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미 대선]'휴식 중' 힐러리 위해 오바마·빌 클린턴 '출격'
국제 정치·사회 2016.09.14 10:29:37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휴식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단독 유세를 열고 클린턴 후보를 “역대 어느 대선후보보다도 자질이 뛰어나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클린턴 후보가 “역대 어느 국무장관보다 더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다”며 “우리가 내 후임으로 클린턴을 선출한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 가을에 클린턴을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나를 지지했던 만큼 클린턴을 위해서도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대해서는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다른 후보는 외국에서 미국을 대표하고 우리 군의 최고사령관이 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이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여러분의 대변자가 된다고? 그는 노동자들과의 거리를 최대한으로 둬 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가 “계획이 있지도 않고 어떤 사실에 입각해서 말하지도 않는다”며 “해결책 없이 분노와 증오만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클린턴 후보의 남편 클린턴 전 대통령도 CBS방송 인터뷰에서 아내의 ‘건강이상설’을 해명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클린턴 후보가 경쟁자보다 건강이 더 좋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며 “캠프가 의료정보를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후보에게 주로 건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한 억울함도 드러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만약 화성인이 외계에서 와 미국에서 지난 6∼8주 벌어진 일을 본다면 전적으로 일방적인 (건강기록) 공개 주장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짚었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꾸준히 올렸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힐러리, '건강이상설'에 "몸 많이 좋아졌다…2~3일 내 일정 재개"
국제 정치·사회 2016.09.13 15:34:12지난 11일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추모행사에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던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곧 일정을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힐러리는 CNN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어지러움을 느껴 균형을 잃었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며, 지금은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힐러리는 “폐렴 진단 후 5일간 쉬라고 얘기를 들었는데 그 현명한 조언을 따르지 않았다”며 “얼른 이겨내고 2~3일 이내에 선거운동에 복귀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캠프 측은 힐러리가 지난 9일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뒤늦게 밝혔다. 그러나 이를 두고 폐렴 진단 사실을 미리 공개하지 않았다는 비난 여론이 생기자 힐러리는 “그렇게 큰일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해 “내 기억으로는 이번과 비슷한 증상이 딱 두 번 있었다. 보통은 몸 상태를 미리 체크해 피할 수 있는데 어제 9·11 행사는 나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매우 마음을 쏟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상황에 대해 “열기와 습기가 그대로 느껴져 자리를 뜨기로 했다. 에어컨이 켜진 자동차에 들어가는 순간 매우 빠르게 나아졌다”며 “지금은 괜찮지만, 전에 지키지 않았던 의사의 조언을 따라 시간을 갖고 폐렴을 완전히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힐러리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상대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나에 대해 아는 것과 내 경쟁자에 대해 아는 것을 비교해보라”며 “내가 수년 동안 공개해온 수준으로 트럼프도 공개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9·11 테러 추모행사에서 힐러리가 건강에 이상 증세를 보인 이유로 당초 12∼13일로 예정됐던 캘리포니아 방문 일정은 취소된 바 있다./이재아기자 leejaea555@@sedaily.com -
" 저, 괜찮습니다" 건강이상설 진화나선 힐러리·트럼프...검진기록 곧 공개
국제 정치·사회 2016.09.13 13:50:24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을 예약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의 건강 문제가 대선 50여일을 앞두고 선거전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두 후보 모두 서둘러 논란 진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건강 논란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상대 후보에게 완전히 밀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난주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이번주에 “매우 구체적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역풍을 우려한 듯 “그(클린턴)의 상태가 좋아지고 다시 궤도에 올라오기를 바란다”며 클린턴에 대한 직접공격은 피했다. 전날 열린 9·11테러 15주기 추도행사 도중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뒤 9일 폐렴 진단을 받은 사실을 밝힌 클린턴 후보 측도 조만간 건강기록을 추가 공개하기로 했다. 클린턴 캠프의 브라이언 팰런 대변인은 MSNBC방송에 출연해 “며칠 내 클린턴에 관한 추가 의료정보를 공개하겠다”며 “폐렴 진단 외에 감추는 병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식 일정을 취소한 클린턴도 트위터를 통해 “건강상태도 좋고 훨씬 나아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건강이상설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까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을 기세다. 돈 파울러 전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은 이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긴급사태 대책’ 마련 없이 선거를 계속 끌고 가는 것은 실수라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그가 이날 언급한 ‘긴급사태’는 대선 과정에서 클린턴의 갑작스러운 건강악화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대체할 대선후보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는 분석이다. 파울러 전 의장은 클린턴이 지난 2008년 처음 대권에 도전했을 때부터 클린턴을 지지해온 인물이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2016 미 대선]트럼프, 힐러리 건강문제 부각시켜
국제 정치·사회 2016.09.13 08:50:52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건강 이상설을 본격적으로 부각시켰다. 트럼프 후보는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처럼 나도 (클린턴 후보가 휘청거리는 모습을) 봤다”며 “뭔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클린턴 후보가 폐렴을 앓고 있다는 진단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않다”며 “클린턴 후보는 지난 주에 아주 심하게 기침을 했고 그것이 처음도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9·11 테러 추모식 후 기자들의 질문에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태도가 바뀐 것은 클린턴 후보와 달리 자신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의 ‘개탄스러운 집단’ 발언도 성토했다. 앞서 클린턴 후보는 지난 9일 뉴욕에서 열린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기부 행사’에서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 트럼프 후보 지지자 중 절반은 개탄스러운 집단이라 부를 수 있다”면서 “이들은 인종·성차별주의자들이며 동성애·외국인·이슬람 혐오 성향을 띤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이 수백만 명의 무고한 시민을 향해 쏟아낸 경멸적인 말은 공직 결격 사유”라며 “자국 시민에 대한 그런 저급한 의견을 갖고 있으면 나라를 이끌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대선 판세는 박빙으로 흘러가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 말 무슬림 비하 발언의 역풍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클린턴과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안팎까지 벌어졌으나, 최근에는 2∼3%포인트까지 따라붙은 상태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前 CIA 국장 "트럼프 지지" 선언한 진짜 이유 설마
국제 정치·사회 2016.09.13 08:47:17빌 클린턴 전(前)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역임한 제임스 울시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1993∼1995년 CIA 수장을 지낸 울시 전 국장은 앞으로 트럼프 외교·안보고문단의 일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자신이 평생 민주당원이었다고 밝힌 울시 전 국장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던 시절 국가기밀을 개인 이메일로 주고받은 이른바 ‘이메일 추문’과 관련, “클린턴은 (기밀) 임무와 안보를 유지하는 측면에 있어 CIA에 대한 무지, 그리고 CIA를 이끌 만한 능력이 전혀 없음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까지 공개된 이메일로 판단하면 클린턴은 정부의 민감한 기밀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프로토콜을 준수·관리하는 데 자신의 수석 참모들을 이끌 만한 능력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에 대해선 “우리가 직면한 위협의 엄중함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자신의 (대응) 카드를 비밀로 잘 유지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울시 전 국장은 최근 트럼프가 지나 2013년 발동된 시퀘스터 조치(미국 정부의 예산 자동삭감)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김영준기자 gogundam@@sedaily.com -
[2016 미 대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미국 대선<11>
국제 정치·사회 2016.09.12 16:34:31▲미국 대선 제도는 왜 이렇게 복잡할까? 미국이 각 주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의회가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는 이유도 상원은 주별로 두 명씩 고르게 배분해 주별 대표성을 확보하고, 하원은 인구 비례로 의석을 나눠 다수결의 원칙을 살리기 위함이지요. 주별 선거인단도 상하원 의석을 합치면 됩니다. 상원 100석에 하원 435석을 합치면 535명이 나오고, 여기에 워싱턴 DC 3명을 더하면 총 선거인단 538명이 나옵니다. 이 독특한 제도가 태어난 때는 1804년 수정헌법 제정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큰 주는 국민직선제를, 작은 주는 의회 간선제를 요구했는데 이를 절충한 방법이 지금의 선거인단제도입니다. 2000년 엘 고어 민주당 대선후보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음에도 선거인단 수에서 밀려 고배를 마시자 다른 나라들처럼 주별 승자독식이 아닌 득표수에 따라 당선자가 나오게끔 개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현행 헌법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2016 미 대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미국 대선<10>
국제 정치·사회 2016.09.12 16:30:57▲2012년 대선 주별 공화·민주당 판도는? 지난 대선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합주를 전부 가져가면서 322대 206으로 비교적 쉽게 승리했습니다 -
[2016 미 대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미국 대선<9>
국제 정치·사회 2016.09.12 16:28:20▲전체 및 주별 선거인단 수, 과반수는? 총 선거인단이 538명이므로 과반 270명을 확보한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클린턴 후보가 7명만 더 가져가면 되지만 트럼프 후보는 115명이나 필요한 상황입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2016 미 대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미국 대선<7>
국제 정치·사회 2016.09.12 16:21:25▲‘스윙 스테이트’에서 결판난다 스윙 스테이트는 우리 말로 쉽게 풀면 ‘경합주’를 의미합니다. 공화당, 민주당 한쪽에 기울지 않고 양쪽을 흔들리듯 움직인다는 뜻인데요. 스윙 스테이트가 생기는 이유는 미국 대선제도의 특징 때문입니다. 미국 대선은 간선제로 치러집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의 표를 모두 단순 집계해서 승패를 가르는 직선제이지만, 미국은 투표권자들이 주를 대표하는 선거인단을 뽑고 이 선거인단이 최종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합니다. 선거인단의 수는 크게 보면 인구 비례로 배분되기 때문에 주마다 차이가 큽니다.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에는 55석이 달려 있지만 몬타나, 와이오밍, 노스다코타는 3명에 불과하죠. 미국 대선은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어서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배정된 전체 선거인단을 차지합니다. 많은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주에 선거운동이 몰리는 시스템이지만 최근에는 꼭 그렇게 선거가 치러지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마다 정치적 성향이 뚜렷해지면서 몇몇 주에서는 변함없이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블루스테이트’는 민주당 후보를 텍사스, 와이오밍 같은 ‘레드스테이트’는 공화당 후보를 찍는 것이지요. (민주당과 공화당은 정당을 대표하는 색으로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을 사용합니다) 자연스레 이 주들은 전체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대선 주자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아무리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해도 승자는 정해져 있으니까요. 스윙 스테이트는 블루 스테이트, 레드 스테이트도 아닌 선거마다 정당 지지성향이 바뀌는 주를 말합니다. 대선의 승패는 스윙 스테이트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 자신에게 투표할 것이 뻔한 주의 선거인단을 확보해놓고 경합주의 지지를 끌어내는 싸움이 된 것이지요. 당선을 위해 스윙 스테이트의 지지가 중요해지면서 공약에도 해당 주의 요구가 반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국가가 옥수수를 구매해 바이오연료를 만들게 한 옥수수법입니다. 오하이오·아이오와·미시간 등은 스윙 스테이트이기도 하지만 옥수수 산지이기도 해서 이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무리한 입법을 했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는 스윙 스테이트 중 가장 중요한 곳으로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세 주를 꼽습니다. 1960년 이후로 세 곳 경합주 중 두 곳에서 이기지 못한 후보는 대통령이 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2004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에서 승리하며 재선을 확정했으며,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러스트벨트(쇠락한 중북부 공업지대)’를 대표하는 지역이어서 중요도가 더욱 커졌습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2016 미 대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미국 대선<8>
국제 정치·사회 2016.09.12 16:15:16▲대선 당일, 언제 윤곽이 나올까? 미국은 주별로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투표 시작 시간과 마감 시간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출구조사와 개표 결과도 각각 다른 시간에 발표할 수밖에 없어 스윙스테이트의 투표 마감 시점이 중요합니다. ABC·CBS 등 주요 지상파 방송과 CNN·폭스뉴스 등 케이블 방송이 주별로 투표를 끝내는 시간에 맞춰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입니다. 버지니아주와 오하이오주가 각각 9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와 9시 30분에, 플로리다주와 뉴햄프셔의 경우 10시에 투표를 끝냅니다. 9일 밤부터 개표 결과가 집계되는데, 미국 개표 체계 자체가 컴퓨터를 이용한 시스템이므로 이르면 오후 7시께 차기 대통령의 향방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2016 미 대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미국 대선<6>
국제 정치·사회 2016.09.12 16:11:27▲선거인단이 주별 선거결과와 달리 반란표를 던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실제로 유권자와 당의 의사에 반한 돌발 상황이 생긴 경우가 10번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1976년 공화당이 차지한 워싱턴주의 선거인단 중 마이크 패든이 제럴드 포드 공화당 대선후보 대신 명단에도 없는 로널드 레이건에게 투표했었죠. 하지만 10번 모두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반란표에 의해서 승패가 뒤집힐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와 엘 고어 민주당 후보가 맞붙었던 2000년 대선에서 부시 후보는 과반에서 한 명 많은 271명을 확보해 고어 후보가 확보한 267명과 단 4명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선거인단 중 3명만 지지후보를 바꾸게 되면 고어 후보가 당선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부시 선거인단 중 반란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란표는 민주당에서 나왔는데, 선거인 1명이 워싱턴DC에 연방의원 선출권을 부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기권했습니다. 고어 후보의 득표 수도 266표로 줄었습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힐러리 건강이상설 증폭, 9·11테러 추도식서 ‘휘청’
사회 사회일반 2016.09.12 09:28:22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뉴욕에서 열린 9·11테러 추도식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이 휘청거리는 모습이 공개돼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은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자동차로 이동하려고 하던 중 다리가 풀리는 모습이 담겼다. 캠프 대변인은 힐러리가 추도식에 1시간 반쯤 참석하면서 더위를 먹었다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두 사람 모두 의료기록을 공개하자. 나는 아무 문제가 없다. 힐러리는…”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출처=SBS 뉴스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대선 50여일 앞두고 민심 요동…힐러리 '불안한 리드'
국제 정치·사회 2016.09.12 09:09:37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맞붙은 미국 대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유권자 표심이 특정 후보에게 크게 쏠리지 않은 채 팽팽한 것으로 파악돼 판세는 더욱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대선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등록유권자 대상 설문에서 클린턴은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30%에 그친 트럼프를 10%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러나 일반유권자 대상 설문에서는 클린턴 46%, 트럼프 41%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절반으로 축소됐다. 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양당의 고정 지지자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큰 폭으로 앞서고 있지만, 등록이 되지 않은 중도성향 및 무당파 유권자까지 포함하면 판세가 확실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WP는 “클린턴이 앞서고는 있지만 경고등이 켜졌다”고 분석했다. 미 대선에서 당락을 가르는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도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6~8일 애리조나와 조지아, 네바다, 뉴햄프셔 등 4개 스윙스테이트를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결과를 내놓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애리조나(클린턴 41%, 트럼프 42%)와 조지아(클린턴 43%, 트럼프 46%)에서 힐러리에 앞섰다. 클린턴은 네바다(클린턴 45%, 트럼프 44%)와 뉴햄프셔(클린턴 42%, 트럼프 41%)를 가져갔다. 그러나 4개 스윙스테이트 모두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지역별 차이가 있으나 평균 ±3.5%포인트) 안에 머물렀다. NBC뉴스는 “두 후보의 경합주에서의 대치가 한층 첨예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클런턴 어지럼증으로 '휘청', 뇌진탕 완치됐나 의문 부호
국제 정치·사회 2016.09.12 08:48:2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9·11테러 추도행사 도중 어지럼증으로 휘청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선 50여일을 앞두고 클린턴의 건강문제가 선거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조짐이 일고 있다. 클린턴은 11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맨해튼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9·11테러 15주기 추도식 도중 어지럼증세를 보여 황급히 자리를 떴다. 특히 부축을 받으며 도로 옆 기둥에 몸을 의지하던 클린턴은 도착한 차량 쪽으로 몸을 옮기려 했으나 왼쪽 무릎이 풀리면서 중심을 잃고 두 차례 휘청거렸다. 이 모습은 한 시민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포착됐고, 곧바로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미전역에 퍼졌다. 클린턴은 그동안 트럼프 진영이 명확한 근거 없이 제기해온 건강이상설 공세에 “괴상한 전략”이라고 일축해 왔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건강이상설이 본격적인 대선 쟁점으로 점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클린턴이 대선 기간 건강 이상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달 5일 클리블랜드 유세에서 그는 2분가량 기침이 멈추지 않자 “트럼프를 생각하면 알레르기가 생긴다”는 농담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클린턴은 또 지난 7월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한 연방수사국(FBI) 대면조사 당시 “2012년 말 뇌진탕 이후 받은 (국무부) 보고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트럼프는 70세, 클린턴은 다음 달 69세가 되는 등 두 후보 모두 역대 최고령 대선후보에 속한다. 두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69세 341일·취임기준)을 웃돌거나 거의 육박하게 된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힐러리 '건강이상설' 증폭…9·11 추도식서 '비틀'
국제 정치·사회 2016.09.12 08:24:49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68)이 9·11 테러 추도식에서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떠나는 모습이 포착돼, 힐러리의 건강이상설이 증폭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힐러리가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15주년 추도식에 참석했다가 무릎의 힘이 풀려 비틀거리는 등 몸에 이상을 느껴 추도식 현장을 황급히 떠났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클린턴이 어지럼증을 느낀 뒤 서둘러 자신의 밴에 올라탔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 기자는 트위터에 “클린턴이 30분 전 떠났지만 취재기자단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보좌진은 그녀의 행방에 대해 어떤 반응도 없다”고 전했다. 클린턴 캠프는 추후 그녀가 “더위를 먹었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지만 현장 사진에서 클린턴이 보좌진의 부축을 받아 추도식 현장을 황급히 떠나는 모습과 그 모습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돼, 그동안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제기해온 ‘클린턴 건강이상설’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올해로 68세인 클린턴은 지난 5일 유세현장에서 기침이 멎지 않아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트럼프 측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