제”라고 짚었다. 그는 기후변화의 주범 중 하나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미국 전력망의 50%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하고 태양 전지판 5억 개를 설치해 에너지 낭비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기후변화의 영역에는 아직 더 조사해볼 게 많다”며 기후변화 자체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낸 뒤 “미국은 제한된 자원을 수질정화, 말라리아 퇴치, 식량 확대 등에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과학은 과학이고 사실은 사실”이라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정치적 편견 없이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대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는 기후변화를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정의했고,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는 아예 답변하지 않았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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